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한울아라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마검사, 회귀했습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한울아라
작품등록일 :
2023.10.29 23:56
최근연재일 :
2024.05.03 21:00
연재수 :
194 회
조회수 :
42,809
추천수 :
400
글자수 :
1,109,286

작성
24.02.08 21:00
조회
74
추천
1
글자
13쪽

117화, 연말 파티 (完)

DUMMY

"못 오는 줄 알았어."

"못 올 뻔했지. 어제 의뢰서 하나를 누락 시켜서 그걸 처리했거든."

"오늘 일은 다 끝난 거지?"

"응. 그래서 온 거잖아."


헬리오스는 옷도 갈아입을 시간이 없어 그대로 왔다.

그래서 발코니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플로리아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이다.


연회장에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창문으로 비치는 사람들의 그림자가 춤을 추고 있었다.

플로리아는 들어가자고 헬리오스의 손을 잡고 끌었지만, 헬리오스는 고개를 저으며 안된다고 하였다.


"왜!"

"안돼. 내 꼴이 말이 아니야. 그리고 네 옷에 피 묻어서 더 나가면 안돼."


헬리오스가 검을 꺼냈을 때, 묻은 것 같았다.

하지만 플로리아는 그게 무슨 대수냐며 헬리오스를 잡아 끌었다.

버틸 수 있었지만, 헬리오스는 힘없이 안으로 끌려들어갔다.


헬리오스가 두려웠던 것은 플로리아가 받을 시선이었다.

귀족가 사이에서 헬리오스는 일반인은 커녕 범죄자 취급을 한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헬리오스와 함께 있는 모습을 사람들이 본다면 플로리아에게 향할 시선이 조금 두려웠다.


"플로리-

플로리아는 헬리오스의 팔을 끌고 나왔다.

플로리아가 나온 것을 보고 다가오던 사람들이 헬리오스를 보곤 멈칫거렸다.


그리고 다가온 것은 니게르 뿐이었다.

니게르는 헬리오스와 대화를 나누며 손수건을 건네주었고, 헬리오스는 그 손수건으로 묻은 피를 닦았다.


"누굴 죽이고 온 건가?"

"인간을 죽이고 온 거 아니야?"

"플로리아 드레스를 봐. 피가 묻어있어."

"발코니 안에 시체가 있는 거 아니야?"

"아까 누가 도망치듯이 나왔잖아."


점점 안 좋은 소문이 쌓여갈 때쯤에 플로리아는 헬리오스의 손을 끌고 연회장 중앙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헬리오스와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하였다.


"뭐해요 다들? 음악이 나오는데 계속 그렇게 서 있을 거예요?"

플로리아의 웃음에 사람들은 홀린 듯이 웃으면서 다시 춤을 추기 시작하였다.


플로리아는 갑자기 용기가 나기 시작하였다.

본인의 힘이 되어줄 사람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어떠한 무례를 저질러도 해결해줄 사람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용기가 생겼다.


음악이 바뀌었을 때는 플로리아에게 우르르 몰려와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였다.

조금 더 편하게 그리고 조금 더 자연스럽게 대화는 흘러갔고, 헬리오스는 벽에 기대어 플로리아를 기다려주었다.


"인기가 많다는 건 역시 힘들어 보이지?"

"플로리아는 옛날부터 저랬다는 거지?"

"응. 그때마다 많이 힘들어했지."

"오늘은 별로 안 힘들어 보이는데?"

"아까까지만 해도 힘들어 했어. 네가 오니까 조금 편해졌나 봐."


니게르의 말을 듣고 헬리오스는 살짝 웃었다.


대화가 모두 끝난 것인지 플로리아는 헬리오스에게 다가왔고, 다시 발코니로 끌고 갔다.

니게르는 그냥 웃으면서 다른 귀족들과 마법 이야기를 하러 갔다.


발코니에 들어온 둘은 플로리아가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오늘 조금 무서웠다?"

"왜?"

"사람들이 너무 많았거든. 또 멍청한 대답이나 하면서 아무것도 못할까 봐."

"그런데 아까는 잘 말하던데."

"네 덕분인 것 같아."


플로리아가 들뜬 표정으로 헬리오스에게 말하였다.


"아까 사람들이 너랑 나랑 무슨 사이냐고 물어봤어."

"그래서 뭐라고 대답했는데?"

"일단은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했지."

"일단은?"

"응."


그리고 플로리아는 헬리오스를 안았다.


"옷 더러워져."

"괜찮아."


플로리아는 헬리오스가 약간 밀어낼 때마다 더 강하게 안았다.


"오늘 와줘서 너무 기뻐."

"응."

"항상 이 자리에 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어."

"그래."


헬리오스는 플로리아가 하는 푸념들을 들어주었다.


오늘은 플로리아가 갑자기 용기가 생긴 날이다.

무서웠던 대화가 오늘은 잘 흘러갔었고, 그 용기 덕분에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말하고 들을 수 있었다.


쓸데없는 용기가 생긴 날이다.


"사귀자."

"뭐? 어차피 일 때문에 서로 만나지도 못하는데. 사귀어도 우리 관계가 달라질 건 없을 것 같은데."

"그래서 사귀자는 건데."

"그게 무슨 의미야?"

"어차피 사귀던 사귀지 않던 관계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사귀는 게 더 이득 아닌가?"

"⋯⋯⋯ 그런가?"


하지만 헬리오스는 다시 안되는 이유를 말하였다.


"아까도 말했지만 난 천민이야. 이 나라의 최하위와 최상위가 사귀는 건 말이 안돼."

"왜?"

"음⋯⋯ 사회의 시선?"

"넌 사회의 시선이 무서웠으면 파칼리스에 어떻게 돌아왔어?"


헬리오스는 본인에게 쏟아지는 불쾌한 시선은 상관은 없었지만, 플로리아에게 쏠릴 시선이 걱정되었던 것이다.


"항상 나만 생각하지? 이번에 세니쿠스 때도 그렇고."

"너만 생각하지는 않았어⋯."

"내가 죽지 않기를 바라고, 내가 어떤 시선을 받을지 걱정하고⋯ 너보다는 항상 나를 먼저 생각하고 있잖아."


플로리아는 헬리오스를 말로 이기려고 하고 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헬리오스는 플로리아에게 밀리고 있었다.


"그런 걱정을 했다는 말은 안 했는데⋯."

"그런데 내가 죽지 않았으면 한다며, 그리고 사귀는 것도 안 좋은 시선을 받는 것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너는 그런 거 신경 안 쓰잖아."


플로리아는 용기가 생겼다.

지금 말하지 않으면 영영 생기지 않을 용기가 생겼다.


"사귀어보자. 그리고 힘들면 헤어지면 되잖아."

"그렇게 쉬운 관계는 별론데."

"그럼 안 헤어지면 되는 거야."

"그게 될까?"

"왜 시작도 안 했는데 끝을 생각해? 그냥 내가 싫은 거면 싫다고 말을 하지?"

"아니⋯ 그건 아닌데."


처음 보는 플로리아의 모습에 헬리오스도 멍청한 대답밖에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빨리 결정해. 사귀어? 말어?"

"그래⋯ 해보던지⋯."


헬리오스는 얼굴이 붉어지며 플로리아의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였다.


"이렇게 고백할 생각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로멘틱하지 않아."

플로리아가 발코니 난간에 기대면서 말하였다.


하지만 플로리아는 만족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헬리오스도 그 표정에 약간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내가 거절하면 어쩌려고 갑자기 그런 소리를 해?"

"응? 절대로 거절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한 말이었는데."

"진짜⋯ 쓸데없이 용감하네."

"럭스를 닮아가나 봐."

"그런 건 닮지 마."


다음날.

당연하게도 플로리아와 헬리오스가 사귄다고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다.


헬리오스는 여전히 일이 많고, 플로리아도 기사 준비로 바쁘다.

하지만 인생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그건 아무리 강한 힘을 가진 헬리오스라도 예측하지 못하는 비극일지도 모른다.


* * *


세레누스 가문의 집 아래에는 지하실이 있다.

그것은 세레누스 가문의 가주인 루크룸 세레누스만이 그곳에 들어갈 수 있었다.


열쇠도 3개가 필요했으며, 특정한 기력을 넣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게끔 설계되어 있었다.


"이번에도 헬리오스를 죽이는 것에 실패하다니⋯ 거지 같은 것."

루크룸은 짜증을 내며 서적을 마구 뒤졌다.


"왜 헬리오스를 죽이려는 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세레누스 공."

"그 헬리오스라는 것은 내 작전에 문제가 된단 말이야!"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거죠?"

"악마를 풀어 이 나라 자체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지."

"왕을 죽이면 쉽지 않습니까?"

"왕을 어떻게 죽여! 그것 주변에 헬리오스가 있는데. 분명 죽지 않으려고 무슨 수를 써-


루크룸은 뒤를 휙 돌아보며 두려운 표정을 지었다.

절대로 들어올 수 없는 구조의 방인데 누군가 들어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런. 놀랐나 보군요? 걱정 마세요 죽이러 온 첩자는 아니니까요."

"너⋯넌 누구야!! 여기는 어떻게 들어왔업-!"


방에 몰래 들어온 손님은 벨리알이었다.

벨리알은 큰소리를 내는 루크룸의 입을 틀어막으며 조용히 말하였다.


"조용히 말하죠. 이 나라에는 밤귀가 밝은 살인귀가 살고 있으니까요."

"뭐⋯?"

"제가 헬리오스를 칭하는 애칭입니다. 살인귀."

"너⋯ 헬리오스가 보낸 첩자냐?"

"아이고 저런. 첩자면 제가 여기서 이렇게 가만히 있겠습니까. 벌써 죽였지."


벨리알은 루크룸에게 다가가 말하였다.


"이곳의 장부들을 보니⋯ 사람 여럿을 죽였더군요?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단 죽이고 보는 그런 성격은⋯ 헬리오스를 죽이는 것에 많은 문제가 될지도 모르죠."

"너의 목적은⋯ 뭐야⋯?"

"헬리오스를 죽이는 것입니다."

"뭐?"

"헬리오스를 죽여야 하거든요. 그렇지만 저는 헬리오스를 이길 힘이 없습니다. 제가 힘이 더 약하거든요."


루크룸은 여전히 벨리알을 보면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사람의 눈동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차가웠으며, 헬리오스의 이야기만 나오면 거대한 증오가 눈으로 비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지?"

"당신네 따님을 조금 이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뭐⋯?"

"플로리아 세레누스. 당신의 따님은 헬리오스를 죽일 수 있습니다."


벨리알은 그 방법을 알려주었다.

하지만 루크룸은 뒷걸음질을 치면서 본인의 딸에게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모든 것을 했던 사람이 그것도 못합니까? 그리고 이미 헬리오스를 죽이라고 플로리아에게 시켰으면서 이건 또 못하겠습니까?"

"그건⋯."

"그리고 솔직해지십시오. 이미⋯ 해보시지 않으셨습니까."


* * *


세상은 여전히 시끄러우면서 조용하다.

그것은 헬리오스에게도 플로리아에게도 포함되는 말이었다.


헬리오스는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하게 일을 하고 있었으며, 플로리아도 정신을 제대로 잡기도 전에 계속 새로운 일들이 생겨났다.

그렇게 힘든 와중에도 가끔씩 건물 옥상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고, 서로에게 쉼터가 되어준다.


그렇게 일을 하고 있을 때, 플로리아는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녀의 아버지가 그녀를 불렀다고 했기 때문이다.


플로리아는 의문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의 아버지는 세레누스 가문의 숨겨진 방을 보여주겠다며 그녀를 데리고 지하실로 갔다.


지하실은 꽤 넓었다.

플로리아도 이렇게 넓은 방이 있는지 오늘 처음 알았다.


방에는 많은 책장과 그 위로 많은 책들이 올라가 있었다.

플로리아는 그녀의 아버지에게 물었다.


"왜 이곳을 저에게 보여주시는 겁니까? 다음 가주는 제가 아니라 오빠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곳은 가주인 사람에게 보여주는 곳이 아니야. 가주인 사람은 가주를 넘겨 받고 보여주는 곳이지."


플로리아는 그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였다.


"그럼 저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이곳에 부른 것이죠?"

"너희 언니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자꾸나. 이미 지나가버린 나의 실패작을."


* * *


헬리오스는 아스페르 산에 있는 의뢰를 수행하러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역시나 겨울이어서 그런지 엄청난 눈보라가 치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혼자였기 때문에 사실 큰 문제는 없었다.


이번에 해야 하는 의뢰는 아스페르 산에 들어가 실종된 사람을 찾는 것이었다.

이 넓은 산에서 찾기란 힘들겠지만, 그래도 길을 잘 따라가며 시체라도 찾아야 했다.


헬리오스가 안으로 들어갈수록 눈보라는 심해졌고, 사람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보였다.

얼마나 시간이 오래 지난 것인지 그 사람의 기력조차 느껴지지 않았으며, 헬리오스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작전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몸을 숨길 곳을 찾아갔다.


시험 때 왔었던 얼음 동굴로 가서 헬리오스는 잠깐의 휴식을 취하였다.

그 이후 조금 안으로 더 들어가 빛나는 얼음이 있는 곳으로 왔다.


벽에 기대어 앉아있자 얼음 가고일이 나타났지만 헬리오스를 공격하지 않고 그대로 멈추었다.


"기다리게 한 건가?"

"아니요.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는 않은 듯합니다."

"나의 존재를 알고 있는 거로군?"

"여왕을 모를 리가 없죠."


헬리오스의 앞에 나타난 것은 얼음 여왕이다.

사람들은 거의 상상의 동물처럼 생각하는 그러한 존재이다.


이 산을 지키는 여왕에 가까운 존재인 얼음 여왕.

헬리오스가 그녀를 만나기 위해 동굴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나를 만나러 온 목적이?"

"시체가 되었을지 아직 살아있을지 모르겠는데 사람을 찾고 싶어서요."

"내 능력 밖인데?"

"그렇죠?"


하지만 헬리오스에게는 얼음 여왕을 찾아온 다른 이유가 있었다.


"빨리 본래의 목적이나 말해."

"이 산의 심장을 넘겨줄 수 있습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역대급 마검사, 회귀했습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37 137화, 기계의 왕 (1) 24.02.28 65 1 13쪽
136 136화, 영웅 (完) 24.02.27 61 1 13쪽
135 135화, 영웅 (4) 24.02.26 61 1 13쪽
134 134화, 영웅 (3) 24.02.25 66 1 13쪽
133 133화, 영웅 (2) 24.02.24 67 1 13쪽
132 132화, 영웅 (1) 24.02.23 65 1 13쪽
131 131화, 끝 (1) 24.02.22 68 1 12쪽
130 130화, 포텐티아 왕국 (完) 24.02.21 73 1 13쪽
129 129화, 포텐티아 왕국 (1) 24.02.20 73 1 12쪽
128 128화, 악마 전쟁 (完) 24.02.19 70 1 13쪽
127 127화, 악마 전쟁 (5) 24.02.18 65 1 13쪽
126 126화, 악마 전쟁 (4) 24.02.17 65 1 13쪽
125 125화, 악마 전쟁 (3) 24.02.16 70 1 13쪽
124 124화, 악마 전쟁 (2) 24.02.15 66 1 13쪽
123 123화, 악마 전쟁 (1) 24.02.14 65 1 13쪽
122 122화, 견제 24.02.13 75 1 13쪽
121 121화, 꼬인 실 (完) 24.02.12 84 1 13쪽
120 120화, 꼬인 실 (3) 24.02.11 80 1 13쪽
119 119화, 꼬인 실 (2) 24.02.10 77 1 12쪽
118 118화, 꼬인 실 (1) 24.02.09 80 1 13쪽
» 117화, 연말 파티 (完) 24.02.08 75 1 13쪽
116 116화, 연말 파티 (2) 24.02.07 78 1 13쪽
115 115화, 연말 파티 (1) 24.02.06 81 1 13쪽
114 114화, 처형자 (完) 24.02.05 79 1 13쪽
113 113화, 처형자 (12) 24.02.04 74 1 13쪽
112 112화, 처형자 (11) 24.02.03 77 1 12쪽
111 111화, 처형자 (10) 24.02.02 79 1 13쪽
110 110화, 처형자 (9) 24.02.01 85 1 13쪽
109 109화, 처형자 (8) 24.01.31 78 1 13쪽
108 108화, 처형자 (7) 24.01.30 83 1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