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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아라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마검사, 회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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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울아라
작품등록일 :
2023.10.29 23:56
최근연재일 :
2024.05.03 21:00
연재수 :
1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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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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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09,286

작성
24.0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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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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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15화, 연말 파티 (1)

DUMMY

아쉽게도 헬리오스는 학교에 다시 다니게 되었다.

헬리오스가 사라진 3년이 지났지만, 학교에서는 헬리오스를 퇴학 처리하거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헬리오스가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학장은 그런 식으로 믿음을 보였고, 헬리오스는 별다른 문제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헬리오스는 학교에 다닌다고 하여도 학교에 있을 시간은 거의 없었다.

심지어 밥 먹을 시간도 부족할 정도였다.


"뭔 일이 이렇게 많아⋯."

헬리오스가 건물 옥상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의뢰서들을 살폈다.


쓸데없는 소리만 늘어놓은 의뢰서들은 그냥 간단히 무시하고 심각한 의뢰만 처리한다.

제일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의뢰는 악마와 관련된 의뢰이며, 그 다음은 범죄에 대한 의뢰이다.


왕과 귀족이 이용할 수 있다고는 하여도 개인 용병인 이상 시민들의 의뢰를 무시할 수는 없다.

따라서 양이 매우 많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옥상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고 있던 헬리오스는 가장 가까이 있는 의뢰부터 빠르게 처리한 후 다른 일들도 처리하였다.


그렇게 일을 끝낸 뒤에는 밤이 되어 있고, 바로 기숙사에 들어가 휴식을 취한다.

다른 사람들을 만날 시간도 없었으며, 일을 하느라 대화를 나눌 시간도 별로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조금의 여유가 생겨 학교에 들어갔다.

니게르의 연구실에는 니게르 밖에 없었으며, 나머지는 없었다.


"오. 진짜 학교에 돌아왔구나? 보이지도 않길래 그냥 사람들이 거짓말 한 줄 알았어."

"전국민이 나한테 의뢰서를 보내. 이게 말이 되냐?"

"너 살리려고 만든 대책이었을 텐데. 그냥 해."

"대책이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런 것일 줄은 몰랐지."


그 이후로 둘은 별시답지 않은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니게르가 몸을 돌려 헬리오스를 보며 물었다.


"야. 곧 연말 파티인데 너도 올 거야?"

"연말 파티?"

"연말에는 파티를 하거든. 그런데 네가 있었을 때는 마왕 때문에 못했고, 나머지는 네가 없었고."

"모르겠다? 언젠데?"

"2주 뒤."

"그때까지 일이 많을 것 같기는 한데⋯."


헬리오스가 의뢰에 대해 생각하며 시간이 날지 고민을 하였다.

하루에 생기는 양을 다 끝내면 잘 시간이 되어서 빠르게 자야 한다.

하지만 최대한 노력하면 더 일찍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은 하였다.


"노력해볼게."

"그래. 플로리아가 너 오기를 진짜 기다리고 있었어."

"그래?"

"응. 연말 파티에서 가장 피곤한 건 플로리아니까."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도 인기가 많다고 하더니 학교에 들어오고 나서는 더 심해졌다고 한다.

파티이기 때문에 플로리아는 제일 아름다운 상태가 되어 나타나고, 높은 귀족이기 때문에 플로리아에게는 많은 인기가 쏠린다.


그렇게 집안의 압박을 받았거나 진짜 반한 사람들이 플로리아에게 엄청 다가와 곤란하게 만든다고 한다.

예전 같았으면 헬리오스와 럭스가 막아주었지만, 지난 년도에는 럭스도 일 때문에 오지 못하게 되면서 플로리아는 더욱 곤란해졌었다고 한다.


"네가 막으면 됐잖아."

"나는 너희처럼 얼굴에 철판 깔고 꺼지라고 외칠 자신이 없어서. 럭스가 플로리아한테 다가오는 사람들 내칠 때 뭐라고 소리 지르는 줄 아냐?"

"뭐라고 하는데?"

"꺼지라고 병신들아!라고 하더라. 본인보다 높은 계급인 사람들도 많은 곳에서."

"걔도 어지간히 미쳤네."

헬리오스와 니게르가 웃으면서 말하였다.


어쨌든 플로리아는 높은 귀족이기 때문에 연말 파티에 빠지는 것은 사실 말이 안된다.

귀족들은 파티에 꼭 참가를 하여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그 집안에 대한 정보나 상황을 얻어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플로리아도 그런 것을 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플로리아는 화법으로 잘 구슬려 귀족들에게 정보를 빼낼 필요가 없다.

그냥 물어보면 술술 대답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더라⋯."

니게르가 플로리아의 대단함에 감탄하며 말하였다.


플로리아는 어렸을 때부터 외모가 뛰어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많은 이들은 플로리아를 좋아해주었으며, 다가와 주었다.


"럭스나 너처럼 성격이 괴팍하면 다가오는 사람도 줄어들 텐데. 성격도 좋으니까. 내치지 못한다는 걸 아니까 사람들이 몰려드는 거지."

"이번에 럭스 온대?"

"몰라. 걔도 요즘 엄청 바빠. 견습 기사에서 진짜 기사 되기 일보직전이라나 뭐라나."


럭스는 헬리오스가 사라진 뒤에 일에만 몰두하였으며, 기사들에게 인정을 받아 많은 일들을 함께 처리하고, 함께 다닌다고 한다.


"이번에도 럭스가 안 오면 플로리아는 또 힘들어지겠네."

"그래서 네가 와야 하는 거야. 그리고 플로리아도 네가 있기를 바라고 있을 걸?"

"그건 알고 있는데⋯."


어쨌든 일이 너무 많으면 연말 파티고 뭐고 없을 것이 뻔하다.

헬리오스는 쇼파에서 일어나 기숙사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러 갔다.


그리고 그 이후, 헬리오스는 빠르게 일을 처리하며 시간을 벌었다.

일에 익숙해지니 확실히 속도가 더 붙었으며, 기간이 길어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의뢰들은 빠르게 처리하였다.


그리고 연말 파티가 있는 그 전날, 헬리오스는 꽤 많은 고민을 해야 했다.


"⋯⋯⋯ 악마 사냥 의뢰가 왜 있는 거지?"

헬리오스는 일을 마치기 전이었지만, 마지막 의뢰에는 왕국의 성벽 밖으로 나가 악마를 처리해야 한다는 의뢰가 있었다.

아무래도 급한 마음에 확인을 하면서 마지막 두 장을 함께 집어서 넘겨 확인하지 못한 모양이다.


지금은 밤이기 때문에 악마를 사냥하기에 많은 무리가 있다.

특히, 의뢰에는 많은 수의 악마들이 있다고 되어 있으므로 밤은 더욱더 위험한 시간이 된다.


따라서 처리를 하려면 낮이어야 하는데⋯ 낮이 되면 또 새로운 의뢰가 쏟아질 것이다.


성벽으로 나가서 일을 처리한 후에 다시 들어오는 것은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

그렇게 들어온 의뢰를 모두 하는 것으로도 연말 파티에 늦을 가능성이 있다.


헬리오스는 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답답함을 표출하였다.

하지만 별 수 없었다.

해결해야 한다.


"일단 악마를 빠르게 처리하고 돌아와서⋯ 범죄 조직을 소탕하고⋯ 골목 살인 사건의 진상을 해결하고⋯."

헬리오스가 한숨을 푹 쉬면서 생각하였다.

'할 일⋯더럽게 많네. 왜 이런 일까지 내가 해야 하는 거야?'


헬리오스는 들어오더라도 대부분 악마와 관련된 일이라고 생각하였지만, 대부분 악마보다는 나라 내부에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는 일이 더 많았다.

그리고 그놈의 범죄와 살인은 왜 하루에 한 번씩 꼭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망할 나라."


일단 헬리오스는 새벽에 나라 밖으로 나가면서 악마가 나타난다는 장소로 이동해 잠을 잤다.

그리고 해가 뜨기 시작할 때 일어나 주변에 악마가 있는지 확인하였다.


해가 뜨고 헬리오스가 악마들의 영역으로 들어가자 악마들이 헬리오스를 향해 우르르 몰려들었다.

악마들의 수가 너무 많았다.

물론 아직 성체가 아니라고는 하여도 도대체 어디서 이런 양이 나올 수 있는지 궁금하였다.


최대한 진심을 다하며 악마를 베었더니 약 2시간은 지나서야 수많은 양의 악마를 처리할 수 있었다.

의뢰서에는 잡은 양을 적고, 빠르게 접어서 하늘에 날렸다.


의뢰서는 나라 방향으로 날아갔고, 헬리오스도 그 의뢰서를 따라 빠르게 달렸다.


나라로 들어오니 간신히 원래 시작하는 시간에 맞출 수 있었다.

먼저 해결해야 하는 사건은 범죄 조직 소탕이다.


의뢰 내용은 계속 상점가를 공격해오는 범죄 조직을 소탕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왕은 이 사건에서 살인 허가를 내렸고, 헬리오스는 그 상점가 주변으로 이동해 상태를 확인하였다.


기사들이 많이 지나다닌 흔적이 보이기는 하였지만, 아무래도 오랜 시간 동안 있다가 간 것 같지는 않았다.

헬리오스는 거리를 걸어다니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꺄악!!"

그때 비명 소리가 들려 헬리오스는 조용히 그곳으로 이동하였다.


그곳에는 어떤 사람이 여자의 머리끄덩이를 강하게 부여잡고 얼굴을 가격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이유는 상납금을 내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상납금을 요구하면서 내지 않으면 저렇게 대놓고 패는 건가⋯.'

멋대로 상납금을 정하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돈을 뜯는 모양이다.

헬리오스는 지금 나서서 막고 싶었지만, 지금 나서서 막으면 한동안은 조용해져도 나중에는 다시 나타나게 되어있다.


다음 달까지 꼭 내겠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그 사람은 웃으며 머리채를 놓아주었다.


그리고 헬리오스는 유유히 이동하는 그 사람을 뒤따라 갔고, 이동하니 어떤 집으로 들어갔다.

벽에 붙어서 창문 옆으로 이동하여 안에서 하는 내용을 들었다.


"어차피 힘으로 못하는 게 없다니까."

"이번 상납금까지 먹고, 빠르게 이곳을 나가자고. 포텐티아였나? 거기가 능력만 좋으면 살기 좋다던데."

"빨리 도망치자고 기사들이 들이닥치면 답이 없으니까."


'안에는 적어도 10명은 되는 건가?'

헬리오스는 발소리를 듣고 대충 인원 수를 파악하였다.


헬리오스는 한숨을 쉬고 그 집 문을 두들겼다.

'이렇게 대놓고 있어서 오히려 못 잡은 건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어서 못 잡은 건가?'


집 안에 있던 사람이 나와 불량한 태도로 헬리오스에게 욕지거리를 하였다.

헬리오스는 웃으며 검을 그 사람 턱에 꽂았고, 머리가 뚫린 그 사람은 그 자리에 털썩 쓰러졌다.


'선한 사람을 죽이는 것만 아니면⋯ 이런 사람들을 죽이는 건 딱히 아무것도 느껴지지는 않네.'


그리고 문 앞에서 나타난 헬리오스를 향해 집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튀어나와 헬리오스를 죽이려고 하였다.

헬리오스는 검을 휘두르며 집 안으로 들어갔고, 1층은 순식간에 피바다가 되어 시체들이 집 안 곳곳에 흩어졌다.


그리고 위로 올라가자 헬리오스를 향해 기습을 하였지만, 헬리오스는 그 기습의 준비 소리를 이미 듣고 있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흘리고 그 기습을 한 사람도 죽였다.

위에는 대장 같아 보이는 사람이 덜덜 떨며 헬리오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뭐⋯뭐야? 너는 뭐야?!! 기⋯기사냐? 어?"

"그러게 기사일까? 눈이 있다면 내가 기사일까?"

헬리오스가 대장의 목에 검을 댔다.


"자⋯잠깐만! 내가 이 돈의 절반을 너한테 줄게!! 나만 살려 보내줘! 어때?"

"살려 보내달라고?"

"응! 이거 돈⋯ 엄청 많아! 이거면⋯ 너 이런 일 안 하고도 오래 살 수 있어!"


헬리오스는 검을 때고 턱에 손을 올리며 그럴듯한 의견이라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렇게 사람들을 죽였으면 너도 기사들한테 잡힐 걸? 너도 돈이 좋지? 돈으로 해결하자고."

"좋아 그 돈 전부 나한테 주면 널 살려줄게."

"뭐?"


푹!


"물론 어떤 수를 써도 그 돈은 내 손에 들어오게 되어있지만."

심장에 검을 찔러 넣고 헬리오스는 대장이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던 돈가방을 확인하였다.


안에는 수많은 돈이 있었고, 이번 사건을 수습하러 온 기사에게 넘겨 상점가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돌려주라고 하였다.

기사들은 안에 시체를 처리하고, 헬리오스에게 상황까지 설명을 들었다.


헬리오스는 빠르게 이동하여 다른 사건을 해결하러 갔다.

하지만 이러다가는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것 같았다.


'늦겠는데⋯.'


최대한 빠르게 움직이고는 있지만 오늘 들어온 일이 특히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들 뿐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중간에 합류하더라도 연말 파티가 끝나기 전에는 꼭 들어가야 한다.


옷을 갈아입을 시간 따위는 고려하지 않았다.

피를 묻힌 채로 가더라도 가야 한다.


* 파티장 문 앞


"후우⋯."

플로리아는 조금의 긴장을 하고 있다.


저번처럼 또 문을 열면 사람들이 플로리아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플로리아는 슬슬 그 눈동자가 무서워지기 시작하였다.


문을 열었을 때, 모든 사람들이 쳐다볼 때, 그 모든 순간이 두려워졌다.


사람들이 몰리면 답도 없다.

조금만 떨어져 달라고 하여도 사람들은 들은 채도 안하고 몰려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걱정도 섞여 있었다.

'헬리오스가⋯ 올까⋯?'


오겠다는 확신의 대답은 듣지 못하였다고 니게르가 플로리아에게 말하였다.

이번에도 럭스는 일 때문에 오지 못한다고 한다.


헬리오스가 오기를 빌고 있었다.

헬리오스가 온다면 두렵기만 했던 파티가 재미있어질 것 같았다.


플로리아는 최대한 표정을 가다듬고 파티장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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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132화, 영웅 (1) 24.02.23 65 1 13쪽
131 131화, 끝 (1) 24.02.22 69 1 12쪽
130 130화, 포텐티아 왕국 (完) 24.02.21 73 1 13쪽
129 129화, 포텐티아 왕국 (1) 24.02.20 73 1 12쪽
128 128화, 악마 전쟁 (完) 24.02.19 70 1 13쪽
127 127화, 악마 전쟁 (5) 24.02.18 65 1 13쪽
126 126화, 악마 전쟁 (4) 24.02.17 65 1 13쪽
125 125화, 악마 전쟁 (3) 24.02.16 70 1 13쪽
124 124화, 악마 전쟁 (2) 24.02.15 67 1 13쪽
123 123화, 악마 전쟁 (1) 24.02.14 65 1 13쪽
122 122화, 견제 24.02.13 75 1 13쪽
121 121화, 꼬인 실 (完) 24.02.12 84 1 13쪽
120 120화, 꼬인 실 (3) 24.02.11 80 1 13쪽
119 119화, 꼬인 실 (2) 24.02.10 77 1 12쪽
118 118화, 꼬인 실 (1) 24.02.09 80 1 13쪽
117 117화, 연말 파티 (完) 24.02.08 75 1 13쪽
116 116화, 연말 파티 (2) 24.02.07 78 1 13쪽
» 115화, 연말 파티 (1) 24.02.06 82 1 13쪽
114 114화, 처형자 (完) 24.02.05 80 1 13쪽
113 113화, 처형자 (12) 24.02.04 74 1 13쪽
112 112화, 처형자 (11) 24.02.03 77 1 12쪽
111 111화, 처형자 (10) 24.02.02 79 1 13쪽
110 110화, 처형자 (9) 24.02.01 86 1 13쪽
109 109화, 처형자 (8) 24.01.31 79 1 13쪽
108 108화, 처형자 (7) 24.01.30 8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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