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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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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84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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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84,774

작성
23.03.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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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쪽

제 454화 고통 받는 월검향.

DUMMY

데~엥~! 데~엥!


도시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종탑.

월검향은 종탑 꼭대기의 난간에 걸터앉아.

자신의 발밑 아래로 보이는 도시를 우울한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는 은은하게 주위로 퍼져나가는 종소리에 멍하니 고개를 들어,

자신의 머리 위에서 양옆으로 움직여 노래하고 있는 종을 보았다.


“벌써 이 시간이네..”


다른 동료들과 헤어진 후.

시간은 지나.

벌써 해가 저물어가는 황혼이었지만.

월검향은 어디론가 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멍하니 있었다.


“.........”


지금이라도 아래의 도시로 내려가.

적당한 이성을 만나 성욕을 해소한다면.

그의 살인 충동 스킬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의 현 신분은 ‘거짓된 영웅’.

그것도 666의 괴물들을 두 명이나 쓰러뜨린 업적을 이룩한 이들인 만큼.

자신과 잠자리를 하려는 주민을 찾으려면 얼마든지 가능하겠지...

하지만.

월검향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람히르....”


그가 기만의 조커의 ‘게임’에 들어와.

천 년 전 666의 괴물들과 싸우는 이유인 람히르가 계속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그는 오직 그녀의 행복만을 바라는 존재였기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라도.

월검향은 그녀를 배신하는 일과 같다고 생각하여,

이도 저도 못 하고 이곳에 있었다.

나쁘게 말하자면.

이것은 우유부단이겠지...

하지만 월검향은 그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움직이지 못했다.


“바보 같군.”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자신은 바보 같다.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면.

이곳에 오고 있는 자매 나비, 나미와의 전투를 대비해.

위험요소를 모조리 배제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그는 그렇지 못했다...


“뭐가?”


“에!?”


고뇌하던 도중.

갑자기 옆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월검향은 깜짝 놀라며 그곳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러자 그곳에는 부유하여 어느 사이에 다가온 대도서관이,

그를 졸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대도서관? 언제 왔어!?!!”


“방금.

근데..

람히르는 누구?..”


“그 이름은 묻지 말아줘....

부탁이야.”


“...그렇다면 알겠음.”


대도서관은 숨기는 월검향의 모습에 어리둥절하면서도.

그의 곁에 조용히 내려앉았다.


“살인귀에게 알려줄 사항이 있어서 찾아왔음.”


“알려줄 사항?”


월검향이 되묻자. 대도서관은 자신의 앞에 손가락으로 술식을 만들었다.

그러자 허공에 이전에 프레이야가 보여주었던 이곳의 지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지도잖아? 이게.... 음?”


프레이야의 결계 앞.

그 앞에 서 있는 2개의 점이 보였다.

그 모습에 월검향은 바로 눈을 좁혔다.

그 점들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예측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영웅왕의 천리안으로 천족을 탐지한 결과.

프레이야의 결계 앞에서 이동 중인 두 개의 점이 확인됨.

높은 확률로 666의 괴물.

‘자매 나미, 나비’로 보임.”


“...남은 시간은?”


“현재 그녀들의 이동속도를 본다면...

약 이틀 뒤.

이전에 광기의 삼서의 침공을 받았던.

제4의 도시였던 멜키오르의 폐허에 도착할 것으로 보임.

그러나.

666의 괴물들의 폭발적인 육체 능력을 고려하면.

최악의 경우.

바로 내일 전투가 벌어질 수도 있음.

그렇기에 영웅왕이 쉬지 않고 그녀들을 감시하겠다고 나에게 말했음.”


“...환장하겠군.”


고속으로 움직인다면.

666의 괴물들이라면 순식간에 그들이 있는 도시에 도달하여,

바로 이곳이 전장이 될 수도 있었다.

그렇다면 거짓된 영웅들이 선택해야 하는 선택지는.

이곳에 도달하기 전에 666의 괴물들을 찾아가.

그곳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하필 이 타이밍이라니...

지금의 월검향에게 고민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 타이밍에,

그는 속으로 한숨을 내쉬면서도.

자신을 찾아온 대도서관이 이상하다는 듯이 물었다.


“그런 것은 우리들의 통신으로 알려도 되잖아?”


“살인귀에 대해서 따로 확인할 것이 있어서.

직접 찾아온 것임.”


대도서관은 그 말과 함께 지도를 지우더니,

고개를 돌려 월검향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았다.


“살인 충동은 해소시켰음?”


“....아직.”


“우리에게 시간이 없음.

언제 666의 괴물들과 전투를 치러야 할지 모름.

이번 상대는 둘.

우리가 여러 번의 전투로 성장했긴 했지만.

666의 괴물들은 너무나 강력한 존재들임.

최악의 경우.

두 괴물들의 협공에, 우리가 순식간에 질지도 모름.

그렇기에 우리는 최대한 위험 요인을 제거해야 함.

살인귀도 이 사실을 알지 않음?”


“......”


안다. 하지만....


“.............후.”


침묵하는 월검향의 모습에 대도서관은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그의 곁에 바짝 다가와 물었다.


“이곳에 소환되기 전의 고향에...

사랑하는 이라도 있었음?”


“.....그래.”


너무나 사랑한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의 도의를 저버릴 수가 없었다.

그러한 월검향의 모습에 대도서관은 물었다.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손해인데도?”


“.............”


월검향은 대답할 수가 없었다.

답답하기 짝이 없는 그의 모습에 대도서관은 그에게서 시선을 떼어,

해가 저물어가는 도시를 보았다.

비록 비스트의 피부가 행성 전체를 감싸고 있었지만.

빛이 투과되기 때문에 서서히 사라져가는 태양이 또렷하게 눈에 들어왔다.


“살인귀의 행동은...

나는 이해가 되지 않음.

내가 있던 곳의 인간들은 현 살인귀와 같은 행동은 하지 않았음..

나로서는 살인귀는 이해 불가임.”

“아아. 요괴들의 세계라고 했던가?”


대도서관은 요괴들이 있는 곳에서 왔다고 들은 적이 있었기에,

월검향은 그렇게 대답해주었고.

그 대답에 대도서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온 곳은 저승과 바로 인접한 곳임.

그렇기에 늙지도, 병들지도 않는 영원한 곳.

대부분 나와 같은 요괴이지만.

몇 명의 인간도 같이 살아가고 있음.

하지만....

살인귀는 내가 아는 인간들과는 생각과 사고방식이 다름.

어쩌면....”


“어쩌면...?”


대도서관이 입술에 손가락을 가져가 고민하자.

월검향은 그녀를 향해 시선을 돌려,

그녀의 뒷말을 기다렸고...


“인간 수컷이라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함.”


“........에?”


하도 어이가 없는 결론에 월검향은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보았고,

그러자 그녀는 오히려 그가 이상하다는 듯이 보았다.


“그 말이 왜 여기서 나오는 건데!?”


“내가 있던 곳에선.

인간 수컷은 단 한 명도 없었음.”


“................?”


그 순간. 월검향의 사고가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의 상식으로는 결코 이해가 안 되는 사회였기 때문이었다.


“자...잠깐!

전부 여성이라고?”


“내가 그곳에서 살아가면서.

만나본 존재들은.

전부 여성임.”


“그럼 인구가 어떻게...”


“다시 말하자면.

그곳은 저승과 밀접한 곳이라서.

여러 존재들이 죽어서 우연히 흘러들어오는 곳임.

그렇기에 인구는 계속 늘어남.

게다가 본질적으로 노화와 질병이 없는 곳임.

그러한 곳에서 이성이 생기면 어떻게 될 것 같음?”


“........”


그건 그렇네.

그랬다간.

인구 폭발로 어느 곳이든 지옥이 되겠지.

수명 걱정 없이 영원히 살아가는 곳이라면.

그만큼 인구증가율도 낮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환경이 되어버린 걸까?

월검향이 그러한 의문을 가지자.

대도서관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한 건지.

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 지식에 의하면.

환경 자체가 음기로 구성되다 보니,

여성만이 그곳에 흘러들어옴.

그러므로 내가 인간 수컷들을 만난 것은 이곳에 소환된 것이 처음임.

그렇기에 내 지식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성별에 따른 차이라고 생각함.

혹시...

아님?”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아닐걸?

내 경우는...

내가 바보라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


그 말에 대도서관은 경악한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았다.


“살인귀는 바보였음?

힐 하는 마왕만 바보라고 생각했지만.

설마 살인귀도...

상당한 충격...”


“자...잠깐!

단어 그 자체로 해석하지 말라고!

비유가 그렇잖아!

비유가!!!”


잠시 뒤. 겨우 진정된 대도서관을 보며 월검향은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인간과 요괴 간의 대화다 보니.

기본 사고방식의 차이로 가끔 엇나가 버리기 때문이었다.


“...정말이지. 요괴 종족은 모르겠어.”


월검향 자신은 2세계 출신,

대도서관은 요괴라는 것을 고려하면 3세계 출신이겠지...

세계 단위가 다르니,

살아가면서 배운 상식 또한 다르다.

그렇기에 종종 대도서관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되는 월검향이었지만...


“나도 살인귀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되긴 마찬가지임.”


대도서관 또한 이해가 안 되는 점은 많겠지.

그들에게 1세계는 이계이며,

어느 날 갑자기 이곳에 소환된 것뿐이니까 말이다.

그래도...


“상관없잖아?”


차이가 있으면 그것뿐.

월검향의 말에 대도서관도 고개를 끄덕였다.


“소환된 우리들은 모두 다름.

환경, 종족, 사회...

우리들의 연결점은 여신에게 소환된 ‘거짓된 영웅’이란 사실뿐.

그렇기에 우리들의 차이는 너무나 많음.

하지만 상관없음.

각자에겐.

각자의 삶이 있는 것뿐이므로.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서로의 차이는 이해하고 인정해줘야 함.”


“그러니 내 행동에 이해가 안 되는 점이 있더라도 넘어가 줘.

내 살인 충동은...

힐 하는 마왕 말대로.

내일까진 나 혼자서 어떻게든 해결해볼 생각이니까....”


“......”


월검향은 그 말을 끝으로.

더는 할 말이 없다는 듯이,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어 어두스름해져 가는 도시를 보았고,

그러자 대도서관은 월검향을 빤히 바라보았다.


“...내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음.”


“뭐!?”


대도서관의 말에 월검향은 화들짝 놀라며,

그녀를 향해 급히 고개를 돌렸고...


스륵!


“자...잠깐!

뭐 하는 거야!?

왜 이곳에서 옷을 벗는 건데!?”


그 말에 잠옷과도 같았던 겉옷을 벗고 있던 대도서관은,

그의 말이 이상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

살인 충동을 해소하기 위해선.

성적 욕구의 해소가 필요.

따라서 거기에 따른 행위인 짝짓기가 필요함.

거기에 옷은 불필요.....”


“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잠깐!!!?

멈춰봐! 대도서관!!!!!”


“?. 알겠음.”


그 말에 그를 빤히 바라보는 대도서관이었고,

월검향은 자신의 이마를 부여잡으며 그녀를 보았다.


“네 말은....

마법으로 뭔가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결해준다는 거였음.”


............

그 대답에 월검향의 머릿속이 새하애졌다.

월검향으로선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사고가 따로 없었다.


“바보야! 내가 신뢰하는 동료에게 그렇고 그런 짓을...

할 리가 없잖아!!!!!!!!!!!!!!!!!!!!!!!!!!”


“신뢰하는 동료니까.

내가 직접 나서는 것임.

이대로라면.

내일 아침이 되더라도.

살인귀의 살인 충동은 그대로일 것.

정화의 조각도 슬슬 효력이 끝날 갈 때임.

가만히 두었다간.

동료인 살인귀가 큰 불이익을 받을 것.

그러므로.

내가 직접 도와주겠음.”


“잠깐 벗지 마!!!!!!!!!!”


그 말과 함께 다음 옷을 벗으려는 대도서관이었고,

이 상황에 월검향은 그녀에게 급하게 다가가.

그녀가 옷을 벗는 것을 말렸다.

그런 실랑이가 얼마나 진행됐을까?

10분쯤 지나자.

대도서관은 화가 난 듯이 볼을 불렸다.


“대체 왜 그럼?

아니면.

동성 취향인 거였음?

확실히...

나의 지식에는 그러한 경우도....”


“그것도 아니야!!!!!!!!”


월검향은 철저한 이성애였기에,

그는 외쳤고.

이에 대도서관은 부엉이처럼 고개를 크게 갸우뚱거렸다.


“....그럼 왜 그럼?

현 사태의 아주 쉬운 해결책이 살인귀의 바로 앞에 있음.

게다가 이 행위는 상호동의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봄.”


“내가 동의를 안 했어! 대도서관!!!!

애초에 너의 겉모습을 보라고!

꼬꼬마 어린이나 다름없는데...”


대도서관의 겉모습은 작디작은 소녀였기에..

월검향은 이 괴리감을 찾지 못하여 외쳤고,

이에 대도서관은 화가 난 듯이 눈썹을 꿈틀거렸다.


“내가 수 천 년을 살아온 존재라는 것은 이미 나에게 듣지 않았음?

나의 겉모습에 현혹되지 말기를 바람.

아니면...”


“...아니면?”


대도서관이 옷을 벗는 것을 완전히 그만두자.

안심하면서 물어본 월검향이었지만....

그는 곧.

상상조차 못 한 대답을 들었다.


“입은 상태가 좋은 거?”


“................................................................................................................................................................................................................................................................................”


“살인귀?”


대도서관의 말을 월검향의 머릿속이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았지만...

실패했다...


“................................................................”


“살인귀?”


월검향이 머릿속이 다시 이해하고자 하지만 실패했다.

그리고 곧.....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쿠웅!!!!!!!!!!


마침내 문장이 이해가 되자.

월검향은 종탑의 종에 급히 달려가더니,

그곳에 자신의 머리를 박았다!


쿵! 대앵!

쿵!! 대애앵!

쿵!!!! 대애애애애앵!


“.....?”


잠시 뒤.

월검향은 혼돈에 휩싸인 머릿속이 진정되자.

시뻘건 이마를 문지르며 대도서관을 보았다.

만약 그가 거짓된 영웅의 육체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그의 머리에선 피가 분수처럼 쏟아 나오고 있었겠지...

그러한 월검향을 보며 대도서관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대체 왜 그럼?

어디 아픔?”


“그....그건!

내....내가 하고 싶은 말이야!!!!!

대체 나에게 왜 이러는 거야!?”


“아! 그것?

내가 있던 곳에 흘려 들어온 이 책 때문임.”


대도서관이 손가락이 튕기자.

그녀의 앞으로 책 한 권이 나타났고,

그러자 월검향은 책을 빼앗듯이 가져가 그 내용을 읽었다.

그렇게 잠시 뒤.....


“..........”


월검향의 얼굴이 홍당무처럼 새빨개졌다.


“이건 야설이잖아!!!!!!”


그렇다.

대도서관이 해온 행동들이 이 책에 그대로 있었다.

아무래도 그녀로선 월검향을 도와주기 위해.

이 책을 그대로 따라 한 거겠지만...

결과적으로 평생 무공만을 배워온 월검향에게 엄청난 문화충격을 주게 되었다.

아마도 그녀에겐 악의가 없었겠지...

왜냐하면. 그녀는...


“...인간의 짝짓기는 이런 방법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었음?”


한쪽 성별이 완전히 거세된 사회에서 온 존재였으니 말이다...

그녀는 이 책 내용에 아무런 의심 없이.

‘아. 그렇구나.

그럼 이걸로 내가 살인귀를 도와줘야겠다.’

라고. 지식으로서 학습하여 현 행동을 했을 것이다...

애초에 그녀는 본질이 요괴.

일반적인 생물과는 사고가 다르다.

이 사실을 인지한 월검향은 그녀에게 화를 낼 수도 없는 상황에 한탄했다.


“.....아니야!

이런 방식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야!

적어도 내 지식에선 그래!”


“그럼 내가 알고 있는 생물학적 지식으로 알려주겠음.

XX하고 XX를 하면....

또 XX로....”


“그....그만해!

그 이상은 내 도덕론과 이성이 버틸 수가 없어!!!!!!!!!!”


월검향은 그렇게 소리치며 귀를 막아보았지만.

이미 전 내용을 다 들어버린 후였고,

그 결과. 월검향은....


[시스템 메시지 : 살인귀가 죽었습니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이전에 힐 하는 마왕이 소환사의 독설에 죽은 것처럼.

정신적 충격으로 그대로 육체가 사망하였다...


----------------------------------------------------------


“....죽었군.”


월검향이 동굴에서 깨어나 바깥으로 향하니.

이미 세상은 어둠에 잠긴 밤중이었다.


“....그나마 다행이군.”


만약에 대도서관이 다시 유혹해 온다면.

월검향으로선 상상조차 싫은 전개가 되었겠지...

이에 안도의 한숨을 내뱉은 월검향이었지만...


“........”


아직 월검향 자신의 살인 충동문제는 그대로였다.

문제가 뒤로 미뤄졌지만.

아직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이 사실에 월검향은 죽을상을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이제.....

어떻게든 결단을 내려야...

하지만.

거리에는 몇 개의 횃불만이 전부였다.

그렇게 텅 빈 거리를 걸어간 월검향은 멍하니 자신의 숙소로 돌아왔다.


“............”


아침이 되기까지 얼마나 남았을까?

평소의 부활 시간을 생각한다면.

4시간 정도 남았겠지...

이제...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끼익!


그렇게 고민하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 월검향이었고,

그러자 그곳에는...


“어라? 왔어요?”


“....미안.

내가 방을 잘못 들어왔어.

이건 사과할게. 소환사.”


긴 귀와 금발이 인상적인 엘프인 소환사가 속옷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런 그녀를 확인하자마자.

월검향은 방을 잘못 찾아왔다고 생각하며,

죄송하다고 사과한 후.

뒤돌아가 방문을 열려고 했지만...


“.......”


무언가가 문 뒤에서 막아서,

방문이 열리지 않는다.

이 상황에 월검향이 시선을 돌려.

방안 내부를 살피니.

그곳은 자신의 방이 맞았다.

그럼.....

어째서 소환사가 여기에 있는 거지..?


“아참! 지금 그 문은 곰돌이가 몸으로 막고 있어서,

살인귀의 힘으로는 열리지 않을 것이에요.

그리고....”


소환사는 자신의 입술을 혀로 핥더니,

방문을 열려고 발악하는 월검향에게 다가와.

그의 허리를 꼬옥! 안았다.


“바람의 정령을 미리 소환해둬서.

이곳의 소리가 바깥으로 나올 걱정도 없어요. 살인귀.”


그렇게 월검향의 2차 위기가 시작되었다!!!!


작가의말

아하하하핫! 고통 받아라! 월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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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제 483화 무인들의 전투 +1 23.03.05 10 2 25쪽
482 제 482화 네메시스의 지원 +1 23.03.05 15 2 27쪽
481 제 481화 인간과 괴물의 전투. +1 23.03.05 9 2 19쪽
480 제 480화 게임에 버그가 일어나다?!!! +1 23.03.05 11 2 17쪽
479 제 479화 방패의 라잔과의 혈투 +1 23.03.05 9 2 25쪽
478 제 478화 에덴으로 가는 길. +1 23.03.05 11 2 27쪽
477 제 477화 저주받은 구미호의 기원. +1 23.03.05 9 2 25쪽
476 제 476화 구미호 가족들. +1 23.03.05 11 2 15쪽
475 제 475화 구미호족의 현 수장. +1 23.03.05 9 2 29쪽
474 제 474화 마리. 나락으로 가다. +1 23.03.05 7 2 25쪽
473 제 473화 대천사 루시퍼. 4세계로 향한다. +1 23.03.05 12 2 21쪽
472 제 472화 방패의 라잔. +1 23.03.05 13 2 21쪽
471 제 471화 루시퍼와 미카엘. 두 자매의 이별. +1 23.03.05 11 2 23쪽
470 제 470화 미카엘의 정의. +1 23.03.05 10 2 28쪽
469 제 469화 눈물 흘리며 싸우는 두 명의 천사 자매. +1 23.03.05 10 2 21쪽
468 제 468화 한계에 도달한 미카엘 +1 23.03.05 10 2 17쪽
467 제 467화 루시퍼와 거짓된 영웅들VS미카엘. +1 23.03.05 9 2 19쪽
466 제 466화 루시퍼의 칵테일. +1 23.03.05 11 2 21쪽
465 제 465화 천사의 패륜. +1 23.03.05 12 2 23쪽
464 제 464화 소금의 대천사를 잡을 덫. +1 23.03.05 10 2 27쪽
463 제 463화 두 명의 666의 괴물의 만담. +1 23.03.05 11 2 19쪽
462 제 462화 거짓된 영웅들과 루시퍼. +1 23.03.05 12 2 27쪽
461 제 461화 처참한 패배. +1 23.03.05 9 2 26쪽
460 제 460화 루시퍼와 미카엘의 과거. +1 23.03.05 11 2 25쪽
459 제 459화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 +1 23.03.05 11 2 21쪽
458 제 458화 절망으로! +1 23.03.05 12 2 22쪽
457 제 457화 희망에서... +1 23.03.05 11 2 22쪽
456 제 456화 666의 괴물의 묘비. +1 23.03.05 10 2 20쪽
455 제 455화 월검향. 잡아먹히다!? +1 23.03.05 10 2 29쪽
» 제 454화 고통 받는 월검향. +1 23.03.05 9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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