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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린님의 서재입니다.

장비 합성으로 존나 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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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린
작품등록일 :
2022.07.25 00:16
최근연재일 :
2022.08.09 19:10
연재수 :
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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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2
추천수 :
73
글자수 :
112,228

작성
22.08.0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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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5화. 오크 마법사의 성. 3.

DUMMY

서민준이 죽었다???


그의 갑작스런 죽음을 마이클과 한시은은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

음모의 성좌는 자신의 창조물의 압도적인 승리 앞에서, 눈치 없이 신나게 떠들어 대고 있었다.


"자....성좌들이여....보셨나요???

나의 위대한 창조물이 저 명장의 성좌의 창조물을 한번에 죽여 버린 것을.."


하지만 그가 예상하지 못한 반응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ㄴ 뭐냐...하나도 재미없는 이 전개는?

ㄴ 저 등신은...뭐래.

인간이야 분명히 창조물이지만, 저 엘프는 그저 마나의 강제 주입을 통한 돌연변이 잖아. 그게 어떻게 같은 거지??

ㄴ 400년을 기다려온 이야기를 이렇게 끝내 버리냐?

기껏 합성을 통해서 우리에게 덤벼 댈 희망을 품고 있는 같잖은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최대한 극적인 연출로 그 희망이 처참한 절망으로 변하게 했었어야지...

ㄴ 너보다는 차라리 레비아탄이 훨씬 낫다. 그놈한테 다시 넘겨라...


유일한 창조자의 지위를 가지고 있던 명장의 장인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 음모의 성좌.

그의 열등감이 이런 말도 안되는 실책을 벌이게 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버린 물.

음모의 성좌는 자신의 엘프에게 한시은과 마이클마저 죽이게 한다.


"파워 워드 킬"


그리고 순식간에 어둠의 기운은 그 둘을 감싸버렸고,

그들 모두 순식간에 쓰러져버렸다.

비명 하나 지르지 못하고, 즉사해버린 것이다.


음모의 성좌의 독선에

다른 모든 성좌들의 야유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

................................

..........................................

..................................................

............................................................

잠시후.

죽은 서민준의 목걸이가 찬란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두를 삼켜버리기 시작했다.

음모의 성좌마저도....


10분 전의 왕궁 지하.

감옥에서 엘프들을 구해낸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

엘프들이 서민준과 일행을 둘러싸고 감사 인사를 표하고 있을 때였다.


"엘프의 긍지를 담아서 구원자에게 인사드립니다."


그들의 인사를 받던 서민준이 갑자기 멍해졌다.

그리고 숨을 헐떡이면서 말했다.


"켁켁..........하아...하아....하아......성공한 건가....."


알 수 없는 혼잣말을 하는 서민준.

그는 아무 것도 없는 자신의 목을 연신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게....얼마 짜리인데....아까워 죽겠네...

역대급....특이탈옵....성좌들마저도 사고 싶어 했을 텐 데.....

분명 레전더리보다도 상위 등급의 옵션이었을 거다..."


이미 소멸해버린 유니크 목걸이.


[회귀의 목걸이]

등급: 유니크

장비 분류: 장신구

잠재 옵션:

목걸이 착용자의 사망 후, 자동 발동.

10분 전의 시간으로 회귀.

성좌들도 막을 수 없는 절대발동스킬.

1회 사용 후 소멸.


서민준은 잠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갑자기 이상해진 자신을 쳐다보는 한시은과 마이클. 그리고 엘프들.


얼마 되지 않아서,

왕좌에 앉아있는 엘프의 폭주가 시작될 것이었다.

이미 아까 정보를 습득했기에 이번에는 다른 질문을 하기로 하였다.


"혹시...마나의 강제 주입에도 불구하고, 오크로 변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까?

"네????"


엘프들은 자신들의 상황을 말한 적도 없는데, 갑자기 이어지는 심도 있는 질문에 당황하였다.

하지만 서민준의 진지한 눈빛을 보고서, 천천히 말을 하기 시작했다.


"오직 단 한 명. 그린 엘프의 공주.

엘리나만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일반 엘프가 오크가 되면서 상승한 전투력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힘을 가지게 된 그녀.

하지만 처음에는 너무나도 기뻐하며, 그 힘을 이용하려 했던 우리의 왕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녀를 봉인하였었습니다."


"왜죠??? "

"그건....저희도 잘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일단 시간이 없으니, 여러분은 어서 성 밖으로 빠져나가시죠. 일단 안전한 곳에 피해가 계세요..시간이 없습니다. 어서요..어서!!!"


서민준의 갑작스런 재촉에 엘프들은 의아해하면서도,

은인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그들을 모두 내보낸 서민준은 말했다.


"한시은씨...그리고 마이클.

어서 1층으로 올라가서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게이트 전쟁에 미친 왕이 자신의 딸을 이용하지 못했던 이유.

분명 어딘가에 단서가 있을 겁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서민준의 이해할 수 없는 다급한 요청.

하지만 그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절실했기 때문에

그들은 순순히 1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왕성의 1층을 다급한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서 뒤지기 시작한 그들.


"어딘가에 분명히 단서가 있을 것이다.

엘프공주의 약점을 알 수 있는...

즉사 주문을 사용하다니, 최소 9서클 이상의 마법사다.

우리들만으로는 상대할 수 없어..."


그때, 한시은이 서민준을 불렀다.

"민준씨....여기 좀 와보세요....연구일지 같은 것이 잔뜩 있습니다..."


서민준은 한시은의 부름에 즉각 있는 힘을 다해서 뛰어갔다.

그리고 그곳에는 연구 일지로 가득한 방이 있었다.

그곳을 한참 뒤지던 서민준.

그중에 작은 양피지로 된 책 하나를 꺼내 들었다.

신이 시스템상 자동번역기능을 켜두어서 그런지, 그것을 읽는데 무리는 없었다.


-엘레사르력. 7853년 5월 5일.-

긍지 만은 그 어떤 엘프 못지 않은 우리 그린 엘프...

하지만 우리는 힘이 없다.

하이 엘프의 신성마법도..

다크 엘프의 강력한 파괴마법도...

그저 자연을 사랑하고, 그것과 함께 살아가는 것만이 행복한 우리.

하지만 계속해서 늘어만 가는 게이트.

나의 백성들을 지켜줄 힘이 나에게는 없다.....

우리의 신은 언제쯤 내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인가....


-엘레사르력. 7858년 2월 22일.-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내 아내...그리고 내 아들마저도 잃었다.

절망에 빠진 나에게 다가온 악마의 속삭임. 그는 자신을 음모의 성좌라 일컬었다.

그리고 말했다. 힘을 주겠노라고.....

이것을 받아 들여야 하는가?

그들을 지켜주기 위하여.....

강제로 나의 백성들에게 힘을 부여하여야 하는가...

너무나도 고민되는 밤이다....


-엘레사르력. 7858년 3월 15일.-

긍지를 높이 사는 우리 신의 분노를 사게 될 일.

하지만 그 긍지를 위하여, 하나 남은 나의 소중한 딸 엘리나 마저 잃을 수는 없다.

음모의 성좌가 알려준 금기를 나의 몸에 사용할 것이다.

부디 성공하여

나의 딸과 백성들을 지킬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기를....


-엘레사르력. 7858년 3월 16일.-

힘이 넘쳐난다.

강제로 주입한 마나에 의해서 나는 이제 7서클 마법을 사용 가능하게 되었다.

비록...추악한 몰골의 오크가 되어버렸지만...

나의 마음만은 아직 긍지 높은 그린 엘프이다.

이제 지켜줄 수 있게 되었다. 나의 소중한 백성들을....


-엘레사르력. 7859년 4월 12일.-

부족하다. 점점 늘어만 가는 게이트.

나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수를 늘려야만 한다.

다행히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자원자들이 넘쳐난다.

나의 추악하게 변해버린 몰골을 이해해주는 너무나도 착한 나의 백성들과 소중한 딸 엘리나....

반드시 지켜줄 것이다.......


-엘레사르력. 7862년 3월 12일.-

나와 나의 충직한 군대의 힘으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침략에 두려워 하지 않는다.

침략자들을 격퇴하고, 그들의 세계에서 얻게 된 전리품들...

우리를 더욱 풍성하고 번영하게 할 것이다.


-엘레사르력. 7867년 1월 12일.-

군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대지의 마나를 너무 많이 사용한 탓일까....

아니면 금기를 행한 우리를 신이 버린 것인가....

점점 황폐화되어가는 우리의 땅.

해는 빛을 잃어만 가고....생명이 가득했던 공기는 무거워져만 간다.

대지의 결실도 더 이상 주어지지 않는다...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다....이제는 다른 세계를 침략할 때가 되었다...


-엘레사르력. 7869년 2월 13일.-

약하다....우리의 힘만으로 정복 전쟁을 시작 한다는 것은 무리였다.

안되겠다. 대를 위해서 소를 희생시켜야만 한다.

거부하는 백성들에게도 강제로 힘을 부여해서 군대로 만들어야겠다.

더 이상 대지가 결실을 맺지 않는 저주 받은 땅.

이대로는 파멸하고 만다.

음모의 성좌가 나의 딸에게 마저 그 힘을 부여하라고 한다....

나는 어찌해야 하는가...


-엘레사르력. 7869년 4월 13일.-

성공이다. 성공.

나의 딸 엘리나...그녀의 외모는 추악하게 변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9서클 마법사의 경지에 오르게 되었다.

단지 의식은 심연에 가라앉아 버리게 되었지만....상관없다...

정복 전쟁을 통해서 살기 좋은 행성으로 이주를 하여야 한다.

저주 받은 우리의 행성...더 이상 시간이 없다....


-엘레사르력. 7869년 4월 17일.-

처참한 실패...

엘리나는 끊임없는 마나의 공급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가능한 왕궁을 벗어나서는 힘을 잃어 버리고 만다...

이대로는 전쟁은 불가하다....

일단 그녀는 봉인해두고, 우리만으로 해내야만 한다....


서민준의 두 눈이 번뜩였다.

"좋았어......이거다."


그리고 2층에서 들리는 굉음. 그리고 힘의 발현. 왕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서민준은 당장 한시은과 마이클에게 부탁을 했다.


"이 왕궁 지하 어딘가에 분명히 대지의 마나를 추출하는 장치가 있을 겁니다.

그 장치를 파괴하여 왕궁에 공급되는 마나를 차단하셔야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저는 일단 2층에 있는 공주를 막고 있겠습니다. 어서요 어서!!!!"


계속 이어지는 서민준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하지만 토를 달지 않고, 한시은은 서민준에게 말했다.


"일단 믿고 따르겠습니다. 아델린...."


그녀의 말에 움찔하는 서민준. 그런 그를 보며 한시은은 말을 이었다.


"아까 지하에서 분명히 누군가가 당신을 그렇게 불렀습니다.

일단 급한 상황을 해결한 후에는 해명해주셔야 합니다."


"네...그러죠...

살아서 다시 만날 수만 있다면, 그때는 모든 것을 숨김 없이 말씀드리죠..."


-쾅...콰아앙...쾅..-


다시 이어지는 굉음.

이대로 있다가는 2층에 있는 엘프 공주 엘리나가 내려올 것이었다.


서민준은 다급하게 한시은과 마이클을 지하로 내려보냈다.

그리고 서둘러서 2층으로 향해 올라갔다.


"내려오게 할 수는 없지...

한시은과 마이클이 왕궁의 마나 공급을 차단하는데 성공할 때까지

너는 반드시 내가 막는다...."


계단을 올라가면서,

서민준은 아공간 벨트에서 투구 하나를 꺼냈다.

그리고 그것을 쓰면서 말했다.


"오늘...참으로 돈 지랄을 하는구나....자칫하면 적자가 되는 거 아냐?."


[지혜의 투구]

등급: 유니크

장비 분류: 모자

잠재 옵션: 지능+2000

착용자에게 가해지는 정신 공격이 무효화 됩니다.


"정신 공격 즉사 스킬인 9서클 마법 '권능의 언령'에 더 이상 당할 염려는 없어졌는데...

그래도 오크 마법사의 카드를 통해, 7서클 마법사의 수준에 겨우 다다른 나...

9서클 마법사를 상대하기는 상당히 버거운데......

하아.......계속 돈 지랄을 해야만 하는 것인가...

서둘러라....한시은..마이클....

너희가 지체하는 1초마다 나의 피 같은 돈은 바닥에 흩뿌려 진다고....."


서민준이 불안한 마음을 안고 다다른 2층.

음모의 성좌의 꼭두각시 엘프 공주 엘리나가 이미 왕좌에서 내려와 있었다.


음모의 성좌의 목소리가 들렸다.


"크하하하....명장의 성좌. 네놈의 피조물과 나의 피조물.

누가 더 우월한지 성좌들앞에서 보여주도록 하마!!!!"


하지만 잠시 후, 움찔하며 놀라는 그의 목소리.


"아니....이상하다. 분명히 서민준이 맞는데....

이 위화감은 도대체 뭐지?....

그렇구나...

이놈!!! 감히 하찮은 인간 주제에 시간을 되돌렸구나!!!!

하지만, 그래도 결과는 동일하다.

이대로 죽어버려라!!!!"


작가의말

불쾌지수 높은 날씨.

그리고 슬픈 월요일.

모두 힘내시고.

추천과 선작 설정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추천과 선작 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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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수정 사항입니다. 22.07.31 112 0 -
17 16화. 오크 마법사의 성. 4. 22.08.09 118 2 13쪽
» 15화. 오크 마법사의 성. 3. 22.08.08 115 1 13쪽
15 14화. 오크 마법사의 성. 2. 22.08.07 124 2 13쪽
14 13화. 오크 마법사의 성. 1. 22.08.06 153 2 17쪽
13 12화. 현호 길드장의 첫 출근. 22.08.05 167 3 14쪽
12 11화. 길드장 취임식과 던전 소환. 3. 22.08.04 183 4 15쪽
11 10화. 길드장 취임식과 던전 소환. 2. 22.08.03 190 4 16쪽
10 9화. 길드장 취임식과 던전 소환. 1. 22.08.02 207 2 13쪽
9 8화. 내가 현호 길드장이라고???? 22.08.01 233 3 17쪽
8 7화. 오 천 억 의 가챠 게임. 22.07.31 264 3 14쪽
7 6화. 내가 SSS급이라니!!!. 22.07.30 286 4 18쪽
6 5화. 내가 S급이라니!!!. 22.07.29 306 5 17쪽
5 4화. 식칼로 고블린 사냥. 3. 22.07.28 314 6 16쪽
4 3화. 식칼로 고블린 사냥. 2. 22.07.27 341 5 20쪽
3 2화. 식칼로 고블린 사냥. 1. 22.07.26 379 8 14쪽
2 1화. +2 22.07.25 421 10 14쪽
1 프롤로그. +2 22.07.25 458 9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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