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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사과c님의 서재입니다.

허락 받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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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철없는사과
작품등록일 :
2024.05.10 23:45
최근연재일 :
2024.09.14 17:24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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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9,822

작성
24.08.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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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35화 배신

DUMMY

“ 누...누구냐~!! ”



호의적이지 않은 표정에서 바니아스

대장군이 보낸 자들이 아님을 직감한

아아는 본능적으로 샤말을 보호했다.



“ 굳이 입 아프게 물어 어디에 쓰려고? ”



빙글거리는 기분 나쁜 웃음에 빈정

거리는 말투는 가볍다. 그러나 문 밖에

정적은 너무나도 무거움에 목청을

최대한 가다듬고



“ 그대들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제국의 존망이 결정될 수 있음을 인지

하도록 하게. “


“ 멍청한 주인에 그 하인 놈이라 제국을

진정 아끼는 자에게나 쓸 법한 말을

제국어를 겨우 깨친 놈들에게 쓰고

있으니 쯧쯧~ “


“ 굳이 황성을 두고 이런 누추한 곳에서

낭만이나 찾겠다는 순진한 왕자님의

수하가 우릴 너무 순수하게 바라본

탓이겠지 큭큭~ “



어린아이에게나 먹힐 만한 이야기를

다 큰 어른에게 하는 아아의 행동이

우습다는 듯 자기들끼리 잠시 킬킬

대더니 이내 무리 중에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가 칼을 들어 위협하며

말했다.



“ 자~ 이제 충분히 상대해드렸으니

목숨이 아깝거든 걸친 것과 가진

것들을 좀 베풀어 보시지요

왕자 전하. “


“ 도대체 대장군은 어디에

있는 것이야. ”



이제껏 곁을 지키던 바니아스가 돌연

중요한 지금 갑자기 자리를 뜨는

바람에 불상사가 난 것을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에 놓은 아아는

어떻게든 시간을 끌기 위해 머리를

짜냈다.



“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자들이라 해도

제국의 치안을 무시하면 곤란하지.

도적놀이 하려다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마지막으로 경고할 때 조용히

물러나도록 해. “


“ 아직도 말귀를 못 알아듣는군.

뭐 굳이 명을 재촉하겠다는 걸

말릴 생각은 없어. 죽은 사람은 말이

없는 법이니 우리로서 나쁠 것도

없고. “



상대는 그렇게 말을 받아치며 점점

거리를 좁혔다.



“ 잘하면 살아남을 수도 있겠다. ”



샤말은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다

아아를 끌어다가 창문 쪽으로

뒷걸음쳤다.



“ 창밖으로 뛰어. ”


“ 네? ”


“ 못 들었느냐? 지금 밖에 기회가

없으니 얼른 창밖으로 뛰어내리란

말이다. ”


“ 그...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


“ 내가 무사 하려면 아래에 무언가가

있어야지. ”



주인의 목숨이 먼저다, 그들이 있어야

자신들이 존재할 수 있음을 그 누구보다

아는 아아. 허나 죽음 앞에선 한낱

본능에 가까운 동물이라 망설이고 또

망설임에 샤말은 잠시 찌풀한 표정을

짓는가 싶더니



-----홰액



“ 으~~~으아~~악~~!! ”



아래를 내려다보며 머뭇거리는 아아를

답답하다는 듯 냅다 밀어버리는 샤말.

전혀 예상 못한 그의 행동에 복면인들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 누가 감히 일국의 왕자 처소를 함부로

범하는 것이냐~!! ”



볼일을 마친 바니아스가 열려져 있는

방문을 보고 부리나케 올라와

복면인들과 대치했다.



“ 이제야 오셨군요. ”


“ 송구합니다. 생각지 못한 일정에 발이

묶이는 바람에. ”


“ 변명은 나중에 듣기로 피곤하니 얼른

치우도록 하세요. "



여태 시간을 끈 것에 지친 왕자는

귀찮다는 듯 바니아스에게 명령한 뒤

침대로 향했다.



“ 지금이다~ 덤벼~!! ”



우두머리의 공격 명령이 떨어지자

곧바로 바니아스와 왕자를 향해

나서는 복면인들 그리고 그들을

저지하기 위해 병사들이 나서 좁은

방이 아수라장으로 변하려 던 그때



“ 대장군~!! ”



때 맞춰 뒤를 이어 들어오는 또 다른

일행. 베이대장과 그의 수하들이었다.



“ 아니~ 베이대장이 어쩐 일로? ”


“ 시찰단이 황성이 아닌 이 곳에

머무른다는 소식을 들어서 급히

찾았지요. ”


“ 그저 소란이나 일으키러 온 자들을

상대로 굳이 나설 필요는 없는데. ”


“ 잊으셨습니까? 여러 전투에서도

그렇고 특히나 붉은 사막 전투에서

저의 지략을 빌려드리지 않았다면

지금의 자리가 있을 수 없단 것을

말입니다. “


“ 글쎄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제 아무리 좋은 묘책도. ”



복면인들이 바니아스의 말을 기다려

주는 듯 묘한 자세를 취하더니 이내

칼날을 일제히 베이대장과 그의

수하들 쪽으로 돌렸다.



“ 거둘 수 있는 수완이 없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어 지금처럼. ”


“ 아...아니... ”



던컨수장이 약속을 어길 거란 예상을

하지 못하다니 분함을 감추지 못하는

베이에게



“ 제국에 세금도 내지 않는 이들이야.

그런 그들이 무얼 보고 움직일 것 같나?

맞아. 돈이지 그들을 움직이려 했다면

눈에 보이는 걸 들이밀었어야지 그깟

종이로 매수하려 했다니 어리석긴. “


“ 너무 순진했어. ”



어린아이의 말이라 너무 쉽게 믿어버린

탓에 어리석은 실수를 한 베이의 얼굴이

일순간 일그러졌다.



“ 제대로 흔들어 놨어. 다들 아이

하나에 정신을 못 차리다니 기가

막힌 걸? 바니아스대장군 이참에

본국으로 돌아갈 때 하임성당의

그도 같이 들어가는 걸로 하지. “


“ 왕태자전하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면. ”



아아의 배신과 2왕자를 물밑에서

끌어낸 것이 모두 3왕자의 계획이었

다니 다시 한 번 더 끓어오르는 분노에

칼을 든 손에 힘을 주니



“ 나가셔야 합니다. ”



부대장이 베이를 말렸고 남은 부관이

앞을 막아 섰다.



“ 너희들을 두고 나 혼자 도망치라니

안 될 말이야. ”


“ 던컨이 3왕자와 손을 잡았다면

저희가 싸움을 벌였을 시 그것을

신호로 알고 올라 올 2왕자님이

위험합니다. “



서서히 열린 문으로 쓰러져 있던

병사들까지 합세한 것에 수적으로

불리한 그들이다. 허나 전사들을

방패 삼아야 한다는 마음에 망설이니



“ 시간을 지체하여 2왕자님께서

합세라도 한다면 꼼짝 없이

왕태자전하의 음독과 3왕자까지

죽이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참수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 허망한 결과를

얻자고 여태 제국에 숨어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



“ 저희들의 죽음을 허무하게 만들지

말아주십시오. ”



부관들까지 졸라 대며 베이를 재촉하는

것에 어쩔 수 없이 그들을 앞세운 채

뒤로 조금씩 조금씩 물러서 열린 문을

향하는데 밑에서 누군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려 황급히 문을 닫고



“ 함정입니다~!!! 들어오시면

안 됩니다~!! ”



필사적으로 막았다. 허나 베이의 말을

듣지 못한 듯 문을 연신 두들기며

흔들어 대더니 이내 베이를 비롯한

이들을 밀어내며 누군가 들이닥쳤다.



“ 왕자님 함정입니다. 저들이 돌아서...

어? ”



2왕자가 왔단 생각에 어떻게든 밀어

내려 말을 하려는 데 베이가 마주한

이들은



“ 왕위 찬탈을 위해 제국을 이용한 것도

모자라 제국민으로 하여금 타국의

왕자를 납치 및 감금하도록 사주하여

국가 간 분쟁을 유도한 죄를 물어

중앙으로 압송 하란 명령이다~

모두 포박해~!! “



제국의 중앙 친위대 소속 병사들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이들의 등장도 잠시



“ 자..잠깐 납치, 감금이라니 설마~?! ”



근처에 대기하고 있을 2왕자가 지금의

소란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에

불안해진 베이와 부하들은 곧장 그들을

따라 나서려는 데



“ 2왕자와 남은 일행들은 무사해. ”



자신을 붙잡는 이를 보니 무례한 칼을

보호하던 피카스였다.



“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


“ 설명은 나중에 듣도록 하고 우선

이들과 함께 중앙으로 가 3왕자와

그 일행들이 자네들의 주인인

2왕자를 위협했다고 말해. 그 외는

일체 말하지 말고. “


“ 2왕자님은 왕자님은 괜찮은 건가? ”


“ 그래. 무사하시니 걱정 말고. ”



그렇게 짧게 말을 끝낸 후 샤말 곁에서

억울한 표정을 짓던 부하들에게

눈짓 하니 일제히 입을 모아



“ 자신을 누군가 해치려 하니 보호해

달라 하여 고용된 것 뿐입니다.

납치라니요~~우린 억울하다구요~! “


“ 이...이놈들~!! 감히 어디서

거짓이냐~!! 3왕자를 급습할 거란

소식을 전한 것이 네놈들이거늘~!! “



불리해진 복면인들이 곧바로 돌아서니

이에 분노한 바니아스는 고래고래 소리

질러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그 어떤 말도

들리지 않는 듯 친위대 1소속 대장은

곧장 부하들을 시켜 모두를 죄수 마차에

태워 중앙으로 이송했다.



“ 어떻게 된 것인가? ”



베이경은 지금의 일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피카스에게 되물었다.



“ 그들도 똑같이 우리를 찾았어. ”


“ 아이와 만난 것을 안 것이군. ”


“ 특별한 아이는 아무래도 눈에 띄기

마련이니까. ”


“ 고민을 했을 텐데. ”


“ 돈이 되는 것에 걸었을 뿐이야.

수장님은 절대 손해 보는 장사는

하지 않으시니까. “


“ 우리가 운이 좋았단 말이군. ”


“ 평소라면 달랐겠지만 3왕자 못지않게

모두가 아이에게 매달리는 것 같단

말이지. 솔직히 조마조마했지만 뭐

결과적으론 나쁘지 않으니 그걸로

된 거야. “


“ 3왕자의 방에 들이닥친 이들에

대해선 내가 따로... ”


“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어차피 그들이

선택한 거니까. ”



아무리 그래도 일국의 재상도 아닌

왕자를 상대로 벌인 일에 휘말렸는데

걱정하기는커녕 필요 없다는 듯 하는

태도가 거슬렸지만 어쨌든 일이 잘

된 것 같아 베이경은 더 이상

피카스에게 묻지 않고 돌아섰다.



“ 우리는 엄연히 제국 황제의 허락 하에

합법적으로 시찰을 온 시찰단이다.

아슬란의 파디샤를 대신하여 온

우리에게 납치라니 감금이라니~

당치도 않는 소리~!

만약 우리를 이대로 구금 한다면

아슬란에서 가만있지 않을 것이야~! “



그렇게 길길이 날뛰며 억울함을 호소

하는 바니아스에게 취조 담당자는

누군가를 불러오도록 하는데



“ 네...네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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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화 동아줄에 매달린 맹랑한 계약자 24.08.10 8 0 12쪽
32 32화 마지막 동아줄을 쥔 자 24.08.03 7 0 11쪽
31 31화 얻었으면 움직여라. 24.07.27 10 0 11쪽
30 30화 사람의 마음을 사다. 24.07.20 9 0 11쪽
29 29화 마음을 두드리는 과정의 시작 24.07.05 11 0 10쪽
28 28화 호랑이굴에서 살아남기 24.06.29 9 0 11쪽
27 27화 부자 지간에 흐르는 것은 피가 아니라 계약이다. 24.06.23 8 0 12쪽
26 26화 유리정원에 들어갈 수 있는 첫 번째 키 24.06.17 12 0 10쪽
25 25화 아직 끝나지 않은 시련 24.06.13 10 0 10쪽
24 24화 달콤함에 취해 끝에 맺힌 쓴 맛을 눈치 채지 못했다. 24.06.10 7 0 12쪽
23 23화 뭍에 올라온 물고기들의 최후. 24.06.08 10 0 11쪽
22 22화 벌써 웃으면 곤란하지. ​ ​​​​ 24.06.07 14 0 12쪽
21 21화 밀당 24.06.06 15 0 12쪽
20 20화 이제는 진짜가 나설 차례 24.06.05 11 0 11쪽
19 19화 끝까지 물고 늘어질 속셈이다. 24.06.04 9 0 11쪽
18 18화 시련. 24.06.03 7 0 11쪽
17 17화 넘치던 독은 천천히 늘어난 그릇에서 변하기 시작했다. 24.05.31 11 0 11쪽
16 16화 그릇이 작으면 넘치는 힘은 독에 불과할 뿐이다. 24.05.30 11 0 11쪽
15 15화 그들의 첫 만남 24.05.29 13 0 12쪽
14 14화 생각지 못한 또 다른 증인. 24.05.28 10 0 11쪽
13 13화 오랜 공방(攻防)이 될 것 같다. 24.05.27 11 0 11쪽
12 12화 계획을 앞당기다. 24.05.24 9 0 11쪽
11 11화 사자 입에 머리를 들이 밀다. 24.05.23 13 0 11쪽
10 10화 후회란 걸 했어야 했다. 24.05.21 7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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