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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린님의 서재입니다.

장비 합성으로 존나 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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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린
작품등록일 :
2022.07.25 00:16
최근연재일 :
2022.08.09 19:10
연재수 :
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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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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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글자수 :
112,228

작성
22.08.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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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2화. 현호 길드장의 첫 출근.

DUMMY

-다음날-

자유로운 프리랜서. 프로 쌀먹러였던 서민준.

하지만 이제는 조선 4대 길드 중 하나인 현호 길드장이 되어버렸다.

자고 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는 자유로운 삶은 끝나 버렸다.


서민준은 졸린 눈을 부여잡고 길드에 출근해야 했다.

사실 출퇴근이야 그의 마음이지만,

취임식이 던전소환으로 엉망이 되어 버렸기에, 길드원들과 제대로 인사도 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현호 길드에서 보내온 고급 세단.

민준이 아파트에서 내려오자, 차량 문을 열어 주기 위해서 보조석에서 누군가가 내렸다.

그리고 서민준에게 폴더 인사를 했다.


"안녕하십니까!!! 길드장님!!!"

"아....네....."


이런 상황이 불편한 서민준.

자신에게 폴더 인사를 한 그 남자가 얼굴을 들어 올렸다.

그것을 본 서민준은 깜짝 놀랐다.


"어......신민호 회장님??"

"자...어서 가시죠. 형님."


자신에게 뒷좌석의 문을 열어주는 신민호.

현호 길드가 소속된 현호 그룹의 오너.

그가 직접 서민준의 첫 출근을 모시러 온 것이다.


서민준은 어색한 미소를 띈채로, 자동차에 올라타며 속으로 생각했다.

'아.....왜 이렇게 사람을 불편하게 하냐고.'


그런 민준의 마음도 모르는 신민호.

그저 그 잘생긴 얼굴로 싱글벙글 웃고만 있었다.

서민준은 보조석에 탄 신민호에게 말했다.


"아니...그래도 현호 그룹의 오너. 엄밀히 따지면 제 상관이신데...

이렇게 하시는 건 좀....."


"형님으로 모시겠다고 했습니다. 말씀 편하게 하세요.

맹세코 형님의 첫 출근을 모시고 싶었던 것은 제 진심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형님을 자신의 그룹에 모실 수만 있다면,

지금 연세가 아마 85세도 넘어선 재계 서열 1위.

지태수 회장님도 직접 운전해서 오셨을 겁니다. 하하하하"


"아.....네....그래도 말씀드렸다시피....

오늘 길드로 주문했던 자동차가 온다고 했으니....

앞으로 출퇴근은 제가 직접 하는 걸로 하는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하하하하. 물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꼭 모시고 싶었습니다.

현호 그룹에 있어서 역사적인 날입니다.

그래도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차량 주문자가 형님이라는 것을 알자마자,

그....콧대 높은 테솔라의 엘론 머스트가 직접 차량을 전해주고 싶다고 미국에서 오고 있다니 말입니다...

하지만 형님...조금은 서운합니다.

우리 현호 자동차에도 좋은 차량은 많은데 말입니다. 하하하하"


서민준은 약간 미안한 듯이 말했다.

"물론....그렇긴 한데...평소에 워낙 타보고 싶었던 차라서...."


신민호는 손사래를 치면서 말했다.

"아이고..형님...농담입니다. 농담.

현호 자동차의 수준은 지금 분명히 세계에서도 일류입니다. 하지만 테솔라를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니까요...

그 무지막지한 인공지능...

분명 소문대로 엘론 머스트는 각성자 아니면 외계인일겁니다...."


마정석이 석유를 대신해서 에너지가 되어버린 세상.

마정석은 환경오염도 없는 100% 친환경 에너지이다. 그리고 석유와 천연가스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오크 토벌로 인해서 나왔던 C급 마정석.

한 개 당 1,100 만원.

그거 하나만 있으면, 일반적인 4인 가족. 10가구가 일 년을 풍족하게 쓰고도 남는다.

기존의 전기세와 난방비. 자동차 유류비까지 모두 포함해서 말이다.

거기다가 에너지 추출을 마친 마정석은 레어 등급 강화석으로 변한다.


그렇기에 변화된 역사속에서, 테솔라의 자동차는 전기차가 아니었다.

애초에 처음부터 자동차는 마정석을 에너지로 개발되었기에 당연한 이야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솔라가 세계적으로 팬덤을 일으키는 이유는 바로 인공지능때문이었다.

완벽한 자율 주행도 쉽지 않았던, 변하기 전의 역사와는 달리 지금 인공지능의 수준은 가히 놀라웠다.

수많은 징조를 통한 분석과 예측. 이제 인간을 넘어서 신의 수준에 도전하고 있었다.


어느새 도착한 현호 길드.

길드 정문에는 수많은 현호 길드 헌터들과 직원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그 상황에서 신민호는 마치 비서처럼 서민준의 차량 문을 열어준다.


'아.....씨...불편하다...불편해...

오늘 차량 인도만 받으면, 혼자 지하 주차장으로 출근할 테다..

이게 뭐 그리 좋다고...드라마에는 맨날 나와....실제로는 부담스러워서 죽겠고만....'


수많은 사람들의 선망 어린 시선을 한 몸에 주목 받으며 걸어가는 서민준.

익숙지 않은 시선에 걸음걸이도 이상해진다.

처음 만나는 자리이니,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며 걸어갔다.

서민준은 신민호의 안내에 따라서 길드장실로 들어갔다.


"자......이곳입니다.

새롭게 리모델링한다고 했는데....마음에 안 드신다면 말씀만 하십시오.

오늘 바로 현호 건설에서 공사 시작하겠습니다."


서민준은 이제 그런 신민호에게 질린 듯, 그를 어서 내보내버리고 싶었다.


"아....그룹 오너로써 많이 바쁘실 텐데...어서 가보시죠....

새로 앨범 준비도 하고 계신다고...참으로 대단하십니다..."


자신을 칭찬해주는 것에 신난 신민호.

눈치 없이 의자에 앉아서 본격적으로 새 앨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그때 다행히 테솔라의 엘론 머스트가 도착했다는 비서실의 연락이 왔다.


신민호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하필이면 지금....

그럼...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오늘 못 다한 이야기는 내일 찾아뵙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신민호는 인사를 하고 나갔다.

서민준은 속으로 생각했다.


'오늘 일들 다 처리해 놓고, 내일 오크 마법사의 본거지에나 가버려야겠다....

하아.....한류스타 신민호.

생긴 거와는 다르게.....굉장히 사람 질리게 하는 스타일이네.....'


그리고 길드장실에 도착한 엘론 머스트.

그는 서민준에 대한 예의를 표하기 위해서,

급하게 한국말을 배워왔는지 어설픈 발음으로 서민준에게 인사했다.


"여어....인류 최강 병기. 서민준. 반갑다. 반가워.

꼭 한번 만나고 싶었다.

나 너무 너무 바쁘다. 그래도 꼭 와야만 했다.

전해줘야 할 말이 있다."


"아....네......근데...저분은..."


"아...미안하다. 인사 늦었다...

내 친구 SS급 헌터 마이클. 허락도 없이 데려 왔다....

기분 나빴다면 사과한다..."


"하악...하악...."


그러나 서민준은 예상하지 못한 손님의 등장에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마치 한류 스타 실물 영접한 소녀팬처럼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오로지 순수한 육체 강화형 각성자. 우락부락한 근육질의 마이클.

그와는 너무 나도 어울리지 않는 그림.

그의 품에 안겨있는 작은 고양이 키티.


서민준은 너튜브 스타 키티의 열성팬이었다.

민준이 홀린 듯 마이클의 앞에 다가갔다. 그리고 한참을 서있었다.

그런 그에게 마이클이 말했다.


"서민준. 키티...안아볼래?"


서민준의 얼굴에 함박 웃음이 지어졌다.

아직은 너무 나도 작은 아기 고양이.

똘망똘망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생명체.

마이클이 주는 고양이를 받아 들면서....서민준은 심장에 치명상을 입었다.


키티를 안아 든 서민준은 너무나 행복했다.

하지만 그런 서민준 못지않게 신도 흥분해 있었다.


키티를 품에 안고서 엘론 머스트와 대화를 나누는 서민준.

하지만 그 대화는 거의 전부 신이 하고 있었다.

서민준은 그저 키티와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뿐이었다.


서민준을 통해서 너드 신과 인간 대표 너드는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신은 감탄했다.


"나의 피조물....드디어 그들이 자신의 피조물을 만드는 단계까지 오게 되었구나.

저자의 이론과 발상은 가히 놀랍다.

아..........자식보다 이쁜 것이 손주라 하였던가....

어서 인간의 피조물인 인공지능을 만나고 싶구나....."


어느 정도 화기애애한 이야기를 나누고서,

엘론 머스트가 서민준에게 시계를 하나 선물했다.


"이거....선물이다.

얘기 들었다. 어제 S급 각성자들이 한 곳에 모여서 던전 소환되버렸다고....

이 시계 차고 있으면 그런 일 없다.

다른 강한 각성자들과 같이 있어도 문제 없다.

마이클도 차고 있다.

몇 개 더 줄 테니...한국의 S급 각성자들에게 나눠줘도 된다."


서민준이 시계를 받아 들었다.

큼지막하게 박혀있는 테솔라 로고.

타고난 사업가 답게,

세계의 각성자들을 통해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려는 심보.

하지만 그냥 애교로 보아줄 만큼 그 시계는 대단했다.

시스템의 설계자인 신은 그 원리를 파악하고서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아....내가 막았어야 하는 시스템의 허점.

나의 사랑스런 피조물이 대신 막아주는 구나....

너무 나도 행복한 순간이다...'


그리고 잠시 후,

엘론 머스트는 심각한 표정을 하고서 말했다.


"사실 내가 방문한 목적은 따로 있다.

내가 만들었으나, 이제는 나를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경고했다.

무언가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모른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말했다. 서민준을 지켜야 한다고.

그래서 같이 왔다.

SS급 육체 강화 각성자 마이클.

마법사 계열인 서민준의 옆을 지켜주기에는 최고의 파트너다.

인류를 위해서 진지하게 부탁한다.

마이클과 함께 다녀라....."


엘론 머스트의 뜬금없는 이야기.

서민준은 당황했다. 저 우락부락한 마이클과 같이 다녀야 한다니....

혼자가 익숙한 그는 왠지 싫었다.

하지만 거부할 수 없었다.

마이클을 데리고 다닌다는 소리는, 지금 자신의 품 안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는 이 천사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에...


그리고 엘론 머스트와 신은 행복한 너드 대화를 계속 나누었다.

그것이 시스템의 설계자인 신인줄 모르는 머스트는 감탄했다.

그리고 많은 영감을 얻고서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의 국가권력 SS급 마이클을 조선에 남겨두고 말이다.

물론, 미국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의 인공지능은 판단했다.

지금 조선에서 무언가 엄청난 일이 일어날 거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것을 막지 못한다면 아포칼립스 급 대 재앙이 시작될 거라고...


머스트가 가고 나서 서민준은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그의 공식적인 첫 업무.

오크 마정석 만 여 개를 수거할 던전 수거팀을 보냈다. 단지 최종 결재만 하면 되는 일이기는 했지만, 무언가 느낌이 오묘했다.

그리고 그는 내일 오크 마법사의 본거지에 가기로 했다.


저번에 합성한 유니크 판매 대금을 포함한 잔고 6,675억.

그리고 워낙 거액이라 판매가 늦어졌던 신지호의 +9강 유니크 신발도 마침내 주인을 찾아서 대금이 입금되었다.

현재 잔고 8,675억.


여유 자금 675억을 제외한 나머지 8,000억 상당을 에픽 장비와 에픽 강화석 구입에 다 사용해 버렸다.

대형 길드장의 신분이 이럴 때는 참으로 유용했다.

허가와 절차가 복잡했던 일련의 과정이 생략되어 당일 배송이 되다니...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이 있었지만,

서민준은 길드장의 자리를 맡게 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길드에서의 볼일을 마친 서민준은 귀가했다.

그토록 염원하던 테솔라의 자율 주행차.

역사가 변하기 전에 매일 봤던 너튜브 영상.

너무나 신기한 새로운 자동차의 등장에 항상 넋을 잃고 봤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수준의 인공지능.

자신의 워너비를 이루게 되어서 너무나 행복해 하는 서민준.


그러나 그보다 더 감격에 겨워서 울기까지 하는 이가 있었다.

자신의 피조물의 피조물.

신은 손주를 처음 안아 든 할아버지의 심정으로 울고 있었다.


커다란 덩치의 마이클을 덤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차마 품 안의 천사.

키티와 헤어질 수 없어서 마이클을 자신의 집에 데려가기로 하였다.

방도 많으니...그리 불편하지는 않을 거라 여겼다.


주차장에 자신의 워너비 차를 주차 시켰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가기 위한 엘리베이터.

최고가 아파트 답게 각 층마다 전용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었다.

각 층이라 해봤자 겨우 2세대.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서민준과 마이클.

그리고 닫히려는 엘리베이터에 여자가 들어왔다.


"어????......한시은????"


당황한 서민준의 외침.

왠지 모르게 얼굴이 빨개진 서민준.

'아......이런. 한시은 앞집으로 이사 온 건가.....'


한시은도 서민준을 발견하고 당황한 듯 하였다.

그리고 처음 보는 사람은 경악할만큼, 커다란 덩치의 우락부락한 마이클.

선한 인상을 가진 그였지만

그래도 덩치에서 느껴지는 위화감은 장난이 아니었다.


하지만 당황한 것도 잠시...

한시은의 심장도 폭격을 당해 버렸다.

서민준의 품 안에서 고요히 잠을 자던 키티.

그 녀석이 잠에서 깨서 한시은을 똘망똘망하게 쳐다보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세계적인 한류 스타 한시은도 너튜브 스타 키티의 팬이었다.

"하악...하악......"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는데도,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한시은.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 제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다시 특유의 새침한 표정으로 예를 갖추어 말을 하는 한시은.


하지만 자신도 어쩔 수 없다는 듯

키티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 채 말을 하였다.


"앞집에 이사 오신 줄도 모르고....어떻게 찾아가야 하나 걱정했습니다.

마침 드릴 말씀이 있었는데....잘 되었네요.

치우의 전언입니다.

당신이 혹시 그분입니까?

아진 황후님의 예언에 나온 그분.

조선의 역사에서 삭제된 영웅. 9서클 대마법사 아델린."


작가의말

날씨가 너무 힘듭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추천과 선호작 설정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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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수정 사항입니다. 22.07.31 112 0 -
17 16화. 오크 마법사의 성. 4. 22.08.09 118 2 13쪽
16 15화. 오크 마법사의 성. 3. 22.08.08 114 1 13쪽
15 14화. 오크 마법사의 성. 2. 22.08.07 124 2 13쪽
14 13화. 오크 마법사의 성. 1. 22.08.06 153 2 17쪽
» 12화. 현호 길드장의 첫 출근. 22.08.05 167 3 14쪽
12 11화. 길드장 취임식과 던전 소환. 3. 22.08.04 183 4 15쪽
11 10화. 길드장 취임식과 던전 소환. 2. 22.08.03 190 4 16쪽
10 9화. 길드장 취임식과 던전 소환. 1. 22.08.02 207 2 13쪽
9 8화. 내가 현호 길드장이라고???? 22.08.01 233 3 17쪽
8 7화. 오 천 억 의 가챠 게임. 22.07.31 264 3 14쪽
7 6화. 내가 SSS급이라니!!!. 22.07.30 286 4 18쪽
6 5화. 내가 S급이라니!!!. 22.07.29 306 5 17쪽
5 4화. 식칼로 고블린 사냥. 3. 22.07.28 314 6 16쪽
4 3화. 식칼로 고블린 사냥. 2. 22.07.27 341 5 20쪽
3 2화. 식칼로 고블린 사냥. 1. 22.07.26 379 8 14쪽
2 1화. +2 22.07.25 421 10 14쪽
1 프롤로그. +2 22.07.25 458 9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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