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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Delco
작품등록일 :
2009.01.29 13:24
최근연재일 :
2009.01.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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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46,278

작성
08.10.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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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Gloomy Feast - 결말

DUMMY

두 눈에 광채가 돌았다. 전신에 피어오른 파란 불꽃같은 불레로 인해 그 광채가 더욱 푸르게 빛났다. 준성은 잠시도 멈추는 걸 거부하듯 미친 듯이 샤볼과 티볼 떼의 속을 헤집고 다니기 시작했다. 황소만한 크기의 샤볼과 티볼은 준성의 사정없는 칼질에 그저 녹색 피를 뿜으며 쓰러질 뿐이었다. 잔혹한 광경이지만, 그 모습을 기대했던 자들에겐 만족을 줄 수 있는 광경이었다.


“각성…이군요.”


레이지스는 집무실 책상 위에 떠 있는 무명의 인도자 엘린이 직접 보내주고 있는 영상을 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피의 군주 벨로드로써 자신의 입장을 깨달은 준성의 춤사위가 밤하늘의 달빛을 어지럽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


“젠장, 늦어버린 건가. 미호. 수고했다. 이제 그만 그곳에서 나오너라.”


타루엘은 도착하자마자 지면을 가르는 한줄기 물길을 보고 혀를 찼다. 이미 준성은 선택을 끝낸 뒤였다. 어차피 피의 군주는 많을수록 좋았다. 누가 피의 군주의 이름을 이어받을 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 해도 이런 식으로 선택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타루엘이기에 기분이 좋을 리는 없었다.


-예, 알겠습니다.


아파트에서 한 줄기의 은빛이 빠르게 튀어나와 타루엘의 앞에 멈춰 섰다. 지금까지 아파트를 지키며 싸우고 있던 타루엘의 시녀 윤미호였다. 벌레와 자신의 피를 온 전신에 칠한 채 숨을 헐떡거리면서도 돌아온 주인 앞에 예를 갖춰 인사하는 걸 잊지 않았다. 타루엘은 그런 미호를 안아 들었다.


“돌아가자 구나. 이미 늦었다.”

“…예, 주인님.”


타루엘은 아파트를 내려다보았다. 어느새 준성은 아파트 문 앞에까지 도착해 입구에 가득 찬 샤볼과 티볼들을 갈라버리며 길을 내고 있었다. 근처를 날던 여섯 마리의 에볼이 타루엘을 비롯한 두 명의 호법자를 향해 날아들었다. 그러자 타루엘 뒤에 있던 그레타 렌젤이 손가락을 뻗어 그 에볼 하나하나를 짚었다. 그 뒤에 한 거라곤 호레(폭발)이라고 외쳤을 뿐이었다. 그러자 갑자기 고통스럽게 몸을 비틀기 시작하던 여섯 마리의 에볼은 몸이 폭탄처럼 터지며 산산조각 나버렸다.

그 작은 소동이 있는 순간에도 타루엘은 시선을 준성에게서 떼지 않고 있었다.


“다음엔 카로마니아에서 보겠군요.”


타루엘의 머리가 달빛을 받아 빛나기 시작했다. 달빛이 머리를 쓰다듬듯 반짝이며 물결치자 그에 따라 타루엘의 머리 모양도 조금씩 변화해갔다. 긴 생머리를 풀어헤친 모양… 붉은색의 물결이 늦은 시각의 노을처럼 밤하늘에 반짝였다. 그와 동시에 몸도 조금씩 변화해갔다. 각이 잡혀있던 몸에 굴곡이 잡혔다. 점점 여성화 되어가고 있었다. 입고 있던 옷도 변화했다. 평소 즐겨 입던 정복 같은 옷이 아닌 상하의 모두 하늘거리는 얇은 옷이었다.


“그때가 되면 그대가 어떤 모습으로 그대의 운명에 서게 될 지 기대하겠어요.”


타루엘을 비롯한 미호, 그리고 뒤따라 온 그레타 렌젤까지 허공에서 모습을 감춰버렸다. 허공이 조용해졌지만, 지상은 별반 달라진 게 없었다. 아니, 오히려 더 격렬해져가고 있었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간 준성은 여기저기 마치 붉은색 물감을 뿌려놓은 듯 처참한 광경을 본 직후 더욱 분노가 심해졌기 때문이었다. 그 탓에 더욱 격렬하게 벌레들을 살육하기 시작했고, 멈추지 않고 난발하는 불레(마나 혹은 기)로 인해 아파트는 이제 언제 무너져도 이상할 게 없을 만큼 심각한 수준이었다.


“다 죽어!”


그러나 정작 준성은 그 행위를 멈출 생각이 전혀 없어보였다. 오히려 더욱 격렬하게 날뛸 뿐이었다.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이, 아니… 투견장의 투견처럼 미친 듯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듯, 그렇게 날뛰고 있었다. 망가져버린 것이었다. 자신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사실을 부정하면서 빠르게 망가져가고 있었다.

현실을 부정하면서 동시에 그 마음을 폭주로 돌려 살육을 멈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다. 입 꼬리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살육까지 즐기고 있는 것이었다. 그 사실조차 부정하고 있겠지만, 적어도 손끝에 느껴지는 죽음의 느낌을 느끼고 있는 것만큼은 사실이었다.


“크윽!”


4층의 마지막 한 마리 남아있던 샤볼을 죽인 준성은 주위를 둘러봤지만 그 눈에는 참혹한 현장에 대한 아무런 감상도 들어있지 않은 눈빛이었다. 그저 더 죽일 벌레가 없는지만 찾을 뿐이었다. 더 이상 잡아 죽일 벌레가 없자 이젠 5층으로 가기 위해 등을 돌리는 순간 유리창이 깨지며 무언가 건물 안으로 치고 들어왔다. 덕분에 준성은 유리 파편에 전신이 박히는 상처를 입고 뒹굴었다.


“이번엔 비행 형인가.”


유리를 깨고 들어온 건 황소 크기만 한 딱정벌레 에볼이었다. 단단한 턱과 날카로운 이빨, 그리고 딱딱한 껍질을 가지고 있는 에볼이었지만, 준성에게 있어선 그저 조금 귀찮은 벌레일 뿐이었다. 준성은 얼마 안 되는 거리를 처컥처컥 소리와 함께 빠르게 다가오는 에볼을 향해 웃었다. 그리곤 자세를 낮춘 뒤 그대로 에볼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젠 제대로 즐기는 것 같습니다.


레이지스는 에볼을 향해 사정없이 칼을 박아대 난도질하는 벨로드 에르테르프의 모습과 무명의 인도자 엘린 세스타의 보고에 고개를 끄덕였다. 왠지 준성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준성이 선택하지 못할 것이기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모든 것은 가이아 여신의 신전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것을 위해 과거의 망령을 깨우는 일 정도는 그저 일상적인 일처럼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그렇게 레이지스는 생각을 다잡았다.


“아버지! 어머니!”


겨우 15층, 자신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광경은 그에게 절망으로 다가왔다. 준성의 팔다리가 심하게 떨렸다. 그것들이 붙어있는 몸뚱이도 그에 못지않게 떨리고 있었다. 아니라고 되뇌었다. 사실이 아니라고 머리는 말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게 악몽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아, 안 돼… 안 돼, 안 돼!”


거실이 있어야 할 곳에는 뚫려버린 빈 공간만 있었고, 그나마 집이라고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방에선 몇 마리의 벌레가 한데 엉켜 기어 다니고 있었다. 굳이 확인하려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이미, 준성의 부모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이었다. 준성의 몸을 감싸고 있던 푸른 물결이 더욱 강력하게 끓어오르며 몸 주위에 더욱 단단하게 뭉쳐들었다.


“워터 노바(water nova)!”


준성의 몸을 감싸던 물결의 일부가 평행을 이루고 도넛 모양으로 바뀌어갔다. 그리고 그 도넛 모양의 물결은 준성의 외침에 맞춰 폭발하듯 사방으로 빠르게 팽창해나갔다. 그 물결은 이내 아파트 벽을 베고 나갔다. 15층 전부가 물결의 힘에 베어나간 직후… 아파트 전체에 느껴지는 진동이 더욱 커졌다.


“플라잉(fling)!”


준성은 애초부터 아파트 안에 생존자 수색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사실 지금 같은 상황이면 포기하는 것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다. 아파트 전 층이 이미 벌레들의 소굴로 바뀌어 버린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생존자는 없을 것이다. 준성은 다음 마법을 준비했다. 벌레들이 움직임에 따라 건물에 느껴지는 진동이 더욱 거세졌다.


“하늘까지…”


준성은 재빨리 뚫려있는 벽을 통해 건물 밖으로 뛰어내렸다. 그것은 살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었다. 준성은 플라잉으로 인해 천천히 하강하는 몸을 돌려 아파트 단지 전체를 감싸고 있는 벌레 떼를 하나하나 확인했다. 이미 아파트가 10개 동이 넘는 단지 전체를 비롯한 그 일대가 벌레 떼로 포위당해 지옥이 연상되는 모습이 펼쳐져 있었다.

지상 못지않게 공중에도 에볼 떼가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었다. 지금은 준성이 이 자리에 있기 때문에 아직 멀리는 가지 않는 듯 했지만, 산발적으로 먼 거리에서도 진동과 흙먼지를 일으키며 집이 무너지는 게 보이고 있어 이미 꽤 먼 거리까지 날아간 듯 보였다. 더 이상 시간을 끌어봐야 좋을 게 없었다.

아니, 애초에 그런 판단을 준성이 내릴 수 있을 리 없었다. 그저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날뛰고 있을 뿐이었다. 당장이라도 눈앞에서 치워버리고 싶을 만큼 짜증나는 것들이었다.


“개자식들! 모조리 죽여주마!”


준성의 몸을 감싸고 있던 푸른색의 물결이 준성의 외침에 따라 강하고 빠르게 흔들렸다. 그리고 그 즉시 주위의 공기를 빠르게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흡수되는 공기가 일정 한도를 넘어 일순 멈춘다고 느끼는 순간.


“워터 범(water boom)!”


워터 노바 때와 마찬가지로 준성을 중심으로 폭발하며 사방으로 빠르게 분출되기 시작했다. 그 즉시 준성의 집이 있던 아파트를 시작으로 사정없이 뭉개지기 시작했고, 그와 함께 준성의 마법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방어막을 펼치고 저항하던 벌레들도 지상과 공중의 차별 없이 사정없이 뭉개져갔다. 결국 지면까지 부셔져 내려앉기 시작했다.


“워터 범!”


주위의 공기를 흡수하기 시작한 준성의 몸을 중심으로 다시 강한 폭발이 일어나며 두 번째 물 폭탄의 여파가 지면을 때리고 주위의 모든 걸 날려버리기 시작했다. 두 번째 파장이 다시 그 일대를 부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나마 첫 번째 파장에서 겨우 살아남았던 벌레들까지도 두 번째 폭발엔 견디지 못한 듯 그대로 압사되거나 산산이 부셔지며 쓰러지기 시작했다. 다시 플라잉 마법으로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허공에 머물 순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플라잉 마법을 써서 떠 있는 시간을 조금은 오랜 시간 떠있을 수 있는 것이었다.


“워터 스피어(water spear)! 페스티벌(festival)!”


그러나 마법은 멈추지 않았다. 다음에 이어진 것은 검푸른 색의 물로 이뤄진 수십 개의 창이었다. 워터 스피어는 본래 한개, 많게는 두개 까지가 일반적인 마법의 사용법이었다. 그러나 창이나 화살, 공 같은 마법 등 던지거나 쏠 수 있는 마법에 대해 그 수를 늘릴 수 있는 보조마법인 페스티벌이 융합되며 복수의 마법 창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 마법의 창은 준성의 외침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지면을 향해 빠르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마법의 창이 지면에 도달하기 직전 준성은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곧바로 창 하나당 수백 개의 작은 창으로 다시 나눠지기 시작했고, 결국 수천 개에 달하는 마법창이 지면에 쏟아져 내렸다.


“익스플로우션(explosion)!”


어디 가스관이나 전기선이라도 마법에 맞은 건지 마법의 폭발 보다 더 큰 폭발이 지면을 훑었고, 그 폭발로 인해 생긴 불길이 치솟아 웬만해선 끄기 힘든 불길이 크게 번져갔다. 그 와중에 무언가 공기가 가득 찬 풍선이 터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놈들.”


바로 벌레들의 알이었다. 준성이 지금까지 마법을 끝도 없이 난발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생산 공장이 있지 않는 한 불가능할 만큼 줄어드는 만큼 채워지는 수가 많았고, 그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 수 없었던 탓에 아예 불태워버린 것이었다. 아직 살아있을 지 모를 사람들의 구조 요청까지 무시한 광기어린 행동이었지만, 준성에게 있어선 가장 현명한 판단이었다. 물론 그것을 관철시킬 생각은 없었다. 그저 피하고 싶을 뿐이었다.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을 뿐이었다.

준성은 천천히 지면에 내려앉았다. 벌레 떼는 완전히 소멸된 것 같았다. 전쟁을 경험한 적은 없지만, 게임에서나 영화에서 보던 전쟁터의 광경을 보는 듯 했다. 조금씩 주위의 상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제야 자신이 저지른 짓이 조금씩 확실하게 인식되었다. 몸이 다시 떨려왔다. 두 손을 내려다보았다. 떨리기 시작한 손이 무서웠다.


“아악! 아아아악!”


준성은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았다.


==========


<마법 설명>


워터 노바 :

물의 고리를 사방으로 쏘아 주위의 적을 베는 공격 마법.


플라잉 :

허공에서 천천히 내려오게 하는 마법.


워터 범 :

워터 노바와 같은 마법이지만, 워터 노바의 경우 술자를 중심으로 일정한 방향만 공격하는 반면, 워터 범은 술자를 중심으로 전방위를 공격하는 마법.


워터 스피어 :

물의 창을 만들어 적을 향해 던지는 마법.


페스티발 :

총, 창, 공 등의 던지거나 쏠 수 있는 마법의 숫자를 인위적으로 늘려주는 마법. 술자의 정신력이 비례해 그 증가수가 달라지는 마법.


익스플로우션 :

특정 마법을 폭파시키는 마법. 페스티벌과 같은 보조 마법.


==========


잡설 1.

소설에 대한 지적 부탁드립니다.


잡설 2.

위의 마법들은 각기 다른 이름들이 존재합니다만, 준성이 영어식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이다. 라는 설정입니다. 제 소설에서 마법 주문이나 마법 이름은 그저 부르기 편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라는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기 때문에 마법 이름을 다르게 부른다 해서 바뀌는 건 없다는 소립니다. 교육에서 나왔듯이 모든 마법은 심발(心發)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니까요.


잡설 3.

감정의 변화가 너무 빠른 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조금은 사실적으로 쓰고 싶지만... 3권이나(계승자까지 4권째 완결) 완결 내고도 아직도 글이 뭔지 모르는 무식한 글쟁이인지라...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만 반복할 뿐입니다.

선작해주신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쓰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제 머리 아프게 굴려서 만든 설정들입니다.


제 자식을 당신의 자식이라 하는 분이 없었으면 합니다.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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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4 천누
    작성일
    08.10.24 19:45
    No. 1

    준성........ㅠㅠㅠ 부모님이 결국........자, 이제 복수하러 가는 겁니다! 그쵸!? 잘 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Delco
    작성일
    08.10.25 09:41
    No. 2

    천재누피님 :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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