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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4.03 14:00
연재수 :
6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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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87
추천수 :
2,060
글자수 :
5,884,774

작성
23.03.05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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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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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2쪽

제 457화 희망에서...

DUMMY

두드드드드드드득!!!!!


성스러운 빛을 뿜어내고 있는 퍼지 스피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낼수록.

전장 전체가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사방으로 퍼져간다.

하늘 위의 구름들은 도넛 모양으로 밀려나.

반지 모양의 구멍을 만들었고,

그곳에서 성스러운 창이 내려오는 모습은 마치 신화 속의 신의 징벌과도 같았다.

일반적인 존재라면...

이걸 보는 순간. 그대로 절망에 빠져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탄막>!”


“<스타 브레이커>!”


대재앙에 대항하는 빛이 이곳에 있다.

대도서관과 마법소녀의 마법이 퍼지 스피어가 있는 곳까지 치솟아.

창끝에서 폭발을 일으켜갔다.

그것은 마치 불꽃놀이와 같아서,

거대한 창의 움직임을 잠시 주춤하게 할 정도였다.

하지만...

창의 형상은 무너지지 않는다.


“안 돼요. 안 돼~.”


나비와 나미 자매는 그들의 저항을 방해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술식을 이어가고 있는 대도서관과 마법소녀를 노려갔다!


“우리가!”


“너희를 통과시켜줄 것 같아!?”


그러한 그녀들의 앞으로 검귀와 힐 하는 마왕이 각각 막아서 시간을 끌지만.

그들의 기량은 666의 괴물과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 났기에,

아무리 좋게 봐줘도.

그들이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수십 초뿐이겠지.


“칫! 짐이 이걸 쓰게 만드는군!

잠깐만 버텨라!

하늘의 골치덩어리는!

짐이 직접 해결하겠다!”


그 외침과 함께 영웅왕의 주위로 마력이 소용돌이쳤다.

막대한 MP를 대가로 큰 스킬을 준비하는 거겠지.

그러한 모습에 월검향은 나미의 공격을 겨우 버티고 있는 검귀를 도우러 갔다.


“<팔화경>!”


월검향의 스킬이 적중하는 순간.

나미의 움직임이 멈추어지더니 그대로 밀려 나갔다.

그 틈을 타. 검귀는 뒤로 몸을 뺄 수가 있었고,

소모된 HP는 소환사에 의해 치료되었다.

한편. 나미는 자신의 몸에 일어난 현상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별거 아닌 기술인데...

꽤 아픈걸?”


666의 괴물의 육체를 잠시나마 완전히 무력화시킨 것도 모자라서,

그녀의 기준으로 꽤나 따끔한 피해를 주었기 때문이었다.


[시스템 메시지 :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 패시브 효과가 발동되었습니다.

최대 체력의 2% 피해.]


과연....

월검향은 떠오르는 시스템 메시지에 입꼬리를 올렸다.

별거 아닌 수치지만.

그 상대가 666의 괴물이라면.

엄청난 피해가 들어간 것이겠지.

그렇다면 이대로 몰아쳐가면...


[시스템 메시지 : 상대의 체력이 회복되었습니다.

최대 체력의 100%(회복감소 100%감소 적용 상태)만큼 회복.]


‘뭐.....?’


월검향은 자신의 눈을 의심하는 듯이 그렇게 외쳤다.

지금....

뭐라고 뜬 거지?

최대 체력의 100% 회복이라고....?

그의 눈에 나미의 상처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이 똑똑히 보였다.

아무리 666의 괴물이라도!

저런 회복 속도는 절대적으로 말이 되지 않았다!


“<이지선다의 죽음>!”


머리를 노리고 단검을 던진다.

그러자 나미는 자신에게 오는 단검을 잡아냈고,

그 직후. 월검향의 몸이 나미의 코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손은 당연하다는 듯이 나미의 심장을 찔러 들어갔지만.

월검향의 손이 닿기 전.

나미는 몸을 돌리며 날개를 휘둘렸고,

그러자 월검향은 다음 스킬을 연계했다.


“<섬소 역전>!”


데미지를 흡수하여 나미의 몸을 빠르게 베어간 후.

그녀의 등 뒤를 잡는다.


“<섬소 무영>!. <섬소 참살>!”


스킬을 통해 스쳐 지나가며 베어냈다.


“<섬소 팔천>!”


품으로 파고 들어가 가슴 쪽으로 베어냈다!

이렇게 나미에게 먹인 총합. 4개의 스킬.

그렇다면 적용되는 데미지는...


[시스템 메시지 :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 패시브 효과가 발동되었습니다.

최대 체력의 8% 피해.]


월검향이 할 수 있는 한.

모든 스킬 콤보를 먹인 피해가 이것이었다.

이것이라면...


[시스템 메시지 : 상대의 체력이 회복되었습니다.

최대 체력의 100%(회복감소 100%감소 적용 상태)만큼 회복.]


“썩을!!!!!”


월검향의 공격은 회복을 중단시키는데도...

그런데도 저 어처구니없는 회복량이 떴다.

이 사실에 월검향은 거리를 벌리며 그녀를 경계하는 눈으로 보았다.


“너... 진짜 위험한 녀석인걸?”


나미는 순식간에 수복되는 자신의 상처를 보며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나미의 언니인 나비를 상대하는 소환사와 힐 하는 마왕도.

생채기조차 나지 않는 상대의 모습에 어리둥절하고 있었다.

뭐랄까....

마치 일부로 맞아주고 있는 듯한....?


“언니~. 그쪽은 어때?”


“터무니없이 약해.

이런 녀석들에게 동료가 당했다는 것이 믿겨 지지 않아. 너는?”


“내 앞에 있는 놈은 쓸만한걸?

아마 동료를 죽인 녀석은 이놈 아닐까?

적어도 한 명은 이놈이 원인일 것 같아.”


강물의 에린의 숨통을 끊은 것은 확실히 월검향이기에,

그는 그녀들의 시선에 주춤! 물러났다.

대놓고 666의 괴물들이 자신만 노린다면.

아무리 월검향이라도 버틸 재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한편. 영웅왕은 자신의 창고 깊숙한 곳에 있던 검을 꺼내 하늘로 치켜들었고,

그 모습에 대도서관과 마법소녀는 술식을 중지했다.


“특수스킬. <최대출력 엔키두 에리두>!!!!!!!!!!”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붉은 생명 속성의 기둥이 탑처럼 솟아오르고,

뒤늦게 추락해오는 창이 그곳에 맞붙었다.

그러자 창날은 끄트머리부터 파괴되어,

새하얀 눈과 같은 빛의 입자가 되었다.

곧 그것들은 사방으로 퍼져나가.

지상으로 하늘하늘 눈처럼 떨어져 내려왔다.

그러자 광경에 나비와 나미 자매는 서서히 사라져가는 붉은 생명의 빛을 보았다.


“저 녀석도 나쁘지 않는 실력인 것 같네.”


“그래도 부족한 것 같지만.”


부수어져 가는 퍼지 스피어의 모습에 힐 하는 마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좋아! 이걸로 저건 해결됐어!”


“해결? 우리 자매는 이제부터 시작인걸요?”


“....뭐?”


[시스템 메시지 : 지속적으로 HP가 손실됩니다.

정보손상으로 인해.

모든 거짓된 영웅들의 신체 능력이 약간 하락합니다.(원인 : 퍼지 스피어.)]


“....어?”


갑자기 들려온 상태 메시지에 거짓된 영웅들은 깜짝 놀라 자신의 상태 창을 보았다.

그러자 그곳에는 감소 된 자신들의 능력치가 보였다.

그리고...


“아! 기분이 상쾌해!”


“이제 좀 힘을 써볼까?”


나비와 나미는 그 말과 함께 자신들의 무기를 들었다.


“무슨...

짓을 한 거야?”


“우리 자매가 소환한 <퍼지 스피어>는 애초에 공격기이자. 버프기거든요.”


“빛 속성의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은 정화거든!

기본적으로는 우리 자매에게 해가 되는 것을 지워주는 마법이지만.

우리가 정화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것은...”


나비와 나미가 들고 있는 검에서 힘이 흘러넘쳐,

검강과 같은 현상이 되어갔다.


“우리 괴물들이 아닌 ‘모든 것들’이야.”


“요컨대.

퍼지 스피어의 파편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면서.

너희란 존재들을 정화하고 있달까?

원자단위로 차근차근 깎여나가는 거지.

피해 자체는 별거 아닌 수준이지만...”


나미와 나비는 서로의 검을 양옆으로 내밀었다.


“그 에너지원이 모두 우리의 힘이 된답니다.”


“지금 이 순간처럼!”


공격을 시작하려는 모습에 힐 하는 마왕은 외쳤다.


“모두!

내 뒤로 와!!!”


힐 하는 마왕이 급하게 방패를 지면에 내리박아.

스스로를 장벽으로 만든다.

그 직후. 나비와 나미 자매는 서로의 몸을 회전하며 검을 휘둘렸다!


“<퍼지 웨이브>!!!”


쿠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눈부신 섬광이 세상을 채운다.

그러자 힐 하는 마왕의 방패가 미친 듯이 흔들려갔다!


“무슨 힘이....!!!!”


“곰돌아!”


“모두 힐 하는 마왕을 붙잡아!”


그러한 힐 하는 마왕의 등 뒤로 곰돌이와 거짓된 영웅들이 붙잡는다.

당장이라도 손을 놓쳐버려도 이상하지 않는 압력에 그들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빛이 서서히 잦아들자.

성벽의 폐허는 곳곳에 구멍이 뚫린 현상이 되었고,

그 외 다른 것들은 고열의 빔에 그대로 녹아내려 아무것도 남지 않는 평지가 되었다.

힐 하는 마왕이 방패를 내리자.

지면은 끈쩍끈쩍하게 액체 비슷무리한 형태가 되어있었다.

주위에 남아있는 고열에 거짓된 영웅들은 숨도 쉬기 힘든 것을 느꼈다.

만약에 그들이 특별한 육체가 아니었다면.

숨을 들이쉬는 순간.

그들의 폐는 그대로 익어서 즉사해버렸겠지.

흡사 찜통이나 다름없는 열기 속.

두 자매는 자신만만하게 미소를 지으며 몸을 숙였다.


“버틴 것은 칭찬하겠지만...”


“다음이 간다고요!?”


나비와 나미의 모습이 사라졌다.


“<스왑>! <배틀 힐링>!”


나비와 나미의 검이 힐 하는 마왕을 동시에 베기 전.

검귀는 그와 위치를 바꾸어 그곳에 나타났고,

스킬을 통해 피해를 그대로 흡수해냈다.

그 결과. 공격이 막힌 나비와 나미 자매였지만.

그녀들의 검의 빛이 곧바로 분출되었다!


“<신의 보호막>!”


힐 하는 마왕이 검귀에게로 스킬을 전개하여,

공격으로부터 지켜내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그 틈을 타...


“쿵쿵아!!!!”


나비를 향해 집채만 한 멧돼지가 돌진하였고,

도달하는 순간.

순식간에 토막이 나는 쿵쿵이었지만.

질량 차이 때문에 나비의 몸 또한 하늘로 튕겨 올랐다.


“칫!”


나비가 공중에서 곧바로 자세를 바로잡는다.

그리고 내려오려고 하자...

그런 그녀의 앞으로 단검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지선다의 죽음>!”


“이게!?”


월검향은 그녀에게로 도달한 후.

바로 그녀의 목을 향해 단검을 그었지만.

그 전에 나비가 다리로 월검향의 얼굴을 옆으로 쳐냈다.

그와 동시에 나비는 그의 배를 베려고 했지만.

월검향 또한 바보가 아니었기에,

그의 단검이 나비의 검날을 쳐내어,

월검향의 몸의 방향이 바뀌었다.

그러자 허공을 가르는 나비의 검이었고,

이에 그녀는 추락해가는 월검향을 향해 손바닥을 펼쳤다.


“이거나 먹어!”


파아아아앗!!!


그녀의 손에서 나온 고열의 빔이 월검향을 노려갔다.


“<디바인 슈터>!”


콰앙!


그러나 그것은 마법소녀의 마법에 공중에서 곧바로 격추되었다.

한편. 아래에선 나미가 검귀와 힐 하는 마왕을 한 번에 치우려는 듯이 검에 속성을 담아 휘둘렸고,

그러자 그 둘은 각자의 무기로 그 공격을 막았다.


“크윽!”


나미의 검에서 막대한 빛이 분출되어 쓰나미처럼 주위를 날려버렸다!

만약 조금이라도 제대로 막지 못했으면.

그들은 맥없이 날아가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공격을 버틸 만한데?’


“겨우 이거냐!? 하!!!”


힐 하는 마왕은 빛이 잦아 들은 후.

그렇게 생각하면서, 방패로 밀쳐내며 패기롭게 외쳤다.

확실히 나비 나미 자매의 서열이 낮은 탓인지.

이전에 만났던 666의 괴물들보단 버티기 용의 했기 때문이었다.


“<세크리 나이프>!”


나미의 주위로 빛의 입자들이 모여들더니,

곧 작은 칼날 같은 형태가 되어 그녀의 주위에 맴돈다.

그녀가 곧바로 다음 공격을 해오자.

빛의 칼날들은 순식간에 힐 하는 마왕의 방패를 긁어댔고,

그 충격이 얼마나 심한지.

힐 하는 마왕의 몸이 뒤로 엉망진창으로 밀려 나갈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몸이 밀려 나가면서도 훌륭히 막아냈고..


“<돌진>!”


그 틈을 타. 나미에게로 검귀가 돌진했다!


“<스타 버서커!!!! 스트림>!!!!!!”


그의 이도류가 나미를 향해 몰아쳐 갔다.

그러자 그녀는 눈을 감았다.


“뭐!?”


눈을 감은 상태로,

보지 않고 검격을 모조리 피해내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당황한 검귀는 경악을 내뱉었고,

월검향은 소환사가 불러준 짹짹이의 도움으로 나비와 거리를 벌리며 설명해줬다.


“겨우 그런 것에 놀라워하지 마!

천족은 기본적으로 예지능력이 있어!”


“맞아요. 하지만 이것도 있죠. <시스터 프로텍션>”


월검향을 쫓아가던 나비가 나미를 향해 손을 펼쳤다.

그러자 나미의 몸에 빛의 아우라가 반짝였고...


“경고! 저것은 외부 공격에 반격하는 술식!

당장 공격을 중지할 것!”


간파를 통해. 술식을 바로 파악한 대도서관이 외쳤지만.

이미 눈을 뜬 나미의 몸에 검귀의 검이 닿아있었다.

그러자 나미의 몸에서 빛이 폭살하였다.


콰아아앗!!!


“으아아앗!!!!”


검귀의 몸이 폭발과 함께 튕겨 나갔다.

그와 동시에 나비의 몸이 나미의 바로 곁에 도달해있었고,

이로 인해. 검귀의 자세가 무너져 무방비하게 되자.

나비와 나미 자매는 서로의 검을 하늘로 치켜들었다.


지잉!


그러자 그녀들의 두 검이 하나로 합쳐져.

서로의 검 이음매에 성스러운 빛이 감돌았다!


“쌍! 저게 뭔지 모르겠지만!!!”


“막아야겠죠!?”


합쳐진 검에서 빛이 하늘로 치솟아.

수백 미터에 이르는 빛의 기둥을 만든다.

그러자 그녀들은 망설임 없이 검귀를 향해 내려찍었고,

그 모습에 영웅왕은 손을 내렸다.


“<엔키의 사슬>!”


검이 내려찍어지기 전.

허공에서 황금의 쇠사슬들이 튀어나와 검날을 묶어갔다.

이로 인해.

휘둘러지는 시간이 잠깐 지체되었고...


“<스왑>!”


겨우 제정신을 차린 검귀는 주변 사물과 몸을 바꾸어 위험지대에서 벗어났다.

그 직후...


콰아아아아아아아앙!!!!!


검귀가 있던 곳으로 검이 내려찍어지자.

그곳에 빛이 폭사하더니, 곧 지상을 찰흙처럼 손쉽게 으깨버렸다.

그러자 그곳에 3m 가까이 지면이 파여있는 흔적이 남아버렸고,

그녀들의 검은 다시 두 개로 나뉘어.

각자의 손에 쥐어졌다.


“<엔키두 엔리쉬>!”

“<스타 브레이커>!”

“<아빠 사랑해요>!”


그녀들이 재정비를 하는 짧은 시간.

거짓된 영웅들 중 원거리 공격에 특화되어있는 영웅왕, 마법소녀, 소환사들이 그녀들을 향해 스킬들을 퍼부었다!


“화려한 불꽃놀이네요.”


“하지만.... 우리에겐 소용없을 텐데~.”


나비와 나미는 그렇게 말하며 서로의 손을 잡았고,

그 외에는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할 수 있는한 모든 수단을 써보라는 듯이 말이다.

그러자 그녀들을 향해 스킬이 그대로 적중하였다!


“.....뭐야?”


“....어째서?”


고농도의 마력이 몸을 갈기갈기 찢어야 하는데도...

나비와 나미는 평온한 모습으로 그 내부에서 가만히 서 있었다.

그녀들의 주위에 있던 것들은 아무것도 남지 못하고 그대로 소멸되었으나.

그 무엇도 그녀들에게 해를 끼칠 수가 없다는 듯이,

나비와 나미 자매들은 옷가지 하나 타지 않는 모습으로.

그곳에서 거짓된 영웅들을 보며 미소지었다.


“이게 끝인가요?”


스킬이 끝난 후.

하품하면서 내뱉은 첫 한마디였다.

이 어이없는 상황에 거짓된 영웅들은 대도서관을 보았다.


[.....방어력, 마법저항력, 재생력.

모두 능력치가...

우리 스킬로 인한 피해보다 훨씬 높음...

이건....

이건.....

강물의 에린보다도 능력치가 몇십 배로 높은 것으로 보임.

대체.... 어떻게...?]


그 말과 함께 거짓된 영웅들의 눈에도 그녀가 보았던 것이 공유되었다.


[.......미친.]


터무니없는 능력치였다.

하지만 정말로 이 수치가 정상이라면.

나비 나미 자매가 방금의 공격에 멀쩡한 이유도 이해가 되었다.

그녀들에겐 이것은 공격은커녕.

모기가 문 것보다 못하겠지.

하루종일 일부로 맞고 있어도.

그녀들은 멀쩡할 것이다.


[잠깐! 이건 이상해!

최하위 서열인데도!

저런 능력치가 말이 돼!?

나비 나미 자매는!

이전에 온 괴물들보다 서열이 낮잖아!]


검귀의 외침에 거짓된 영웅들은 생각했다.

확실히 나비와 나미 서열은 이전에 온 666의 괴물들보다 낮았다.

그렇다면..


[속임수...

속임수가 있을 거야.

우리가 알지 못 하는...]


“그럼 저희 자매가 시작해볼까요?”


나비와 나미 자매는 그렇게 말한 후.

자신들이 있는 자리에서 검을 휘둘렸고,

그러자 그녀들의 검이 지나간 자리로.

빛의 입자가 잔영처럼 남았다.

마치 허공에 물감을 뿌려둔 것 같은 화려함.

그 모습에 모두가 그녀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짠!”


파아아아아아아앗!!!!


잔영처럼 남은 빛의 입자가 탄환이 되어 거짓된 영웅들을 향해,

성난 벌떼들처럼 미친 듯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망할!!!!”


콰아아아아아앙!!!!


정확한 조준을 한 것이 아닌, 무자비한 난사.

공격 하나하나가 묵직하였고,

또한 날카로웠다.

검의 잔영이 지면에 도달할 때마다.

오래된 고목 크기의 연기가 피어 올렸다.

이에 힐 하는 마왕이 동료들의 맨 앞에서 막아보지만.

하나의 공격을 막는 순간.

그의 육체가 공중으로 튕겨. 그대로 지면을 구를 정도였다.


[모두 지면을 파서 그곳에 숨어!아니면 폭발이 일어난 구덩이로 몸을 숨겨!

임시 참호를 만들어야 해!]


힐 하는 마왕은 곧바로 정신을 차린 후.

동료들을 향해 그렇게 외쳤고,

그러자 거짓된 영웅들은 각자 급하게 몸을 숨긴 후.

자신들의 머리 위로 끊임없이 날아가는 빛의 잔영들을 바라보며.

서로를 향해 메시지를 날렸다.


[대도서관! 놈들의 속성 소비는 어때?]


[간파로 계속 주시 중이나.

그녀들은 현재 자연 회복량 미만으로만 사용 중.

방심이나 오만 없이,

우리를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힐 하는 마왕의 외침에 돌아오는 대도서관의 즉답.

그 말에 검귀는 입을 열었다.


[요컨대. 이 공격은 무한히 지속된다?]


[아니. 무한히는 아닐걸?]


월검향은 그렇게 말한 후.

자신의 머리에 떨어지는 먼지를 털어내더니,

뒷말을 이었다.


[반응이 없다고 생각되면.

바로 공격을 바꿀 거야.]


[적어도 그때까지는 시간을 벌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소환사는 월검향의 말을 받았고,

이에 마법소녀는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러한 공격을 쉬지 않고 할 수 있다면.

우리들에겐 정면승부는 승산이 없어요.

저와 영웅왕이 잠시 밀어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우리들의 MP 소비가 따라가지 못할 거다.]


[하지만 이해가 안 되는군요.]


소환사는 영웅왕의 말에 의문을 제기했고,

그러자 다른 거짓된 영웅들은 그녀의 다음 말을 기다려주었다.


[아무리 666의 괴물이라도 한계가 분명 있을 텐데..

이 정도 규모의 술식을 쉬지 않고,

원하는 만큼 쏟아낼 수가 있다고요?

적어도 우리가 이전에 만났던 666의 괴물들도 그러한 것들은 하지 못했어요.]


자매 나비와 나미의 서열은 강물의 에린과 광기의 삼서에 비하면 낮았다.

그런데...

이 정도라고?

이 사실에 거짓된 영웅들 사이에 침묵이 감돌았고...


[답은 뻔하잖아.

그녀들의 망할 놈의 능력이겠지.]


[싫다. 싫어. 그놈의 반칙 같으니.]


월검향의 대답에 힐 하는 마왕은 그렇게 투덜거렸고,

이에 대도서관이 입을 열었다.


[분명한 점은.

저 괴물들의 신체 능력은 비정상적으로 높게 측정됨.

이것이...

해답의 열쇠라고 나는 생각함.]


다른 666의 괴물들과 비교했을 때.

자매 나비 나미들의 차이점은 그것이었다.

이 사실에 거짓된 영웅들은 각자가 고민하였고...


[어쩌면....]


침묵 끝에 힐 하는 마왕이 입을 열었다.


[짐작 가는 것이라도 있어? 힐 하는 마왕?]


[이것과 매우 비슷한 걸...

내가 본 적이 있어.]


[뭐라고!?!!!!!!!!!!]


그들의 채팅에 동시다발적으로 경악성이 튀어 나왔고,

힐 하는 마왕은 서서히 잦아 들어가는 빛의 잔영들을 보며 뒷말을 이었다.


[내가 이전 세계에서 레이드 뛰는 공대장이라고 한 적이 있잖아?]


[아아! 게임인가 뭔가에서.

수십 명이 던전을 공략한다는 그거?]


[맞아. 내가 이 말을 왜 꺼내냐면...]


힐 하는 마왕은 깊은 한숨을 내뱉고는 뒷말을 이었다.


[쌍둥이 보스.

이건 내가 레이드로 몇 번이나 만난 적이 있는 패턴이야.]


[.....?]


[내가 경험한 기준으로 최대한 풀어서 설명할 테니 잘 들어.

내가 레이드를 했던 쌍둥이 보스들은.

서로의 생명을 공유하고,

함께 있을 때 전투력이 올라가.

하나하나는 단일 보스보다 약하지만...

문제는 쌍둥이 보스의 특징.

대부분 쌍둥이 보스가...]


힐 하는 마왕은 뒷머리를 긁적였다.


[다른 쌍둥이 보스와 가까이 있을 때.

그 힘이 늘어나.

즉. 둘이 붙어 있으면.

공략 자체가 안 되는 구조야.

내가 보기에는....

우리가 지금 상대하는 자매 나비, 나미라는 괴물들도.

이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해.

내가 몇 번이나 당해봐서 잘 알아.

그러니까....]


[둘의 거리를 벌려야겠군.]


[그래. 내 생각이 맞다면.

저 괴물들은 본래 서열에 맞게 전투력이 떨어질 거야.

그러면...

우리가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해.

우리는 이미 그녀들보다 높은 서열의 괴물들과 싸워봤고,

레벨업과 무구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전보다 강해진 상태이니까 말이지.

실제로 둘이 일시적으로 떨어진 순간.

공격을 직접 받아본 바로는,

피해를 버틸만했어.

그러니 내가 부탁을 해도 될까?]


힐 하는 마왕은 침을 삼키더니 뒷말을 이었다.


[이 전투를... 내가 전체 지휘하겠어.

내 말에 그대로 따라와 줄 수 있겠어?]


거짓된 영웅들은 힐 하는 마왕의 말에 다들 어이없어하면서 입을 열었다.


[...바보 같은 말이네요.]


[네 놈의 지휘를 따라 달라고? 짐 보고?]


[거기에 대한 대답은 뻔하잖아~.]


[우리는 수많은 사선을 함께 해옴.]


[서로가 서로의 목숨을 기대는 사이잖아요? 그러니...]


[못 할 거 없지.]


모든 거짓된 영웅들이 일제히 승락했다.

그러자 힐 하는 마왕은 자신을 믿어주는 동료들의 모습에 입꼬리를 올리며 자신의 무기를 들었다.


“그럼... 부탁할게!”


---------------------------------------------------------------


“두더지처럼 숨어버린 것 같은데? 동생아?”


“하아~ 귀찮게~. 그럼 그만두지 뭐.”


자매 나비와 나미가 공격을 그만두자.

흙먼지가 사방으로 흩날렸고,

이에 그녀들이 날개를 휘두르자.

광풍이 주위의 모든 흙먼지를 그대로 날려버렸다.

그러자 거짓된 영웅들이 달 표면처럼 구덩이로 넘쳐나는 지면에서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고,

그러한 그들의 모습에 나비와 나미 자매는 자신의 무기를 고쳐잡았다.


“꽤재재한 상태이긴 하지만..

상처 하나도 없는 것은 이상한걸?”


“우리도 꽤나 특별한 몸을 가지고 있어서 말이야~.”


“아무렴. 우리 자매들보다 특별한 몸일까요?”


나비와 나미는 거울을 사이에 둔 것처럼 서로의 검을 들었다.

이에 맞서. 힐 하는 마왕도 방패를 올리며 외쳤다!


“이번은...

방금과 다를 거라고!! 괴물들!!!”


작가의말

허나.... 666의 괴물들 상대로 쉽지 않을텐데? 후후후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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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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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제 483화 무인들의 전투 +1 23.03.05 10 2 25쪽
482 제 482화 네메시스의 지원 +1 23.03.05 15 2 27쪽
481 제 481화 인간과 괴물의 전투. +1 23.03.05 9 2 19쪽
480 제 480화 게임에 버그가 일어나다?!!! +1 23.03.05 11 2 17쪽
479 제 479화 방패의 라잔과의 혈투 +1 23.03.05 9 2 25쪽
478 제 478화 에덴으로 가는 길. +1 23.03.05 11 2 27쪽
477 제 477화 저주받은 구미호의 기원. +1 23.03.05 9 2 25쪽
476 제 476화 구미호 가족들. +1 23.03.05 11 2 15쪽
475 제 475화 구미호족의 현 수장. +1 23.03.05 9 2 29쪽
474 제 474화 마리. 나락으로 가다. +1 23.03.05 7 2 25쪽
473 제 473화 대천사 루시퍼. 4세계로 향한다. +1 23.03.05 12 2 21쪽
472 제 472화 방패의 라잔. +1 23.03.05 13 2 21쪽
471 제 471화 루시퍼와 미카엘. 두 자매의 이별. +1 23.03.05 11 2 23쪽
470 제 470화 미카엘의 정의. +1 23.03.05 10 2 28쪽
469 제 469화 눈물 흘리며 싸우는 두 명의 천사 자매. +1 23.03.05 10 2 21쪽
468 제 468화 한계에 도달한 미카엘 +1 23.03.05 10 2 17쪽
467 제 467화 루시퍼와 거짓된 영웅들VS미카엘. +1 23.03.05 9 2 19쪽
466 제 466화 루시퍼의 칵테일. +1 23.03.05 11 2 21쪽
465 제 465화 천사의 패륜. +1 23.03.05 12 2 23쪽
464 제 464화 소금의 대천사를 잡을 덫. +1 23.03.05 10 2 27쪽
463 제 463화 두 명의 666의 괴물의 만담. +1 23.03.05 11 2 19쪽
462 제 462화 거짓된 영웅들과 루시퍼. +1 23.03.05 12 2 27쪽
461 제 461화 처참한 패배. +1 23.03.05 9 2 26쪽
460 제 460화 루시퍼와 미카엘의 과거. +1 23.03.05 11 2 25쪽
459 제 459화 소금의 대천사. 미카엘. +1 23.03.05 11 2 21쪽
458 제 458화 절망으로! +1 23.03.05 12 2 22쪽
» 제 457화 희망에서... +1 23.03.05 12 2 22쪽
456 제 456화 666의 괴물의 묘비. +1 23.03.05 10 2 20쪽
455 제 455화 월검향. 잡아먹히다!? +1 23.03.05 10 2 29쪽
454 제 454화 고통 받는 월검향. +1 23.03.05 9 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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