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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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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12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3.03.05 21:33
조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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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22쪽

제 458화 절망으로!

DUMMY

“달라봤자...”


“지금이야! 마법소녀!”


“?”


대답을 하던 중.

자신의 말을 끊자.

나비와 나미 자매는 눈썹을 찌푸렸지만.

곧 그들의 기행에 그녀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다름이 아니라.

거짓된 영웅들 중 마법소녀가 나비 나미 자매를 향해서가 아닌.

자기 동료들을 향해 지팡이를 겨루었기 때문이었다.


“<마법사의 지식>! <증폭>!”


그뿐만이 아니다.

대도서관이 마법소녀의 마법을 강화까지 한다.

그것도 팀을 향한 공격에 말이다!


“<디바인 슈터>!!!!!!!!”


나비 나미 자매들이 팀킬이라는 눈앞의 상황에 당황해하는 동안.

마법소녀의 영창이 완료되었고,

그러자 곧 선명한 분홍빛 마력이 그녀의 동료들인 검귀와 힐 하는 마왕을 향해 방출되었다!!!!

이에 마법에 휘말린 그들은 지면과 조금 떨어진 상태로 저 멀리 날아갔다.


“아군을 공격하다니...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거죠?”


“아! 그거?,,,

이러려고.”


힐 하는 마왕이 날아가던 중.

됐다는 듯이 손을 들자.

검귀는 멀어지는 그들을 향해 손을 뻗었다.


“<스왑>!”


그리고...


파앗!


“어라?”


검귀랑 위치가 바뀐 대상은 그 누구도 아닌 ‘나미’였다.

그녀는 자신을 둘러싼 풍경이 갑자기 바뀌자 어리둥절하여 주위를 살폈고,

그러자 지면에 착지한 힐 하는 마왕이 나미를 향해 자신의 망치를 휘둘렸다.


“그래서 말 해잖아.

이번은 다르다고!!!!”


그와 동시에,

본래 자리로 되돌아온 검귀는 나비를 향해 <돌진>스킬로 다가가더니 검을 휘둘렸다!


“가잖은 잔재주를!!”


하지만 나비와 나미는 힐 하는 마왕과 검귀가 막을 수 있는 수준의 존재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얼마 버티지 못하고 곧 지면을 굴렀다.

하지만...


“아직 남았어!”


“?!”


힐 하는 마왕과 검귀가 시간을 끄는 시간 동안.

영웅왕과 마법소녀의 마력이 충분히 모였다.

이전에 이미 스킬을 사용한 마법소녀는 대도서관이 보조하여 영창을 가속시켰고,

그러자 그들의 각자의 무기에 선명할 정도의 마력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스타 브레이커>!”


“<엔키두 에리두>!”


두 개의 빛이 서로를 뒤로 한 상태로 나아갔다.

그들이 노리는 대상은 각각 나비와 나미였고,

끝까지 달라붙어 시간을 끄는 검귀와 힐 하는 마왕으로 인해.

나비와 나미는 몸을 빼지 못한 상태로 그대로 거기에 말려들었다.


“이게!!!!!!?”


나비와 나미의 몸이 서로에게서 멀리 밀려 나간다.

이 상황에 나비와 나미는 그들이 무엇을 노리는 것인지 깨닫고는 외쳤다.


“일부로....”


“우리를 멀어지게 하려고!?!!!”


이 사실을 눈치채자.

그녀들은 그곳에서 억지로 몸을 꺼내어,

힐 하는 마왕과 검귀를 무시하고는 서로를 향해 도약했다!


“그럴 줄 알았어요!”


그러한 그녀들의 앞으로 소환사의 소환수들인 곰돌이와 쿵쿵이가,

모든 체중을 싣고 그대로 부딪혔다.

그러자 가벼운 체구인 그녀들의 몸이 일시적으로 밀려 나갔고,

그 결과. 검귀와 힐 하는 마왕이 다시 따라붙는 데에 성공하였다.


“<병장기의 비>!”

“<탄막>!”

“<슈터>!”


그 틈을 타. 그녀들 주위로 영웅왕과 대도서관,

그리고 마법소녀의 스킬들이 뿌려져 피해를 누적시켜나갔다.

그와 동시에...


“<스왑>! <브레이커>!”

“<신성한 망치>! <방패충격>!”


그녀의 등 뒤에서 힐 하는 마왕과 검귀가 피해를 입혔다.

특히 검귀는 나비와의 스왑을 통해.

나비가 절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였고,

그가 살아있는 이상.

자신의 동생에게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나비는 필사적으로 검귀를 향해 공격해갔다.

그러자 검귀에게로 새하얀 빛이 반짝였다.

소환사가 그의 HP를 회복시킨 것이었다.

갑자기 변화한 그들의 전투방식에 나비와 나미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레이드에서 필요한 것은 탱커, 딜러, 힐러.

이렇게 3개의 역할이야.

탱커는 상대의 공격을 막는 데에 특화된 역할이고,

딜러는 피해를 주는 것.

힐러는 탱커와 딜러가 쓰러지지 않도록 보조해주는 역할이야.

난 이 작전에서 이렇게 역할을 나눠서 사용할 생각인데...

지금 가장 중요한 역할은 탱커야.

이 전투에서 중요한 것은 나비와 나미의 간격을 최대한 멀리 떨어트리는 것이잖아?

이 때문에 각각 한 명씩 탱을 서야 해.

한 명은 내가 맡아줄 수 있지만...

다른 하나는...

검귀가 맡아줄 수 있겠어?

난 네가 <스왑> 스킬을 통해.

한 명을 전장에서 제외시키기를 원해.]


[물론이야.

나는 솔로 플레이어이긴 하지만.

게임이란 시스템이 익숙한 곳에서 왔고,

적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스킬들이 있으니까...

어차피 내가 할 수밖에 없겠네.]


검귀가 그렇게 채팅을 남기자.

힐 하는 마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하지만 방어에 특화된 나와는 달리.

검귀의 체력과 방어는 나보다 떨어져.

그러니 이 점은....]


[힐러란 것이 필요하겠네요.

그건 제가 도와주겠어요.

저에겐 HP를 회복시키는 스킬이 있으니까요.]


[맞아. 그리고 소환수들을 이용해서.

우리가 잠시 이탈 당하더라도.

나비와 나미가 서로에게 근접하는 것을 방해할 수가 있지.

그러니...

두 번째로 시간을 끄는 역할도 부탁해.]


[두 번째요?]


[응. 첫 번째는...

마법소녀와 영웅왕이 해줘야 하거든.]


[저희가?] [짐이?]


마법소녀와 영웅왕이 물어오자.

힐 하는 마왕은 R스킬이라고 채팅창에 적었다.


[너희의 R스킬들은 상대를 멀리 날려버릴 수 있잖아?

<스왑>을 통해 거리를 벌려 각각 탱한다고 하더라도.

놈들의 신체 능력을 생각하면.

우리가 잡아둘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어.

그러니...]


[우리가 최대한 밀어줘야 한다는 거군.]


[응. 영웅왕은 나미, 마법소녀는 나비를 부탁해.]


[알겠다.] [알겠어요.]


[그럼 거리를 벌린 다음엔?]


[뻔하잖아.

이때 피해를 누적시켜야지.

과도한 MP를 낭비하는 스킬보단.

MP효율이 좋은 스킬들로 둘이 멀리 떨어진 시간 동안 피해를 최대한 누적시켜야 해.

이 부분은 스킬을 가진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을 테니. 부탁할게.]


[문제없어.]


검귀와 힐 하는 마왕이 몸을 던져가며 발을 묶고,

소환사는 둘의 빈틈을 커버하고 HP를 채워준다.

영웅왕과 마법소녀, 그리고 대도서관은 피해를 누적시켜가고 있었다.

원래라면 화력으로 쉽게 밀어냈을 나비 나미 자매들이었지만...


“젠장!!!!”


힐 하는 마왕의 예상대로 눈에 띄게 약해진 나비 나미 자매들은.

자신의 앞을 가로막은 탱커들을 한 번에 밀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화이트홀>!”


이 상황에 더 이상 방법이 없다는 듯이 나미는 자신의 앞으로 손을 뻗었다.

그녀가 보기에 나비는 검귀의 스왑으로 인해.

자신에게 절대 올 수가 없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나미의 몸이 힐 하는 마왕을 빛처럼 통과해.

나비를 향해 고속을 질주했다!

그것을 보자마자. 힐 하는 마왕은 외쳤다!


“플랜A는 끝.

플랜B로 넘어가!!”


“문제없음!

거기에 대한 준비는 완료됐음!”


“훌륭하다! 대도서관! <엔키의 사슬>!!!”


나비를 향해 고속으로 질주하고 있던 나미의 몸이.

돌진 도중에 경로에서 덮쳐든 황금의 사슬에 구속되었다.

마치...

처음부터 그 방향으로 날아갈 줄 알았다는 듯이 말이다.


“이딴 사슬은!!!”


“짐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마력을 집어넣고,

대도서관의 지원까지 받은 엔키의 사슬이다.

내 사슬은 묶는 대상이 신성한 존재일수록 그 강도가 올라가지.

신성한 종족인 천족이라면.

그 강도는 최상위일 것!

그렇다면 아무리 666의 괴물이라도 쉽게 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면.

나비나 나미.

둘 중 하나가 서로에게 거리를 좁히려고 할 거야.

검귀가 맡는 대상은 <스왑> 스킬 때문에 절대 못 가는 것을 생각하면...

그 반대 상대가 그럴 가능성이 크겠지.

그렇다면 서로의 일직선 경로에 미리 <엔키의 사슬>을 준비해두자.

기왕이면 강화마법까지 팍팍 걸어서 말이지.]


힐 하는 마왕은 이 상황을 미리 준비했다.

나비와 나미가 서로에게 거리를 좁히려는 그 순간.

아무리 666의 괴물이라도 빈틈이 생길 것이고,

서로에게 가려는 그 순간이라면.

경로가 일직선이 되므로,

술식을 미리 준비하기 편했다.

그렇기에...

그들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스킬을 강화하여 이동 경로에 함정을 준비해두었다.

한 명이라도 좋으니.

최대한 발을 묶기 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그 이유는...


“지금이야! 살인귀!”


“알고 있어!!!”


거짓된 영웅들 중 666의 괴물에게 가장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거짓된 영웅이자.

살인귀를 대신하여 와있는 월검향이.

구속되어있는 666의 괴물에게 최대한 접근하기 위해서였다.


[살인귀. 너는 이 전투에서 <섬소 무영>으로 잠시 빠져있어.

정확히는...

네가 이 이동 경로에 기다려주면 좋겠어.]


[거미처럼 기다리란 거군.

마치...

거미줄에 들어오는 먹이를 기다리는 듯이...]


[정답이야.

게다가 살인귀는 ‘그 스킬’이 있잖아?

상대가 666의 괴물이라도.

목숨을 위험하게 할 수 있는 스킬이...]


[그래... 그거군.

알겠어. 너의 말을 따르지. 힐 하는 마왕.]


월검향은 <섬소 무영>으로 숨어있던 상태에서 곧바로 모습을 드러내며 외쳤다!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


그러자 그 순간!

월검향을 중심으로 흰색의 거미줄이 세상으로 퍼져나갔다.

그 현상에 구속된 나미는 급하게 외쳤다.


“맙소사! ‘각성’이라고!?

필멸자가!?”


이 상황에 나미는 급히 황금의 사슬을 깨부수려고 했지만.

강화에 강화를 거듭해둔 만큼.

그녀를 구속한 황금의 사슬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그 모습에 나비 쪽이 나미를 향해 급히 손을 벌리며 외쳤다.


“<시스터 프로텍션>!”


“미안하지만. 거기까지 예상대로라고! <스타 버서커 스트림>!”

“<마법사의 지식>! <디스펠>!”

“특수스킬! <마력분해>!”


검귀와 대도서관, 그리고 마법소녀가 일제히 술식을 방해했다.

그러자 나비의 술식은 완성되지 못하고 그대로 사라지고 말았다!


“아....안 돼!!!!”


이 상황에 나비와 나미는 서로를 바라보았고...

세상은 색을 빼앗겨 회색의 세상이 되었다.

오직 침묵만이 가득한 곳.

월검향은 결계조차 쓰지 못한 상태로 그대로 굳어버린 나비를 향해 단검을 들었다.


[이전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너의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에 걸렸던 광기의 삼서가.

결계를 치고 그 안에서 저항했다며?

그렇다면...

결계조차 못 치게 만들고 노려보자.

그것도 최대한 약하게 만든 후에 말이야.

그것이...

우리의 유일한 승리수단이야.

하나를 확실히 죽이면.

서로를 의지하고 있는 다른 한쪽은 버틸 수가 없어.

그것이 내가 알고 있는 쌍둥이 보스야.]


월검향은 힐 하는 마왕의 작전대로 돌아가는 상황에 입꼬리를 올렸다.


“<섬소 살육>!”

“<섬소 팔천(진)>!”

..................................................

.....................................................

........................................................


힐하는 마왕이 준비해둔 함정이 완성되었다.

모든 조건이 완벽했다.

나비와 나미는 서로 간 거리를 벌린 상황이었고,

시간을 끌기 위한 사슬에 몸이 구속되어.

세계가 정지되는 ‘각성’에 대응하기 위한 결계조차 펼치지 못하였다.

그와 동시에 월검향은 이미 코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비록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의 지속시간이 4초 내외라지만...

MP소비를 낮춰주고 쿨다운을 아예 삭제해주는 스킬 특성상.

그 시간이면 충분했다.

게다가 월검향의 공격은 최대 체력을 기준으로 피해를 주다 보니,

피해가 부족할 일도 없었다.

이것으로...

2명의 666의 괴물 중 하나는.

이 자리에서 확실히 죽을 것이다!!!!!!

그렇다면 혼자 남아 약해진 하나 정도는 쉽게 처리할 수가 있었다!


“하아아아아아앗!!!!!!!”


월검향과 나미 사이로 단검의 궤적들이 핏빛으로 남아 갔다.

그 숫자는 점점 늘어. 시야 전체를 붉게 물들일 정도였고.

월검향은 자신의 몸에 무거운 추가 달린 듯이 서서히 느려지는 것을 느꼈다.

정당한 방법이 아닌, 스킬이란 꼼수로 얻어낸 기술이기에.

그에 대한 반동이 그의 몸을 좀 먹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상관없다.

자신의 희생으로.

666의 괴물 하나를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끝낼 수만 있다면!

그것은 충분히 남는 장사였다!


“이걸로 끝이다!! <사형...>!!!!!!!!!”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의 지속 동안.

<섬소 무영> 스킬은 <사형선고>로 대체 된다.

그 효과는 일정 체력 이하의 적을 ‘즉사’시키는 것.

월검향의 두 눈에는 똑똑히 보였다.

나미의 육체가 빨간 점으로 뒤덮이는 모습을 말이다.

그럼 준비는 완료된 것이었다.

월검향의 영창에 그들을 둘러싼 세상이 검게 물들어지고,

월검향과 나미만이 그곳에 남는다.

그러자 그의 육체가 나미를 향해 돌진해갔다!!!!


“<선고>!”


파지지지지직!!!!


검은 장막이 일제히 거미줄에 베인 것처럼 가지각색의 모양으로 무너져내리고,

잠시 멈추어져 있던 1세계가 다시 태동을 시작한다.

모두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순간.

월검향의 육체는 나미의 뒤에 있었다.


“잘 가라.”


촤아아아아앙!!!


나미의 온몸에 실선이 그어지더니 그곳에서 사방으로 피가 뿌려졌다.

그러자 그녀는 힘이 풀린 듯이 지면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꺄아아아앗!!!!!!!!!”


“동생아!!!!”


그러한 나미의 모습에 나비는 놀란 눈으로 그녀를 향해 손을 뻗어보았지만.

이미 나미의 몸은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었다.


“언니.....”


“아....아......”


“미안해...

언니...

나 당해버렸어....

그러니.....”


나미는 자신의 자매를 향해 마지막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맡길게. 나비 언니.”


“응... 나의 사랑스러운 동생... 나미야...”


서서히 사라져가는 나미의 모습에 나비는 거짓된 영웅들을 앞에 두고도.

동생의 죽음을 멍하니 바라보았고...

그 모습에 힐 하는 마왕은 복잡한 감정이 담긴 눈으로 그녀를 보며 입을 열었다.


“너와 같이 온 나미는 이것으로 죽었어.

지금이라도 항복하겠다면.

우리는 받아줄 용의가 있어.

너희 자매는 이곳에 앞서 왔던 666의 괴물들 중.

이곳에서 유일하게 학살 같은 것을 벌인 괴물이 아니니까 말이야.”


“..........”


“저기....

듣고 있는 거야?”


나비는 서서히 고개를 돌려,

힐 하는 마왕과 거짓된 영웅들을 바라보았다.


“....어?”


하지만 절망에 빠진 얼굴이 아니었다.

오히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핫!!!!”


자신의 얼굴을 붙잡고는 폭소하고 있었다.

그것도 진심으로 웃긴 듯이 말이다.

그러한 그녀의 모습에 거짓된 영웅들 사이로 불길함이 퍼져나갔다.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고블린킹은 깜짝 놀란 듯이 월검향에게 외쳤다!


[야! 월검향!]


“왜... 고블린킹?”


[지금 기억났어...

나비와 나미 자매는....

본 실력을 발휘하기 위한 조건이....]


고블린킹은 이를 갈았다.


[반대쪽 자매가 죽는 거야....

맙소사....

이게 이제야 기억나다니,

빌어먹을 기만의 조커 같으니...]


“뭐라고!?”


월검향은 그 말에 어이가 없어서 외쳤고,

그 순간. 나미의 몸이 재가 되더니.

나비를 향해 빨려 들어가는 듯이 사라졌다.

이전의 괴물들의 죽음이 4세계로 가는 것과는 전혀 다른 현상이었다.

그러자 나비는 자신의 몸에 들어오는 재들을 보며 자신의 가슴에 손을 올렸다.


“그래. 오랜만에 다시 ‘하나’가 됐어.

그치 나의 동생아?”


월검향을 제외한 모두가 그러한 그녀의 모습에,

동생을 잃은 슬픔에 실성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응.”


그러한 나비의 입에서 나미의 목소리가 나오는 순간.

모두가 경악했다.

그리고.... ‘혹시’란 단어가 그들의 머릿속에 서늘하게 지나갔고,

그녀의 양 귀에 문스톤 귀걸이가 자연스럽게 걸리자.

그들은 그 ‘혹시’가 ‘확신’이 되는 것을 느꼈다.

그녀들이 귀걸이를 하나씩만 가지고 있었기에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설마...

처음부터 저런 용도였다니...

그렇다면...


“이걸로 우리 자매는 나비와 나미가 아닌.

‘우리’가 되었어.”


나비와 나미는....

애초에 이런 상황을 고려한 괴물들이란 사실이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우리 자매의 능력은 ‘자매의 정’.

서로 간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모든 능력이 급속도록 상승하며,

손을 잡고 있을시. 최고에 도달하는 능력이거든.

우리 둘의 거리를 벌린 너희들의 선택은 매우 좋은 선택이었어.

그 덕에 우리 자매는 666의 괴물 끄트머리 수준으로 약해졌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이상하지 않아?

왜 우리 자매의 능력은 같을까?

그건.....”


나비도 나미도 아닌.

적안의 천사는 자신의 두 검을 하나로 합쳤다.

그러자 칼받이 뒤쪽이 없는 백소드들은 본래 하나였던 것처럼 합쳐졌고,

성스러운 빛이 검을 감싸면서 치솟아.

양손 대검으로 변하였다.


“우리 자매는 원래 ‘하나의 몸’을 가지고 태어났거든.

그래...

우리 자매는 샴쌍둥이였어.

하나의 몸에 머리가 두 개 달린...

흉하디 흉한 모습으로 태어난 천족이었지...”


그 말과 함께 나비도 나미도 아닌 괴물은 냉소를 지었다.


“우리들의 아버지.

빛의 주신 켈렌트는 어둠의 주신 벨라작스가 만들어낸.

벨제부브같은 존재를 처음에 원했나 봐.

단독으로 가장 강력한....

최강의 천사 말이야.

하지만...

그것은 실패했어.

어둠 속성은 뭉치려는 성향이 컸기에 그것이 가능했지만...

빛 속성은 흩어지려는 성향이 컸기에 그것이 불가능했거든.

그렇기에 막대한 빛을 집어넣어 창조한 결과.

우리 자매는 하나가 되지도,

동시에 둘이 되지도 못한 존재가 되었어.

이런 우리 자매의 모습에 실망한 빛의 주신 켈렌트는 우리를 버렸어.

독방에 가뒀지...

꼴에 자식이라고 죽이진 않았지만...

그곳에서 수많은 세월을 멍하니 있어야 했어.

그리고 어느 날...

아버지는 우리 자매를 다시 찾아왔어.

하지만..

악이 될 인자라고 우리를 죽였지.

...정말 웃기지 않아?

자기가 우리 자매를 창조해놓고,

자기가 우리를 버려놓고.

결국에는 자기가 죽이러 온다는 것이?

우리 자매가 뭘 잘못했는데?”


적안의 천사는 어깨를 으쓱였다.


“뭐... 이제는 괜찮아.

우리 자매는 죽은 후.

4세계로 끌려갔고,

우리가 가게 된 4세계는 우리 자매의 욕망을 이해해줬어.

그 결과. 우리 자매는....

이제 두 개의 몸이기도.

동시에 하나의 몸이기도 한.

존재가 됐지.

그리고...”


그녀는 여신과도 같은 자태로 볼을 선홍색으로 붉힌다.


“우리를 걷어주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어.

그리고 우리들과 웃고, 울고 함께하는 동료들도 만날 수가 있었어.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고...

원래의 우리라면.

결코 느끼지 못할 행복을 얻을 수가 있었지.

그런데 말이야....”


그녀는 도끼눈으로 거짓된 영웅들을 노려보았다.


“그러한 동료들 중.

너희가 2명을 죽였어.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한 이들이지만.

세상에서 버려진 우리 자매들에겐....

그 누구보다 소중한 동료이자. 친구들인걸?

게다가 지금 우리 자매들 중 하나인 나미를 죽였지.

정말이지....

요즘 기분 나쁜 일들만 생긴다니까?

뭐... 내가 곧 해결할 거지만!”


그 말과 함께 깔깔 웃은 그녀는 얼어붙어 있는 거짓된 영웅들을 보았다.


“있지. 내 소개를 다시 할게.”


적안의 천사는 거짓된 영웅들에게 자애 어린 미소를 지었다.


“현재의 나는 나비도, 나미도 아닌 괴물.

우리는 빛의 주신 켈렌트가 만들어낸 태초의 대천사이자.

태초의 마왕인 벨제부브의 반대편에 있어야 하는 자.

하지만 빛의 주신에게 버림받은.

흉하디흉한 흉물이야.”


그 무엇보다 고결한 대천사의 날개가 성스러운 빛에 물들여져 주위를 환하게 비추어가고,

그녀의 힘은 흘러넘쳐. 하늘로 치솟는다.

그것은 거대한 빛의 기둥으로서 주신에게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녀의 힘은...

그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무한히 흘러넘치고 있었다.


“내 이름은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

주신에게 버려져 네메시스님과 야누스님의 종이 된 천족.

그리고...

우리 666의 괴물들의 친구지.

나는 특수한 케이스라.

정식 서열이 없지만....”


그녀의 몸 곳곳에서 빛의 문자가 떠올라 주위를 정화해나갔다.


“서열 40위. 묵시록의 붉은용. 사탄을 때려잡은 적이 있으니.

대략 그 서열로 생각하면 편할 거야.

순수한 전투력으로 따지자면.

난 그와 비슷하거든.”


서열 2자리의 괴물이...

그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아. 이제 2라운드를 시작해볼까? 거짓된 영웅들?”


희망을 절망으로 바꾸어 버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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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와 나비의 능력 : ‘자매의 정’.

서로 간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모든 능력치가 급속도록 상승하며,

완전 밀착으로 손을 잡고 있을시. 최고조에 도달한다.

본래 한 몸으로 만들어진 그녀들이기에 부여된 매우 특이한 능력으로,

이는 4세계가 두 자매를 한 몸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둘 중 하나가 죽더라도.

반대쪽 자매의 육체에서 부활이 가능하며,

그 기간에는 약 한 달이 소요된다.

또한 자매 중 하나가 사망할시.

세포 하나하나가 완전히 융합한 상태가 되었기에,

그 신체 능력은 666의 괴물 내에서도 한 손가락에 드는 서열 2자리 괴물이 되며,

원한다면 문명 하나를 완전히 증발시키는 파괴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나비와 나미 자매 중 하나를 죽이는 것은 금기에 가까우며,

두 자매가 융합한 괴물은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로.

세포 단위로 결합했기 때문에 이전 상태보다 수십 배에 이르는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다.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은 그 특이성 때문에 666의 괴물에 정식으로 속하지는 않지만.

서열 2자리 내의 괴물로서 취급되고 있으며,

옛날과 사탄과 싸워서 그를 때려눕힌 전적도 있다.


작가의말

서열 두 자리 괴물입니다! 아하하하하핫!!!

거짓된 영웅들을 모조리 나락으로 밀어넣겠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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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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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제 483화 무인들의 전투 +1 23.03.05 10 2 25쪽
482 제 482화 네메시스의 지원 +1 23.03.05 15 2 27쪽
481 제 481화 인간과 괴물의 전투. +1 23.03.05 10 2 19쪽
480 제 480화 게임에 버그가 일어나다?!!! +1 23.03.05 11 2 17쪽
479 제 479화 방패의 라잔과의 혈투 +1 23.03.05 9 2 25쪽
478 제 478화 에덴으로 가는 길. +1 23.03.05 11 2 27쪽
477 제 477화 저주받은 구미호의 기원. +1 23.03.05 9 2 25쪽
476 제 476화 구미호 가족들. +1 23.03.05 11 2 15쪽
475 제 475화 구미호족의 현 수장. +1 23.03.05 9 2 29쪽
474 제 474화 마리. 나락으로 가다. +1 23.03.05 7 2 25쪽
473 제 473화 대천사 루시퍼. 4세계로 향한다. +1 23.03.05 12 2 21쪽
472 제 472화 방패의 라잔. +1 23.03.05 13 2 21쪽
471 제 471화 루시퍼와 미카엘. 두 자매의 이별. +1 23.03.05 11 2 23쪽
470 제 470화 미카엘의 정의. +1 23.03.05 10 2 28쪽
469 제 469화 눈물 흘리며 싸우는 두 명의 천사 자매. +1 23.03.05 10 2 21쪽
468 제 468화 한계에 도달한 미카엘 +1 23.03.05 10 2 17쪽
467 제 467화 루시퍼와 거짓된 영웅들VS미카엘. +1 23.03.05 9 2 19쪽
466 제 466화 루시퍼의 칵테일. +1 23.03.05 11 2 21쪽
465 제 465화 천사의 패륜. +1 23.03.05 12 2 23쪽
464 제 464화 소금의 대천사를 잡을 덫. +1 23.03.05 10 2 27쪽
463 제 463화 두 명의 666의 괴물의 만담. +1 23.03.05 11 2 19쪽
462 제 462화 거짓된 영웅들과 루시퍼. +1 23.03.05 12 2 27쪽
461 제 461화 처참한 패배. +1 23.03.05 9 2 26쪽
460 제 460화 루시퍼와 미카엘의 과거. +1 23.03.05 11 2 25쪽
459 제 459화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 +1 23.03.05 11 2 21쪽
» 제 458화 절망으로! +1 23.03.05 13 2 22쪽
457 제 457화 희망에서... +1 23.03.05 12 2 22쪽
456 제 456화 666의 괴물의 묘비. +1 23.03.05 10 2 20쪽
455 제 455화 월검향. 잡아먹히다!? +1 23.03.05 11 2 29쪽
454 제 454화 고통 받는 월검향. +1 23.03.05 9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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