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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디온 님의 서재입니다.

불법 영혼 계약을 멈춰주세요(마법 탐정 가문 1)

웹소설 > 자유연재 > 추리, 공포·미스테리

기디온
작품등록일 :
2019.12.14 13:01
최근연재일 :
2019.12.19 00:31
연재수 :
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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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4,431

작성
19.12.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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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8장. 복수의 클럽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DUMMY

오늘도 점심시간에 선거 유세를 마친 가인은 한숨을 내쉬며 이마를 팔로 훔쳤다. 아무리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가인이라도, 20분 동안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것은 고역이나 다름 없었다. 그나마 유일한 위안이라면, 이 짓도 내일이 마지막이란 것일까. 이번주 금요일이 실제 선거였고, 목요일에는 5교시에 반들을 돌면서 공약 설명을 가장한 장기자랑을 하는 것으로 선거 유세를 마치기로 되어 있었다.


다행히도 사회 시간인지라, 3분 정도 늦게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은 없었다. 아마 3분 동안 더 안 나타나겠지.


“야 이가인 왜 이렇게 안 와? 결국 선거 유세도 너 없이 끝냈잖아!” 광재가 장난스럽게 다그쳤다. 무려 자연산 연갈색 곱슬머리와 동그란 안경이 특징인, 호리호리하고 키 큰 광재는 중학교에서 새로 사귄 애였지만 익살맞은 미소와 가인을 배를 잡고 구르게 만드는 특유의 유머 감각이 마음에 들어 이제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된 지 오래였다.


“미안. 보러 가야 할 애가 있었어.”


“누군데? 여자?”


능글능글한 미소를 짓는 광재에게 일침을 넣고 싶었지만, 웬일로 사회 선생님이 시간에 맞춰서 들어와 더 이상 얘기를 할 수 없었다. 이윽고 수업이 시작된 뒤, 조별 토론을 하게 되었다.


“사형 제도를 폐지해야 하는가···이거 진짜 사골 수준으로 우려먹네.”주어진 토론 주제를 훑어보며 가인이 중얼거렸다.


“맞아. 솔직히 대본이 다 정해져 있잖아. 찬성이면 감옥에 있는 인간 쓰레기들 얘기 꺼내면서 선동하고. 반대면 내가 만약 그 입장이라 생각해 보라고 감성팔이하고.” 광재가 말했다.


“뭐, 그럼 그렇게 써넣자.”가인이 샤프를 들면서 한숨을 쉬었다. 빠르고 단정한글씨로 답을 적어내려가던 중, 가인의 바로 옆에서 게걸스러운 웃음소리가 기분 좋은 고요를 한 입에 먹어치웠다.


그 원인은 장경준과 김현세였다. 환멸에 무거워진 입꼬리가 말려내려갔다. 어느 학교에나 서식하는 싱크대 밑의 곰팡이만도 못한 놈들이었다. 허구한 날 담배나 술 때문에 끌려가고, 남자 선생님 앞에서는 꼼짝도 못하면서 여자 선생님들 시간에는 수업 시간이 아니라는 듯이 떠들고, 음담패설과 쌍욕은 기본. 공부도 안 할 거면 남한테 피해나 주지 말 것이지, 도대체 왜 이딴 인문계 고등학교로 왔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갔다.


아니, 설령 오더라도 왜 하필 가인과 같은 조가 된 건지, 사회 선생님의 멱살을 잡고 물어보고 싶었다.


“아이씨···또 시작이네.” 가인이 중얼거렸다. 광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동조의 눈빛은 충분히 읽을 수 있었다. 어쩌면 광재처럼, 남에 대해 나쁜 말을 아예 입 밖으로 내지 않는 게 더 현명할 수도 있었다. 누가 주변에 있을지는 모르니까. 그렇지만 어차피 저 둘은 이미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있었고, 저 둘을 평생 아무 불평 없이 참아내야 한다면 정말 혈관 한 개가 터질지도 몰랐다.


가인은 무시하고 다시 종이를 채우기 시작했지만, 도무지 집중이 안 됐다. 옆에서 저 더러운 주둥이들이 나불거리며 듣는 것만으로 역한 온갖 쌍욕을 내뱉고 있는데, 집중이 될 리가 없었다. 유일한 위안이라면 다른 애들도 다 그 둘을 째려보며 수근거리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하···오늘 담임이 또 담배 압수했잖아. 나가 뒤지지, 꼰대 주제에.”


“장애인이냐? 너가 안 걸렸어야지.”


아무렇지도 않게 뱉어낸 멸칭에 가인은 걱정스레 광재를 바라보았다. 광재는 아무 말도 없이 평온한 얼굴로 사회 책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하지만 하얗게 질린 손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경준아, 현세야! 조용히 좀 해주면 안될까? 미안한데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돼.”가인이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밝게 말했다. 주둥아리를 벽돌로 쳐넣기 전에 입을 싸무는 게 좋을 거야, 이 적자생존의 반례 같은 새끼들아를 진심으로 순화하고 순화한 말이었지만, 그 둘은 그다지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뭐래, 새끼가. 예민해서 오바 싸는 거 지렸고요~” 장경준이 먼저 공격했다. 둘의 공격 패턴은 정해져 있었다. 물에 빠진 생쥐 마냥 깡마른 장경준이 먼저 공격하면, 뒤에서 김현세가 묵묵히 동의를 해 쪽수를 채우는 형식이었다. 뒤룩뒤룩 붙은 살집 때문에 두 명, 아니 세 명의 쪽수는 채울 수 있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가인은 생각했다.


“그럴 거면 너가 나가든가. 얘기하고 있는데 그거 갖고 지랄이야.” 장경준이 툭 뱉었다.


“꼭 공부도 못하는 놈들이 저러더라.”


가인은 증오가 뜨거운 독처럼 발끝부터 머리까지 서서히 기어오르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세민이처럼 엄청 공부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이 유전자 풀의 찌끄레기들한테 그딴 소리를 들을 정도는 아니었다. “미안한데, 나만 그런 게 아냐. 다른 애들도 다 방해받고 있잖아.”


“왜? 너희들, 방해받고 있냐?” 장경준이 물었다. 기적 같이도, 그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언제 숨죽여 욕했냐는 듯이 일제히 침묵하며 장경준의 말에 동조하지 않았다. 광재도···아, 광재는 어쩔 수 없었다. 애초부터 그런 기대를 안 하는 게 맞았는데, 왜 이런 걸까.


“봐봐. 아무 문제 없는데 너만 나대잖아. 아무것도 모르면 짜져 있을 것이지.” 장경준이 쏘아붙였다. 진 것을 받아들인 가인은 크게 한숨을 내쉬면서 다시 수행평가 종이로 돌아갔다. 그 둘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이야기를 계속했다.


하긴, 이렇게 될 것을 예상하지 못한 내가 바보지, 자조적인 반 미소를 띄우며 가인이 생각했다. 항상 이런 식이었이었는데. 뒤에서 욕하는 것만 들으면 아주 정의의 사도들이었는데, 정작 휘말리긴 두려우니 앞에 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만약 여기 세민이 있었다면 당장 소리지르고 난리 났었겠지. 세민은 항상 그랬다. 작은 체구에 비해 성질 하나는 준도 못 억누를 정도로 세서, 가인을 조금이라도 비방하는 사람이 있으면 한 마디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다. 그런 세민이 있으면 얼마나 든든할까···


아냐! 가인은 창백한 피부에 초승달 다섯 개의 무늬가 새겨질 정도로 세게 팔을 부여잡았다. 생각을 떨쳐내기 위해 고개를 흔들면 이상한 애 취급받아 생긴 버릇이었다. 세민에게 더 이상 기댈 순 없었다. 그건 정말···양심이 멀쩡하게 살아 있는 인간으로서 하면 안되는 일이었다.


다행히도 머지않아 사회 시간의 끝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가인은 일어서서 광재와 함께 체육복을 꺼낸 뒤 노골적으로 앞에 뻗은 장경준의 발을 사뿐히 짓이겨줬다.


“어, 미안 미안.” 가인이 싱긋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다행히도 웃는 얼굴에 침을 못 뱉는다는 옛말은 어느 정도 효험이 있었는지, 장경준은 벌레 씹은 표정을 해도 그 이상 해코지를 하려 하지 않았다.


가인은 체육복을 갈아입으러 광재와 함께 화장실로 향했다. 보통이라면 뭔가 쓰잘데기 없는 주제로 수다를 떨고 있었을 텐데, 어떤 사유에서인지 광재는 사회 시간 이후로 줄곧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너가 말했지? 사형 제도는 어느 쪽이든 근거가 정해져 있다고? 난 솔직히 모든 사람을 사형 제도에 찬성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가인이 중얼거렸다.


“응?” 깜빡 졸다가 깬 것 마냥 흠칫 놀라며 광재가 물었다.


“저 새끼들과 사회 시간을 한 시간 같이 듣게 하는 거야. 아니, 어떤 수업이라도 상관 없지. 그냥 듣게 하면 돼. 5분 내로 모든 사람들이 개거품을 물고 저 새끼들을 죽여달라고 한다는 거에 내 손모가지를 걸 수 있어.”


광재는 앞으로 고꾸라질 정도로 웃음을 터뜨렸다. 가인은 흡족한 표정으로 광재를 바라보다가, 문득 어떤 생각이 들면서 서서히 웃음이 옅어졌다.


도대체 얘는 어떻게 이렇게 가만히 있을 수 있는 거지? 아까 그 애들이 한 말에 누구보다도 분노해야 할 사람은 쟤인 것 같은데.


“···너, 근데 괜찮아? 아까 쟤네들···”


“아? 어···뭐, 쟤네들은 거의 우리 집 콩이보다 지능이 낮잖아. 타고난 걸 어쩌겠어.” 광재가 대답했다. “게다가, 쟤네들은 언젠가 벌을 받을 거야.”


“너 무신론자 아니었냐?” 교복 셔츠를 벗어던지고 제일 좋아하는 남색 면티를 입으면서 가인이 물었다.


“응? 그게 아니라, 최근에 봐. A반에 최소연 걔 토하지, 박성훈 걔 다리 부러지지. 이쯤 되면 최소 노리는 거라니까. 다들 그렇게 생각할걸.” 광재가 대꾸했다.


“성훈?” 가인이 놀라 되물었다. “다리가 부러졌다고?”


“어. 듣자하니 엄청 심하게 다쳤다는데. 학교에서 늦게까지 연습하고 가던 도중 굴렀다든가···”


광재의 태연한 말을 흘려들으려던 찰나, 어제 세민이 했던 말이 귓가에 메아리쳤다. “아니, 잠깐만. 노리는 거라니?”


가인의 물음에 광재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목소리를 한껏 낮춰 대답했다. “뭐···솔직히 다들 그렇게 생각하잖아. 지금 우리 학교에 일어나는 사건들이 우연이라고 생각해?”


뭐···확실히 이게 우연이었으면 학교에 마가 끼였다고 말할 수밖에 없긴 했다. “그럼 뭔데?”


“뭐···나도 소문만 들은 거지만, 듣자하니 이 학교에서는 ‘복수의 클럽’이란 게 있나봐.”


“복수의···클럽?”


“뭐, 말 그대로 남들을 위해 복수를 자행하는 거야. 부탁을 해서, 사연이 충분히 억울하면 복수를 대신 해주는 거지. 지갑이 없어지고 돈이 털린다든지, 모르는 사이에 아끼는 필기구가 없어진다든지.”


세민이가 농담 반 진담 반 했던 말이 떠올라,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그럼 그 사람···은 누군지 알아?”


“애초에 모르니까 할 수 있는 일이지. 그런 거 떠벌리고 다녀서 좋을 건 없잖아. 몇 학년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한 사람인지 여러 사람인지조차 몰라.”


“그럼 도대체 어떻게 부탁을 한다는 거야? 아니, 애초에 누구한테 들은 거야?”


“글쎄. 기억 안 나. 게다가 소문 자체는 여러 애들한테 들었는데, 걔네들도 또 들은 거라서···누가 처음 퍼뜨린 건지 알 수가 없어.” 광재가 대꾸했다.


한시나마 혹했던 자신이 한심해진 가인은 코웃음을 쳤다. “말도 안되는 소리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어떻게 해서 갑자기 복수를 해준다는 거야? 그거 해서 최저임금은 나오겠어?”


“나는 그냥 소문만 들었을 뿐이야. 애들이 지어낸 소리일 가능성도 높지.” 광재가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게다가 최소연은 타겟이 될 만한 것 같긴 해도···성훈은 뭔 말이야? 걔가 원래 엄청 쓰레기였나?” 가인이 물었다.


“응? 아, 걘 유명해. 옛날에 여자애들 사귀고 버린다든가, 톡에다가 몸매 품평질 한다든가···” 광재가 대꾸했다.


“뭐? 진짜?”


“그렇다니까? 같은 중학교 나온 친구가 말해줬어.”


가인은 자신이 알던 성훈을 생각했다. 함께 축구할 때, 한 번 같은 팀을 한 적이 있었다. 가인이 실수로 발을 날려 그 애의 다리를 맞췄는데, 그 애는 욕하거나 사과를 요구하긴커녕 시합 도중엔 그럴 수도 있다며 유유히 손을 내젓고 다시 뛰어나간 적이 있었다. 지면 뭐 월드컵 16강이라도 진 것 마냥 길길이 날뛰는 남자애들과 달리, 지든 이기든 성훈은 그저 유순한 미소를 띄우며 공을 체육 창고까지 드리블로 몰아넣고 떠나갔다. 그런 이미지와 광재가 이야기한 바람둥이는···한 얼굴을 붙이는 게 어색할 정도로 달랐다.


“그런데···그럼 그 복수의 클럽이 존재한다 치면 희생자에 이예나도 포함인가?” 가인이 물었다.


“응? 이예나? 그건 좀 아니지 않냐···스케일이 너무 다르잖아.” 광재가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했다.


“아니, 사람을 토하게 만들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것도 충분히 스케일이 큰 것 같 같은데.”


“그건 그렇지만···너가 말한 대로 누군가가 이예나도 처치한 거라면 애를 납치하고 감금했거나, 죽였거나···이 둘 중 하나잖아. 그건 너무 심하지 않아?” 광재가 물었다.


“뭐, 그건 그래. 애초에 그런 중2병 걸린 클럽이 존재할 리가 없잖아. 있으면 그거대로 문제지. 진짜로 살인까지 갈 수도 있고.”


광재는 손을 내저었다. “에이···살인이라니. 그건 좀 너무 나갔다.”


가인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생각해 봐. 만약 이 복수의 클럽의 목적이 그저 ‘우리 학교의 나쁜 놈을 혼내주자’라는 간단한 거였다면, 이렇게 대놓고 연속으로, 그것도 흔치 않은 방법으로 두 건을 터뜨릴 리가 없어. 그러면 당연히 사람들이 무언가가 부자연스럽다는 걸 깨닫게 될 거고, 그 사람이 움직이기가 더욱 힘들어지거나 심지어는 덜미를 잡힐 수 있어. 그런데도 이런다는 건···아마 그 사람이 원하는 건 관심일 거야. 난 정의의 사도니까 모두 나를 봐줘라, 대충 이런거지.”


가인은 일어서서 탈의실을 광재와 함께 나섰다. “처음에는 그게 먹힐지는 몰라. 그렇지만 화제는 아무리 뜨거워도 언젠가는 사그라들어.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그걸로 만족할까? 그깟 히어로 놀이를 하고 싶어서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릴 정도인데, 더욱 관심을 원할 거야. 그렇게 되면···저런 극단적인 수까지 안 쓸 거라고 말할 수 있어?”


“···뭐 어때?” 광재가 내뱉었다. 가인이 놀라 그를 되돌아보니, 광재는 여전히 싱글벙글한 얼굴을 유지하고 있었다.


“너가 말했잖아. 저딴 쓰레기들이 떵떵거리고 다녀봤자, 선생님들이 뭘 해? 어차피 중학생이라 퇴학시킬 수도 없고, 피해 입은 사람들은 맨날 벌벌 떨 수밖에 없는데? 차라리 저렇게라도 해주면 짜져 있을 거 아냐.”


그제서야 가인은 부드럽게 말려올라간 미소의 꼬리에 분노가 파르르 맺힌 것이 보였다. 역시···광재도 “장애인” 발언만큼은 못 넘어갔구나. 광재에게는 워낙 민감한 문제여서 저렇게 다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도, 이해는 갔다. 어찌 되었든, 저 새끼들이 지금도 여기 살아숨쉬고 있다는 것 자체가 학교 시스템의 무능한 형벌 시스템을 드러내는 산 증거였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아니, 그것 때문에 더욱 한심해 보이는 것이었을까?


“글쎄 말야. 폭력 말고 우리가 어떻게 할 방법이 있다면 참 좋겠는데 말이야. 그렇지?” 가인이 싱긋 웃으면서 대답했다. 눈치를 못 챈 건지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고, 광재와 가인은 체육관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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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4장. 준의 실종 19.12.19 10 0 14쪽
18 13장. 뱀 눈의 남자(2) 19.12.18 9 0 11쪽
17 13장. 뱀 눈의 남자(1) 19.12.18 10 0 12쪽
16 12장. 폴록의 복수 19.12.17 9 0 14쪽
15 11장. 토끼굴에 빠지다 19.12.15 12 0 16쪽
14 10장. 예술가의 고뇌 19.12.14 12 0 14쪽
13 9장. 병문안 19.12.14 23 0 15쪽
» 8장. 복수의 클럽 19.12.14 14 0 15쪽
11 7장. 폭풍의 언덕 19.12.14 18 0 13쪽
10 6장. 케이크와 커피와 가십 19.12.14 16 0 17쪽
9 5장.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 19.12.14 11 0 17쪽
8 4장. 첫 피(3) 19.12.14 10 0 11쪽
7 4장. 첫 피(2) 19.12.14 53 0 13쪽
6 4장. 첫 피(1) 19.12.14 13 0 14쪽
5 3장. 사랑의 학교 19.12.14 14 0 12쪽
4 2장. 그림자 도서관 19.12.14 28 0 15쪽
3 1장. 쌍둥이의 자리(2) 19.12.14 28 0 12쪽
2 1장. 쌍둥이의 자리(1) 19.12.14 119 0 11쪽
1 프롤로그. 바다에서 걸어나온 남자 19.12.14 87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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