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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린님의 서재입니다.

장비 합성으로 존나 쎄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아델린
작품등록일 :
2022.07.25 00:16
최근연재일 :
2022.08.09 19:10
연재수 :
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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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글자수 :
112,228

작성
22.08.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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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9화. 길드장 취임식과 던전 소환. 1.

DUMMY

서민준은 합성 성공한 총 23개의 유니크 등급 장비 중에

1개를 제외한 22개의 유니크 등급 장비와 파이어볼 잠재 옵션이 달린 식칼을

헌터 협회를 통해서 경매로 팔았다.


낮은 확률로 던전에서 획득하는 방법밖에 없었던 유니크 장비.

공급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런데 한번에 22개의 물건이 경매장에 나타나자, 대한민국의 모든 각성자들은 흥분에 빠져버렸다.

판매를 담당한 헌터 협회. 협회장 이신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유례가 없이 갑자기 쏟아져 나온, 22개 유니크 장비.

판매자: 전부 다 서민준.

에픽 장비 합성으로 유니크 장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아무도 몰랐다.

성좌들이라 할지라도.

그렇기에 미스테리한 한 사나이 서민준에 대한 온갖 추측성 루머는 다시 양산 되기 시작했다.


재료 값 4650억. 판매 대금 6500억.

하루 만에 완성한 강화 합성 작업을 통해 1,850억을 벌었다.


현재 서민준의 잔고: 667,500,000,000. 육천 육백 칠십 오억.

하지만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레전더리 합성을 도전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재료 값. 최소 금액 2조 1000억.


"휴우.....하루 만에 엄청난 돈을 벌기는 하는데...

필요한 돈도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는 구나...

무턱대고 경매장에 물건을 왕창 풀었다가는 시세가 망가질 거고....

레비아탄과 성좌들을 처단하기 위해서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차원의 장비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소요 금액은 계산도 안된다....."


그래도 일단은 잔고를 보면서 행복한 서민준.

현호 길드원에게 길드장의 위신을 보여줄 무기도 하나 챙겨 놓았다.

이미 언론에는 서민준이 현호 길드장으로 취임한다는 뉴스가 나간 상태였다.

내일 취임식을 간단히 하고, 혼란에 빠진 길드를 재정비 할 생각이었다.


-다음날.-


현호 길드 서울 본사는 각종 매스컴으로 인해서 북새통을 이루었다.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사나이.

그가 현호 길드의 수장으로 취임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조선 황제와 황후. 공주 한시은. 그리고 온갖 귀빈들이 모두 참석했다.

대형 길드장들도 모두 참석했다.

헌터 협회장인 이신은 그들의 참석을 만류했다.

모든 강대한 힘이 한자리에 모이면, 다른 차원의 표적이 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길드장들은 SS급이다, SSS급이다 떠들어 대는, 서민준의 힘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협회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막무가내로 참석했다.

평소 서로를 견제하며 사이가 좋지 않았던, S급 헌터 3명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자.

그것만 해도 대형 뉴스감이 되었다.


여러모로 오늘의 행사는 온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것이 마냥 좋지 않은 한 사람.

서민준.

로산드라 왕국의 국왕이었던 그는 대중 연설에 능했다.


하지만 강제 귀환 된 지금.

그의 자아는 21세. 은둔형 외톨이.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일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집밖에 나가지도 않았다. 사람하고 이야기 한 적도 없었다.


그런데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그는 지금 대기실에서 덜덜 떨리는 손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덜덜덜....

아.....덜덜덜덜......괜히 한다고 했나....

오 천 억 에 순간 눈이 돌아가서...그만....

신민호. 이 자식.

분명 취임식은 약식으로 한다고 했을 텐데....'


길드 내부 사태가 심각하니, 취임식은 간단하게 한다고 했던 신민호.

태어나보니 재벌 3세. 세계적인 한류 스타로 화려하게 살아왔던 그였다.

그의 스케일에서는 따로 장소를 대관하지 않고, 그저 길드 본사에서 하는 것 자체가 소박한 것이었다.


엄청난 크기의 길드 본사 건물은 사람들로 가득 찼고

곧이어 취임식이 벌어질 행사장 내부에는

각종 귀빈들과 S급 길드장들. 선별된 매스컴.

그리고 현호 길드 간부들이 있었다.


전국 각지의 게이트에서는 상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핵심 간부들로 구성된 인원만이 참석했다.그들은 하나같이 매서운 눈을 하고 있었다.

언론이 SSS급이라며 떠들썩하게 난리를 피우는 서민준.

자신들의 수장이 될 만한 자인지, 예리한 눈으로 판단하려 하였다.


행사가 시작되었고, 식순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서민준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머리도 감지 않고 후줄근한 옷을 입은 채, 찍힌 영상으로 공개적으로 데뷔한 서민준.

처참했던 그때와는 다르게, 오늘은 현호 길드 비서실의 노력으로 깔끔한 외모를 하고 있었다.


서민준은 1년 이상을 집밖에 나가지 않고, 유튜브를 보면서 머리도 혼자 깎았다.

나갈 일이 없으니 자연히 옷에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래서 꼬질 꼬질했던 그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치니,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볼만큼 준수한 외모의 청년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서민준은 정신이 없었다.

잡아 먹을 듯이 자신을 노려보는 S급 대형 길드장들.

매의 눈으로 자신을 파악해 보려는 현호 길드 간부들.

수많은 귀빈들. 그리고 매스컴의 카메라 세례.

그는 패닉에 빠지기 직전이었다.


서민준은 정신을 다잡으며, 천천히 연설문을 꺼냈다.

그리고 읽기 시작했다.


"아.. 저....저는 오늘부터...

현호 길드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에....또......"


버벅대며 비서실에서 써준 형식적인 연설문을 읽고 있는 서민준.

자신이 뭐라고 하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그런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이들.

최소 SS급이라며 등장한 사내의 힘을 가늠해 보기 위하여, 온몸의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S급 대형 길드장들과 현호 길드의 간부들.

그들은 의아했다.

도무지 최소한의 마력도 느껴지지 않는 평범한 사내.

그가 정말 S급 헌터. 신지호를 즉사 시켰던 그 무시무시한 능력의 각성자란 말인가...


그때였다.

서민준의 등 뒤로 공간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점점 행사장의 모든 공간도 왜곡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을 둘러싼 풍경이 바뀌어 버렸다.

허허벌판의 대지.

현호 길드 행사장에 있던, 그들은 모두 필드형 던전에 소환되어 버렸던 것이다.


갑자기 일어난 사태에 당황한,

그들의 눈앞에 있는 것은 끝을 알 수 없는 규모의 대군.

사람이 아니었다.

족히 3미터는 되어 보이는 오크들로 이루어진 군대.

그 숫자는 족히 일만 여 마리가 넘어 보였다.


헌터 협회장인 이신이 자신의 이마를 치면서 말했다.


"내 실수다.

S급 각성자를 모두 한 장소에 모이게 하다니...."


최하 SS급으로 추정되는 서민준과 정체를 숨겨왔던 한시은을 포함해서, 6명이 한자리에 모여있었다.


대형 길드장인 S급 헌터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일이 드문 것은, 단지 서로 사이가 좋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만은 아니었다.

그들이 모여 있으면 그 힘을 탐내는 존재들의 표적이 되기 쉬웠기 때문이었다.


최고라고 볼 수 있는 S급 마법계 헌터가 겨우 7서클 수준인 현 인류.

게이트가 열리고 각성자가 발생한 지 사 백 년도 되지 않았기에, 아직까지도 외부에서 침입해오는 게이트만 공략하는 수동적인 입장.

적극적으로 다른 차원을 공격하기 위한 게이트를 생성해 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이미 오랜 세월, 게이트를 통한 정복 전쟁 속에서 살아온 다른 차원의 존재들은 평소 공략할만한 지역을 탐색한다.

대상 선정 후, 시스템을 통해 전쟁을 시작한다.

평소에는 게이트가 생성된다.

양측의 인원이 자유롭게 게이트를 통해 던전에 입장하며 처절한 전투를 벌인다.

어느 한쪽의 넥서스가 파괴되면 전쟁은 끝나게 된다.

승리한 쪽은 던전의 보상을 얻고, 한 달의 기간 동안 게이트를 넘어가서 노략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하지만 예외는 있었다.

어느 일정 지역의 강자들이 한 곳에 모여 있을 때,

그 순간을 포착하여 대결을 신청한다면, 바로 던전 입장이 되어버린다.

일종의 동의 의사를 표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새로운 차원의 힘을 가진 각성자의 등장에 방심하여, 대한민국의 모든 강자가 한 순간에 모여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틈을 포착한 누군가가 그들에게 대결을 신청해버린 것이다.

오크 마법사. 7서클의 마법사이다.

그리고 일만 여 마리에 달하는 오크 대군.

전 차원의 수준에서는 그렇게 강하다고 볼 수는 없는 존재들이다.


차라리 게이트가 생성되어 인원 투입에 제한이 없는 상태였더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었다.

B급과 C급들을 교대로 대량으로 투입하며, 싸운다면 충분히 상대 가능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금.

비록 S급이 6명이나 있다고는 해도, 하나 하나가 C급 각성자에 버금가는 오크 일만 여 마리를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마력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상황의 이점 만을 노리는 이들이 있었다.

강자들이 집결한 상황을 포착하여 던전에 즉시 소환시켜서, 대군을 통한 물량 공세로 마력을 소진시키는 전략.

그렇게 강한 능력을 가지지 못한 존재들이 사용하는 전략 중 하나였다.

물론 이런 기회는 흔하게 주어지지 않는다.

오늘 오크 마법사는 굉장히 운이 좋았던 것이다.


대지를 진동시키며 다가오는 오크 군대.

자신들이 필드형 던전에 소환되었음을 인지한 헌터들은 서둘러서 진형을 갖추었다.


헌터 협회장인 이신과 대형 길드장들. 그 네 명의 S급 각성자들은 노련했다.

덩달아 소환된 일반인들의 보호를 위하여, A급 각성자인 현호 길드의 핵심 간부들을 적절하게 배치했다.

아직은 미숙하나 S급 각성자인 한시은도 친 오빠인 이신의 옆에서 전투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협회장 이신이 피닉스 길드장인 S급 마법 계열 헌터 최지은에게 말했다.


"사용 가능하신 범위 마법으로 한번에 몇 마리의 오크를 상대가능하시겠습니까?"


S급 마법계열 헌터라고는 해도 고작 7서클의 수준이었다. 최지은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최강 광역 스킬인 파이어 스톰으로 한번에 최대 이백 여 마리 정도.

그것도 최대 세 번 사용하면 마나가 다 소진되어 버립니다.

일만 여 마리나 되는 저 터무니 없는 대군 앞에서는 의미 없는 수준이네요."


이신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난감하네요.........

제가 보다 엄격하게 통제했어야 했는데....제 불찰입니다."


서로를 견제하며 이권 다툼에 급급했던 길드장들. 사실상 그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는 규격 외의 존재들.

그들도 후회하고 있었다.


갑자기 들려온 신지호의 죽음과 새로 나타난 SS급 이상의 각성자. 서민준.

그런 그가 자신들의 라이벌 길드의 수장이 된다는 소식에 그들의 이성은 마비되어 버렸었다.

자칫하면 자신들의 입지가 순식간에 잡아먹히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그것이 오늘의 대 참사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조선의 황제를 비롯한 중추들과 S급 각성자들이 오늘 모두 몰살 된다면

조선은 이대로 끝장이었다.


그들이 원래부터 이랬던 것은 아니었다.

절대 무력의 S급 각성자. 수많은 각성자들을 이끌고 있는 길드장.

아무도 통제하지 못하는 절대 권력 속에서 그들은 천천히 타락해 버렸던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그들은 오랜만에 초심을 찾았다.

그동안 으르렁 대기만 했던 타 길드장들과

비장한 눈빛을 서로 교환했다.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뒤에 있는 일반인들을 지키고자 마음을 다잡고 있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오히려 서민준만은 뜬금 없는 던전 소환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평온하고 안락한 철밥통 길드장의 생활을 위해서,

아깝지만 팔지 않고 가지고 왔다!!!

길드 간부 녀석들에게 사용하기에는 너무 강한 듯 해서,

고민했는데

오히려 좋은 기회가 주어졌구나....'


쿵.쿵.쿵.쿵

쿠. 쿵. 쿠. 쿵.

쿵..쿵..쿵..쿵..쿵..쿵..쿵..

"끼에에에엑!!!!!!!"


대지를 흔들며 진군 하는 오크 대군.

그리고 그들의 소름끼치는 포효.


조선 제국의 중추인 각종 재벌과 국회의원들과 고위 공무원.

그리고 각종 매스컴의 기자들은 쿵쿵 대며 다가오는 오크의 대군 앞에서

이미 기절 직전의 수준이었고


각성자들은 결사항전의 자세로 그들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었다.

S급 마법계열 헌터 최지은은 범위마법인 파이어스톰의 시전을 준비하고 있었고.

나머지 인원들은 각종 버프를 걸면서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새로운 차원의 힘을 가졌다고 하는 서민준에게 내심 기대를 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S급 마법 계열 헌터의 수준이 고작 7서클인 현생 인류.

그들의 수준으로는 도저히 상상하지 못했다.


서민준이 지금 손에 쥐고 있는 작고 볼품 없어 보이는 스태프에 담긴 위력을.


재앙의 지팡이.

등급: 유니크

장비 분류: 스태프

마법 공격력: +450

잠재 스킬: 메테오 (단 1회, 사용 후 파괴됩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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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수정 사항입니다. 22.07.31 112 0 -
17 16화. 오크 마법사의 성. 4. 22.08.09 118 2 13쪽
16 15화. 오크 마법사의 성. 3. 22.08.08 114 1 13쪽
15 14화. 오크 마법사의 성. 2. 22.08.07 124 2 13쪽
14 13화. 오크 마법사의 성. 1. 22.08.06 153 2 17쪽
13 12화. 현호 길드장의 첫 출근. 22.08.05 166 3 14쪽
12 11화. 길드장 취임식과 던전 소환. 3. 22.08.04 183 4 15쪽
11 10화. 길드장 취임식과 던전 소환. 2. 22.08.03 190 4 16쪽
» 9화. 길드장 취임식과 던전 소환. 1. 22.08.02 206 2 13쪽
9 8화. 내가 현호 길드장이라고???? 22.08.01 232 3 17쪽
8 7화. 오 천 억 의 가챠 게임. 22.07.31 263 3 14쪽
7 6화. 내가 SSS급이라니!!!. 22.07.30 285 4 18쪽
6 5화. 내가 S급이라니!!!. 22.07.29 306 5 17쪽
5 4화. 식칼로 고블린 사냥. 3. 22.07.28 314 6 16쪽
4 3화. 식칼로 고블린 사냥. 2. 22.07.27 341 5 20쪽
3 2화. 식칼로 고블린 사냥. 1. 22.07.26 379 8 14쪽
2 1화. +2 22.07.25 421 10 14쪽
1 프롤로그. +2 22.07.25 458 9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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