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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오로라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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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쟁이
작품등록일 :
2020.05.11 17:56
최근연재일 :
2020.08.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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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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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메모리칩을 찾아서 (3)

DUMMY

경찰들이 문을 열어놓은 덕분에 최수현의 집으로 들어가는 건 어렵지 않았다. 거실에 들어선 박태수는 이게 대체 사람이 살던 집이 맞나 싶었다.

형사들의 대화를 들었으니 어느 정도는 짐작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본 광경은 더 심했다. 넓은 거실에 그 흔한 소파 하나 없었고, 싱크대는 깔끔하다 못해 텅 비어 있었다. 모든 것이 횡뎅그레했다. 아무리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것이 유행이라지만, 그래도 사람이 살아가려면 꼭 필요한 것들이 있는 법이다. 최수현의 집에는 그런 것들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혼자 쓸쓸했겠네.”

눈이 번쩍 뜨이는 미인이 이런 환경에서 살고 있었을 줄이야. 역시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모양이었다.

죽은 그녀를 떠올리자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졌다.

박태수는 거칠게 머리를 흔들어 슬픔을 날려버렸다.

“그래도 황량하니까 숨겨둔 물건을 찾기에는 더 유리하겠지?”

그렇게 혼잣말을 하고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 뒤로 더 이상은 최수현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은 메모리칩을 찾는 것이 우선이었다.

박태수는 휴대폰의 불빛에 의존해 잠시 집안 곳곳을 둘러본 다음, 본격적으로 메모리칩의 수색에 나섰다.

일단, 경찰이 뒤졌던 흔적이 남아 있거나 쉽게 눈에 띄는 장소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런 곳에 숨겼다면 이미 경찰들이 발견하고도 남았을 테니까.

‘그러면 어디에 숨겼을까?’

잘은 몰라도 바닥이나 벽, 책장 뒤편 같은 곳에 비밀 공간이 있을 것 같았다. 아, 화장실의 천장이나 벽의 타일을 뜯어내고 구멍을 판 뒤에 그 속에다 숨겼을 수도 있다. 모두가 한 번쯤은 영화에서 봤던 장면들이었다.

그래서 박태수는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먹으로 벽을 툭툭 두드려보았다. 툭툭이 아니라 통통하는 울림이 느껴진다면 그 뒤편에 숨겨진 공간이 있을 것이다.

한참 뒤.

“아이고 손이야.”

박태수가 벌겋게 부어오른 자신의 손날을 살펴보며 이마를 찌푸렸다. 아무래도 벽 뒤에는 숨기지 않은 모양이다.

그렇다면?

남은 후보는 화장실 밖에 없었다.

박태수는 화장실의 타일을 뜯을 만한 장비를 찾았으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자 부엌으로 갔다. 그는 비장한 얼굴로 주방에 있던 식칼을 집어 들었다.

‘이거면 되겠지?’


화장실은 순식간에 엉망진창으로 변했다. 곳곳에서 타일이 떨어져나갔고 천장에는 시커먼 구멍이 뚫려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태수의 얼굴은 잔뜩 찌푸려져 있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화장실에서도 메모리칩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도대체 어디 있냐고!”

정말 이곳에 메모리칩이 있긴 한 건지 의문이었다. 어쩌면 최수현이 죽어가는 그 순간까지도 자신을 놀리기 위해 그런 말을 했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게 박태수가 실의에 빠져 있던 그 순간, 누군가 조심스레 최수현의 집으로 들어왔다. 워낙 조용한 공간이어서 그랬는지, 박태수는 그 자가 내딛는 발자국 소리, 내쉬는 숨소리 하나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젠장, 이 시간에 누구지?’

박태수는 문틈으로 거실을 주시하며 그 누군가의 모습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저벅, 저벅.

다소 둔탁하게 느껴지는 발걸음 소리. 그 소리와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박태수는 거실에 당도한 그 누군가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


**


김진수는 경찰서를 나와 곧장 차를 몰아 피해자의 집으로 향했다. 그는 운전을 하면서 계속 투덜댔다.

“내가 뭐 나만 좋자고 그랬나? 안 되는 게 어딨어? 그 전문가 자식 딱 몇 대만 두드려 패면 그깟 노트북 암호 따위 그냥 풀어버렸을 텐데··· 쩝!”

그의 관점에서 보자면 아무리 생각해도 보안 쪽 업계에서 내로라 한다는 차민혁 과장이 그깟 손바닥 만 한 노트북의 암호를 풀지 못한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필시 돈을 더 받아내려는 수작일 테다. 일반적인 회사를 상대로 그런 꼼수를 부리는 것까지야 어느 정도 이해를 한다고 쳐도, 경찰의 일을 봐줄 때는 결코 그래서는 안 된다. 범인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담겨 있을지도 모를 노트북이었다. 이렇게 시간을 지체하는 동안에도 살인마는 이 거리 어딘가에서 유유자적하고 있을 지도 몰랐다.

그래서 성질대로 하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그가 존경하는 선배이자 경찰서 내에서도 유일하게 자신을 진심으로 보살펴주는 윤형철이 개입하는 바람에 다 망쳐버렸다. 이제는 최대한 빨리 패스워드를 풀 만한 단서를 찾아내서 차민혁 그놈에게 던져주는 수밖에 없다.

“탁상 달력 같은 곳에 적혀 있는 숫자?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내 반드시 찾아내고 만다! 그때 가서 또 못 풀겠다고만 해봐라. 내가 그냥 두나.”

김진수가 그렇게 중얼거렸을 때, 마침내 그가 모는 승용차가 피해자의 집 근처에 도착했다. 그는 적당한 곳에 차를 주차시킨 후 피해자의 집을 향해 걸었다. 그러다 곧 무언가 이상함을 눈치 챘다. 분명 아무도 없어야 정상인 피해자의 집 창문으로 사람의 형상을 한 거뭇한 실루엣을 본 것이다.

“!”

순간, 김진수는 상의 안주머니로 손을 집어넣었다. 항상 넣어두는 휴대폰의 딱딱한 감촉 대신에 텅 빈 공간이 느껴졌다.

아뿔싸!

휴대폰을 차에 두고 내렸던 것이다.

김진수는 잠깐 고민했다. 곧장 차로 돌아가 휴대폰을 챙긴 뒤에 서에 지원을 요청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 당장 피해자의 집으로 들어가 놈을 잡을 것인지. 고민은 짧았다. 이미 동이 터 오르고 있었다. 만약 살인마가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피해자의 집을 방문한 것이라면, 이제는 자리를 뜰 시간이다. 연락을 한다고 해도 지원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김진수는 최대한 발소리를 죽인 채 피해자의 집으로 잠입했다. 폴리스 라인을 걷어내고 조심스레 대문을 열었다. 끼익 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천천히 문을 닫았다. 앞마당부터는 더욱 신중히 몸을 움직였다. 숨소리조차 내지 않으려 애쓰며 한 발, 한 발 내딛었다. 다행히 현관 앞에 도착할 때까지 안으로부터 아무런 동요도 느껴지지 않았다.

김진수는 그렇게 잠시 동안 현관 앞에 멈춰 선 채로 귀를 기울였다. 안쪽으로부터 무언가를 두드리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려왔다.

‘뭘 하는 거지?’

그러다 갑자기 그 소리가 뚝 멈췄다.

김진수는 더는 머뭇거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


**


박태수는 그 얼굴을 확인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빈 말이 아니라 정말로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았다.

‘오한수 원장이잖아? 저놈이 여길 왜 왔지?’

박태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적어도 그가 생각하기로 오한수와 최수현은 단순한 원장과 코디네이터의 관계였다. 둘이 그 이상의 관계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다 불현 듯 갑자기 떡볶이 집 아줌마의 말이 떠올랐다.

그녀는 최수현의 남자관계가 복잡했을 거라고 했다. 또한 형사들이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의 사진을 보여주며 혹시 본 적이 있냐고 물었다고 했었다. 공교롭게도 오한수가 딱 50대 후반의 나이였다.

“······.”

에이, 설마······.

그러나 최근 박태수의 주변에서 설마 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는 경우가 너무 많이 일어나고 있었다. 삽시간에 기분이 착 가라앉아버렸다. 그제야 박태수는 자신이 최수현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이 너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놓고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니. 자괴감이 몰려왔으나 지금은 그런 감정에 빠져있을 때가 아니었다.

대체 이 시간에 왜 오한수 원장이 최수현의 집에 몰래 찾아왔는지 알아내는 것이 급선무였다. 박태수는 최수현을 살해한 자의 얼굴을 보지 못했고, 어쩌면 오한수가 그 범인일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화장실에서 숨을 죽인 채, 조용히 그의 행동을 주시하기 시작했다.

오한수 원장은 마치 박태수가 그랬던 것처럼 거실의 벽을 주먹으로 두드리고 다녔다. 숨겨진 공간을 찾는 것이 틀림없었다.

그걸 본 박태수는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흥! 바보 같은 놈. 백날 두드려 봐라. 네 손만 아프지.’

그가 헛수고를 하고 있으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의사 양반이나 변변찮은 지방 사립대를 나온 자신이나, 결국 생각한 것이 똑같다는 점에서 희열이 느껴졌다.

그런데 한 참 벽을 두드리던 오한수가 갑자기 굳은 듯 멈췄다. 그는 벽을 두드리다 말고 눈앞에 걸린 액자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유명한 명화를 프린트해 액자에 넣어놓은, 일명 싸구려 복제품이었는데 그 유명한 렘브란트의 자화상이었다.

오한수가 중얼거렸다.

“자화상이라······.”

그리고는 곧 그 액자를 요모조모 살피기 시작했다.

박태수는 그런 그의 행동을 비웃었다. 자신 또한 혹시라도 액자 뒤에 비밀공간이 숨겨져 있을까봐 확인했었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벽은 단단하기 그지없었다.

‘아 불쌍하네, 불쌍해.’

그 사이, 오한수가 벽에 걸린 액자를 빼내어 거실 한가운데로 왔다. 잠시 고민에 빠진 듯 액자를 쳐다보던 그는, 이내 결심이 섰던지 액자를 하늘 높이 치켜들었다. 그리고는 있는 힘껏 바닥에 내던지려 했다.

한데 그때!

오한수 원장도 박태수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당신 누구야!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

갑자기 들이닥친 김진수가 위협적인 목소리로 그렇게 외쳤던 것이다.

화장실에 숨어 있던 박태수는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고는 흠칫 놀랐다. 반면, 오한수는 액자를 내던지려다 멈춘 그 자세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는 김진수가 형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대답이 없자, 김진수가 재차 그를 다그쳤다.

“누구냐고 물었다! 당장 대답하지 않으면 무단주거침입, 공무집행방해로 널 체포하겠다!”

오한수가 눈알을 데굴데굴 굴렸다. 그제야 김진수가 경찰임을 알고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벗어날지 고민 중인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빠져나갈 구멍이 없었다.

‘젠장! 아직 그걸 못 찾았는데······.’

금방 찾을 자신이 있어서 이 시간대에 온 것이 실책이었다. 아니, 이렇게 이른 시간에 이곳을 방문한 저 경찰이 비정상이다.

결국, 오한수는 찾던 것을 포기하고 이곳을 벗어나는 수밖에 없었다. 빠져나갈 구멍이 없으면? 만들면 그만이었다.

김진수가 주머니에서 수갑을 꺼내들며 한 발 앞으로 나섰다.

“자, 반항하지 말고 좋은 말로 할 때 이거 차자. 반항하면 다친다.”

오한수가 움직인 건 그때였다.

그가 지금껏 하늘 높이 치켜든 채로 꼭 움켜쥐고 있던 액자를 김진수를 향해 냅다 던져버렸던 것이다.

둘의 거리가 가까웠던 탓에, 김진수는 액자를 피하지 못했다. 대신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몸을 비틀고 고개를 숙이고 팔을 들어 올려 날아오는 액자를 막았다.

콰자작!

나무로 된 액자의 프레임이 실패한 달고나처럼 바사삭 부러져 나갔다. 그림 속 렘브란트의 얼굴이 기괴하게 일그러져 버렸다. 그러나 김진수는 거의 충격을 받지 않은 듯, 곧바로 고개를 들어 오한수를 시야에 담으려 했다. 액자를 던지는 것과 동시에 몸을 날렸던 오한수는, 그 사이 이미 현관문 앞까지 달아난 상태였다.

곧 그를 포착한 김진수가 악을 썼다.

“너 이 새끼, 어딜 도망가!”

그리고는 쿠당탕 소리를 내며 쏜 살 같이 그를 쫓아 달렸다. 그렇게 둘의 쫓고 쫓기는 발소리가 이른 아침의 거리에 울려 퍼지며 점점 멀어져갔다.

잠시 뒤.

두 남자의 신발자국과 부서진 액자의 파편으로 지저분해진 거실, 그 한쪽 편의 화장실 문이 슬그머니 열렸다.

박태수가 고개를 내밀어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는 그제야 거실로 나왔다.

“와, 씨··· 이게 다 무슨 일이래?”

방금 벌어진 한바탕 소란이 마치 꿈만 같았다. 어쨌든 그의 입장에서는 다행스런 일이었다. 덕분에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조용히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게 되었으니까.

박태수는 그런 생각에 깊이 안도하며 서둘러 그 집에서 나가려 했다. 그런데 막 현관으로 향하려던 그가 문득 그 자리에 멈춰 섰다.

“?”

박태수의 시선이 향한 곳은 렘브란트의 그림이었다. 찢어지고 구겨진 그 그림 속의 얼굴이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덕분이었다. 그림 옆에 떨어져 있던 아주 작은 메모리칩을 발견한 것은.

“!”

박태수는 마치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메모리칩을 향해 다가갔다. 천천히 그걸 주워들고는 이리저리 살펴보았다. 그 메모리칩의 표면에 또렷한 글씨로 최수현이라는 이름 석 자가 적혀 있었다. 밤새 그토록 찾아 헤매던 메모리칩이 분명했다.

박태수의 눈동자가 벅차오르는 희열로 물들었다.

“드디어 찾았다!”




모든 독자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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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실전감각을 키워라 (5) 20.06.12 148 2 12쪽
24 실전감각을 키워라 (4) 20.06.11 145 4 12쪽
23 실전감각을 키워라 (3) 20.06.10 156 3 13쪽
22 실전감각을 키워라 (2) 20.06.09 165 3 12쪽
21 실전 감각을 키워라 (1) 20.06.08 186 3 12쪽
20 그날의 기억 (4) 20.06.05 188 4 12쪽
19 그날의 기억 (3) 20.06.04 190 3 12쪽
18 그날의 기억 (2) 20.06.03 196 3 12쪽
17 그날의 기억 (1) 20.06.02 211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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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포장마차 혈전 (2) 20.05.29 217 2 12쪽
14 포장마차 혈전 (1) 20.05.28 236 3 12쪽
13 신은 공평하다 20.05.27 267 4 12쪽
12 힘을 흡수하다 +2 20.05.26 292 4 12쪽
11 진술 20.05.25 280 4 12쪽
10 강민호의 능력 20.05.22 319 4 12쪽
9 미션을 받다 20.05.21 385 4 12쪽
8 오래된 영상 20.05.20 392 5 12쪽
» 메모리칩을 찾아서 (3) 20.05.19 396 5 13쪽
6 메모리칩을 찾아서 (2) 20.05.18 428 4 13쪽
5 메모리칩을 찾아서 (1) +2 20.05.15 467 7 12쪽
4 경찰 심문 20.05.14 481 6 12쪽
3 만나긴 했는데 20.05.13 525 7 12쪽
2 넌 누구니? 20.05.12 616 5 13쪽
1 유혹 +2 20.05.11 938 1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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