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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조회수 :
53,281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0.12.12 22:55
조회
293
추천
7
글자
9쪽

제 22화 용과 신도 모르는....

DUMMY

피로 물든 듯한 붉은 하늘. 천박한 대지 위로 '그'의 뒷모습이 보였다.

쓸쓸해 보였지만, 그녀는 그 모습을 본 순간.

움직일 수 없었고 그의 등 뒤로 수많은 검은 그림자들이 보였다.


"말리고스. 그녀를 4세계로 데려가라.. 그녀가 오지 못하도록 해!"


세상에 붉은 선이 그어졌다. 그녀는 놀라며 움직이려고 했지만,

이미 그 선들은 그녀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속박하고 있었고.

이에 놀란 그녀는 말리고스를 바라보았지만, 그는 조용히 고개를 흔들 뿐이었다.


"잠깐!!! 나도 데려가! 왜 나를!!!!! 어째서!!!!!"


“그녀를 무슨 수를 써서도 못 오게 해.. 이건 나랑 주신들이 끝낼 일이다.”


그녀의 시야가 서서히 붉은 선으로 채워지는 도중에야.

그제야 검은 그림자들이 무엇인지 볼 수가 있었다.

그것은 수많은 이형의 ‘괴물’들이었다.

그 사이에서 네메시스가 여덟 날개를 펼친 상태로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왕’과도 같았다.


--------------------------------------------------------------


“헉. 헉..”


세레나가 악몽에서 깨어나 눈을 뜨자. 시야에 푸른 천장이 보였다.

그녀가 주위를 둘러보자. 얼음을 조각해서 만든 듯한 가구들이 있었고,

그녀의 옆에 있는 테이블에는 '일어나면 맛있게 먹어.'라고 써져있는,

그녀가 아는 남자의 글귀와 함께 쿠키가 보였다.


“아까의... 꿈은 뭐였지..?”


세레나는 조용히 쿠키를 집어 들더니,

그것을 입에 물자. 상당히 달콤함이 입안을 감돌았고

그녀가 마지막 한 조각까지 해치우자. 온몸에 따뜻한 기운이 감싸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역시 요리 하나만은 잘한다니까.

근데... 여긴 어디지?”


좀 더 주위를 살펴보자. 가구에 세탁해 둔 듯한 자신의 옷가지와 그리고 그걸 집고 있는..

용혈족이 보였고 세레나는 그와 시선을 마주쳤다.


"....."


"쉬이이이익?"


자세히 보니.. 용혈족이 집고 있는 것은 그녀의 팬티.


"꺄아아아아아아악!!!!!"


"쉬이이이이이이이이익익익익익!!!!!"


엘프와 용혈족의 놀란 비명소리가 동시에 울려 퍼진 후.

잠시 뒤. 세레나는 탁자에 앉은 채로 네메시스에게 설명을 듣고 있었고,

그의 등 뒤에는 눈 한쪽이 시퍼렇게 부어오른 용혈족이 숨어서 세레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하하하! 겨우 그 이유로 애를 팼다고?"


"겨우라니요!!!!! 저의 팬티를 저 도마뱀이 훔쳐 가려고 한 것을 봤는데요!!!!"


"애는 그냥 옷가지 널러 간 거야. 내가 직접 부탁 한 일이거든.

아마 쿠키를 세레나의 곁에 나둔 후에, 빨래를 널다가 네가 일어난 듯 싶은데..."


"...."


그 말에 세레나는 표정을 붉혔고 말리고스는 어디선가 나타나더니,

공중에서 선행하여 탁자에 내려앉았다.


“일어났네? 세레나.”


“....으. 그래요. 근데 제가 의식을 잃은 지. 얼마나 된 거죠?”


“하루 정도밖에 안 됐어. 용병들은 정신조작 마법으로 입막음했고,

살아남은 궁정 마법사들에게 이곳이 드래곤의 둥지라는 소문을 퍼뜨리도록 했으니.

문제없을 거야."


“음.. 그럼 그 레드 드래곤은요?”


“아마도 아직 회복되지...”


“여기 있어요.”


그들이 시선을 돌리자. 문이 열리면서 붉은 머리의 미녀가 속옷차림으로 서서히 걸어왔다.

이에 세레나는 그 모습을 보며 기가 죽은 듯 귀가 처졌다.


'우. 너무 사기적인 몸매에 외모라니까.. 근데. 왜 속옷차림인데!!!!!!'


“몸 상태는 어때? 벨라스트라즈”


“육체적인 부분은 멀쩡해요.

앙그라 마이뉴가 제정신을 잠식한 부작용이 조금 남아있지만..

며칠 이내로 회복될 거예요. 네메시스님.”


"음. 그래? 다행이네."


용은 네메시스 옆에 자리에 다리를 요염하게 꼬면서 앉았고,

곧 그의 팔에 매달리자. 세레나의 두 눈이 커졌다.


"잠깐! ‘님’이라니요?

마치 처음부터 알고 있는 듯한?

게다가... 속옷인 것은 태클 안 걸어요!!?"


“그거? 이 아이가 내 ‘친구’의 딸이거든.

애초에 드래곤에게 속옷인 것을 따져봤자...

의미 없는 이야기라는 것은 알지? 세레나?”


“......”


'그게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반가워. 난 벨라스트라즈야~”


그녀는 맑은 목소리로 반갑게 인사하였고.

그 모습에 세레나는 서서히 자신의 머리가 아파오는 걸 느꼈다.


“으...”


세레나가 뭐라 할 말을 찾지 못하는 동안.

네메시스는 벨라스트라즈의 머리를 정리해주면서 물었다.


“앙그라 마이뉴는 소멸했어. 너는 이제 어떻게 할 셈이지?”


“음.. 잘 모르겠어요. 다만...”


“다만?...”


"한동안은 드래곤 캐슬에 되돌아가지 않고, 이 세상을 둘러보고 싶네요."


“음? 아. 그리고 보니 성룡이 됐을 때 바로 봉인됐었지?

그럴 만도 하군.”


수백 년간 얼음 속에만 갇혀있었으니,

그곳에서 빠져나온 이후. 세상을 둘러 보고 싶기도 하겠지.

그 사실에 네메시스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녀에게 제안했다.


"그럼 나랑 같이 다니지 않을래?"


"정말인가요?“


“지인의 아이이니, 그 정도는 문제없어.”


“그럼 감사히 그 호의를 받아들이겠습니다. 괴...”


네메시스의 눈썹이 찡그러진다.

그 말에 벨라는 즉각 말을 흐렸다.


“네메시스님.”


“편하게 이름으로 불러. 난 격식 같은 것은 좋아하지 않아.”


“알겠습니다.”


하지만 세레나는 어이가 없는 듯이 네메시스를 보더니 외쳤다.


“네메시스!!!!!! 왜 멋대로 일행을 늘려요!?”


“응? 왜 그래? 세레나.”


"당연하잖아요!!!"


"...?"


뭔가 당연하다는 걸까? 네메시스가 정말 궁금한 듯한 시선으로 세레나를 바라보자.

그녀는 귀를 홍조로 물들이더니, 방안을 뛰쳐나갔고.

이에 그는 어리둥절한 시선으로 바라볼 뿐이었다.


“내가 뭘 잘못했나?...”


네메시스의 입장에선 용의 여왕의 부탁이 있었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벨라를 데리고 나갈 생각이었다.

하지만 세레나가 뛰쳐나가자.

그는 고개를 갸우뚱거렸고, 그 모습을 본 말리고스는 핀잔을 줬다.


“우와! 네메시스... 너무 멍청해!”


그렇게 말리고스는 매를 벌었다.


-------------------------------------------------


"흥!"


"세레나. 같이 가."


다음날. 그들은 네메시스의 의견에 따라 신성제국을 향해 걷기 시작했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이 상태였다. 세레나는 무언가에 화가 난 듯이 네메시스와 거리를 두고 걷고 있었고,

잠시마다 그녀는 멈추어, 네메시스에게 달라붙어 있는 무언가를 째려보고는 앞서갔다.


"네메시스~."


붉은 머리의 미녀 벨라스트라즈는 네메시스가 말리고스의 아공간인 '창고'에서 꺼낸 옷을 받아 입고 기분 좋은 듯이 달라붙어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세레나는 차가워졌고,

곧 그녀는 자신의 허리를 잡은 채로 네메시스를 조용히 노려봤다.


“저기.. 화났어?”


“네메시스! 제가 왜 이런지 몰라요!?”


"....?"


네메시스는 당황하며 말리고스와 벨라스트라즈에게 시선을 던졌지만.

그들도 모른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었다.


신도 모르고 용도 모른다. 그럼 누가 알까?


"응."


"....흥!"


그녀는 그대로 몸을 돌려 먼저 앞서갔고, 네메시스는 원인을 몰라 한숨을 쉬더니,

지금 상황을 잘 알 것 같은 올림푸스의 누군가를 떠올렸다.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더니..'


--------------------------------------------------------------


"에취!!!! 킁. 누가 내 욕하나?"


벌꿀이 연상되는 황금빛 곱슬머리가 특징인 남성(개똥)이었다.

피부는 상당히 티 없이 깨끗했고 건강미 넘치는 그 모습에 길 가던 여성들이 중간에 멈추어 바라볼 정도의 미남이었다.

하지만 현재 상당히 허름한 옷을 입은 상태였고 이것이 왠지 불쌍해 보여 몇 명의 사람들이 그에게 동전을 던져 주었지만, 그는 그저 멍하니 하늘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정체는 고귀한 8명의 주신들 중. 2세계 올림푸스 산의 주신 제우스..였지만

현재 급한 도주로 인해 빈털터리 상태라.

얼마 전에 유혹한 여성의 집에 머무르고 있는 니트였다.


“..흐흐흑.. 한두 번 있는 일도 아니지만 서러워. 흐흐흐흐흑!!! 응?”


그는 신세 한탄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곧 한 벽보를 향해 시선이 고정되었다.


“..신성제국...?... 호오?

빛의 주신 켈렌트 녀석. 재미있는 이벤트를 하는구만. 좋았어! 피가 끌어 오른다아!!!!”


그리고 그는 여러 가지로 다혈질(!?)이자.. 바보인 주신이었다...


작가의말

여자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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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제 483화 무인들의 전투 +1 23.03.05 10 2 25쪽
482 제 482화 네메시스의 지원 +1 23.03.05 14 2 27쪽
481 제 481화 인간과 괴물의 전투. +1 23.03.05 9 2 19쪽
480 제 480화 게임에 버그가 일어나다?!!! +1 23.03.05 10 2 17쪽
479 제 479화 방패의 라잔과의 혈투 +1 23.03.05 9 2 25쪽
478 제 478화 에덴으로 가는 길. +1 23.03.05 11 2 27쪽
477 제 477화 저주받은 구미호의 기원. +1 23.03.05 9 2 25쪽
476 제 476화 구미호 가족들. +1 23.03.05 10 2 15쪽
475 제 475화 구미호족의 현 수장. +1 23.03.05 8 2 29쪽
474 제 474화 마리. 나락으로 가다. +1 23.03.05 7 2 25쪽
473 제 473화 대천사 루시퍼. 4세계로 향한다. +1 23.03.05 11 2 21쪽
472 제 472화 방패의 라잔. +1 23.03.05 13 2 21쪽
471 제 471화 루시퍼와 미카엘. 두 자매의 이별. +1 23.03.05 11 2 23쪽
470 제 470화 미카엘의 정의. +1 23.03.05 9 2 28쪽
469 제 469화 눈물 흘리며 싸우는 두 명의 천사 자매. +1 23.03.05 9 2 21쪽
468 제 468화 한계에 도달한 미카엘 +1 23.03.05 10 2 17쪽
467 제 467화 루시퍼와 거짓된 영웅들VS미카엘. +1 23.03.05 9 2 19쪽
466 제 466화 루시퍼의 칵테일. +1 23.03.05 10 2 21쪽
465 제 465화 천사의 패륜. +1 23.03.05 11 2 23쪽
464 제 464화 소금의 대천사를 잡을 덫. +1 23.03.05 10 2 27쪽
463 제 463화 두 명의 666의 괴물의 만담. +1 23.03.05 11 2 19쪽
462 제 462화 거짓된 영웅들과 루시퍼. +1 23.03.05 12 2 27쪽
461 제 461화 처참한 패배. +1 23.03.05 9 2 26쪽
460 제 460화 루시퍼와 미카엘의 과거. +1 23.03.05 10 2 25쪽
459 제 459화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 +1 23.03.05 10 2 21쪽
458 제 458화 절망으로! +1 23.03.05 12 2 22쪽
457 제 457화 희망에서... +1 23.03.05 11 2 22쪽
456 제 456화 666의 괴물의 묘비. +1 23.03.05 10 2 20쪽
455 제 455화 월검향. 잡아먹히다!? +1 23.03.05 10 2 29쪽
454 제 454화 고통 받는 월검향. +1 23.03.05 8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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