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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아라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마검사, 회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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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울아라
작품등록일 :
2023.10.29 23:56
최근연재일 :
2024.05.03 21:00
연재수 :
1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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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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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09,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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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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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14화, 처형자 (完)

DUMMY

헬리오스가 나타나자 증오의 악마는 본능적으로 그가 헬리오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악마의 문을 통해서 왔다는 정보보다, 상대하고 있던 인간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정보보다 더 거대한 이유 때문에 그가 헬리오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온몸에서 나오는 살의는 증오의 악마를 죽일 듯한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증오의 악마는 뭐든 다 내주어도 바로 도망쳐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이대로 그와 싸웠다가는 그대로 죽는다는 것을 일찌감치 눈치를 챘기 때문이다.


우드득-!


다시 자라난 다리마저 헬리오스는 뜯어버렸다.

증오의 악마는 계속 뜯기는 몸을 재생하면서 악마의 문까지 도망치려고 하였다.


"거기로 도망쳐도 되겠어? 내가 나 혼자 왔을까?"

헬리오스가 웃으며 증오의 악마의 다리를 잡고 문 멀리 던졌다.


그리고 그때 엑셀수스가 던져진 듯이 저 멀리서 날아왔다.

벨리알은 헬리오스의 얼굴을 보고 살짝 웃었다.


"진짜⋯ 넌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놈이네."

벨리알이 어이없다는 듯이 웃었다.

"괜히 너를 잡겠다고 거드럭거리는 것 같아?"

헬리오스도 같이 웃으면서 말하였다.


"증오,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어차피 저 문으로 넘어가 봐야 악마의 왕한테 잡혀 죽어."

증오의 악마는 벨리알의 말을 듣고 그에게 뛰어올랐다.


[ 태양 마법 : 천리화(天理火) ]


헬리오스가 푸른 불꽃을 뿜어내었지만, 벨리알은 빠르게 공간을 열어 그 공간으로 들어갔다.

헬리오스의 불꽃은 아무도 맞추지 못한 채 공중에서 흩어졌다.


"잡아야 하는 거 아니야?"

"아니에요. 제 목적은 모두 이루었으니까요."

엑셀수스가 헬리오스에게 다가가 물었다.


"오랜만이다. 편지로만 대화하는 건 진짜 질렸어."

"그거 얼마나 했다고 질려요?"

"이제 나는 학생이 아니라 이제 용병이야. 조기 졸업을 했으니까."


플로리아는 꽤 큰 부상을 입어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고, 루디케는 정신적 충격과 벨리알의 마법으로 잠을 자고 있었다.

이미타는 이곳저곳 성한 곳이 없어 레위스가 빠르게 조치를 취하였다고 하였다.


"악마를 잡는 거. 많이 힘들더라."

"그렇죠? 그거 적응하려면 조금 걸려요."

"넌 이제 어떡할 거야? 다시⋯ 나라로 돌아갈 거야?"

"목적은 이루었으니까요. 그리고 오늘로 악마와 전쟁을 벌였을 때, 나라를 맡길 수 있는 사람들을 확인했으니까요."


헬리오스가 멍하니 도시를 바라보았다.

악마와의 전쟁은 너무 거대할 수밖에 없다.


건물은 모조리 무너졌고, 다행히 죽은 사람은 없었다.

빠른 대처가 최악은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 헬리오스가 증오의 악마와 싸우고 있을 때,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었다.

아직 남아있는 그 죄책감이 헬리오스를 속박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거의 나았다고 생각하였지만, 쉽게 낫지는 않는 모양이다.


"나라로 돌아가면 뭐 할 거야?"

엑셀수스가 건물 옥상에 앉으며 말하였다.


헬리오스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말하였다.

"가서 귀족들한테 한 방 먹여야죠."

"어떻게?"

"그건 가서 보시죠."


헬리오스가 웃으면서 말하였다.

엑셀수스는 그런 표정에 의문을 가졌지만, 그냥 웃으면서 다시 휴식을 취하였다.


하루가 지난 후, 루디케와 이미타는 치료 덕분에 일어날 수 있었고, 세니쿠스는 다시 복구를 시작하였다.


"이렇게 많이 복구 작업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제가 있는 곳은 항상 이렇게 되기 마련이죠."

"그래도 네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끝나는 거일 수도 있는 거지."


이미타는 사람들을 통솔하며 바쁘게 일하고 있었고, 루디케는 극장을 복구하다가 잠깐 휴식 시간에 헬리오스를 보러 온 것이다.


"오늘 돌아간다고 했지?"

"네. 어차피 돌아가야 했던 거고, 타이밍 좋게 벨리알이 공격해줘서 돌아가는 시간이 조금 빨랐네요."

"그래. 조심히 들어가고. 여태 진짜 고마웠다. 또 보자 선생."


루디케가 웃으면서 손을 건넸다.

헬리오스도 웃으면서 그 손을 잡고 악수를 하고 돌아갔다.

이미타에게도 인사를 하였고, 이미타는 헬리오스를 끌어안으면서 고맙다고 하였다.


파칼리스로 돌아가는 마차에 4명이 탔고, 마차는 출발하였다.

이번에도 헬리오스는 시민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떠나게 되었다.


약간의 미안함, 그리고 죄책감.

하지만 그 사이에 작게 끼어있는 기쁨이 다행히 그것들을 사라지게 해주었다.


"그런데 오늘일 걸 알고 나한테 편지를 보냈던 거야?"

"아니요. 그냥 대충 타이밍만 보다가 오늘이겠다⋯싶어서 보낸 거죠."


헬리오스가 예상했던 범위는 헬리오스는 악마 세계에서 싸우고, 동시에 세니쿠스도 공격을 받아 그곳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헬리오스가 오히려 함정에 빠지고 벨리알이 세니쿠스에 갔던 것은 많은 이변이었다.


"오히려 플로리아가 있었던 게 악수(惡手)이자 호수(好手)였죠."

"어휴 도대체 어디까지 보고 있던 건지 나도 모르겠다. 네 머리 따라가려다가 머리 터지겠다."

레위스는 마차 바닥에 누워서 잠을 자려고 하였다.


엑셀수스는 헬리오스에게 계속 궁금함이 남아있어 물었다.


"플로리아가 왜 악수가 되었지?"

"음⋯ 플로리아가 있었기 때문에 벨리알이 제가 아니라 세니쿠스를 공격한 것이니까요."

"호수였던 이유는?"

"벨리알이 노리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요."


벨리알이 노리고 있는 것은 헬리오스의 추락이다.

힘 싸움으로는 벨리알이 헬리오스를 이길 수가 없다.

하지만 헬리오스의 정신을 갉아먹으며 싸우면 헬리오스를 이길 수 있다고 벨리알은 판단한 것이다.


"너의 정신을 깎아 이기려고 한다⋯."

"네."

"참⋯ 너도 어려운 싸움을 하네."


엑셀수스는 한숨을 쉬며 마차 벽에 기대었다.

조용히 잠을 자고 있는 줄 알았던 플로리아가 헬리오스에게 물었다.


"그럼⋯ 내가 있는 게 오히려 방해였다는 걸까?"

플로리아가 조심스럽게 헬리오스에게 물었다.


엑셀수스는 눈을 살짝 떠 그 둘을 바라보았고, 헬리오스는 놀란 눈으로 플로리아를 바라보았다.


"방해가 되었던 건 아니야. 네가 이곳에 있었기 때문에 파칼리스가 공격을 당하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어. 네가 없었더라면 내가 악마들에게 공격 당했을지도 모르고."

"그럼⋯ 악수였다는 말은 뭐야?"

"그게⋯."


헬리오스는 쉽게 말할 수 있는 그냥 그저 그런 평범한 말인데도 쉽게 말할 수가 없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쉽게 말할 수 있는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왜 악수였는데⋯? 내가 있던 게?"

"그⋯ 네가⋯ 죽을 수도 있었으니까⋯."


헬리오스와 플로리아는 그 이후로 아무 말도 없이 마차에 있었고, 그 모습을 본 엑셀수스는 웃음을 참고 있었다.


파칼리스에 도착하자마자 엑셀수스와 레위스는 내려 용병단과 합류하러 갔고, 헬리오스와 플로리아는 왕성까지 이동하였다.

플로리아가 귀환하였다는 소식에 귀족들은 왕성에 우르르 몰려와 플로리아에게 그것에 대해 들으려고 하였다.


플로리아는 빠르게 귀족들이 모여 있는 회의장으로 이동하여 모든 귀족들을 그곳에 묶어두었다.

그리고 헬리오스는 왕에게 향하였다.


똑- 똑- 똑-


"어. 들어오게."

왕의 말을 듣고 헬리오스가 조심히 문을 열고 들어갔다.


왕은 오랜만에 보는 얼굴에 조금 놀라며 헬리오스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놀란 얼굴을 바로 풀면서 해맑게 웃으며 헬리오스를 반겨주었다.


"어서와. 작전이 조금 오래 걸렸군."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헬리오스는 바로 한 쪽 무릎을 꿇고 말하였다.


왕은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고 헬리오스의 상태를 물었다.

"몸은 괜찮은 건가? 어디서 죽은 건 아닌지 걱정 많이 했어."

"예. 다친 곳은 없습니다."


왕은 헬리오스가 겪었던 모든 일을 들었고, 현재 플로리아가 혼자 귀족들을 상대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었다.


"이 상황을 바꾸려면⋯ 아무래도 한 가지 밖에 없겠군. 따라 와주게. 네가 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열쇠가 될 수도 있으니."

왕은 헬리오스를 데리고 회의장으로 갔다.


회의장 밖으로도 들리는 무수한 고함 소리에 왕은 벌써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바로 문을 열면서 왕이 말하였다.


"이게 무슨 소란인가?!"


귀족들은 잠시 주춤하였지만, 바로 왕에게 말하였다.


"저 플로리아가 이 긴 시간 동안 아무런 성과도 없이 왔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세레누스 경!!"


플로리아는 왕의 손짓에 자연스럽게 회의장에서 나갔고, 플로리아가 나간 자리에 헬리오스가 들어왔다.


그러자 모든 귀족들의 얼어붙으며 악마를 본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플로리아는 아무것도 안 한 것이 아니네. 내 명령을 수행한 것 뿐이야. 이 헬리오스를 데려오라는."

"왜 그런 터무니 없는 말을 하신 겁니까?!!"

"그 악마는 죽여버려야 합니다!!"

"지금 당장 처형대를 설치하라고 하겠습니다!! 그 악마를 죽여버리죠!!"


하지만 왕은 고개를 저으며 말하였다.


"어찌 이 나라의 왕인 내가 이 나라를 구한 영웅을 내 손으로 죽이겠는가."

"예?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저 자가 영웅입니까? 이 세계에 악마를 부른 똑같은 악마 아닙니까?!!"


하지만 왕에게는 그 큰소리가 통하지 않았다.


"마왕을 죽였고, 이 나라 근처를 배회하며 수많은 악마를 죽였다. 다른 나라를 구하며 다른 나라와의 신뢰 관계도 더 쌓게 해주었지. 나는 이 자가 절대로 악마로 보이지는 않는데⋯ 그대들은 왜 이 자를 악마라고 칭하는지⋯ 이유를 들어볼 수 있겠는가?"

왕의 질문에 아무도 대답할 수가 없었다.


왕이 아무리 귀족의 힘에 눌리고 있다고 하여도 왕은 왕이다.

이것은 왕이 나라를 통치하고 있는 국가일수록 더욱 어쩔 수 없는 이치다.


왕은 왕이다.


왕의 한마디에 그 귀족은 몰락할 수도 있다.

여태 왕이 봐주고 있던 것은 왕이 반란을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헬리오스가 온 순간부터 반란에 대한 걱정은 끝이다.


"내가 맞춰봐도 되겠나? 헬리오스라는 자가 너무 강하여 그대들은 공포에 떨고 있지. 나와 이 자가 힘을 합치면 왕이 정치적으로 독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그런 것이 아닙-

"말 끊지 말게. 이 헬리오스라는 자는 악마가 아니라는 것을 뻔히 알고 있음에도 억지를 부리며 악마라고 몰고 있어. 그것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면서까지."


그 이유는 헬리오스라는 자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없도록 귀족들이 사용한 수였다.

헬리오스의 의로움을 알고 있는 몇몇 사람들의 말을 듣고 헬리오스를 본인 편으로 끌어들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왕조차 헬리오스를 사용할 수 없도록 헬리오스를 묻으려고 하였던 것이다.


이것을 왕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모든 사실을 왕도 알고 있었다.


"내가 멍청한 사람이어서 조용히 입 닫고 있었다고 생각하나?"

"아닙니다⋯."

"헬리오스라는 자는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 물론 우리나라에 악재를 가져올 수 있겠지. 하지만 그것을 해결하는 것 또한 헬리오스다. 그런 사람을 우리 손으로 내쳐? 그건 그냥 나라가 망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닌가?"


왕의 말에 아무도 반박하지 못하고 있었다.

단지, 이빨만 그득그득 갈면서 헬리오스를 노려볼 뿐이었다.


하지만 헬리오스에게 상위 계층의 압박 따위는 느껴지지 않는다.


태생이 천민인 헬리오스는 귀족이 무섭지 않다.

천민은 위가 두렵지 않다.

단지, 더 있을 밑이 무서운 것 뿐이다.


"그래서 자네들이 그런 걱정을 하지 않고, 나도 정치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보았는데 들어보겠나?"

"예⋯ 한 번⋯ 들어보죠⋯."


상당히 기분이 나빠 보였다.

귀족들은 왕에게 짓눌렸다는 그 상황이 굉장히 기분이 나빠 보였다.


"개인 용병으로 그를 두는 것이다. 귀족들도, 심지어 왕도 의뢰를 넣을 수 있는 그런 용병으로 만드는 것이다."

"용병이요⋯?"

"그래. 헬리오스가 개인 용병으로 일을 하기 시작하여 그에게 의뢰를 넣으면 누구든 편하게 헬리오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는 힘들겠지. 당연히 헬리오스는 그 의뢰가 귀족의 의뢰든 왕의 의뢰든 당연히 거절할 권리가 있으니 더욱더 정치적 활용은 어렵겠지."


헬리오스가 있을 용병의 이름은 '처형자'

이제 그는 악마를 처형하고, 악한 자를 처형하는 것에만 집중하라는 의미로 왕이 지은 것이다.


"이 의견에 이견이 있다면."


쾅-!


왕은 헬리오스의 허리춤에 있는 검을 뽑아 책상에 박았다.


"이 검을 들고 지금 당장 헬리오스의 목을 베어버리면 되는 거라네."

왕의 말에 모두가 입을 닫고 얌전히 있었다.


그렇게 파칼리스 왕국에는 '처형자'라는 개인 용병단이 생겨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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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133화, 영웅 (2) 24.02.24 68 1 13쪽
132 132화, 영웅 (1) 24.02.23 65 1 13쪽
131 131화, 끝 (1) 24.02.22 68 1 12쪽
130 130화, 포텐티아 왕국 (完) 24.02.21 73 1 13쪽
129 129화, 포텐티아 왕국 (1) 24.02.20 73 1 12쪽
128 128화, 악마 전쟁 (完) 24.02.19 70 1 13쪽
127 127화, 악마 전쟁 (5) 24.02.18 65 1 13쪽
126 126화, 악마 전쟁 (4) 24.02.17 65 1 13쪽
125 125화, 악마 전쟁 (3) 24.02.16 70 1 13쪽
124 124화, 악마 전쟁 (2) 24.02.15 67 1 13쪽
123 123화, 악마 전쟁 (1) 24.02.14 65 1 13쪽
122 122화, 견제 24.02.13 75 1 13쪽
121 121화, 꼬인 실 (完) 24.02.12 84 1 13쪽
120 120화, 꼬인 실 (3) 24.02.11 80 1 13쪽
119 119화, 꼬인 실 (2) 24.02.10 77 1 12쪽
118 118화, 꼬인 실 (1) 24.02.09 80 1 13쪽
117 117화, 연말 파티 (完) 24.02.08 75 1 13쪽
116 116화, 연말 파티 (2) 24.02.07 78 1 13쪽
115 115화, 연말 파티 (1) 24.02.06 81 1 13쪽
» 114화, 처형자 (完) 24.02.05 79 1 13쪽
113 113화, 처형자 (12) 24.02.04 74 1 13쪽
112 112화, 처형자 (11) 24.02.03 77 1 12쪽
111 111화, 처형자 (10) 24.02.02 79 1 13쪽
110 110화, 처형자 (9) 24.02.01 86 1 13쪽
109 109화, 처형자 (8) 24.01.31 79 1 13쪽
108 108화, 처형자 (7) 24.01.30 8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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