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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린님의 서재입니다.

장비 합성으로 존나 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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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린
작품등록일 :
2022.07.25 00:16
최근연재일 :
2022.08.09 19:10
연재수 :
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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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글자수 :
112,228

작성
22.08.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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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6화. 오크 마법사의 성. 4.

DUMMY

엘프 공주 엘리나의 입술이 작게 움직였다.


[파워 워드 킬]

........................

................................

......................................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서민준이 쓰고 있는 지혜의 투구가 정신 공격을 일체 무효화 시켜 주고 있었던 것이다.

자아가 심연에 잠겨있는 공허한 눈빛의 엘리나였지만, 자신의 마법이 먹혀들지 않자 분명히 당황하고 있었다.


안도의 한숨을 쉬는 서민준.

"휴우....알면서도 은근히 쫄리네..."


서민준은 즉시 아공간 벨트에서 스태프 하나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외쳤다.

"프로즌 킹덤!!!!"


엘리나의 주변이 순식간에 냉각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무방비 상태였던 엘리나를 순식간에 얼려버렸다.


9서클 마법 프로즌 킹덤이 성공적으로 발동하였다.

"콰드득...콰드드득......"

자신의 역할을 다한 스태프는 급속도로 얼어붙어버렸고, 결국 깨져 버렸다.


"하아...이것도 1회용....

수 백 억이 날라가 버렸네...

하지만, 이걸로 잠시 동안 시간은 벌 수 있겠지...

서둘러라...한시은..마이클..."


그 시간

지하 감옥을 넘어서 더 내려가기 시작한 한시은과 마이클.

마검사인 한시은이 강력한 마나의 흐름을 포착했다.

그리고 그들은 점점 깊숙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참을 이어지는 지하통로.

그 끝에 다다른 한시은이 말했다.


"저기 입니다...하아....그런데 너무 나도 거대한 저것은......."


한시은이 가리킨 그곳에는 거대한 수정이 있었다.

지하 감옥에서 파괴한 것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거대한 크기.

행성의 마나를 추출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만큼, 그 크기 못지않게 터질듯한 에너지를 뿜어 대고 있었다.


한시은이 나직이 한숨을 내뱉었다.


"하아....저것을 그냥 부쉈다가는.....

이 왕궁 뿐만 아니라, 행성도 날라가겠는데요?"


복잡한 것은 싫어하는 육체파 마이클. 왠만한 것은 그냥 주먹으로 해결하는 그였다.

하지만 그런 그도 지금 함부로 나서서는 안된다고 느낄 만큼,

수정은 위태롭게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분출하고 있었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이어지는 한시은의 한숨.

"하아...저건 또 뭐냐고요....."


그들의 앞에 나타난 것은 거대한 몸집의 오크.

일반적인 오크가 3미터를 넘는 크기라면, 지금의 녀석은 5미터를 넘는 규격 외의 오크.


마이클이 자신의 두 주먹을 부딪히며 앞으로 나섰다.

"저놈은 내가 처리한다. 시은은 저 수정을 멈출 방법을 찾아라."


망설임 없이 오크에게 달려간 마이클.

그의 각성은 다른 스킬 하나 없이, 오로지 신체 강화로만 발현하였다.

일반적으로 F급 각성자로 취급 받는 신체 강화자.

하지만 그럼에도 그의 등급은 각성자들의 정점인 SS급.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전투에 임하게 되면 엄청난 마력이 그의 주먹과 온몸을 순식간에 둘러버렸다.

왠만한 유니크 무기로도 막아내지 못하는 절대적인 그의 핵주먹.

그 주먹이 지금 오크를 향해서 날아가고 있었다.


오크에게 날아간 마이클의 주먹.

그것을 막아낸 오크.

5미터가 넘는 오크 앞에서, 마이클의 주먹은 마치 어린아이의 그것과 같이 보였다.


"쿠아아아앙....콰아아앙!!!!!

꾸에에엑!!!!!"


하지만 마이클의 주먹을 막아선 오크는 팔을 비롯해 상반신의 절반이 통채로 날아가 버렸다.


마이클은 재미없다는 듯, 자신의 주먹과 몸에 붙은 오크의 잔해를 털어내면서 말을 하였다.

"덩치만 쓸데없이 컸지...별것도 아닌 게......."


이제 숨통을 끊어버리려고 하였을 때...

한시은과 마이클은 순간 놀라버렸다.

분명히 그곳에는 상반신의 절반이 날아가 버린 오크가 있었어야 했다.

하지만 고통에 겨운 비명을 질러 대며, 온몸을 비틀고 있는 오크.

그 녀석의 몸은 재생하고 있었다.

그것도 너무 나도 빠른 시간. 재생이 끝나버렸다.


한시은은 과거 몬스터 도감에서 읽었던 구절이 떠올랐다.

인류 최초 최악의 던전 브레이크.

제국 조선의 영토가 된 광활한 만주 일대에서 발생한 그 악몽과 같은 사건에 의해서,

아직까지도 만주는 아무도 살 수 없는 황폐한 땅이 되어 있었다.


그때 인류가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지금 눈앞에 있었다.

마치 오크와 같은 외모를 하였지만, 무한한 재생력을 가진 거대한 덩치의 괴물.


한시은의 한숨....

"저건....트롤인가....."


트롤의 강함은 단순히 무한한 재생력이 아니었다.

재생을 거듭할수록 강해지는 그들의 능력.

압도적인 힘으로 한번에 없애지 못한다면, 그들은 점점 강해져만 간다.


그것을 알고 있는 마이클도 침을 꿀꺽 삼켰다.

수 백 년 전의 만주 게이트 이후에는 인류가 만나지 못했던 괴물.

교과서에서 주의 사항을 지겹도록 배웠었다.

하지만

오크와 트롤의 생김새는 인간의 눈으로는 비슷하기에

오크 성에 있는 오크가 당연히 오크라고 생각했지,

설마 트롤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그들.


어서 빨리 수정을 작동 시키는 장치를 멈추어야 했는데...

지금 그것이 문제가 아닌 상황에 직면해버린 것이다.


그것을 모르는 서민준.

엘리나를 둘러싼 얼음이 조금씩 깨져 가고 있는 것을 보며 초조해 하고 있었다.


"아.....젠장...도대체 뭐하고 있는 거냐고....."


서민준은 아 공간 벨트에서 주섬 주섬 장비들을 챙겼다.

갑옷부터 여러 개의 반지까지 야무지게 장착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엘리나의 일격을 막을 수 있는, 절대 마법 방어 능력이 담겨있는 장비들.

하지만 현재 있는 장비들 중에서 마법 방어 능력이 부여된 것은 총 3개 뿐.


"아....9서클 마법사인 저 엘프의 공격 한방 한방에 수 백 억의 장비가 사라져 갈 건데.

그것도 총 3회 뿐.

시은양. 마이클. 좀 서둘러 달라고."


야속하게도 9서클 마법사인 엘리나에게 9서클 마법인 프로즌 킹덤은 그렇게 효과가 있지는 않은 듯 했다.

벌써 얼음 속에서 그녀의 눈동자는 서민준을 응시하고 있었고,

얼음은 점점 빠른 속도로 깨져만 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깨져 버린 얼음.


"빠지지직.....쿠아아앙!!!!"


그녀가 마나를 분출하자, 허무하게 깨져 버린 수 백 억 짜리 9 서클 마법.

서민준의 마음도 깨져 버리는 듯 했다.


엘리나는 서민준에게 마법을 발동했다.

[디스트럭션 윈드]


순간 서민준을 둘러싼 주변 공기 자체가 날카로워졌다.

지금은 무능력자 폐급 서민준의 몸.

하지만 그는 9서클 대마법사 아델린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위험한 전조를 순간 알아챈 서민준.

재빨리 자신이 끼고 있는 반지를 작동 시켰다.

[앱솔루트 쉴드]


민준이 9서클 절대 방어 마법을 발동 시키자, 깨져 버린 반지.

그의 몸을 절대 방어막이 감싸버렸다.

간발의 차이로 방어막이 발동하자마자, 날카로워진 주변의 공기는 그대로 칼날이 되어 일대를 난도질하기 시작했다.


"쌔애애액!!!! 찌이이이익!!!!찌지지직!!!!"


9서클 마법인 디스트럭션 윈드는 일대의 공기 그 자체를 찢어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적어도 이 백 억 이상을 받을 수 있는 반지를 허무하게 날려버린, 서민준의 마음도 찢어져 버리고 있었다.


"아.....이제 남은 기회는 2번 뿐.

이렇게 방어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데....어쩐다...."


디스트럭션 윈드의 끔찍한 마법 발동 시간이 끝나가고 있었다.

그에 맞추어서 서민준을 지켜주던 절대 마법 방어막도 사라져가고 있었다.


"오크마법사의 카드로 사용 가능한 건 고작 7서클의 공격 마법. 마법으로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엘리나와 서민준 모두 다음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고 있는,

두 개의 마법 발동이 끝나버리기 5 초 전.


어느새 서민준의 손에는 커다란 양손 검이 들려있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몸에 신체 강화 마법을 걸었다.

엘리나도 다음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마침내

엘리나의 바람 마법과

서민준을 감싸던 절대 마법 방어막이 사라졌다.


지체없이 엘리나는 마법 주문을 영창했다.

[맥시마이즈 익스틴션]


커다란 구체가 서민준을 향해서 천천히 날아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모든 엔트로피를 무시하는 에너지 덩어리.

천천히 다가오는 구체 형태였지만,

그 압도적인 힘은 천천히 공간을 삼키면서 다가오고 있었다.

결코 피할 수도 없는 압도적 에너지.


하지만 서민준은 결코 당황하지 않았다.

신체 강화가 된 몸으로 그대로 엘리나를 향해 달려나갔다.

공간을 삼키면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에너지 덩어리를 가볍게 베어버리고,

그대로 엘리나를 향해서 커다란 양손 검을 내리쳤다.


1회성의 절대 마법 무효라는 잠재 옵션이 달린 서민준의 검.

엘리나의 마법을 무효화 시키고,

그대로 그녀를 향해서 내리쳐진 것이었다.


잠재 옵션 외에는 그다지 능력치가 변변치는 않은 검이지만,

그래도 신체 강화가 된 서민준이 휘두르는 검은

이제 무방비 상태가 된 연약한 신체의 엘리나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이겨었다아!!!!"


서민준이 승리를 확신하며 검을 내리치는 순간.


"터업...."


그의 검은 누군가의 손에 잡혀버렸다.

수상한 사내의 등장에 서민준은 검을 놓아버리고 뒤로 물러나며 말했다.


"누구냐!!!!


그 사내는 노란색의 빛으로 둘러 쌓여 있었다.

모습을 드러낸 그는 엘프의 형상을 하고 있었다.

비록 서민준의 공격을 막았지만,

그에게서 적대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자가 엘프 공주 엘리나에게 다가가 손을 얹자, 그녀는 순식간에 잠에 빠져버렸다.

그때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크크크크. 방관자인 네놈이 어찌...

나의 피조물을 구해준 건 고맙다만...크크크크"


노란 빛을 뿜어 대는 사내는 어둠 속에 숨어있는 음모의 성좌에게, 분노가 서린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더 이상....두고 볼 수가 없다. 네놈의 만행을.....

네놈에게 성좌들의 맹약에 의거한 결투를 신청한다!!!!!

맹약에 따라서

너는 지금 당장 이곳을 떠나라!!!!"


"크크크크...이건 또 뭔 소리냐....

그동안 겁쟁이처럼 숨어서 방관만 했던 주제에....

감히 어디서 용기가 나서 나에게 덤비는 것이냐???"

성좌의 맹약에 의한 결투는 각자가 선택한 대리인들에 의한 전투..

나의 군대가 우주 최강이라 불리는 것을 그새 잊어 버린 것이냐??"


"시끄럽다.

맹약에 의거해서 한 달 후, 자웅을 가리면 될 일.

어서 나의 별에서 떠나가라.

다른 모든 성좌들이여.

그대들도....나의 별에서 떠나주시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성좌들.

ㄴ 대박.....서민준이 시간을 돌려버리더니, 저 겁쟁이 녀석의 마음도 돌려 버린 거냐?

ㄴ 고고한 녀석 답게, 저 녀석의 은하에는 죄다 점잖은 척 하는 엘프들만 있잖아.

누구를 대리인으로 삼을 작정인 거지?

ㄴ 뭐...아무튼 점점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네. 의외의 인물의 난입.


성좌들이 떠나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남은 건 노란 빛의 엘프와 서민준. 그리고 잠에 빠진 엘리나.


서민준이 말을 하기도 전에 신이 말했다.

"오랜만이다. 형제여...."


노란 빛의 엘프가 서먹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미안하다. 용기를 내는데 너무 오래 걸려버려서...."


서민준이 중간에 끼어들었다.


"누구신지 제대로 정체를 말씀해주시죠...."

"나는 이 행성을 비롯해서 엘프들로 구성된 은하를 다스리는 긍지의 성좌다."

"당신이 이 별을 버리고 떠났다는 그??"

"그래...그랬지. 음모의 성좌의 만행을 그냥 두고 보았던 겁쟁이였다."

"그런데...왜 이제 와서...."

"너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

감히 성좌들에게 덤빌 생각을 하며, 한걸음씩 나아가는 너를 통해서 말이다."


자세한 상황을 설명하려던 긍지의 성좌.

하지만 그가 다급하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일단은 서둘러서 너의 동료들에게 가보아야겠다.

그들이 위험에 처한 것 같구나...."


그의 말이 맞았다.

지금 한시은과 마이클은 상처를 입을수록, 점점 강해지는 트롤의 힘 앞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하고 있었던 것이다.


작가의말

쏟아져 내리는 폭우 조심하세요.


추천과 선작 부탁드립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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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무기한 연중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22.08.13 96 0 -
공지 수정 사항입니다. 22.07.31 112 0 -
» 16화. 오크 마법사의 성. 4. 22.08.09 119 2 13쪽
16 15화. 오크 마법사의 성. 3. 22.08.08 115 1 13쪽
15 14화. 오크 마법사의 성. 2. 22.08.07 124 2 13쪽
14 13화. 오크 마법사의 성. 1. 22.08.06 153 2 17쪽
13 12화. 현호 길드장의 첫 출근. 22.08.05 167 3 14쪽
12 11화. 길드장 취임식과 던전 소환. 3. 22.08.04 183 4 15쪽
11 10화. 길드장 취임식과 던전 소환. 2. 22.08.03 190 4 16쪽
10 9화. 길드장 취임식과 던전 소환. 1. 22.08.02 207 2 13쪽
9 8화. 내가 현호 길드장이라고???? 22.08.01 233 3 17쪽
8 7화. 오 천 억 의 가챠 게임. 22.07.31 264 3 14쪽
7 6화. 내가 SSS급이라니!!!. 22.07.30 286 4 18쪽
6 5화. 내가 S급이라니!!!. 22.07.29 306 5 17쪽
5 4화. 식칼로 고블린 사냥. 3. 22.07.28 315 6 16쪽
4 3화. 식칼로 고블린 사냥. 2. 22.07.27 342 5 20쪽
3 2화. 식칼로 고블린 사냥. 1. 22.07.26 379 8 14쪽
2 1화. +2 22.07.25 422 10 14쪽
1 프롤로그. +2 22.07.25 458 9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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