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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동
작품등록일 :
2024.06.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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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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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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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영웅의 자질···?

DUMMY

영웅의 자질···?




멸망의 탑 9층은 어떻게 보면 7, 8층보다 더 공략하기 쉬운 층이다.

그 이유는 탁 트인 넓은 곳에서, 사방에서 덮쳐오는 몬스터들의 공격으로부터 3분만 버티면 되기 때문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3분만 버티면 포탈이 나타나고, 그 포탈로 들어가기만 하면 9층을 공략할 수 있다.


이러한 9층은 초보존을 진작 졸업했음에도 탑 코인 앵벌이를 하는 각성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인데, 고작해야 9층임에도 짭짭한 탑 코인을 벌 수 있다고 한다. 정말 운이 좋으면 아티팩트도 획득하고 말이다.


휘오오오!!


[죽음의 평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수많은 몬스터가 싸움을 벌이는 장소로, 지금껏 단 한 번도 인간이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인간인 당신이 무모하게도 이곳에 나타난 것입니다.]

[몬스터들이 이질적인 냄새를 풍기는 당신의 존재를 알아차렸습니다!]

[사방에서 달려드는 몬스터들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으십시오! 어떻게든 180초만 버틴다면 멸망의 탑 10층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남은 시간: 180초]


나는 180초, 그러니까 3분 동안 도망치거나 버티기만 할 생각이 없다. 오히려 사방에서 덤벼드는 몬스터들을 쓸어버릴 작정이다.


“아나, 르네!! 인정사정 봐주지 말고 몬스터들을 쓸어버려!”

“알았어! 다 쓸어버릴게, 마스터!”

“이번에는 한 마리도 놓치지 않을 거야. 그러니 나중에 마사지를 부탁해, 마스터!”


다른 소환술사나 평범한 각성자였다면 3분 동안 버티는 게 고작이었겠지만, 나는 염화의 기사 아나스타샤와 그림자 궁수 마를르네를 가챠로 뽑아버린 소환술사!


고블린, 오크, 리자드맨으로 이루어진 몬스터 군단 따위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


두려워해야 할 사람은 오히려 몬스터들이다.


왜냐하면 돌격하는 것밖에 재주가 없는 몬스터들에게 아나스타샤의 공격은 화염방사기니까!!


푸화아아악!!!


탁 트인 평원이라서 도망칠 곳이 없다? 그건 몬스터들도 마찬가지! 미친 듯이 쏟아지는 불꽃으로부터 어떻게 도망칠 수 있겠는가!


그렇다고 불꽃을 막아낸다? 허접한 고블린, 오크, 리자드맨의 능력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크워어어···!


기적적으로 불꽃을 피해서 빠져나온다고 해도, 그 뒤에는 마를르네가 있다.


사실상 ‘저격수’인 마를르네에게서 도망칠 수 있는 고블린, 오크, 리자드맨은 존재하지 않으니.


퍼억!! 퍼어억!! 퍽!!


몬스터들은 반경 100미터 안으로 감히 발을 들이밀지도 못했다.


푸화아악! 화르르륵! 퍼어억! 퍽!


무참하게, 작렬하게, 불꽃에 불타오르고 바스러지고 그림자 화살에 터졌다.


“한 바퀴 돌고 올게, 마스터!!”


아나스타샤가 앞으로 돌진하며 염화의 오러가 깃든 검을 휘두르고 또 휘둘렀다. 그러면서 나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듯이 돌며, 들풀과 몬스터들의 피와 기름으로 이루어진 화염 고리를 만들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몬스터들에게는 활활 타오르는 화염 고리를 돌파하는 것조차도 난관이었다.


“이러면 상대하기가 훨씬 수월하겠지!”


화염 고리를 만드는데, 꽤 많은 마나를 소모한 모양인지 아나스타샤가 숨을 들이쉬었다.


물론 5성(★★★★★)뛰어난 등급의 소환수답게 금방 회복했다.


“어머! 정말 멋진 기술이야. 나도 저렇게 정열적이면 정말 좋을 텐데! 뭐, 그래도 괜찮아. 마스터는 나처럼 이렇게 새카만 엘프를 좋아하니까.”


3분이라는 시간은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몬스터들이 끝없이 덮쳐오는 죽음의 평원에서 180초를 버텼습니다.]

[멸망의 탑 10층으로 갈 수 있습니다.]


우우우웅!!


그러나 나는 포탈을 통해서 10층으로 올라가지 않았다. 9층에서 앵벌이 하는 각성자들처럼, 더 많이 몰려오기 시작한 몬스터들을 바라보았다.


“1시간! 딱 1시간만 버티고 넘어가자. 그래야 더 큰 보상을 얻으니까!”

“2시간도 문제없어! 명령만 내려줘!”

“3시간도 괜찮아. 마스터의 명령만 있으면. 그렇지, 아나?”

“당연하지. 마를르네.”

“르네라고 불러줘. 아나는 정말 부끄럼쟁이라니까.”

“부끄럼쟁이가 아니라니까!!”


쿠웍! 쿠워어어어! 끄에에엑! 끄이익!


이제 겨우 60레벨에 불과한 내가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100레벨 이하 중에서는 가장 오래 버틸 거라 확신한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아나스타샤가 있고 또 마를르네가 있으니까! 5성인 두 사람이 있는데, 어찌 가장 오래 버티지 못하겠는가? 충분히 버틸 수 있다.


푸화아아악!!







당연한 말이겠지만, 9층에서 오래 버티면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한 각성자는 샐 수도 없을 만큼 많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숨겨진 무언가를 찾아내지 못했다.


하루 동안 버틴 각성자도.

일주일을 넘게 버틴 각성자도.

팀을 이뤄서 버틴 각성자들도 9층에서 얻은 건 없었다.


뭐, 경험치와 탑 코인은 쏠쏠하게 얻었겠지만, 도전한 각성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런 건 무의미한 수준일 것이다.


물론 이러한 ‘도전’이 무의미한 것은 아니었다. 흔히 길드라 일컬어지는 단체들은 초보 각성자들을 키우기 위해서 이 9층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버티기만 한다면, 버틸 수만 있다면 한 번에 막대한 경험치와 탑 코인을 얻을 수 있으니까!


낮은 레벨 구간에서 멸망의 탑 9층은 그야말로 경험치 공장이었다.


그래서 길드들은 9층에 도전한 경험을 살려, 9층에서 초보 각성자들을 빠르게 키웠다.


그리고 멸망의 탑이 세상에 나타난 지 9년이 지난 지금도 9층에서 각성자들을 키우고 있다.


나 또한 그럴 목적으로, 빠른 성장만을 위해서 버티고 또 버텼는데···.


[숨겨진 특수 조건을 만족했습니다.]

⤷1) 99레벨 이하

⤷2) 1명

⤷3) 1시간

[몬스터들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죽음의 평원에서 홀로 1시간을 버텼습니다.]

[위대한 영웅의 자질이 엿보입니다! 앞으로 5분! 5분만 더 버티십시오! 그러면 영웅의 씨앗이 움틀 것입니다!]

[단, 피 냄새를 맡은 트롤들이 몰려옵니다. 그리고 하피들이 날개를 펼쳤습니다.]


멸망의 탑 9층에 숨겨진 조건을 만족해버렸다!


“이러니까 아무도 못 찾았지!! 이걸 어떻게 찾아내?!”


이건 일반적으로는 찾을 수 없는 조건이다. 100레벨 이하의 각성자 혼자서 1시간을 버틴다? 어느 누가, 무슨 수로 버틸 수 있단 말인가?


염화의 기사(★★★★★)인 아나스타샤와 그림자 궁수(★★★★★)인 마를르네를 데리고 있는 나조차도 행운의 행운이 따라줘서 간신히 버텼는데!


이건, 실력이나 재능만으로는 충족할 수 없는 조건이다. 진짜 말도 안 되는 행운이 겹쳐야만 가능한 조건이다.


“아나! 르네! 5분! 딱 5분만 더 버텨줘!!”

“버텨, 볼게, 마스터···!”

“맡겨···줘···!”


나의 명령에 아나스타샤와 마를르네가 힘차게 대답했지만, 두 사람이 한계라는 것은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었다.


온몸을 적신 땀방울과 흐트러진 호흡.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몸.


하지만 그렇다고 소환술사인 내가 앞으로 나설 수도 없으니, 명령을 내리는 것 말고는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5분. 딱 5분만 버티면···!


「상현아. 어렵게 생각하지 마. 너한테는 7400의 행운에 비례하는 황금빛 가호와 4성(★★★★)전설 등급의 초보자 세트가 있으니까.」

「초보자 세트의 경우에는 11층 이하에서는 +300%의 효과를 자랑한다고. 적어도 고블린이나, 오크, 리자드맨들 따위에게는 죽지 않아. 뭐, 저기서 뛰어오는 트롤에게 붙잡히면 조금 골치 아프겠지만, 그래도 5분 안에 죽지는 않겠지.」


“······.”


나는 마음을 굳혔다. 왜냐하면 장차 고금제일의 고수인 천마를 삼류로 만들어버릴 내가 고작해야 이 정도 위기에 당황할 수는 없으니까!


나는 당당하게, 7400의 행운에 비례하는 황금빛 가호와 4성 전설 등급 초보자 세트를 믿고 앞으로 나섰다.


“마스터?!”

“마스터?!”


나는 아나스타샤와 마를르네에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만약 정말로 위험해지면 그때 뛰어들라고 말했다.


“하, 하지만···! 그렇게 갑자기···! 안 돼! 위험해! 그리고 우리는 죽어도 죽지 않아···!”

“마스터···! 아나의 말이 맞아! 조금 힘들어도 우리가 나서는 게 맞아···!”

“지켜보면서 최대한 체력을 회복해. 이건 명령이야. 야!! 여기다!! 이 못생긴 몬스터 자식들아!!”


힘껏 쏟아낸 한마디에 평원을 질주하는 모든 몬스터들의 어그로가 나에게 끌렸다.


그뿐만 아니라 하늘 위를 빙글빙글 맴도는 하피들도 나를 노렸다.


「긴장하지 말고 집중해.」

「집중하면 어려울 게 없어.」

「명심해! 너에게는 7400의 행운이 있다는 걸.」

「행운. 오직 행운을 믿어.」


나는 성좌님의 말씀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게 미끼가 되었다.


“야!! 입 냄새나고!! 똥 냄새나고!! 겨드랑이에서 악취를 풍기는 더럽게 못생긴 괴물들아!! 날 잡을 수 있으면 잡아 봐라!!”







5분이라는 시간은 더럽게 짧은 주제에 무지하게 길었다. 어찌나 긴지 “망할!!”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나는 7400의 행운과 그 행운에 비례한 황금빛 가호의 힘을 등에 업고 기어코 5분이라는 시간을 버텨냈다.


그 결과···.


스오오오오오···!!


몬스터들로 가득 찼던 죽음의 평원에 평화가 찾아왔다. 3분 동안 버텨야만 했던, 3분 동안 버티는 게 전부였던 멸망의 탑 9층을 진짜로 공략한 것이다.


[죽음의 평원에서 살아남으셨습니다!]

[영웅의 자질임을 당당히 입증했습니다! 위대한 영웅의 씨앗이 움틉니다!]

[멸망의 탑 9층을 완벽하게 공략했습니다!]

[레벨이 +39 상승했습니다.]

[능력 포인트 +100을 획득했습니다.]

[150,000◆을 획득했습니다.]


“사, 상태창!!”


띠링!!


[상태창]

이름: 이상현

성좌: 신

재능: ★☆☆☆☆☆(일반)

직업: 소환술사

보유 소환수(3/10): 아나스타샤, 마를르네, 계월화

레벨: 99

힘: 100

체력: 200

민첩: 200

지혜: 120

마력: 220

행운: 7400

능력 포인트: 296

탑 코인: 306,070◆


60이었던 레벨이 단숨에 99로 상승하고, 능력 포인트가 296이 되었다!!


두말할 필요가 없는 대박, 초대박이었다!!


「우오오오오오오옷!! 멸망의 탑 9층에 이런 초대박이 존재했다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게다가 이상현에게 영웅의 자질이라고?!! 보고도 믿기질 않아!! 이건 꿈이야!! 완전히 꿈이라고!!」


그냥 기뻐해 주면 될 것을, 나의 성좌님은 꼭 이런 식으로 나를 괴롭힌다.


뭐, 나도 꿈만 같은 일이라 생각하고 있어서···. 지금 몹시나 기쁘면서도 당혹스러울 뿐이다.


“마스터!!”

“마스터!!”


아나스타샤와 마를르네가 힘차게 달려왔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두 사람을 향해서 두 팔을 벌렸고···.


“바보!!”

“멍청이!!”


조금 얻어맞았다.


···뭐, 맞을 짓을 했으니 맞아도 싸지만 말이다.







나는 296에 달하는 능력 포인트를 전부 마력에 쏟아붓지 않았다. 그 이유는 잔뜩 화가 난 아나스타샤와 마를르네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서 힘과 체력에 각각 50씩 투자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흥! 아직 멀었어! 반성해!”

“나도 덜 풀린 것 같아, 마스터.”


나는 아나스타샤와 마를르네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옆집에서 거친 항의가 들어왔는데, 나는 현명한 사회인답게 현금 100만 원 치를 옆집에 선물하여 큰 다툼으로 번질 뻔했던 층간 소음(?)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했다.


나머지 196 능력 포인트는 두말할 것도 없이 전부 마력에 투자했다.


[마력이 400을 돌파했습니다.]

[소환수를 셋 이상 소환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 소환수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제 나의 마력은 416!


금발벽안! 고금제일! 천마신교의 주인! 거유 천마와의 만남은 어느덧 1584의 마력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훗훗훗!!


오오, 기다려라, 천마여!! 나, 이상현이 너를 만나러 갈 것이니!! 바로 그때, 누가 진정한 천하제일인지 자웅을 겨뤄보자!!


그대의 천마신공과 나의 삼도류!!!

진정한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상상만으로도 즐. 겁. 다!!


「······.」

「···이게, 영웅의 자질···?」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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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감정가는 25억 원입니다!! NEW +6 8시간 전 260 20 12쪽
26 영웅이 힘을 숨김···?? +6 24.06.28 438 23 13쪽
25 아무도 찾지 못했던 비밀 장소, 제가 찾았습니다(3) +5 24.06.27 484 27 13쪽
24 아무도 찾지 못했던 비밀 장소, 제가 찾았습니다(2) +5 24.06.26 580 25 12쪽
23 아무도 찾지 못했던 비밀 장소, 제가 찾았습니다(1) +4 24.06.25 603 24 12쪽
» 영웅의 자질···? +7 24.06.24 640 27 13쪽
21 이게 바로 근본이다 +8 24.06.23 681 26 11쪽
20 그래도 양손에 꽃 +7 24.06.22 743 27 12쪽
19 3개는 너무 적소, 4개로 합시다 +4 24.06.21 701 25 13쪽
18 고블린의 비밀 창고 +4 24.06.20 706 27 13쪽
17 도망친 고블린을 쫓아가니 대박이? +3 24.06.19 736 21 12쪽
16 두 번째 성능 점검 +3 24.06.18 787 24 12쪽
15 탱커의 필요성을 느끼다 +5 24.06.17 799 21 14쪽
14 1억을 버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6 24.06.16 837 26 13쪽
13 피에 미친 짐승은 죽어서 무엇을 남기나? +4 24.06.15 850 25 12쪽
12 성좌님은 빠른 공략이 필요해요. 답답한 성좌는 기다릴 시간이 없어(3) +3 24.06.14 874 24 12쪽
11 성좌님은 빠른 공략이 필요해요. 답답한 성좌는 기다릴 시간이 없어(2) +4 24.06.13 925 29 12쪽
10 성좌님은 빠른 공략이 필요해요. 답답한 성좌는 기다릴 시간이 없어(1) +3 24.06.12 972 33 12쪽
9 행운은 언제나 옳습니다 +5 24.06.11 1,030 33 13쪽
8 행운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다 +7 24.06.10 1,050 43 14쪽
7 1층에 비밀의 방이 있는 건 국룰입니다(2) +3 24.06.09 1,067 38 12쪽
6 1층에 비밀의 방이 있는 건 국룰입니다(1) +5 24.06.08 1,132 38 12쪽
5 성능 점검은 신속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5 24.06.07 1,336 38 12쪽
4 아직 끝나지 않았다(2) +5 24.06.06 1,350 49 12쪽
3 아직 끝나지 않았다(1) +3 24.06.05 1,386 40 12쪽
2 파도, 파도, 파도! +3 24.06.05 1,414 46 12쪽
1 성좌도 가챠를 합니다 +4 24.06.05 1,514 4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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