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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동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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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동
작품등록일 :
2024.06.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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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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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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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글자
13쪽

3개는 너무 적소, 4개로 합시다

DUMMY



3개는 너무 적소, 4개로 합시다




그러나 조금도 걱정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저주를 남긴 존재가 바로 고블린이니까.


막말로 고블린 따위가 뭘 할 수 있겠는가? 그놈들이 악령으로 나타나봤자 뭐가 무섭겠는가? 그냥 쥐어패 버리면 그만인 것을!


물론 저주의 특성상 위험함보다는 음습함이 더 강할 테니, 무작정 무시할 수도 없는 건 알고 있다. 괴상한 저주에 걸리면 이래저래 고생할 테고.


그러니 4개를 선택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지켜본 다음에 다 쓸어 담을지 말지를 결정하자.


“마스터! 이것들 모두 가져가도 되는 거야?”

“안타깝게도 탐욕스러운 고블린들의 저주가 걸린 보물이야. 전부 가져가긴 힘들 것 같아. 일단 4개만 골라보자. 4개부터 저주가 깃든다고 하니까.”

“탐욕스러운 고블린들의 저주라고? 으음. 그러면 그냥 3개를 선택하는 게 낫지 않을까? 저주라서 불길한데. 혹시 고블린으로 변하는 저주면 어떡해?”

“고블린으로 변하는 저주라고···? 그건 상상만으로도 끔찍한데.”


갑자기 마음이 안전빵으로 기운다. 괜히 욕심낼 필요가 있을까?

보물이라고 해봐야 고블린들이 모은 거고, 고블린들의 수준에서나 보물이 아닐까?


「오! 4성급 아티팩트들이 많은 것 같은데? 다 가져가면 엄청난 돈이 되겠어.」


···그래도 4개. 4개까지는 가져가 보자. 아무래도 3개는 적으니까 말이다.







마를르네가 아름다운 장신구에 관심을 드러냈다.


“마스터! 내가 하나 골라도 돼? 고르게 해줘!”

“마음에 드는 게 있다면 골라도 돼! 마를르네를 위한 거니까!”

“고마워, 마스터! 우후훗! 뭐가 가장 예쁠까? 기왕이면 귀걸이가 좋겠는데!”


소환수가 아티팩트를 착용해도 아티팩트의 능력은 적용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소환수의 존재가 죽어서도 ‘꿈’을 이루기를 갈망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티팩트를 착용해도 소용없으며, 살아생전에 착용했던 복장을 착용하고 있는 이유도 ‘영혼’에 가까운 존재라서 그렇다.


소환술사의 소환에 응한 소환수도 그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마를르네 또한 알고 있다. 그런데도 장신구 아티팩트를 원하는 것을 보니 아름다운 장신구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보물들을 열심히 살펴보기 시작한 마를르네를 놔두고 성좌님과 함께 다른 곳을 살펴보았다.


「현금도 충분하고, 탑 코인도 20만 가챠치 있고, 방어구도 11층까지는 쓸만할 테니, 장신구를 찾아보자.」

“반지 아티팩트의 효과는 최대 4개까지였죠? 살라만더의 반지가 있으니, 두 개 전부 반지로 채우는 게 어떨까 싶네요.”

「그것도 괜찮은 선택이지만, 반지든 목걸이든 귀걸이든 실용적인 걸 찾아야지. 즉시 사용 가능하고 언제든지 팔 수 있는 걸로. 그런 점에서 마력을 올려주는 아티팩트가 가장 좋아. 마력은 모든 각성자가 필요로 하니까.」

「뭐, 그만큼 마력을 올려주는 아티팩트를 획득하는 게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나 정도는 있겠지.」


보물창고에는 반지와 같은 장신구가 많았다. 그 탓에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였다.


“아티팩트들의 정보가 보였으면 훨씬 수월하게 찾았을 텐데. 제 지혜로는 어림도 없겠네요.”

「1성(★)일반의 재능을 생각하면 지혜가 500은 넘겨야 겨우 보일 거다.」

“설마, 그렇게까지 허들이 높으려고요?”

「500도 좋게 봐준 거야. 내가 살다 살다 소환수 둘을 소환하지 못한 놈은 처음 봤다니까.」

“······.”

「다른 소환술사들은 시작부터 열댓씩 소환해서 돌아다니는데, 둘도 버거워서 마력을 올려야 한다니?」

“······.”

「너 혹시 재능이 마이너스인 게 아닐까? 1성 일반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그건 말 그대로 최소한의 수치라서 그렇고, 실제로는 지하의 지하가 아닐까?」


성좌께도 아티팩트 선택권을 드리고 싶었으나, 저리 정중하고 무례하게 거부하시니 나 혼자 선택하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자, 어디 보자. 어떤 아티팩트가 괜찮을까? 마를르네가 엄청나게 고생했으니···. 마를르네의 피로를 풀어줄 힘과 체력 아티팩트가 좋지 않을까?

한 열흘 정도 집중적으로 피로를 풀어주면 마를르네가 아주 좋아할 것 같은데.


「미안하네, 상현군!! 팩트폭력도 폭력이라는 사실을 깜빡했네!! 두 번 다시 그러지 않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옛정을 생각해서 용서해주게!!」


또 무엇을 패러디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더 화내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아티팩트를 찾는 데 집중하자.

그리고 이 마음을 신앙심이 저절로 솟구치는 마를르네의 품에 기대서 치료하자.


열흘이면 몸도 마음도 정상으로 돌아오겠지!







산더미처럼 쌓인 장신구 중에서 고르고 고른 반지들. 그리고 그 반지 중에서 또 하나를 골랐다.


물론 나에게는 아티팩트를 감정하는 능력이나, 보물을 알아보는 안목 따위는 없다.


그저 7400의 행운만 믿고 “이거다!”라는 심정으로 선택했을 뿐이다.


띠링!


[황금을 부르는 반지를 획득했습니다.]


나는 재빨리 정보를 확인했다.


[황금을 부르는 반지]

등급: ★★★★(전설)

능력: 탑 코인 획득량이 +50% 증가한다(단, 뽑기와 같은 도박 요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

「······.」


4성 전설 아티팩트. 좋은 건 맞다. 좋은 게 맞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왠지 모르게 기뻐할 수가 없다.


「이걸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뭐···. 운이 좋은 건 맞다. 운이 나빴다면 4성 전설 등급 아티팩트를 뽑지 못했을 테니까.


하지만 멸망의 탑을 천천히 공략하는 나에게는 그다지 쓸모 있는 아티팩트가 아니다.


차라리 다른 형태의 4성 전설 등급 아티팩트가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다. 하다못해 4성 영웅이라든가.


“다른 걸 찾아보죠.”


나는 기쁨과 안타까움이 버무려진 짜장짬뽕 같은 기분을 애써 털어내며, 두 번째 반지를 찾아보았다.


“마스터!”


내가 삽질(?)하는 동안에 마음에 드는 귀걸이를 찾아낸 마를르네가 다가왔다.


“마스터! 난 이게 마음에 들어! 루비 같아서 예쁘고, 모양도 귀엽고 말이야!”


마를르네가 선택한 귀걸이는 둥근 모양에 루비가 가공된 귀걸이였다.

간단하게 귓불에 고정하는 타입이었는데, 피부가 까무잡잡한 마를르네와 잘 어울릴 듯했다.


“이걸로 선택하겠다.”


[태양 루비 귀걸이를 획득했습니다.]


[태양 루비 귀걸이]

등급: 3성(★★★)뛰어난

능력: 상대에게 호감을 준다. 반경 1미터 안에 들어온 사람에 좋은 향기를 풍긴다.


“고마워, 마스터! 소중히 잘 쓸게!”


마를르네가 곧바로 귀걸이를 착용했다.


“어때? 잘 어울려?”


나는 말없이 엄지를 치켜들었고, 코가 손인 코끼리 아저씨도 엄지를 치켜들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정말 몸과 마음이 솔직한 인간이란 말이야. 어쩜 이렇게 솔직+정직할 수 있을까?」


인간은 솔직하고 정직한 게 좋은 거라고, 그게 올바른 인간이라고 대꾸하려다가 그만뒀다.


왜냐하면 나도 나 자신이 무척이나 솔직하고 정직한 인간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찌 반론이나 대꾸 따위를 할 수 있겠는가? 그 말이 사실이고 진실인데.


어쨌든 갑자기 마를르네의 몸에서 무척이나 좋은 향기가 난다.

아티팩트의 효과가 적용되지 않으니, 그럴 리가 절대 업을 텐데도 향기로운 냄새가 코를 간지럽힌다.


두근···두근···!!


코끼리 아저씨도 좋은 향기라며 뿌오오오!! 열정적인 환호를 보냈다.


“어머···! 마스터도 참···!”







내가 3번째로 선택한 아티팩트는 아무런 장식도 보석도 없는 금반지였다.


“수수하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네요.”

「내 눈에는 그저 그런 싸구려 반지로만 보인다만. 으음. 네 녀석의 행운이 7400이라서 또 모른단 말이지. 물론 쓸모없는 반지를 고른 걸 생각하면, 이번에도 쓸모없는 반지가 아닐까 싶어.」

“악담이 심하시군요. 물론 저도 이 반지가 쓸모없는 반지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입니다. 고블린들이 숨겨 놓은 이 반지가 절대적인 반지일지!”

「백도어 한방에 영혼까지 탈탈 털려버린 허접♡ 군주의 반지처럼? 그냥 마력이 깃든 반지이기를 바라마. 마력이 깃든 반지라면 최소한 꽝은 아니니까.」


허접♡이란 말은 어디서 배우셨는지···. 성좌 같은 분들도 인터넷에 물드는 것인지 참으로 걱정이다.


아무튼 나는 3번째 아티팩트로 금으로 만든 수수한 반지를 선택했다.


[황금빛 가호의 반지를 획득했습니다.]


“정보 확인!”


[황금빛 가호의 반지]

등급: 3성(★★★)특별한

능력: 착용자의 행운에 비례하는 황금빛 가호가 몸을 보호한다. 위급상황일 때 특히 큰 효과를 발휘한다.


황금빛 가호.

행운에 비례!


“이거, 대박이죠···?”


3성 특별한이라는 등급은 결코 높은 게 아니다. 중간 정도에 불과하며, 반지라는 점을 고려해도 중간이다.


그러나 7400이라는 터무니없는 행운을 지닌 나에게는 4성 아니, 5성에 달하는 아티팩트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대박이군. 이건, 대박이야! 아니, 초대박이야!! 4성 아티팩트 따위와는 비교할 수도 없어!! 그야말로 이상현을 위한, 이상현만의 아티팩트야!!!」


성좌께서도 인정하셨다. 3성 특별한 등급의 반지가, 나에게 있어서 만큼은 초대박이라는 것을!


「오오오, 맙소사!! 이것이야말로 절대적인 반지? 절대 반지인가? 하지만!! 큭!! 3성이라는 게 아쉬워!! 이게 4성이었다면 진짜 초초대박이었을 텐데!!」


나도 그 부분이 아쉬웠다. 아티팩트도 등급에 따라 그 효율이 달라지니까. 똑같은 효과라도 등급이 높은 쪽의 효율이 높은 건 당연한 일!


4성···. 하다못해 3성 전설이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하필이면 3성 특별한이라니.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왜 그래, 마스터? 왜 그렇게 어정쩡하게 기뻐하는 거야? 무슨 문제라도 있어?”


마를르네의 물음에 나는 애써 그런 게 아니라고 대답했다.


“문제가 없다면 다행이고. 그보다 4번째 보물을 고를 거야?”

“4번째 보물···. 으음. 탐욕스러운 고블린들의 저주가 신경 쓰이기는 하는데···. 생각보다 별것 아닐 것 같단 말이지.”

“나는 마스터의 선택을 믿어! 그리고 어떤 결과가 있더라도 마스터를 사랑하고 말이야.”


마를르네의 믿음과 사랑은 신앙심이 저절로 피어오르는 자신감만큼이나 크고 두터운 것이었다.


나는 그 마음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싶어서 마를르네를 조용히 껴안아 주었다.


두근두근···!!


마를르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온다. 아아! 두려움이 사라진다! 강인한 용기가 샘솟아 오른다.


「누가 보면 소중한 목숨을 거는 일이나, 나라를 구하는 일을 하는 줄 알겠네.」

「실상은 탐욕스러운 고블린들이 숨긴 보물을 더 가져가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살펴보는 탐욕 덩어린데 말이야.」


이보세요, 성좌님! 탐욕스러운 고블린들이 남긴 보물을 정의롭고 올바른 일에 사용하면 그게 나라를 구하고 목숨을 구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저는 결코 제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서 보물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필요한 아티팩트를 찾아다니는, 인류와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는 각성자들을 위해서, 그들에게 필요한 아티팩트를 공급하고 싶은 마음에서 탐욕스러운 고블린들이 남긴 아티팩트를 원하는 것일 뿐입니다!


나는 나의 결백과 순수한 마음을 주장했으나, 성좌께서는 들은 척도 하지 않으셨다.


「반지가 한 자리 남았으니,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네 번째도 반지로 가자. 그게 좋겠다.」


나는 나의 결백과 순수함이 부정당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슬펐으나, 그 슬픔을 이겨내고 네 번째 아티팩트를 찾아보았다.


그리고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선택했다.


[순수한 영혼의 반지를 획득했습니다!]


[순수한 영혼의 반지]

등급: 4성(★★★★)영웅

능력: 모든 소환수의 능력치가 +10% 상승한다. 소환수를 부활시키는데 필요한 마력이 10% 감소한다.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는 엄청나게 좋은, 소환술사를 위한 반지였다!


나는 기쁜 마음에 마를르네를 꼭 끌어안고 “대박!!”이라고 소리쳤는데···.


그 직후에 무시무시한 저주가 나에게 쏟아졌다.


[탐욕스러운 고블린의 저주가 당신에게서 소중한 것을 빼앗아 갑니다.]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투두두두···!


[원형 탈모가 일어나려고 합니다!]

[탈모 발생 확률이 증가합니다!]

[황금빛 가호가 당신을 보호합니다! 기적적으로 원형 탈모가 멈춥니다! 탈모 발생 확률이 감소합니다!]


“아······.”


탐욕의 대가는 컸고, 나에게 행운이 없었다면 나는 아마도 대머리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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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아무도 찾지 못했던 비밀 장소, 제가 찾았습니다(1) +4 24.06.25 605 24 12쪽
22 영웅의 자질···? +7 24.06.24 641 27 13쪽
21 이게 바로 근본이다 +8 24.06.23 682 26 11쪽
20 그래도 양손에 꽃 +7 24.06.22 743 27 12쪽
» 3개는 너무 적소, 4개로 합시다 +4 24.06.21 702 25 13쪽
18 고블린의 비밀 창고 +4 24.06.20 706 27 13쪽
17 도망친 고블린을 쫓아가니 대박이? +3 24.06.19 737 21 12쪽
16 두 번째 성능 점검 +3 24.06.18 787 24 12쪽
15 탱커의 필요성을 느끼다 +5 24.06.17 799 21 14쪽
14 1억을 버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6 24.06.16 837 26 13쪽
13 피에 미친 짐승은 죽어서 무엇을 남기나? +4 24.06.15 851 25 12쪽
12 성좌님은 빠른 공략이 필요해요. 답답한 성좌는 기다릴 시간이 없어(3) +3 24.06.14 876 24 12쪽
11 성좌님은 빠른 공략이 필요해요. 답답한 성좌는 기다릴 시간이 없어(2) +4 24.06.13 926 29 12쪽
10 성좌님은 빠른 공략이 필요해요. 답답한 성좌는 기다릴 시간이 없어(1) +3 24.06.12 974 3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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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행운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다 +7 24.06.10 1,052 4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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