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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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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84,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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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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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7쪽

제 464화 소금의 대천사를 잡을 덫.

DUMMY

잠시 뒤. 루시퍼가 돌아왔다는 사실에 모든 거짓된 영웅들이 모였고,

그들은 그녀가 가져온 롱기누스를 보고는 불신 어린 표정을 지었다.


“정말 이게 우리의 희망이야?

그저 지독한 저주 덩어리로 보이는데?”


“이것은 원래 이러한 저주 덩어리가 아니었어.

빛의 주신이 필멸자들의 존재를 인정하는 날.

켈렌트님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신의 머리에 이 창날을 관통시켰고,

그로 인해.

불멸자의 뇌수가 이 창에 스며들어 성창이 되었지.

그게 이 롱기누스의 기원이야.

인간들의 황제가 최초의 주인이 되었지.

그 첫 번째 주인이란 놈은 꽤나 나쁘지 않았다고 들었지만...

문제는 그 이후야.

세월이 지나면서 황제가 다스렸던 제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그 과정에서 여러 주인들이 롱기누스를 다뤘어.

하지만 너희도 알겠지?

필멸자는 기본적으로 악성을 가진 존재들이고,

특히 인간은...

그 악성이 두드러진 종족이야.

제대로 인격을 교육하지 않으면.

본능적으로 남을 해치는 악성으로 자라나지.

그들은 이 롱기누스를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용했고,

그 과정에서 그 무엇보다 성스러웠던 성창은 점차 악성에 물들여졌어.

정말 놀랍지 않아?

그렇게나 성스러웠던 물건이...

세월이 지나.

현재는 이런 저주의 덩어리가 되어 흔적만이 남아있다니 말이야.

롱기누스가 이 꼴이 되면서.

필멸자들은 이것을 버렸고,

수많은 세월 끝에 완전히 잊혀졌지.

그러자 빛의 주신 켈렌트님은 이것을 회수하고는 신계에 보관했어.

아무래도...

필멸자들을 인정하는 날.

이 창을 만들었으니,

옛 추억을 회상할 겸. 애착이 가는 거겠지..

그렇기에 웬만하면 이것을 꺼내오면 안 되지만...”


루시퍼는 긴 한숨을 내뱉고는 뒷말을 이었다.


“지금은 사정이 사정인 만큼.

빛의 주신님 몰래 사용하자고.”


“그래서.

이걸 어떻게 사용할 거지?

이 물건에 있는 저주라도 미카엘에게 보낼 건가?”


영웅왕은 자신의 앞에 있는 저주받은 물건을 보기도 싫다는 듯이 그렇게 물었고,

그 질문에 루시퍼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미카엘 언니에겐 그런 방식으로는 씨알도 안 먹힐걸?

이것이 필요한 이유는 이것에 담긴 저주 때문이 아니야.

이것의 상징성 때문에 필요한 거지.”


“상징성?”


“빛의 주신이 필멸자들을 인정한 날.

그는 다른 주식들을 설득해.

‘윤회의 궤’라는 시스템을 만들었어.

그래... ‘영혼’의 탄생이지.

윤회의 궤가 만들어지기 전.

만들어진 창이 바로 이 창이야.

그것도 켈렌트님의 뇌수가 담겨있는 창이지.

이게 무슨 소리인지 알아?

영혼이 부과되지 않았던 천족.

즉. 나와 같은 과거의 천족들과 간접적으로 연결된 것이 이 창이야.

요컨대... 나와는 친척이랄까?

이 특성을 활용하면.

롱기누스를 주술에 필요한 주물로 하여,

이것과 간접적으로 연결된 모든 존재들을 저주하는 성역을 만들 수 있어.

그럼 영혼이 부과되기 전.

존재했었던 천족들은 그 지역에선 크게 약화 시킬 수 있어.

이건 저주 대상자의 ‘본질’에 직접 적용하는 저주라.

회피도, 정화도 먹히지 않는 골치 아픈 방식의 저주지.

만약 내가 여기에 걸리면.

평범한 인간 수준으로 약해질걸?

이 비율로 미카엘 언니 또한 크게 약화 될 거야.”


“상당히 희망적인 말이긴 한데...

너도 약화 되면 곤란하지 않아?”


힐 하는 마왕은 그 말과 함께 루시퍼의 낫을 가리켰다.

죽음의 낫을 다루어야 하는 루시퍼 또한 약해져 버리면.

그것 또한 답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걸 대비해 나에게 꼼수를 쓸 생각이야.

빛의 주신님은 완벽주의자라서.

임무에 실패한 천족에게 징벌을 주거든?

그 징벌들 중 하나가.

타천사로 변하는 것이 있어.

이때는 천족의 빛의 속성이 마족의 어둠 속성으로 뒤집히지.

이 술식을 뜯어고쳐서.

주술로 하여금 나를 마족으로서 인식되도록 할 거야.

그럼 난 저주로부터 자유로울걸?”


“대단하네. 대체 어떻게 이런 것을...?”


“너도 나처럼 수많은 시간을 살다 보면.

온갖 방법이 쌓이는 법이야.”


루시퍼는 그 말과 함께 롱기누스를 성스러운 천으로 감아 저주를 억제하였고,

그 모습에 월검향은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상한걸?

고블린킹도 롱기누스를 가지고 있지 않아?”


“그 말이 맞아.

그가 가지고 있는 창의 모습이.

이것의 진정한 모습이야.”


“...어째서 두 개 있는 건데?”


힐 하는 마왕의 질문에 루시퍼도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건 나도 모르겠어.

다만....

이건 4세계 괴물의 고유 특징인 것 같아.

그들은 4세계 괴물로 부활할 때.

죽을 당시에 있던 물건을 그대로 복제하여 가지고 가는 것 같아.

아마도...

그때 복제된 거겠지.”


“...어? 그럼 이것의 원래 주인은 고블린킹이야?”


“........”


그러한 질문에 루시퍼는 힐 하는 마왕을 빤히 쳐다보더니 침묵하였다.


“?”


잠시 침묵한 상태로 고민한 루시퍼였지만.

곧 포기한 듯이 다시 입을 열기 시작했다.


“후우... 알겠어. 설명할게.

서열 666위 고블린킹은.

필멸자들이 불멸자들에게 인정받기 전.

연합군을 구성하여 주신들에게 맞선 존재야.

어떤 이유에서인지.

빛의 주신 켈렌트는 그를 찾아갔고,

그 과정에서 켈렌트님의 뇌수가 스며든 롱기누스는 그의 소유가 됐어.

그 이후. 빛의 주신님은 윤회의 궤를 만들고,

자신에게 방해되는 인자들을 자신의 예지로 찾아내 모조리 죽이기 시작했지.

...거기에 고블린킹도 포함됐고,

그 덕에 그도 살해당해서 666의 괴물이 된 거야.

이제 만족해?”


“또 빛의 주신 때문이야!?”


루시퍼의 설명에 어이가 없었던 소환사는 외쳤고,

그러한 그녀의 모습에 루시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마음 이해해.

빛의 주신님은 예지를 통해.

불멸자들에게 방해될 위험인자를 찾거든...

이 때문에 지금 세상을 망하게 하고 있는 666의 괴물 대다수가.

거기에 걸려서 살해당한 이들일걸?

좋든 싫든.

빛의 주신님과 666의 괴물들은 큰 연관이 있어.”


“저 666의 괴물들의 입장이 이해가 되는군.”


영웅왕은 그 말과 함께 조용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가해자가 된 피해자란 거지.”


머릿속을 정리한 검귀는 자신의 생각을 말했고,

그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잖아?

놈들이 한때 피해자였다고 하들.

세상을 작살 내는 이상.

놈들은 그저 괴물들일 뿐이야.”


“그 점은 동의.”


소환사의 주장에 대도서관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자! 딴 길로 새기 전에 돌아가자고.

일단 롱기누스가 두 개인 이유와,

겸사겸사 666의 괴물 놈들 사정은 알았다만.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잖아?

우린 미카엘을 상대하는 것이 우선이니까 말이야.”


“맞아. 그것 때문에 내가 너희들에게 물어볼 것이 있어.”


루시퍼는 그 말과 함께 자신의 허리춤에 손을 올리더니 붉은 날개를 퍼덕였다.


“내가 사용할 주술은 범위가 정해져 있어.

주물로부터 약 500M 정도 일려나?

미카엘 언니가 주술인 것을 눈치채고,

설치한 주물을 찾아서 파괴하면.

그녀의 힘은 다시 되돌아올 거야.

그러니.

숨길 곳이 많은 곳을 전장으로 삼고 싶은데.

어디 생각나는 곳 있어?”


그 말에 거짓된 영웅들은 서로를 향해 눈짓하더니,

곧 즉답을 내뱉었다.


“딱 하나 있네.”


“....‘고모라’.”


소금 덩어리가 된 폐허.

비록 그곳은 모든 생명이 꺼졌지만.

그 원형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즉...

무언가를 숨기면서.

미카엘과의 전투로 파괴되어도 문제없는 곳은 그곳뿐이었고,

그 대답에 루시퍼는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거기뿐이지?

다만 전투중에...

그곳에 있던 주민이었던 것들도 파괴될 거야.

이건 각오했겠지?”


“흥! 어차피 그들의 영혼은 이미 떠났다.

영혼이 없는 육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루시퍼.”


“그럼 알겠어.

고모라에 주물을 설치하도록 할게.

그러려면 준비작업이 필요한데...”


루시퍼는 그 말과 함께 뜸을 들이더니,

거짓된 영웅들을 훑어보았다.

그리고 곧...

월검향을 가리켰다.


“?”


“나 좀 도와줘. 살인귀.

네가 제일 낫겠다.”


“내가?

난 주술이란 것을 전혀...”


“옮기는 것 좀 도와주면 돼.”


“...그렇다면 알겠어.”


루시퍼의 부탁에 월검향은 승낙했고,

그러자 그녀는 자신의 깃털 8개를 뽑은 후.

품속에서 양피지를 꺼내더니,

대도서관을 향해 모두 건네주었다.


“거기 주술 도면대로 고모라에 내 깃털을 설치해줘.

해줄 수 있어?”


“가능.

나에게도 주술의 지식은 있음.

여기에 나와 있는 기초 작업도 모두 해두겠음.”


“고마워. 그럼 난 살인귀와 잠깐 갔다 온다?”


루시퍼는 그 말과 함께 월검향의 손을 잡았고,

그 모습에 대도서관은 눈을 좁혔다.


“어디로 갈 생각임?”


“4세계 측의 점령지.”


“....괜찮은 것임?”


“아아. 오히려 깊숙한 쪽은 괜찮아.

4세계 괴물들도 거긴 결코 접근 하지 않거든.”


“?”


그 말에 모두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4세계 측의 깊숙한 곳이라면...

엄청 위험한 거 아닌가?

하지만 루시퍼는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고,

그러한 모습에 그들은 꺼림칙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


잠시 뒤.

루시퍼는 미카엘이 사용했던 <빛의 길> 술식을 이용해.

월검향과 고속으로 이동했고,

그러자 월검향은 속이 매스꺼운 것을 느꼈다.

워낙 빠른 속도로 이동하다 보니,

먹은 것이 다시 입으로 나오는 기분이었기 때문이었다.


“으으... 도착한 거야?”


“응.”


그녀의 말에 월검향이 눈을 떠 아래를 바라보니,

그곳에는...


“....맙소사!”


보기만 해도 속이 울렁거리는 검은 바다가 있었다.

아니... 그것은 바다가 아니었다.

본래는 육지였을 곳.

그러나 지금...

모든 것이 검게 물들여져 고깃덩어리처럼 꿈틀거리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역한 구토감이 치솟아 오르는 감각에,

루시퍼와 월검향은 그다지 좋은 표정을 지을 수가 없었다.


“네메시스의 검은 피가 퍼져나가.

일정 농도 이상이 되면.

이 꼴이 돼.

이 때문에 이 상황이 되기 전.

레지나 연합과 엑스트라 괴물들도 짐 싸서 빠져나간 거지.

애초에 아무것도 없고,

이곳에 닿기만 해도. 모조리 악성으로 타락해버리니.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거겠지.

그렇기에 내가 오히려 안전하다고 말한 거야.

여긴 괴물도... 연합군도 없는 ‘무’이니까...”


“그래서. 이곳엔 왜 온 건데?”


“주술을 사용하기 전.

주물을 저주할 필요가 있어.

즉...

애초에 롱기누스에 담긴 저주로는 어림없으니,

그것보다 끔찍한 것을 찾아서 이곳으로 온 거야.

666의 괴물들의 왕.

그의 ‘검은 피’라면...

그 어떤 저주보다 끔찍하고,

설사 666의 괴물이라도 제대로 들어가는 효과를 보이겠지.”


“....과연.”


웬만한 저주라면 미카엘에겐 전혀 먹히지 않는다.

하지만 아래에 넘쳐흐르는 검은 피를 이용한다면...

충분하고도 남겠지.

근데...

자신을 이곳에 왜 데려온 거지?

월검향은 그 생각과 함께 루시퍼를 빤히 보았고...


“네가 저걸 담아줘야겠어.”


“.........”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 돌아왔다.


“후우....

난 희생양이란 거군.”


“웬만한 존재들은 저기에 닿는 즉시 녹아버리지만.

아닌 존재들도 있어.

검은 피에 저항할 만큼 강력하거나,

혹은....”


루시퍼는 눈을 좁혀 월검향을 보았다.


“너처럼 악성에 상당히 치우친 존재들 말이야.

넌 두 조건에 해당하는 존재니까.

꽤 오래 버틸 수 있을 거야.”


그 말에 월검향은 자신이 <본질을 베어 넘기는 살인의 밤>을 배웠을 때.

들었던 시스템 메시지가 기억났다.

분명 그때...

자신이 악성이 된다고 들었다!

아마 그 때문인 거겠지...


“알겠어. 어떻게 담으면 돼?”


“팔 하나를 저기에 담근 후.

고모라에 가져가서 잘라버려야지.”


“기분 나쁜 방법인걸?”


“그것뿐이야.

저걸 담을 용기가 없는 이상.

너 스스로가 용기가 되는 수밖에 없어.”


“....후우. 그럼 알겠어.”


“그럼 내려간다?

마음 단단히 먹는 것이 좋을걸?”


루시퍼는 그 말과 함께 지상으로 천천히 하강했고,

그러자 그들은 온몸을 감싸는 혐오감에 인상을 찌푸렸다.


“정말 지독할 정도의 악성이야.

솔직히...

이대로는 드림랜드의 정화조차 불가능할 것 같아.

아무리 정화해도 3년 이내로.

이 행성 전체가 이 꼴이 되어버릴걸?

정말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상...

우린 멸망하겠지...”


“기적은 일어날 거야.”


월검향의 대답에 루시퍼는 그를 보았다.


“내기해도 좋아.

두 달만 버텨보라고.”


“바보 같은 확신이네.”


“그런 거라도 희망이 되어준다면 나쁘지 않잖아”


검은 피까지와는 코앞이었다.

이에 월검향은 루시퍼의 손을 잡은 상태로 서서히 손을 뻗었다.


치익!


“크윽!”


닿는 순간.

뇌가 산 채로 썩어들어가는 듯한 지독한 감각이 몸을 스쳐 지나갔다.

그와 동시에 그의 팔은 검게 물들여졌다.


[시스템 메시지 : 정보 손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알고 있어!”


월검향의 귀에서만 들리는 경고음에 그는 성질내는 듯이 외쳤고,

루시퍼는 바로 술식을 전개했다.

그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곧 순식간에 고모라의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고,

월검향은 온몸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외쳤다!


“시간이 없어!

얼마 못 가서 내 몸 전체에 퍼질 거야!”


“그 전에 끝낼 테니 걱정하지 마!”


루시퍼는 있는 힘껏 날개를 퍼덕였고,

그녀는 자신의 깃털들이 배치되어있는 중앙을 향해 고속으로 질주해나갔다.

도달까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찰나의 시간.

월검향은 의식을 잃어가고 있었고,

검은 피는 순식간에 팔뚝으로 뻗어 나왔다.

이에 루시퍼는 롱기누스를 감싼 천을 대충 찢어버렸고,

그러자 그녀의 손에도 저주가 묻었지만.

그녀는 아랗고 하지 않고 주물이 될 롱기누스를 준비된 구덩이에 집어넣었다.


“술식은 제대로 만들어져 있어.

그럼 여기다가....”


정신을 잃은 월검향을 둔 후.

자신의 낫을 하늘로 치켜들었다!


콰직!


월검향의 팔이 잘려나갔다.

그러자 어깨까지 나아가려던 검은 피는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떨어져 내렸고,

그것의 밑에는 롱기누스가 있었다.


“좋아. 이제 됐어.”


미리 준비된 주술이 뻗어 나와. 검은 피와 롱기누스를 감싼다.

이걸로 저주에 사용할 주물은 완성되었다.

이제 발동만 시키면.

이곳을 중심으로 천족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게 되겠지...


“....앞으로 1달 정도인가.”


검은 피를 억누를 수 있는 기간은 그 정도뿐.

그 기간이 끝나면.

주물로 사용한 롱기누스조차 검은 피가 잡아먹고는 주위로 퍼져나가기 시작하겠지...

하지만 해볼 만한 도박이었다.


“살인귀! 괜찮아?”


“...더럽게 속이 울렁거린다는 것만 빼면.

그럭저럭 괜찮아.”


월검향의 손이 다시 폴라곤화 되어 재생된다.

잠시 치지지직! 거리는 노이즈 소리가 울렸지만.

다행히도 완전히 재생되었고,

그는 주물을 보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네메시스는 정말 역겹기 짝이 없는 놈이야.

이런 것을 몸속에 가지고 있다니.”


“그 말에는 나도 찬성이야.”


둘은 그 말과 함께 주위에 널려있는 소금으로 주물을 덮었다.

사방이 소금으로 새하얗다 보니까.

다행히도 감쪽같이 감추어졌다.

그들이 주물을 처리하는 동안.

거짓된 영웅들이 그들의 주위로 다가왔다.


“이걸로 기본 준비는 된 거지?”


“그래. 이제 남은 시간 동안 해야 하는 것은...”


“너와 우리 거짓된 영웅들이 호흡을 맞추는 거지.”


힐 하는 마왕의 말에 루시퍼는 고개를 끄덕였다.

거짓된 영웅들은 같이 싸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계가 되지만.

루시퍼는 그들과 같이 싸운 적이 없었다.

그러므로 그녀가 그들과 호흡이 맞을 리가 없었다.

따라서 기본 준비가 끝난 이상.

그에 따른 연습이 필요하겠지...


“앞으로 4일.

잘 부탁할게. 거짓된 영웅들.”


“이쪽이 할 말이야. 루시퍼.”


그날의 기점으로 루시퍼는 거짓된 영웅들과 호흡을 맞추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


두근...! 두근...!


미카엘은 옥죄어오는 자신의 가슴에 입을 벌리고는 몸을 숙였다.


“뭐...뭐야...!? 이거...?”


미카엘은 자신과 술을 마시던 엘리스를 황급히 바라보았고,

그러자 그녀 또한 상당히 찡그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말도 안 돼....”


살인인형 엘리스는 고개를 돌려,

그녀의 왕이 있는 방향을 보았다.

그러자...


쿠우우우우우우웅!!!!


소름 끼칠 정도의 힘의 파장이 그들을 스쳐 지나갔다.

속성을 제대로 구현시킨 것이 아니기에,

그것은 아무런 물리력이 없었지만.

힘의 파장에서 느껴지는 힘에 666의 괴물들...

아니. 이 힘을 느끼는 모든 자들이 동요하고 있었다.

대다수는 그 원인을 몰랐지만...

드림랜드 전역의 정보를 관리하는 엘리스는 바로 원인을 알 수 있었다.


“네메시스님의 날개가..

10개가 되었다고...?”


“뭐라고?!”


네메시스의 날개는.

빛과 어둠.

생명과 마나.

파괴와 혼돈.

시공간과 조화가 짝을 이룬다.

그런데...

그것이 10개가 되었다고?

그 소식에 미카엘은 어이가 없어서 되물었고,

엘리스는 모든 666의 괴물들과 통신을 연결한 후.

현재 상황을 설명하였다.


“시공간의 날개가 공간과 시간으로 나뉘어지더니...

조화의 날개 반대편에 새로운 속성이 나타났어.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속성이야!

이걸로 네메시스님의 날개는...

10개!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지난번엔 조화의 날개가 튀어나오더니,

이번에도 또?]


[사실 네메시스님은 레지나 연합 아닐까?

시간이 지날 때마다 날개가 하나씩 생기는...?]


[지금 농담할 때야?

저 힘 안 느껴져?

내 돌진 능력으로 막아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야!

분명 야누스만큼 위험하다고!!!]


[단지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것뿐인데!

행성 전체에 영향이 가고 있어요!

저걸 제대로 사용하는 순간.

그 힘의 파장이 얼마나 미칠지는 위치퀸인 저조차 모르겠어요!

아마도...

주신의 보호고 나발이고,

이 행성이 그대로 작살나도 이상하지 않을걸요?]


[처음 보는 속성이라.

계산 자체가 불가능해.

그러니.. 다들 죽을 준비를 해야 할지도?]


[모든 666의 괴물들.

당장 전장에서 철수할 준비!

저기에 말려든다면.

몇 놈은 확실히 뒤진다.

내 우주전함을 지상에 주차 시켜났으니까.

1분 이내로 당장 달려와!]


[자..잠깐! 네메시스님이 우리를 고려하지 않을 리가 없잖아?

다른 건 몰라도.

우리들은 확실히 챙기는 게 네메시스님인걸!]


[지금 우리들의 왕이 맛이 간 것은 알아줄래? 메두사?

주신들과 함께 날아가기 싫으면.

미리 대피해두는 것이 나을걸?

뒤늦게 죽은 후.

문스톤이나 남기지 말라고. 망할 년아.]


[지금 저의 달링을 모욕하는 건가요!? 신살자 펜릴?]


[다들 그만! 일단 살고 나서 말싸움하라고!]


666의 괴물들의 통신이 빠르게 흘러간다.

대다수는 네메시스의 새로운 날개란 사실에 놀라워하면서도.

거기서 느껴지는 힘의 파장에 몸을 뺄 준비를 하기 시작했고,

드림랜드 전역에 뻗어가는 힘의 파장은 점점 강해져 갔다.


“어라?”


그러나...

그것은 곧 사라졌다.

갑자기 조용해진 상황에 666의 괴물들은 어리둥절했고...

전장의 상황을 똑똑히 보고 있던 엘리스가 설명했다.


“파괴의 주신 제우스가 펼쳐지려는 10번째의 날개를 파괴.

그것 때문에 힘의 파장이 멈추었어,

이제 대피할 필요가 없는 것 같긴한데....”


엘리스는 고통에 몸을 떠는 네메시스의 모습에 외쳤다.


“네메시스님이...

꽤나 큰 타격을 받은 것 같아!

10번째 날개 쪽으로 피가 철철 나오는데?

보통은 금방 재생하는 네메시스님인데..

이거...

위험할지도?”


그 말을 듣자마자.

미카엘은 자신의 검을 하늘을 향해 바로 들어 올렸다.


파아아앗!!!


천장을 고열로 순식간에 부수고 빛의 길을 만든다.


“내가 바로 갈게.”


그 말과 함께 미카엘의 몸이 고속으로 네메시스가 있는 곳을 향했다.

그러자 곧 그녀의 시야에 네메시스와 대치 중인 6명의 주신들과,

그곳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검은 피로 인해. 물러나는 괴물들과 연합군이 보였다.


“좋아! 괴물들의 왕이 큰 타격을 받았어!

지금이 놈을 죽일 기회야!”


“<퍼지 스피어>!”


그 말과 함께 절망 속에서 희망을 얻은 주신들이 보인다.

그 모습에...

미카엘은 망설임없이 영창했다.

단지 그것뿐인데도.

하늘에서 거짓된 영웅들에게 사용했던 퍼지 스피어가 수천에 가깝게 모습을 드러냈고,

그것은 곧 네메시스에게 접근하려는 주신들을 향해 쏟아져 내려갔다.


콰아아앙!!


퍼지 스피어 하나가 지면에 박힐 때마다.

운석 구덩이와 같은 크레이터가 주위를 고열로 녹여갔다.

그것들이 비처럼 쏟아지니,

마치 세상의 종말을 보는 듯하다.

허나....

주신들도 바보는 아니다.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들에게 오는 퍼지 스피어를 파괴한 후.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을 노려보았다.


“666의 괴물!

더럽게 빨리 오는군!”


“하지만 아직 하나야! 저 녀석 혼자선...”


“어림없지!”


제우스는 아스트라페에 힘을 주입한 후.

10번째 날개가 파괴당한 충격으로 멈추어져 있는 네메시스를 향해 던졌다.

그러자 미카엘은 그 경로의 앞으로 빠르게 날아가더니 자신의 검을 들었다.


끼이이이이이익!!!


‘칫!’


속성의 교환비가 밀린다.

애초에 빛은 속성 간의 우열이 그다지 높은 속성이 아니었고,

그녀가 현재 막고 있는 공격은 속성들 중 최상위를 자랑하는 파괴 속성이었다.

유통성은 눈곱만큼도 없는 속성이지만.

그 위력만큼은 절륜했다.

그와 동시에...


“끝이에요!!!”


막느라 바쁜 미카엘의 바로 위로,

용의 여왕이 레이 피어를 하늘로 치켜든 모습으로 나타났다.

빠르게 미카엘을 죽이고, 그녀의 왕을 노릴 심상이겠지.

아무리 미카엘이라도.

주신들이 제대로 연계를 해오면 죽을 수도 있었다.

그들의 유지력과 힘은 결코 그녀에게 밀리는 것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그래...

그녀 ‘혼자’라면 말이다...

그렇기에 미카엘은 입꼬리를 올렸다.


“나만 여기에 왔을 것 같아?”


그 말이 끝나자마자.

용의 여왕의 몸이 붉은 궤적과 함께 저 멀리 날아갔다.

그러자 붉은 궤적은 곧 미카엘의 곁으로 되돌아왔고,

여유가 생긴 미카엘은 아스트라페를 쳐냈다.


“쾌속의 하피퀸!

너답지 않게 늦었잖아?”


“아하하하~ 전선이 좀 멀었거든~.”


붉은색 하피는 그 말과 함께 자신의 입을 가리며 쿡쿡 웃었고,

그 모습에 주신들을 당황했다.


“둘? 날개를 부순지.

20초도 안 됐는데.

벌써 둘이 도착했다고...?”


[글쎄? 둘뿐일까?]


미카엘의 등 뒤로 공간이 열리고,

그곳에서 섬광이 반짝여 제우스를 향해 치솟는다.

그러자 제우스는 아스트라페를 다시 소환하고는 그 빛을 쳐냈다.


까아아아아앙!!!


하지만 제우스의 몸이 크게 뒤로 밀려 나갔다.


“이 힘은...

망할...!

그 자식이잖아...”


“그 생각은 맞을 것이다. 제우스.”


오메가가 모습을 드러내 레일건을 재장전했다.

이걸로 벌써 셋.

주신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끼이이이익!!!


“정말이지. 우리까지 올 필요는 없다고 했잖아요. 지황 샤오린.”


“하지만 너도 걱정되잖아. 인왕 달래.”


“그분이 위험하다고 하니, 와서 나쁠 것은 없죠.”


인왕 달래, 지황 샤오린, 천황 텐구 후타바 도착.


“이야~. 다들 빠르네요. 안 그래요? 달기?”


“우리가 늦은 거야. 위치퀸!

네가 꾸물거리지 않았으면.

충분히 먼저 올 수 있었어!”


위치퀸과 저주받은 구미호 달기 도착.


“칫! 제가 늦다니....”


“저희는 보고가 늦은 후방에 있었으니까요. 레퀴엠.”


레퀴엠과 구원의 메시아 도착... 등.

속속히 도착하는 666의 괴물들의 모습에,

주신들은 질색하는 표정으로 뒤로 물러났다.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말도 안 되는 숫자가 모여들었다.


“썩을! 끔찍하기 짝이 없는 속도군!

너희는 어째 쓸 때도 없이 근면 성실하냐?

오늘 같은 날은 집에서 발이나 닦고 쉬지 그랬어!?”


총합 30명의 666의 괴물들이 이 자리에 있었다.

그 외 다른 괴물들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곳의 상황을 한 번 보고는 고개를 도리질하고는 다시 돌아갔다.

만약 그들까지 합류했으면.

거의 100에 가까운 숫자였겠지...

하도 어이없는 합류 속도에 주신들은 똥 씹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무력화된 네메시스를 보고는 자신들의 무기에 힘을 주었다.

지금까지 네메시스에게 제대로 된 타격조차 못 해본 그들이었기에,

이것은 유일한 기회였기 때문이었다.


“네메시스님은 꽤나 소중하거든.”


“게다가 네메시스님이 죽으면.

야누스가 왕을 할지도 모르는데.

누가 그 상황을 감당해?

그런 위험부담은 우리 666의 괴물들에겐 최악의 전개라고?”


“그러한 이유로...

다들 하던 거 때려치고,

바로 모인 거지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우리들의...”


“친구 같은 왕이니까.”


666의 괴물들은 다들 그렇게 말하고는 서로를 보고는 미소지었다.


“다들 오랜만에 호흡을 맞출 준비는 됐지?”


“하도 오랜만이라. 기억도 나지 않는걸!”


“하지만 몸은 기억하고 있겠지.”


“그러니 왕이 깨어나기 전까지.”


“주신들을 처리해두자고.”


수적으로는 666의 괴물들이 우위.

질적으로 볼 때. 주신들이 유리한 면도 있지만.

오메가와 미카엘을 비롯한 최상위 괴물들은 주신조차 힘으로 눌러 버릴 수가 있었다.

사실상...

이대로 싸운다면 주신들은 죽고,

다음날 부활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주신들은 이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었다.

그들이 보기엔 네메시스가 쓰러진 지금이 그를 죽일 유일한 기회이므로...

절대로 포기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이 상황에 미카엘은 서서히 움직여 빛의 주신 켈렌트의 앞에 섰다.


“오랜만인걸요? 아빠.”


“닥쳐! 빌어먹을 실패작!”


‘실패작’이란 말에 미카엘의 미간이 좁혀졌지만.

곧 그녀는 주변에 있는 666의 괴물들을 보고는 표정을 풀었다.


“실패작이라...

뭐. 좋아요.

당신은 그런 식으로 우리들을 죽여왔죠.

그 점은 고마워하고 있어요.

그 덕에 우리 자매는 이렇게나 좋은 동료들을 만날 수 있거든요.

그러니... 아빠...”


미카엘은 가학적인 표정으로 살라리아를 들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실패작에게 짓밟히게 해드릴게요. 후후후...”


“할 수 있을 것 같아!?”


악의 받친 외침이다.

몰릴 대로 몰린...

불쌍한 쥐가 뱀을 물려는 모습과도 같다.

그 모습에 미카엘은 웃었다.


“후후후..

아빠도 알잖아요?

지금의 우리 자매는 당신보다 훨씬 강해요.”


으드드득!!


그 말에 빛의 주신이 이를 갈자.

미카엘은 조용히 손을 들었다.

그 말에 666의 괴물들은 그녀를 보았고...


“빛의 주신 켈렌트는 우리 자매들의 먹이야!

아무도 손대지 마!

설사 우리 자매의 목이 날아가는 한이 있어도.

절대 간섭하지 말아줘.

내 문스톤을 걸고 부탁할게.”


“나참... 알겠어.

그럼 죽지 않기다?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


“물론이야. 저 멍청한 아빠에게 죽을 생각은 절대 없어.”


미카엘은 다른 666의 괴물들로부터 약속을 받은 후.

살라리아로 자신의 아버지이자.

원수인 빛의 주신 켈렌트를 가리켰다.


“그럼 저랑 놀아보실까요? 아.빠.?”


“닥쳐어어어어!!!”


그 말을 끝으로 주신들과 666의 괴물들 간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작가의말

아동학대를 당했던 미카엘이...

자신의 아버지인 빛의 주신의 배에 칼을 꽂는 상황이 되었군요!

요즘 대한민국에 아동학대 사건들이 자주 일어나는 것을 보면.

슬프기 짝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학대당한 기억을 결코 잊지 못하거든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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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83 제 483화 무인들의 전투 +1 23.03.05 11 2 25쪽
482 제 482화 네메시스의 지원 +1 23.03.05 15 2 27쪽
481 제 481화 인간과 괴물의 전투. +1 23.03.05 10 2 19쪽
480 제 480화 게임에 버그가 일어나다?!!! +1 23.03.05 11 2 17쪽
479 제 479화 방패의 라잔과의 혈투 +1 23.03.05 10 2 25쪽
478 제 478화 에덴으로 가는 길. +1 23.03.05 12 2 27쪽
477 제 477화 저주받은 구미호의 기원. +1 23.03.05 10 2 25쪽
476 제 476화 구미호 가족들. +1 23.03.05 11 2 15쪽
475 제 475화 구미호족의 현 수장. +1 23.03.05 9 2 29쪽
474 제 474화 마리. 나락으로 가다. +1 23.03.05 8 2 25쪽
473 제 473화 대천사 루시퍼. 4세계로 향한다. +1 23.03.05 12 2 21쪽
472 제 472화 방패의 라잔. +1 23.03.05 13 2 21쪽
471 제 471화 루시퍼와 미카엘. 두 자매의 이별. +1 23.03.05 12 2 23쪽
470 제 470화 미카엘의 정의. +1 23.03.05 10 2 28쪽
469 제 469화 눈물 흘리며 싸우는 두 명의 천사 자매. +1 23.03.05 10 2 21쪽
468 제 468화 한계에 도달한 미카엘 +1 23.03.05 11 2 17쪽
467 제 467화 루시퍼와 거짓된 영웅들VS미카엘. +1 23.03.05 10 2 19쪽
466 제 466화 루시퍼의 칵테일. +1 23.03.05 11 2 21쪽
465 제 465화 천사의 패륜. +1 23.03.05 12 2 23쪽
» 제 464화 소금의 대천사를 잡을 덫. +1 23.03.05 11 2 27쪽
463 제 463화 두 명의 666의 괴물의 만담. +1 23.03.05 12 2 19쪽
462 제 462화 거짓된 영웅들과 루시퍼. +1 23.03.05 13 2 27쪽
461 제 461화 처참한 패배. +1 23.03.05 10 2 26쪽
460 제 460화 루시퍼와 미카엘의 과거. +1 23.03.05 11 2 25쪽
459 제 459화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 +1 23.03.05 11 2 21쪽
458 제 458화 절망으로! +1 23.03.05 13 2 22쪽
457 제 457화 희망에서... +1 23.03.05 12 2 22쪽
456 제 456화 666의 괴물의 묘비. +1 23.03.05 10 2 20쪽
455 제 455화 월검향. 잡아먹히다!? +1 23.03.05 11 2 29쪽
454 제 454화 고통 받는 월검향. +1 23.03.05 9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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