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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동 님의 서재입니다.

내 성좌는 가챠 중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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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동
작품등록일 :
2024.06.05 13:07
최근연재일 :
2024.07.03 11:00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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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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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459

작성
24.06.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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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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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글자
13쪽

아무도 찾지 못했던 비밀 장소, 제가 찾았습니다(3)

DUMMY

아무도 찾지 못했던 비밀 장소, 제가 찾았습니다(3)




솔직히 말하겠다. 이때 나는 눈앞이 깜깜해져서 숨조차도 제대로 쉴 수가 없는 상태였다. 도대체 어찌해야 할 바를 알지 못했다.


진짜 이대로 죽는 것인지, 죽어야만 하는 것인지, 그러한 끔찍한 생각만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괜히 비밀 장소를 찾으려 했다는 후회와 나 자신을 향한 원망만이 가득했다.


씨발···.

비참한 욕이 목구멍까지 솟구쳐 올랐다.


그런데 나에게는 성좌님이 계셨다.


「상현아. 그냥 그림자 이동으로 넘어가서 후딱 해치워. 뭘 어려워해.」


?!!!!!!!!!!!!!!!!!


「아직 9분 넘게 남아 있네. 그 정도면 컵라면도 끓여 먹고, 달 토끼와 떡방아도 찧을 수 있는 시간이야. 천하를 훔칠 수 있는 시간이지.」


성좌님의 말씀은 그야말로 광명 그 자체였다!


“마, 마를르네!!”


나는 즉시 마를르네를 불렀고, 마를르네가 우리 전부를 두꺼운 방어막 안쪽으로 이동시켜주었다.


두웅···두우우웅···?!!


설마, 우리가 방어막을 훌쩍 넘어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지 고치에서는 당혹스러움이 느껴졌다.


하, 하하하···!!


“우리가 이렇게 넘어올 줄은 몰랐지? 사실 나도 처음에는 몰랐어. 그런데 친절한 성좌님께서 알려주시더라?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성좌님을 향한 신앙심이 저절로 피어났다니까? 흐, 흐흐흐!! 잡담은 그만하자! 이제 뒈질 시간이다, 악마 새끼야!!!”


나는 그 어느 때보다 흥분한 목소리로 아나스타샤와 마를르네에게 명령을 내렸다.


“맡겨둬, 마스터!!”

“맡겨둬, 마스터!!”


두 사람은 나를 대신하여, 내가 느꼈던 공포와 두려움과 억울함과 원망을 고치에 갇혀 꼼짝달싹도 못 하는 악마 크루가에게 퍼부어주었다.


푸화아아악!!

퍼어어억!!


둥···두웅···두우웅···!!


나를 비웃었던 악마가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살려달라고, 거래하자고, 멈추라고 빌고 있다···!


이 순간 나의 몸과 마음은 정확히 일치했다.


좆까!!!


성좌님께서도 「좆까!!!」라고 악마를 향해서 그분의 고상한 분노를 드러내셨다.


두웅···우우웅···우웅···!!


이것이 악마의 마지막 외침이었다.


[악마 크루가(★★★★★)를 처치했습니다.]

[멸망의 탑 10층에 봉인된 악마를 쓰러뜨렸습니다.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이 소식이 탑에 오르는 모든 각성자에게 전해집니다!]

[레벨이 +50 상승했습니다.]

[100레벨을 돌파했습니다.]

[세 가지 특수능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능력이 +50 상승했습니다.]

[1,500,000◆을 획득했습니다.]

[검은 영혼석(★★★★★)을 획득했습니다.]


[특수능력]

⤷1) 소환술사의 능력 +10%

⤷2) 소환수의 능력 +10%

⤷3) 2성(★★) 이상의 소환수를 뽑을 확률 +10%(중첩 가능)


[검은 영혼석(1회)]

등급: ★★★★★(특별한)

능력: 어둠 속성의 소환수의 능력을 +20% 영구적으로 상승시킨다.


오늘, 하늘을 찢었다.







나뿐만 아니라 성좌님께서도 진심으로 기뻐하셨다.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가챠 파티다아아아아아아아아!!!」라는 엉뚱한 말씀을 하셨다.


절대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악마에게 살아남았는데, 150만 탑 코인만 눈에 들어오셨을 리가 없으니까!!


나는 아나스타샤와 마를르네 두 사람을 동시에 끌어안고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두근···두근···!!


그저 두 사람의 온기를 느끼고, 지금 이 현실이 꿈이나 죽기 전에 보는 주마등이 아님을 진심으로 안도했다.


아나스타샤와 마를르네는 그런 내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나를 꼭 껴안아 주었다.


우리는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깨어났다.


“돌아가자. 아나, 르네.”

“응. 마스터.”

“그래, 마스터. 다만, 그 전에 이곳부터 공략하자. 두 번 다시 이곳에 오고 싶진 않으니까.”


우리에게 10층의 보스몬스터인 해골 마법사는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그놈이 뭘 하는 놈인지, 어떤 놈인지 조금도 궁금하지 않았다.


우리는 최단 거리를 이용해서 20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만에 미로를 돌파했다. 그리고 해골 마법사를 순식간에 처치했다.


빠각···!!


[해골 마법사(★★)를 쓰러뜨렸습니다.]

[멸망의 탑 10층을 공략했습니다!]

[멸망의 탑 11층으로 가는 길이 열립니다.]


우리는 집으로 돌아갔다.







특수능력은 2번을 선택했다.


[소환수 강화(★★★)를 배웠습니다.]


1번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내 능력이 +10% 강해져봤자 무엇을 하겠냐는 생각에서였다.


막말로 나란 인간은 장식품이 아닌가? 그런 장식품에 +10% 효과가 붙었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래서 고민하지 않았다.


3번은 2성(★★) 이상의 소환수를 뽑을 확률이 +10% 증가하지만, ‘될 놈 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굳이 선택하지 않았다. 그리고 10% 늘어나봤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도 않았다.


내가 2번을 선택한 이유는 순수한 영혼의 반지와 잘 어울릴뿐더러, 소환수밖에 볼 것이 없는 나에게는 대단히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성좌께서도 2번이 제일 좋은 선택이라고 말씀하셨다.


50레벨 상승으로 획득한 능력 포인트는, 두말할 것도 없이 모두 마력에 투자했다.


그 결과 나의 마력은 600을 돌파하게 되었다!!


[마력이 600을 돌파했습니다.]

[소환수를 넷 이상 소환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소환수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상태창]

이름: 이상현

성좌: 신

재능: ★☆☆☆☆☆(일반)

직업: 소환술사

보유 소환수(3/10): 아나스타샤, 마를르네, 계월화

레벨: 149

힘: 200

체력: 300

민첩: 250

지혜: 170

마력: 666

행운: 7450

능력 포인트: 0

특수능력: 소환수 강화(★★★)

탑 코인: 1,856,070◆


소환수를 넷 이상 소환할 수 있고, 다섯 번째 소환수를 등록할 수 있는 마력!!


고금제일!! 천마신교의 주인!! 거유 천마까지 남은 마력은 고작해야 1334!!


물론 당장은 소환수를 보충할 계획이 없다. 필요 하느냐 하지 않느냐를 떠나서 어떤 직업을 우선시할 것인지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갓챠아아아아아아아···!!」

「우히히히!! 요를레이, 요를레히히~!!」

“······.”


뭐, 아나스타샤와 마를르네처럼 아름다우면서도 강력한 소환수가 나온다면 그 직업에 상관없이 선택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확률이 낮다.


게다가 내 재능이 1성(★)일반 등급밖에 되지 않아서 함부로 선택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나는 최대 10명까지만 소환할 수 있으니까.


「3성은 저리 꺼지셔!! 최소 4성!! 아니, 4성도 아깝다!! 지금부터는 5성만 취급합니다~!!」

「돌아간다, 돌아간다, 룰렛이 빙글빙글 돌아간다~!!」

“······.”


아무튼 당장은 소환수를 보충할 마음도, 멸망의 탑에 오를 마음도 없다.


오늘을, 곧 다가올 내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는 것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오! 드라마 시작한다!”

“못 보던 드라마네? 과연 재미있을까?”


나는 아나스타샤와 마를르네, 두 사람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에게는 100만 탑 코인이 남아 있다!! 5성!! 6성!! 반드시 뽑는다!!」

「온 우주여!! 나에게 걸어라!! 가즈아아아아아!!」


···가챠에 미치신 성좌님만 밖으로 나가주시면 더더욱 행복할 텐데 말이다.







▼▼▼▼▼


멸망의 탑에 오르는 모든 각성자에게 시스템의 메시지가 발송되었다.


느닷없이 발송된 메시지의 내용은 이랬다.


[멸망의 탑 10층, 이름 없는 마법사의 연구소에 숨겨진 폐쇄된 실험실에 봉인된 어둠. 악마 크루가를 쓰러뜨린 영웅적인 각성자가 나타났습니다!]

[이 각성자는 온갖 위험을 물리쳤을 뿐만 아니라, 무시무시한 악마 크루가(★★★★★)를 쓰러뜨렸습니다.]

[위대한 업적이 달성되었습니다!]

[이 위대한 업적을 달성한 각성자는 이제 겨우 싹을 틔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선악을 논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껏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업적을 달성했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이 각성자는 ‘시작과 목마름의 땅’으로 나아갑니다!]


메시지는 멸망의 탑을 오르는 각성자들이 대기하는 로비를 뒤흔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탑 바깥에서 휴식을 즐기던 각성자들의 두 눈을 의심케 했다.


“뭐, 라고···?”

“위대한 업적? 악마?”

“10층에 숨겨진 장소가 있었다고?”

“맙소사!! 그게 사실이었어?!”

“악마? 어떻게 고작해야 10층에 악마가?!”

“아니, 이게 뭐야? 숨겨진 조건이···. 100레벨도 아닌 초보자가 200레벨 악마를 쓰러뜨렸다고? 그것도 혼자서? 그게 말이 돼?!!”


술렁술렁!! 웅성웅성!!


헌터 사이트와 같은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조금 전 나타난 메시지에 대한 의문과 놀라움으로 도배되었다.


[새로운 영웅의 등장?!!]

[10층에 나타난 초신성!!]

[악마를 쓰러뜨린 초특급 루키!!]

[세계 최초로 6성 신화급 재능을 타고난 각성자가 등장하다?!!]

[업적을 달성한 초보 각성자는 누구인가?!!]


그리고 뉴스 속보로도 나갔는데.

방송에서는 멸망의 탑 10층에 숨겨진 장소가 있었다는 정보와 함께 악마를 쓰러뜨린 수수께끼의 각성자에 대한 각종 추측이 이어졌다.


세상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엄청난 파장이 세상을 휩쓸었고, 이미 확고한 명성을 구축한 ‘영웅’들이나, 정부, 정부와 단독으로 교섭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한 대형 ‘길드’들도 이번 일을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최소 5성. 어쩌면 6성이라···. 이거 ‘랭킹’에 변화가 생길지도 모르겠는데? 재밌겠어.”

“우리 사람은 아닌데···. 누구지? 도대체 정체가 뭐야? 무슨 수로 악마를 쓰러뜨린 거지?”

“물론 재능만으로는 랭커가 되진 못해. 세상이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거든. 게다가 주머니에서 튀어나온 못은 두들겨 맞기 십상이지.”

“여기까지 올라오려면 한참 걸리겠지. 아니면 그전에 죽을 수도 있고 말이야.”

“쓰레기 같은 머더러가 아니면 좋겠는데.”

“친구일지 아니면 적일지는 지켜봐야겠지.”

“과연 우리 앞에 도착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저 그런 루키로 사라질까?”

“누군지는 모르지만, 꼭 포섭하고 싶군!”

“이런 재능이 시들지 않도록 11층에 치안을 강화해야겠어. 어쨌든 한 사람이라도 더 필요한 시대니까.”

“정말로 6성 신화등급이라면···! 이 사람이야말로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영웅일지도 몰라.”

“6성? 흥!! 기껏해야 일반이겠지. 아니면 뛰어난 등급이라든가. 어쨌든 내 상대는 아니야.”

“누군지 당장 알아봐!”

“11층에 인원을 보충해!! 아직 11층에 오르지도 못한 햇병아리니까! 재능 감별기를 사용하면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거야!”


그들은 이번에 나타난 ‘영웅’을 향해서 호의든 적의든 경계심이든 복잡한 감정을 품었다.


이들 뿐만이 아니라 ‘머더러’, ‘빌런’, ‘하이에나’ 등으로 불리는 자들도 그 추잡한 코를 씰룩거렸다. 그 이유는 ‘영웅’이라면 지금 당장 죽이는 것이 편하니까!


게다가 업적을 달성한 보상으로 높은 등급의 아티팩트를 얻었을 테니, 죽이면 여러모로 이득이 많다.


이처럼 느닷없이 나타난 새로운 ‘영웅’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샐 수도 없을 만큼 많았다.


그리고 호의든 적의든, 심지어 무관심한 자들조차도 그러한 감정에 상관없이 ‘영웅’이 영웅이 아닐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최소 5성. 어쩌면 6성 신화에 이른 재능일 거라고 예외 없이 모두가 그렇게 추측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3성 이하 즉, 평균이라고 불리는 재능을 지는 자들은 관심 대상이 아니었다. 철저히 관심 대상 밖이었다.


심지어 살인을 즐기는 머더러들조차도 괜히 쓸데없이 ‘거름’을 노릴 마음이 없었다.


아니, 노릴 이유가 없었다. 왜냐하면 이번 목표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한 ‘영웅’이니까!


“큭큭큭!! 5성일까? 아니면 6성일까? 뭐 어쨌든 지금 당장은 애송이에 불과하지.”

“어떤 비명을 지를지 정말 궁금하군···!”

“영웅은 죽어야지만 위대한 거야. 살아 있는 영웅은 위대하지 않아! 그러니 내가 위대하게 만들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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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네페르티티(2) +8 24.07.02 544 33 14쪽
29 네페르티티(1) +6 24.07.01 683 34 13쪽
28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유적. 제가 발견했습니다 +7 24.06.30 765 38 13쪽
27 감정가는 25억 원입니다!! +7 24.06.29 814 35 12쪽
26 영웅이 힘을 숨김···?? +6 24.06.28 885 32 13쪽
» 아무도 찾지 못했던 비밀 장소, 제가 찾았습니다(3) +5 24.06.27 893 34 13쪽
24 아무도 찾지 못했던 비밀 장소, 제가 찾았습니다(2) +5 24.06.26 975 34 12쪽
23 아무도 찾지 못했던 비밀 장소, 제가 찾았습니다(1) +4 24.06.25 1,003 31 12쪽
22 영웅의 자질···? +7 24.06.24 1,039 37 13쪽
21 이게 바로 근본이다 +8 24.06.23 1,072 33 11쪽
20 그래도 양손에 꽃 +7 24.06.22 1,151 35 12쪽
19 3개는 너무 적소, 4개로 합시다 +5 24.06.21 1,110 34 13쪽
18 고블린의 비밀 창고 +4 24.06.20 1,124 34 13쪽
17 도망친 고블린을 쫓아가니 대박이? +3 24.06.19 1,162 28 12쪽
16 두 번째 성능 점검 +3 24.06.18 1,235 33 12쪽
15 탱커의 필요성을 느끼다 +5 24.06.17 1,245 32 14쪽
14 1억을 버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6 24.06.16 1,302 33 13쪽
13 피에 미친 짐승은 죽어서 무엇을 남기나? +4 24.06.15 1,311 32 12쪽
12 성좌님은 빠른 공략이 필요해요. 답답한 성좌는 기다릴 시간이 없어(3) +3 24.06.14 1,353 31 12쪽
11 성좌님은 빠른 공략이 필요해요. 답답한 성좌는 기다릴 시간이 없어(2) +4 24.06.13 1,415 38 12쪽
10 성좌님은 빠른 공략이 필요해요. 답답한 성좌는 기다릴 시간이 없어(1) +3 24.06.12 1,491 47 12쪽
9 행운은 언제나 옳습니다 +5 24.06.11 1,579 44 13쪽
8 행운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다 +7 24.06.10 1,604 58 14쪽
7 1층에 비밀의 방이 있는 건 국룰입니다(2) +3 24.06.09 1,630 52 12쪽
6 1층에 비밀의 방이 있는 건 국룰입니다(1) +5 24.06.08 1,735 49 12쪽
5 성능 점검은 신속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5 24.06.07 2,002 50 12쪽
4 아직 끝나지 않았다(2) +5 24.06.06 2,034 64 12쪽
3 아직 끝나지 않았다(1) +4 24.06.05 2,077 5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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