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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동 님의 서재입니다.

내 성좌는 가챠 중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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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동
작품등록일 :
2024.06.0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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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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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좌님은 빠른 공략이 필요해요. 답답한 성좌는 기다릴 시간이 없어(3)

DUMMY


성좌님은 빠른 공략이 필요해요. 답답한 성좌는 기다릴 시간이 없어(3)




+4레벨. 10레벨을 돌파하여 11레벨이 되었다. 나는 능력치 포인트를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지 성좌께 물어보았다. 이전에 헌터 사이트를 찾아봤지만, 소환술사와 관련된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서 정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대한민국에서는 소환술사가 비주류 직업이라서 정보가 적은 듯했는데, 외국에는 유명한 소환술사가 많아도 정보 공개가 제한적이라서 마찬가지로 얻은 건 없었다.


굳이 이 타이밍에 능력 포인트를 투자하려는 내 의도를 알아차린 성좌께서는 「민첩과 지혜에 각각 20씩 투자해. 고작 40가지고 극적으로 강해지지는 않겠지만, 20씩 늘어나서 그래도 조금은 생존에 도움이 될 테니까.」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었다.


나는 즉시 능력 포인트를 민첩과 지혜에 투자했다.


[상태창]

이름: 이상현

성좌: 신

재능: ★☆☆☆☆☆(일반)

직업: 소환술사

보유 소환수(1/10): 아나스타샤

레벨: 11

힘: 100

체력: 198

민첩: 120

지혜: 120

마력: 120

행운: 7400

능력 포인트: 0

탑 코인: 210,261◆


우습게도 민첩, 지혜, 마력이 120으로 괜찮은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 여기에 힘 +20을 더하면 정말 뛰어난 밸런스를 자랑하겠지.


“뭔가,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드네요.”


기분 탓이 아니다. 정말로 몸이 가벼워져서 통통! 뛰어오르니 날렵한 느낌이 든다.


「뭐, 100에서 120으로 자그마치 20%나 늘어났으니 느껴질 수밖에 없겠지. 다만, 네 재능이 1성(★)일반이라서 진짜 20%가 증가한 건 아닐 거다.」


또 갑자기 아픈 부분을 찌르고 들어오시는군.


뭐, 나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내 재능이 1성(★)일반이라는 걸.

그래서 기존 100의 능력치가 200이 되어도 그것이 수치상 두 배일 뿐, 실제 능력이 두 배로 증가하지 않으리라는 것쯤은 대충 알고 있다.


정말, 하늘이 도왔다는 말밖에 쓸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행운이 나를 이끌었으나···.


나란 인간은 1성(★)일반의 재능을 지닌 둔재다. ‘범부’조차도 못 된다.


「쓸데없는 생각은 그만하고. 이제 짐승 우리를 찾아봐야지. 시간이 없어! 어서 빨리 5층을 공략해야 하니까!」

“알고 있습니다.”


멸망의 탑 3층에서 획득한 짐승 우리의 열쇠(★★★★). 4성 영웅 등급의 이 열쇠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4층이다.

4층 어딘가에 짐승 우리가 숨겨져 있다는 것인데···. 어디에 숨겨져 있을까?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벤토리에서 열쇠를 꺼내 쥐어 보았다.


“마스터?”

“열쇠가 길을 가르쳐 주지는 않는군. 그냥 평범하게 짐승 우리를 열 수 있는 열쇠인가 봐. 아나. 혹시 뭔가 느껴지는 게 있어? 사소한 거라도 좋으니까 느껴지는 게 있으면 말해줘.”

“뭔가 특별한 것은 느껴지지 않아요. 그리고 숲이 어디까지 이어져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보았지만, 숲밖에 없었어요. 산이나 호수는 조금도 보이지 않았어요.”

“으음. 골치 아프네. 특별한 단서도 없는데, 이곳 어딘가에서 숨겨진 우리를 찾아내야 하니까.”


성좌를 쳐다봐도···.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실 뿐이다.


나는 눈을 감고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숲.

짐승 우리의 열쇠.

숨겨진 우리.

열쇠를 얻은 방법.


“···오크들의 무기를 불태워서 열쇠를 얻었으니, 마찬가지로 이 숲을 불태워야 우리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사방을 둘러보아도 숲밖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숲을 불태우는 건 완전히 미친 짓이지만, 여차하면 탑 밖으로 나가면 된다.

그리고 5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입구’가 바로 앞, 나무에 만들어진다.


고블린들을 쓰러뜨리기 전이었다면 모를까. 지금은 숲을 불태워도 위험하지 않다.


이런 내 생각에 성좌께서는 동의하셨다.


「힌트가 전혀 없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일리가 없는 말이 아니야.」

「보통 힌트가 없는 문제는, 주어진 상황 그 자체를 파괴하는 게 정답일 때도 있으니까.」

「좋아! 숲을 불태워보자! 아주 그냥, 활활 불태워서 내 마음속에 쌓인 응어리를 씻어내자!」


성좌님의 마음속에 응어리가 쌓여 있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나는 성좌님의 마음속에 쌓인 응어리를 풀어드리기 위해서 아나스타샤에게 명령을 내렸다.


“아나! 숲을 불태워줘!”

“네, 마스터!”


그러자 아나스타샤가 기다렸다는 듯, 고블린들을 일일이 찾아내는 것이 성가셨다는 듯, 무시무시한 염화의 오러를 피워내서 숲을 향해 힘껏 휘둘렀다.


푸화아아아아악!!!


불꽃은 자비를 모르는 화염방사기처럼 울창하게 자라난 나무들을 모조리 집어삼키며, 타닥타닥! 시커먼 연기와 불똥을 쏟아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잘 타는구나, 마치 이릉 숲처럼 잘 타!!」


아무래도 성좌님의 스트레스가 큰 모양이다. 그런데 멸망의 탑 공략이 느린 게 그렇게까지 스트레스받을 일인가 싶다. 어느덧 벌써 4층까지 공략했는데 말이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불길은 사방으로 번지지 않았다. 놀랍게도 어느 한 지역을 향해서만 번졌다.


“바람이 불길을 이끌고 있어요. 믿기지 않지만, 바람에 의지가 있는 것 같아요.”


다행스럽게도 숲에 불을 지르는 것이 정답인 모양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부자연스러운 바람이 존재할 수가 없으니까.


휘오오오오오···!!


“앗?!”

“응? 왜 그래?”

“뭔가···. 울부짖고 있어요, 마스터!!”


나에게는 바람 소리와 숲이 불타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데.

그래도 아나스타샤의 말을 믿고 귀를 기울여보니, 희미하지만 어떤 소리가 섞여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건···. 늑대인가···?”


내가 알고 있는 짐승, 그러니까 맹수라고 해봐야 사자, 호랑이, 곰, 늑대, 하이에나 등등 누구나 알고 있는 보편적인 녀석들 뿐이지만.

아우우우! 하늘을 향해서 울부짖는 듯한 울음소리는 아무리 들어도 늑대가 분명했다.


“이건, 단순히 제 느낌일 뿐이지만···. 왠지 모르게 혈랑일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혈랑···이라고?”

“네, 혈랑. 그것은 언제나 피를 갈구하고, 피를 뒤집어쓴 채 피를 마시는, 피에 미친 짐승. 지역에 따라선 혈랑을 악마의 짐승이라고도 불러요. 왜냐하면 한 번 노린 사냥감은 설령 그 자신이 죽더라도 지옥까지 쫓아가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악마의 짐승답게 강해요. 어지간한 기사 정도는 가뿐히 씹어먹을 정도예요.”

“······.”


아나스타샤의 표정을 보고 있으니, 그런 미친 짐승을 우리에서 풀어줘도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염화의 기사인 아나스타샤가 지지는 않겠지만, 평범조차도 못 되는 나는 그 혈랑이라는 놈에게 걸리면 뼈도 못 추릴 것 같다.


“마스터. 만약 저것이 정말로 혈랑이라면···. 차라리 깨우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혈랑은 대단히 위험한 짐승이라서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절대 쓰러뜨리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나는 말속에 숨어 있는 뜻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피하지 않고 물어보았다.


“요컨대 날 지키면서 싸우기는 어렵다는 거지?”

“죄송하지만···. 네. 맞아요, 마스터. 만약 혈랑이 마스터를 노린다면 제가 아무리 그것을 저지해도 마스터가 위험에 처할 수가 있어요.”

“······.”


내 레벨이 100이었다면, 그랬다면 발견하지도 못했겠지만, 아나스타샤가 이런 말을 하지 않았겠지. 하지만 지금은 고작해야 11레벨이라서···. 아나스타샤의 걱정을 이해할 수가 있었다.


여기서 멈추고 나중에 레벨 업을 한 다음에 다시 오는 방법도 괜찮을 것이다.


괜히 위험을 자초하기보다는 레벨 업을 한 다음에 돌아오면 혈랑이든 뭐든 간단하게 처치할 수 있을 테니까.


다만, 그러면 처치할 수는 있을지라도 얻게 되는 보상이 적어질 것이다.


낮은 레벨에서만 충족할 수 있는 조건은, 당연히 그 낮은 레벨에서 깨라고 만든 것이니까 말이다.


후우우.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결정을 내려야···.


「뭘 고민해? 당연히 지금 잡아야지. 나중에 또 저것이 나타난다고 누가 그래? 이곳을 벗어나면 열쇠가 통째로 사라질지도 몰라.」

“하지만 저게 진짜 혈랑이라면 위험하지 않을까요? 죄송하지만 전 목숨까지 걸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보상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이 목숨보다 좋을 수는 없다. 억만금을 주어도 목숨과는 안 바꾼다.


더군다나 지금은 인생의 목표와 의미가 생긴 상태. 절벽 사이를 잇는 다리가 강철 다리라고 하더라도 탱크를 보내기 전에는 절대 건너지 않을 것이다.


「아직 혈랑이라고 밝혀진 것도 아니잖아? 물론 아나스타샤의 예리한 감각이 혈랑이라 말하고 있다면 혈랑이겠지만. 그래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니야.」

“방법이 있다고요?”


내 물음에 성좌께서는 너무나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셨다.


「그래. 존나 간단해. 혈랑이라는 놈은 피에 미친 짐승이잖아? 그러니 아나스타샤가 혈랑과 싸우기 전에 일부러 몸에 상처를 내면 돼. 비릿한 피 냄새를 풍기면서도 움직임에 전혀 방해되지 않는 그런 상처를. 그러면 피에 미친 짐승이 아나스타샤만 노리겠지.」


성좌님의 해결책은 너무나 그럴듯해서 나도 모르게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무슨 방법이 있는 건가요, 마스터?”


아나스타샤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성좌님께 들은 방법을 아나스타샤에게 설명해주었다.


“싸우기 전부터 피 냄새를 풍긴다···. 확실히 그런 방법이라면 혈랑은 절 노릴 거예요. 왜냐하면 혈랑은 피에 굶주린 미친 짐승이니까요. 아! 왜 진작 이런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한 걸까요? 이런 좋은 방법을 알았다면 혈랑을 사냥할 때 적극적으로 사용했을 텐데.”

“그거야···. 보통은 자해할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 게다가 혈랑은 피에 미친 짐승이잖아? 어느 누가 미끼가 되고 싶겠어. 까닥 잘못하면 그대로 죽는데.”


성좌님이 생각해낸 방법은, 분명 혈랑에게 유효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미끼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활활 타올랐던 불길이 빠르게 사그라들고, 울창하게 뻗어 올랐던 나무들이 쓰러진 자리에 강철로 된 거대한 크기의 우리가 나타났다.


어딘가 찢겨나가고, 이빨 자국이 움푹 새겨진 우리의 쇠창살은 흉악한 범죄자를 가둬두는 감옥의 것보다 몇 배나 더 두껍고 단단해 보였다.


크르르···크르흐흐···크하아아앙···!!

덜컹덜컹···콰드드득!!


“예상대로 혈랑이군요.”


우리에 갇힌 짐승은 아나스타샤가 예상대로 혈랑이었다. 피에 굶주린, 피에 미친 악마의 짐승.


저 혈랑이라는 놈은 전투나 사냥에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범상치 않았다.


강하고 잔혹하며, 아나스타샤조차 쉽게 제압하지 못할 게 분명하다.


「최소 4성 전설이군. 어쩌면 5성일지도.」


피에 물든 눈이 보였다. 녀석은 숲을 불태우고 자신 앞에 나타난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다.


크르르르르······.


나는 녀석과 눈이 마주쳤다. 그런데 녀석은 나에게 관심이 없어 보였다. 녀석은 곧장 시선을 돌려 아나스타샤만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꿀꺽!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녀석이, 아나스타샤를 사냥감으로 인식한 모양이었다.


띠링!!


[혈랑(★★★★)이 갇힌 우리를 찾아냈습니다.]

[혈랑은 오크들조차도 어쩌지 못하고 가둬둘 수밖에 없었던 피에 굶주린 짐승입니다. 그런데 그 짐승을 당신이 깨운 것입니다.]

[짐승 우리의 열쇠(★★★★)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제적으로 열쇠가 사용됩니다! 10초 후, 혈랑의 우리가 열립니다!]

[누군가 한 명이 죽을 때까지는, 4층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혈랑에게서 도망치든 혈랑과 맞서 싸우든 하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혈랑의 시선을 아나스타샤에게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그래도 저런 미친 괴물과 굳이 싸워야 하나?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불행하게도 나에게는 선택지가 없었다.


혈랑의 우리가 열렸다.


아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피에 미친 짐승이 하늘을 향해서 울부짖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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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영웅의 자질···? +7 24.06.24 429 25 13쪽
21 이게 바로 근본이다 +8 24.06.23 480 2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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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3개는 너무 적소, 4개로 합시다 +4 24.06.21 509 22 13쪽
18 고블린의 비밀 창고 +4 24.06.20 513 24 13쪽
17 도망친 고블린을 쫓아가니 대박이? +3 24.06.19 539 18 12쪽
16 두 번째 성능 점검 +3 24.06.18 570 22 12쪽
15 탱커의 필요성을 느끼다 +5 24.06.17 588 17 14쪽
14 1억을 버는 데 걸린 시간은 1분 +6 24.06.16 619 22 13쪽
13 피에 미친 짐승은 죽어서 무엇을 남기나? +4 24.06.15 637 21 12쪽
» 성좌님은 빠른 공략이 필요해요. 답답한 성좌는 기다릴 시간이 없어(3) +3 24.06.14 650 20 12쪽
11 성좌님은 빠른 공략이 필요해요. 답답한 성좌는 기다릴 시간이 없어(2) +4 24.06.13 692 25 12쪽
10 성좌님은 빠른 공략이 필요해요. 답답한 성좌는 기다릴 시간이 없어(1) +3 24.06.12 733 28 12쪽
9 행운은 언제나 옳습니다 +5 24.06.11 777 28 13쪽
8 행운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다 +6 24.06.10 794 37 14쪽
7 1층에 비밀의 방이 있는 건 국룰입니다(2) +3 24.06.09 813 32 12쪽
6 1층에 비밀의 방이 있는 건 국룰입니다(1) +5 24.06.08 870 32 12쪽
5 성능 점검은 신속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5 24.06.07 1,030 31 12쪽
4 아직 끝나지 않았다(2) +5 24.06.06 1,040 44 12쪽
3 아직 끝나지 않았다(1) +3 24.06.05 1,067 35 12쪽
2 파도, 파도, 파도! +3 24.06.05 1,088 41 12쪽
1 성좌도 가챠를 합니다 +4 24.06.05 1,165 4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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