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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과c님의 서재입니다.

허락 받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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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철없는사과
작품등록일 :
2024.05.10 23:45
최근연재일 :
2024.09.14 17:24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393
추천수 :
0
글자수 :
189,822

작성
24.09.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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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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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7화 힘든 과제 후 진짜를 얻었다.

DUMMY

“ 흠흠, 계약서를 모두 확인

하셨습니까? ”


“ 좋아. ”


“ 나도 동의 한다. ”



칼과 2왕자의 짧은 대답에 신부님 역시

가볍게 끄덕였다.



“ 아슬란은 다이아스포어 채굴 시

최상품을 먼저 선택할 수 있는

채굴간섭권을 포함한 수입독점권을

10년 지속할 것을 약속한다.

이에 던컨은 수입으로 인해 벌어 들일

수익의 3%를 아슬란에 상납 하여야

하며 만에 하나 계약 기간 중 아슬란의

허락 없이 계약권을 양도하거나 몰래

매도하였을 시 즉시 계약이 파기 되는

것은 물론 그에 합당한 위약금을 배상

해야 할 것이다.


자, 이 계약에 더 이상 이의가 없으시면

계약서에 사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



그렇게 최종 확인이 끝나자 칼과

2왕자는 서면에 사인하였고

그 아래로 나의 이름이 새겨졌다.



“ 우선 알다시피 계약은 3왕자에게서

완전히 소유권을 이전 받게 된 직후

발생하게 되니 그 시일을 감안해

주었으면 하네. “


“ 확실한 답을 주신다 하셨으니 우선

기다리도록 하지요. ”


그렇게 계약은 마무리 되었고 이로서

칼에게 내야 할 대가의 절반이 줄어

들었다. 혹여 변덕이라도 부리지

않을까 해 신부님을 사이에 둔 건

확실히 잘한 것 같다.



“ 아펠이라고 하였나? ”


“ 네 왕자님. ”



계약이 끝나고 칼은 곧장 떠났지만

2왕자는 나와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다 청하였다.



“ 큰 소란이 될 수도 있던 걸 중간에서

잘 마무리 해주었다고. ”


“ 제가 아무리 설득하였다 해도

선택 하지 않았다면 이룰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


“ 베이경의 말이 맞구나. ”


“ 맹랑하기 그지없다 하셨을까요? ”


“ 후후,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

식견이나 지혜는 어리지 않다고

그래서 더 궁금했었다. “


“ 역시 제가 잘 보았네요. 다른

이였다면 곧장 건방지다며 제 말을

무시하였을 텐데. ”


“ 솔직한 건 내게 전혀 문제되지 않아.

오히려 예를 취하면서 뒤로는 날 속이려

애쓰는 인간들보다 훨씬 나은 걸. 믿고

싶었던 내게 거짓을 알려 망설이지 않고

움직일 수 있게 해주어 고맙구나.

아슬란의 왕자로서 맹세하니 네가

내 도움이 필요한 때가 오면 전적으로

나서 돕겠다. “


“ 그 말씀 깊이 새겨둘 것이니 나중에

절대 잊으시면 안 됩니다. “


“ 당연하지. ”


“ 저기 왕자님 ”


“ 말하거라. ”


“ 만약 파디샤에 오르게 되시면 제일

먼저 하시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여쭤보아도 되겠습니까? “


“ 아직 3왕자에 대한 본국의 처결이

전달된 것도 없는 상황에 섣부른

판단이다. “



형제의 죽음과 배신으로 상처 받은

마음이 아직 마르기도 전이라

내 말이 부담으로 느껴졌겠지만

난 확인하고 싶었다.



‘ 아직 세상을 모르고 잘못된 선택을

한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으로

살고 싶진 않아. ‘



지금도 충분히 마음이 무거우니.



“ 안타깝게도 형님이신 왕태자님께서

이른 나이에 서거하셨고 마음

아프게도 3왕자님이 2왕자님에게

칼을 겨눈 것이 사실로 드러났으니

제국에선 불미스러운 일이라 본국으로

추방 명령이 떨어질 것입니다. “



“ 파디샤의 의중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어. 그리고 무엇보다 왕위를

원한 적이 없다. “


“ 그렇기에 주어진 운명이라

여겨집니다. ”


“ 무슨 말이냐? ”


“ 욕심 내지 않았기에 왕위 승계의

기회가 왔다고 저는 그리 생각합니다.

어떤 자리임을 알기에 신도 선택을

하려 고심하지 않았을까요. “


“ 하... 정해진 운명이라고 하고 싶은

모양이지만 난 아직도 혼란스럽다. ”


“ 신은 어리석지만 한편으로 순박한

인간들에게 미련을 좀 더 두기로

한 것일 테죠. 힘으로 거두기보다

한 번 더 행복해질 기회를 주려고. “


“ 너를 만나게 한 것 역시 신의

계획이라면 작은 울타리부터

튼튼히 만들고 싶다. 처음부터

너무 크게 지으려고 욕심 내지

말고 우선 악습부터 없애야겠지. “


“ 그 말인 즉 3왕자님을 용서

하시겠다는 말씀이신지. ”


“ 그럴 리가 3왕자가 가지지 못한 걸

내가 가지고 있으니 새겨서라도

만들어 다신 이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진즉에 형으로서

해야 할 일을 이제라도 해야 내

자식들도 보고 배울 테니. “


‘ 다행이다. ’



그렇게 2왕자와 즐거운 담소를 마무리

한 뒤 난 제일 궁금했던 성당의사

도리스선생님을 만나러 의무실로

향했다.



“ 다행히 열은 잡힌 듯합니다. 하지만

안심은 이르니 제가 알려 준 처방대로

약재상에서 약재를 구입하여 달인

물을 아침, 점심, 저녁 식사 후에

먹이도록 하세요. “


“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


“ 별 말씀을요. 신의 가호가 있기를. ”



“ 도리스 선생님~ ”



환자가 나가고 조심스레 부르니

돌아서는 아아.



“ 낯선 이국에서 이름을 선물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라서일까 몇 번이고

불리는 데도 의식하기까지 꽤 시간이

드는구나. “


“ 그래도 돌아서실 때 너무 편안해

보여서 다행입니다. 마치 원래 자리로

돌아온 것마냥. “


“ 고맙구나. 내가 살기를 바라고

기대해주어서. ”


“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그건 어디

까지나 질문이었을 뿐 그 답은 늘

선생님에게 있었습니다. 용기 내어

얻은 삶이니 지금부터라도 선생님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가지세요. “


“ 그래. 너로 인해 깨어나 세상을

제대로 보게 되었으니 그 안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내가 받은 걸

돌려주며 살 생각에 벌써부터

벅차는구나. 내게 가장 감사한 너의

앞날에 신에 가호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마. “


생각지도 못한 인재로 이것 하나는

만족하신 신부님도 조금은 짐을

내려놓고 자신을 돌볼 시간을 가질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 네? ”


“ 주인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



평소와 달리 진지한 말투로 신부님이

아닌 주인으로 대하는 자린의 태도가

낯선 지금



“ 혹여 리비에르에서 주인님을

찾기라도 하신 건가요? ”


“ 백부께서 기력이 많이 쇠하신 듯

하구나. ”


“ 믿어서는 안 됩니다. 몇 년을 이리

떠돌게 하고서 이제와 돌아오라니. ”


“ 자린, 너무 앞서갔다. 돌아오라고

해도 가진 않아. 단지... ”



말끝을 흐리며 나를 바라보던 신부님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말했다.



“ 재판도 외국인들의 싸움도 그렇고

아직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펠을 계속 지켜볼 수만은 없어. “


“ 신부님 전 괜찮아요. 이번 일만

끝나면. ”


“ 그 자가 여태 우리를 잡을 수

있음에도 지켜만 본 게 고작 목숨

값을 벌 목적이라 생각한 거냐? “


“ 칼은 이제 거기에 별 의미를 두고

있진 않아요. ”


“ 그래서 걱정인 거야. 혹시라도

네게 나와 같은 운명을 타고 난 건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하게 둘 순

없다. “



자신의 능력을 알고 있다는 걸

아펠에게서 듣고 난 뒤 오랫동안

고심했다.



“ 그는 언제고 너의 능력을 알아낼 테고

결국 너에게 집착하게 되겠지. ”



솔직히 나도 그 부분에서 고민하던

차였다. 재판에서와 달리 샤말과의

일에서부터 소름 끼치게 다정해진 것도

그렇고 심장이 없는 자가 달콤해지는 건

욕심이 생겼다는 것.



“ 제가 리비에르가문의 성을 가진다

해서 그가 두려워할까요? ”


“ 그럴 거란 생각은 애시당초 하지

않아. 단지 너를 욕심 내려할 때

한 번이라도 고민 하게 만들 순 있을

거야. 리비에르가가 어떤지를 안다면. “



황족의 방계인 리비에르는 비록 4대

가문에는 들지 못하였으나 그들 못지

않은 세력을 가진 것은 분명하다.



“ 리비에르 가문에서 이를 받아

들일까요? ”


“ 일전의 백부님이라면 길길이

날뛰겠지. 하지만 할머니도

안 계시고 이미 지워지고 난 뒤

새로 만들어진 기억이라 내가

조금이라도 잘 말한다면

혼란스러워 할 거다. 그리고 지금

후계가 없으니 딱 적당하지. “


“ 주인님은 미워도 조카는 어여삐

보시지 않을까 하는 말씀이신데

글쎄요. “



자린은 걱정하고 있다. 매번

도망치기만 해선 답이 없을 것

같아 모엘 몰래 칼의 뒤를 밟았다가

도착한 리비에르에서 본 리비에르

백작의 눈빛은 변하지 않음을

기억하고 있기에.



“ 그래도 리비에르라는 이름이

사라지는 것보다는 낫겠지. ”



후계가 없다는 건 그랬다.

가문의 존망을 위해 다른 가문을

흡수하던지 아니면 흡수되던지

욕심 많은 리비에르백작이 어딘가에

귀속되려 하진 않을 테니



“ 아펠 네 생각은 어떠냐? ”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내겐 이 두 사람이

부모나 마찬가지였긴 해도 실질적인

보호자가 된다는 건 다른 문제다

하지만.



“ 어딘가에 매여야 한다면 전 신부님의

아이로 사는 삶을 택할래요. 어차피

성격이나 말투, 식습관까지 모조리 닮아

있으니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은 믿지

않을 거에요. “



내심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기도

하였기에 미루지 않았다.



“ 어우, 하나도 아니고 까탈스런 주인을

둘 씩이나 모셔야 하다니 내 팔자가

사나운 건지. ”


“ 무서운 여자들과 사는 나도 있는데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지. 엄살은. “



혹시나 거절하면 어쩌나 마음 졸이던

신부님은 나의 허락에 금세 얼굴을

피며 농담을 던졌다.



“ 자린, 신부님의 아이가 되었을

뿐이야. ”



오늘을 기념하고 싶다며 주방으로

가는 자린을 뒤쫓아 말했다.

주인이라는 말이 거슬렸기 때문에

확실히 짚고 가야 했으니까.



“ 아니요, 신부님의 아이가 아니라

모엘경의 아이가 된 것입니다.

당신은 이제 제게 리비에르영애가

되시는 거구요. “



갑자기 태도가 달라진 자린이

어색해진 난 속상했다.



“ 여기에선 그 틀에서 벗어나면 안돼? ”


“ 아가씨께서 원하신다면야 그리

할 수도 있겠지만 오래 밖을

떠돌아서인지 가문으로 돌아갔을 때

이리 선 없이 대하는 걸 가문에서

본다면 아가씨를 가볍게 볼 것입니다.

전 그런 걸 원치 않아요. “


“ 너무해. 이런 거였다면 받아들이지

않았을 거야. ”


“ 모든 게 달라질 거에요. 빈트도

도리스선생님에게도 기념 파티는

시작을 위한 자리니까. “


“ 그들에게까지 강요하지 마. ”


“ 아마 빈트는 순수해서 여전히

원하는 대로 해줄 테지 하지만

도리스선생님은 너를 주인으로

맞이하는 것에 기뻐할 거야. “


“ 알잖아. 자린이 내게 어떤 존재인지. ”


“ 그래서 더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거야. 제대로 아가씨를 지킬 수

있게 허락해줘서 감사합니다. “



달라진 태도가 속을 뒤틀었다.

화가 나려는 걸 참아서일까 눈에서

내리는 무언가를 본 자린이 날

꼭 끌어안아 달랬다.



“ 나 정말 기뻐.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해 고민하거나 거절하면

어떡하나 내심 걱정했었어. 어릴 적

받은 상처로 인해 누군가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않던 신부님이

널 거두었을 때만 해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으니. 그랬던 것이 이제야

말을 하시다니 거절 당할까 겁이 나서

여태 미뤘던 거였어. “


“ 칫~어쩔 때 보면 어른들이 우리 같은

어린애들보다 더 약한 것 같다니까. ”


“ 지킬 게 많아지면 그런 거야. 그래도

칼에게 널 뺏길까 봐 용기 내서

말하는 거에 나 조금 감동 받았다니까.

아무튼 익숙해지길 바래요

아펠 아.가.씨.~ “


“ 하지 말래도오~~~!! 하지 마~

명령이다~!! ”



자꾸만 놀리는 자린 때문에 난 더

울지도 못하고 퉁얼거리며 자린을

쫓았다.



“ 축하해. 완벽한 가족이 생긴 걸. ”


“ 축하하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


“ 왜? 무슨 문제될 게 있어? ”


“ 자린의 태도가 완전 바뀌었어. ”


“ 하기야 이젠 가족이니 마음 놓고

잔소리를 제대로 하겠네. ”


“ 아니, 온 몸이 간지럽게 아가씨,

아가씨 그러잖아. ”


“ 아... 아가씨 쳇, 난 도련님이란 소릴

듣는 마당에. ”


“ 야이~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


“ 어쩔 수 없는 습관이야. 귀족가에서

어릴 때부터 그리 자랐으니 당연한 거고

자린 말대로 돌아갔을 때 널 대하는

태도가 가볍다는 건 분명 문제될 거야.

가주는 몰라도 다른 친척들이 널 인정

하지 않으려 할 테니까. 괜한 꼬투리는

애시 당초 안 만드는 게 나아. “


“ 잘하는 건가 싶다. 칼이 이런다고

나한테 들이대는 걸 그만둘지 알 수도

없는 마당에. “


“ 그래도 눈치는 보겠지. 아무리 그래도

황족 방계면 함부로 못할 테니까.

그보다 신부님 대단한데~~ “


“ 이참에 너도 같이 양자로 입적 해 달라

그럴까? ”


“ 아서라. 종자면 모를까 택도 없는

이야기니까 너한테 아가씨 하는 건

자신 있어. “


“ 너까지 놀리기냐~ ”



그렇게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다

게일공 소백작 만들기 작전을 위한

본격적인 계획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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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두 마리 토끼를 위한 먹이 24.09.14 3 0 12쪽
» 37화 힘든 과제 후 진짜를 얻었다. 24.09.07 5 0 13쪽
36 36화 완벽한 자유를 위해 또 다시 호랑이 굴로 들어가다. 24.08.31 7 0 11쪽
35 35화 배신 24.08.24 7 0 10쪽
34 34화 폭풍전야 24.08.17 6 0 10쪽
33 33화 동아줄에 매달린 맹랑한 계약자 24.08.10 8 0 12쪽
32 32화 마지막 동아줄을 쥔 자 24.08.03 7 0 11쪽
31 31화 얻었으면 움직여라. 24.07.27 10 0 11쪽
30 30화 사람의 마음을 사다. 24.07.20 9 0 11쪽
29 29화 마음을 두드리는 과정의 시작 24.07.05 11 0 10쪽
28 28화 호랑이굴에서 살아남기 24.06.29 9 0 11쪽
27 27화 부자 지간에 흐르는 것은 피가 아니라 계약이다. 24.06.23 8 0 12쪽
26 26화 유리정원에 들어갈 수 있는 첫 번째 키 24.06.17 12 0 10쪽
25 25화 아직 끝나지 않은 시련 24.06.13 10 0 10쪽
24 24화 달콤함에 취해 끝에 맺힌 쓴 맛을 눈치 채지 못했다. 24.06.10 7 0 12쪽
23 23화 뭍에 올라온 물고기들의 최후. 24.06.08 10 0 11쪽
22 22화 벌써 웃으면 곤란하지. ​ ​​​​ 24.06.07 14 0 12쪽
21 21화 밀당 24.06.06 15 0 12쪽
20 20화 이제는 진짜가 나설 차례 24.06.05 11 0 11쪽
19 19화 끝까지 물고 늘어질 속셈이다. 24.06.04 9 0 11쪽
18 18화 시련. 24.06.03 7 0 11쪽
17 17화 넘치던 독은 천천히 늘어난 그릇에서 변하기 시작했다. 24.05.31 11 0 11쪽
16 16화 그릇이 작으면 넘치는 힘은 독에 불과할 뿐이다. 24.05.30 11 0 11쪽
15 15화 그들의 첫 만남 24.05.29 13 0 12쪽
14 14화 생각지 못한 또 다른 증인. 24.05.28 10 0 11쪽
13 13화 오랜 공방(攻防)이 될 것 같다. 24.05.27 11 0 11쪽
12 12화 계획을 앞당기다. 24.05.24 9 0 11쪽
11 11화 사자 입에 머리를 들이 밀다. 24.05.23 13 0 11쪽
10 10화 후회란 걸 했어야 했다. 24.05.21 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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