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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디온 님의 서재입니다.

불법 영혼 계약을 멈춰주세요(마법 탐정 가문 1)

웹소설 > 자유연재 > 추리, 공포·미스테리

기디온
작품등록일 :
2019.12.14 13:01
최근연재일 :
2019.12.19 00:31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496
추천수 :
0
글자수 :
114,431

작성
19.12.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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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장. 그림자 도서관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DUMMY

방에 들어오자마자 세민은 서둘러 컴퓨터를 키고 즐겨찾기로 등록해 놓은 커뮤니티 사이트, “그리 모아”에 접속했다. 국내 최대의 미스터리 커뮤니티 사이트로, 각종 살인이나 강력 사건에 대한 토론이나 설명글 뿐만 아니라 오컬트 분야에 대한 글도 자주 올라와서 세민이 거의 매일 찾는 사이트였다. 그때는 내용이 딱히 관심을 안 끌어서 그냥 지나친 탓에 한참 찾는 데 애를 먹었지만, 오랜 시간 끝에 드디어 문제의 포스트가 화면에 떠올랐다.


[넷상괴담] 여동생을 찾습니다

미니공듀

이 사이트의 취지와는 맞는지 모르겠지만···여동생이 자주 접속하던 커뮤라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올려 봅니다.

저희 여동생이 어젯밤, 행방불명되었습니다.

저는 새벽에 근무를 해서 제 여동생이 나간 걸 몰랐는데, 이후에도 계속 안 들어오고 있습니다.

경찰에는 당연히 신고해 놓았지만···너무나도 이상한 사건이라, 그들이 과연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동생은 중학교에서 친구도 많고 활달한 성격이었고, 심리치료사를 목표로 성실하게 공부하는 좋은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동생이 멋대로 집을 나간다고는 도무지 믿을 수 없습니다.

입학 때 찍은 사진과, 제 전화번호입니다.

여동생의 행방을 아시는 분께서는 제발 제보해주세요.

이름: 이예나

인상착의: 연하늘색 후드티, 서울 FC 로고가 새겨진 체육 반바지(잠옷)

010-xxxx-xxxx


전에는 기억이 안 났었는데, 이제서야 스크롤을 밑으로 내리니 익숙한 이름이 눈길을 끌었다. 보기 드문 갈색으로 염색한 머리를 양갈래로 땋고, 동그란 안경에 산뜻한 미소를 짓고 있는 여자 중학생의 증명사진이 놓인 책상이 찍어 있었다. 책상을 치울 생각조차 안 했는지, 사진 근처에는 반쯤 열린 참고서와 소설책, 신발이 담길 법한 보라색 바탕에 은색 문양이 새겨진 종이 박스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세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이 아이의 사진과, 머리글 밑에 표시된 닉네임을 한동안 바라보았다. 그 이상한 메시지를 보냈던 건···역시 그래서였구나.


세민은 화면의 상단 우측에 있는 양피지 두루마리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했다. 이 사이트의 멤버들끼리 개인적인 쪽지를 보낼 수 있는 기능으로, 세민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기능을 쓴 것은 1주일 전, 바로 지금과 같은 으슥한 저녁 시간이었다.


*~*


[미니공듀]: 저기


[미니공듀]: 너 이세민이지? 소령중학교 1학년 A반.


입에 사과 한 조각이 꽂힌 포크를 옮겨가던 손이 그대로 허공에 멈췄다. 세민은 자신이 잘못 읽은 건가 싶어 한참 동안 스크린에 검은 글자들을 응시했지만, 몇 번을 읽어도 결과는 똑같았다. 자신의 이름 석자와 학교, 심지어 소속된 반까지 이 얼굴 없는 계정의 주인에게 까발려져 있었다.


얼음 같은 공포가 발을 스멀스멀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도대체 이 사람은 누구지? 스토커? 사기꾼? 장기매매범?


한편으로는 그냥 차단해버리고 아예 없었던 일인 척을 하고 싶었지만···이 사람은 이미 자신의 이름과 학교, 반까지 알고 있었다. 만약 차단했다가 직접 찾아오기라도 한다면?...


일단 아직까지는 누드 사진을 보내라는 등의 이상한 요구는 안 하고 있으니, 우선은 장단을 맞춰주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리고 불법적인 내용이 나오면, 바로 캡쳐 뜬 다음에 지훈이 아저씨한테 보내서 신고하면 되겠지.

마음을 먹은 세민은 서둘러 대답을 보냈다.


[바카네코]: 그쪽은 누구세요? 그런 사람은 모르는데.


[미니공듀]: 미안, 그건 못 말해주겠어. 누가 이 메시지를 읽을지 몰라서


[미니공듀]: 하지만 난 널 해치려는 사람이 아냐. 정말로. 너랑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이름이니 뭐니 알고 있는 것 뿐이야.


[바카네코]: 그럼 학교에서 얘기하면 되잖아? 스토커처럼 이러지 말고.


[미니공듀]: 학교는···안전하지가 않아. 그리고 내가 말했듯이, 누가 이 메시지를 읽을지 몰라서···


[미니공듀]: 그건 그렇고, 질문 몇 가지만 물어도 될까?


세민은 잠시 대답을 기다렸지만, 아이콘 옆에는 상대방이 타자를 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세 개의 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상대방은 자신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었다. 참···쓸데없이 예의 바른 스토커였다.


[바카네코]: 뭔데?


[미니공듀]: 너희 반의 은지라는 애···어때 보여? 친해?


이 질문을 처음 받았을 때는 뭐라 대답해야 될지 몰라 한참 동안 고민을 했었다. 은지란 이름에 연결되는 얼굴은 있었다. 고데기로 동그랗게 만 앞머리, 파운데이션의 힘을 빌린 허여멀건한 피부에서 빨간 틴트로 물들인 입술이 톡 튀어나온 아이였다. 원체 조용하고, 다른 애들과 튀지 않게 어울리는 게 능했다. 생각조차 하는 게 미안했지만, 이 학교에 여덟 쌍둥이가 같이 다닌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헷갈리기 쉬운 애였다. 그렇지만 그게 끝이었다. 아마 졸업할 때까지 한 마디라도 말을 섞으면 그게 더 놀라울 것 같았다.


[바카네코]: 친하진 않아. 하지만 애들이랑 잘 어울려. 나보단 나아, 적어도. 그러니까···뭐, 그럭저럭 잘 지내지 않을까.


[미니공듀]: 그래? 누구랑 어울려다니는데?


[바카네코]: 글쎄? 걍 우리 반 애들. 자세히는 몰라.


[미니공듀]: 한 명이라도 좋아. 제발 말해줘.


[바카네코]: 뭐···가장 최근에 본 애들이라면···우리 반에 최소연하고···김예원. 성훈. 걔네들이 누군지는 너가 알아서 찾아. 우리 학교라매?


[미니공듀]: 그 세 명 뿐?


[바카네코]: 아니. 내가 말했잖아, 걍 다 친한 편이라고. 당장 기억나는 건 그 세 명이고, 그 이상은 나도 몰라.


[미니공듀]: 그래? 어쨌든, 알려줘서 고마워.


[미니공듀]: 근데 한 가지만 더. 너 혹시, 근처에서 뱀 눈이 손바닥에 있는 남자, 본 적이 있어?


아무도 안 볼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세민은 화면을 향해 괴상한 표정을 지었다. 뱀 눈이 손바닥에 있는···남자라니. 문신을 말하는 것이었을까? 작은아빠도 오른쪽 팔뚝이나, 쇄골 같은 곳에 문신이 있는 건 알았지만, 손바닥에 하는 사람은 처음 들어보았다.


[바카네코]: 음···아니. 난 본 적 없어.


[미니공듀]: 그래? 다행이네. 세민아, 조심해.


그 의미심장한 말을 마지막으로 메시지가 끊겨버렸다. 세민은 몇 차례 더 메시지를 보냈지만, 결국 아무 대답도 없었다.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메시지를 읽어보니, 피식 웃음이 새어나왔다. 학교가 위험하다느니, 뱀 눈이 손바닥에 그려진 남자라느니···도대체 무슨 망상병 같은 소리인지. 같은 학교라, 친구도 없는 애인 걸 아니까 이런 이상한 장난이나 치고 있는 건가···


세민은 서둘러 자신의 계정의 닉네임을 바꾸고, 앞으로는 인터넷 상의 자신을 더욱 철저히 숨기기로 마음을 먹은 채 미국의 도끼 살인마 리지 보든에 대한 새 글로 관심을 옮겼다.


*~*


그때는 별 생각이 없었지만, 이 애가 가인과 같은 반인 이예나면 자신의 이름과 반, 그리고 은지라는 애조차 알고 있는 것도 말이 되기는 했다. 어떻게 이 계정인 걸 안 건지는 여전히 의문이었지만···뭐, 가끔 컴퓨터를 자습실에 열린 채로 놓고 가는 경우가 있었으니 거기서 충분히 볼 수는 있었다. 실제로 김예원 패거리들이···


세민은 고개를 세차게 흔들었다. 또 나쁜 기억을 떠올리기는 싫었다.


하지만···이예나는 실제로 실종되었다.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 아무 소식도 없는 걸 보면, 그저 가출이나 외박도 아닌 진짜 실종일 가능성이 높았다. 그렇다면 이예나가 한 말이···어느 정도 진실이었을까?


세민이 골똘하게 생각하던 차에, 갑자기 방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세민은 빛의 속도로 창을 닫고 EBS 사이트를 열어 한국사 강좌를 보는 척 위장했다.


“세민아? 망고 좀 갖고 왔어. 오늘 손님한테서 받아왔는데, 너 망고 좋아하잖아.”


작은아빠의 동굴 같이 굵은 목소리와는 사뭇 다른, 중성적이고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세민은 서둘러 의자에서 일어서서 큰아빠를 껴안으려 총총걸음으로 달려갔다.


“그래···우리 딸. 잘 있었어?” 접시를 들고 있지 않은 팔로 세민을 껴안으면서 준이 웃었다.


“아빠 밥 먹고 온다면서. 더 늦게 올 줄 알았더니.” 서둘러 망고 접시를 받아들어 조심스레 책상 한 켠에 얹은 뒤, 세민은 다시 아빠에게 다가가 폭 안겼다. 은은한 꽃향기 코롱 냄새가 얇은 정장 재킷에서 풍겼다.


“아니, 그건 내일이고. 오늘은 일이 좀 많아서···” 준은 양 손으로 세민의 얼굴을 감싸, 자신을 보게 했다. “어디 보자, 우리 딸 이쁜가.” 싱긋 웃으면서 준이 말했다. 어릴 때부터 해온 장난에 세민은 큭큭 웃으면서 자신의 시야를 가득 채운 큰아빠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엄연히 따지면 주성과 준은 법적으로 형제였지만, 실제로 피는 안 섞여 있어 세민과 가인과 마찬가지로 백이면 백 남이라고 오해받을 정도로 다르게 생겨 있었다. 주성의 시원스레 뻗은 이목구비와 달리, 준은 짙은 속눈썹을 두른 크고 동그란 연갈색 눈, 작고 귀여운 코, 부드러운 턱선 때문에 남자보다는 오히려 여자에 더 가깝게 생긴 것이 특징이었다. 그것 때문에 뒤에서 수군거리기도 했지만, 세민은 단 한 번도 큰아빠의 외모가 마음에 안 든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이렇게 사랑을 담아서 미소를 보내는데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


“으이구, 이뻐라.” 눈이 부드러운 반달이 되도록 활짝 웃으면서 세민의 볼을 꼬집던 준은 손을 거뒀고, 세민은 아빠가 그대로 나갈 줄 알고 다시 컴퓨터를 향해 의자를 돌렸다. 하지만 준은 그러지 않고, 갑자기 세민의 침대에 털썩 걸터앉았다. 약간 인터넷 강의를 볼 시간이 빠듯하긴 했지만, 상관 없었다. 어차피 그 전화에 대해 물어볼 것도 있었고.


“세민아, 요즘 학교는 어때?” 목을 죄고 있던 분홍색 넥타이를 풀어헤치면서 준이 물었다.


“응? 괜찮아. 편해. 공부도 괜찮고.”


“친구는 만들었어?”


“···그건 좀.” 세민이 대답했다. 마음에 안 찬다는 듯 준은 세찬 콧바람을 내쉬었다. 묘한 짜증이 목 뒤를 따갑게 찔렀다. 아빠는 친구 만드는 게 쉬운 줄 아나, 시체 조각을 기워서 전기 충격으로 되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세민이 속으로 궁시렁거렸다.


“그래. 어차피 친구 따위 다 부질없어.” 준이 뒤늦게 웃으면서 말했다. 세민은 눈까지 미치지 못하는 미소를 답례로 지어 보였다. 이윽고 묘한 침묵이 방에 자리잡았다. 세민은 이때다라고 직감하고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 아빠. 어제 누구랑 통화한 거야?” 세민이 물었다. 일순간이었지만, 준의 미소가 미묘하게 얼어붙었다. 서둘러 원 상태로 돌아왔지만, 세민은 알 수 있었다. 그 사람, 뭔가 있구나.


“응? 아···손님. 왜, 그 선수 알잖아···”


“아니, 그거 말고. 우리에 대해서 뭐라 말했잖아. 안 그래? 이사이쿠란 사람이 우릴 여기 보냈는데···뭔가 그 사람이 일을 벌려서 우릴 모두 위험에 처하게 했다면서. 근데 이사이쿠라니 외국인이야? 어쩌다가 우리 한국 고아원에 온 건데? 혹시 가인이 아빠야?” 숨도 쉬지 않고 쏟아낸 질문 공세에 준은 여유를 연기할 틈도 없이 얼어붙어버렸다. 새하얗게 질린 얼굴에서 빛나는 갈 곳을 잃은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렸다.


“세민아, 그건 너가 신경쓸 일이 아니야. 아빠가 변호사니까···최근 사건이 조금 논란이 되는 거라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그렇게 말한 거야. 걱정 마. 지훈이 아저씨도 이 근처에서 감시하고 있고, 집에선 성이가 항상 있잖아. 너희는 그냥 안심하고 학교만 잘 다녀.” 준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랬다.


생각 외로 현실적인 답변에 세민은 묘하게 김이 샜지만, 어깨를 으쓱였다. “그래? 알았어. 근데 그럼 라카르타 가게가 뭐야? 뭐, 임대료 때문에 싸웠어?” 세민이 물었다.


그러나 준의 다음 행동은 현실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작은 몸에 감춰졌다고 믿을 수 없는 힘으로 침대에서 튀어오른 준은 세민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았다.


“읍! 으읍!” 세민은 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고 버둥거렸지만, 준의 손에 철심이라도 박혔는지 손가락 한 마디조차 꿈쩍하지 않았다. 무언가 암송하는 듯한 속삭임이 준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돌발 행동에 너무 놀란 세민은 버둥거리는 것도 잊고 아빠를 올려다보았다. 항상 친절하고 생글생글 웃던 동그란 눈에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감정이 도사려 있었다.


공포?


암송이 끝나자, 준은 세민을 놓아주었다. 세민의 손목과 입 주위를 움켜쥐었던 낯선 손의 촉감이 한동안 살갗에서 떠나지 않았다.


“아빠? 왜 그랬어?” 세민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준은 떨리는 한숨을 내쉬더니, 무릎을 꿇고, 세민과 눈을 맞췄다.


“세민아, 그 이름을 절대, 절대, 절대 말하면 안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알았어?” 준이 속삭였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낯선 아빠의 모습에 세민은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서야 어느 정도 안심한 준은 다시 세민을 향해 손을 뻗어, 볼을 어루만졌다.


“세민아···지금 설명 못해서 미안해. 그렇지만···아무리 궁금해도, 찾아나서지 않는 게 좋은 게 있는 법이야. 이건 너만 위험할 뿐만 아니라, 가인이와 주성이까지 전부 위험해질 수 있어서 하는 말이야. 그냥 아빠한테 다 맡기고, 학교만 다녀. 알았어? 아빠 믿지?” 준이 애원하듯이 말했다. 당연히 아빠의 대답은 그 어떤 질문도 해결해주지 않았지만,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는 애절한 목소리에 세민은 덩달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 이번 주말에 둘이서 백화점이나 갈까? 너 옷도 필요하잖아?”


세민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옷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그래도 백화점에는 그 서점이 있으니 좋을것 같았다. “서점에서 책 사주면 갈게.”


준은 웃으면서 세민의 볼을 톡톡 두드렸다. “그래, 알았어. 그럼 아빤 간다. 공부 열심히 해?” 세민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준은 서둘러 방을 나섰다.


세민은 다시 EBS 사이트에서 강좌를 켰지만, 아무리 고려 시대의 경제와 문화에 대한 지식을 머릿속에 욱여넣으려 해도 자리가 없었다.


도대체...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평범했던 일상이 왜 이렇게 되는 것이었을까.




댓글과 선작, 추천을 먹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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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영혼 계약을 멈춰주세요(마법 탐정 가문 1)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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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4장. 준의 실종 19.12.19 10 0 14쪽
18 13장. 뱀 눈의 남자(2) 19.12.18 9 0 11쪽
17 13장. 뱀 눈의 남자(1) 19.12.18 10 0 12쪽
16 12장. 폴록의 복수 19.12.17 9 0 14쪽
15 11장. 토끼굴에 빠지다 19.12.15 12 0 16쪽
14 10장. 예술가의 고뇌 19.12.14 12 0 14쪽
13 9장. 병문안 19.12.14 23 0 15쪽
12 8장. 복수의 클럽 19.12.14 14 0 15쪽
11 7장. 폭풍의 언덕 19.12.14 18 0 13쪽
10 6장. 케이크와 커피와 가십 19.12.14 16 0 17쪽
9 5장.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 19.12.14 11 0 17쪽
8 4장. 첫 피(3) 19.12.14 10 0 11쪽
7 4장. 첫 피(2) 19.12.14 53 0 13쪽
6 4장. 첫 피(1) 19.12.14 13 0 14쪽
5 3장. 사랑의 학교 19.12.14 14 0 12쪽
» 2장. 그림자 도서관 19.12.14 29 0 15쪽
3 1장. 쌍둥이의 자리(2) 19.12.14 28 0 12쪽
2 1장. 쌍둥이의 자리(1) 19.12.14 119 0 11쪽
1 프롤로그. 바다에서 걸어나온 남자 19.12.14 87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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