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가시개미 님의 서재입니다.

AI로 성공하는 중세판타지 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가시개미
작품등록일 :
2023.05.10 10:06
최근연재일 :
2023.06.24 09:20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104,885
추천수 :
2,604
글자수 :
275,336

작성
23.06.08 09:20
조회
1,560
추천
41
글자
13쪽

영지의 후계자 (2)

DUMMY

고개가 한껏 젖혀버린 이지스.

그 앞에 베르틸라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분을 못이긴 그녀가 이지스의 따귀를 사정없이 때려버린 것.

어찌나 쎄게 맞았는지 그녀의 볼에 시뻘건 손바닥자국이 보였다.


“크흑!!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흑흑···.”


맞은 사람은 이지스였지만 우는 이는 베르틸라였다.

비록 그녀는 아들을 낳지 못했지만 그래도 첫째인 이지스가 영특하였기에 영지의 후계자가 될 거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그 자리를 이제 엉뚱한 이에게 넘겨주려하고 있다.


난데없이 얻어맞은 뒤통수에 뒷골이 얼얼하며 너무나 억울한 심정.

그것이 복받쳤는지 그녀는 비통한 얼굴을 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었다.


그녀의 흐느낌이 방을 가득 채우며 잠시 가라앉은 분위기. 하지만 이내 베르크토가 입을 열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하하하, 이거 내가 한 방 먹었구먼. 정말이지 이렇게까지 할 정도는 상상도 못했어.”


호탕하게 웃으며 말하는 베르크토.

그렇게 웃으며 말하지만 속은 제법 쓰렸다.

그는 아르윈을 아주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은혜를 진적이 있긴 하였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그의 능력은 의심할 여지없는 진짜였다.


특히 영지전 때 그가 보여준 성과는 뛰어난 것을 넘어 가히 경천동지할 만하였으니까.

그래서 무리를 해서라도 그를 자신의 휘하에 편입시키고 싶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암초에 걸렸다.


‘설마 영지를 담보로 걸 줄이야.’


이런 미친 짓거리를 할 거라는 것은 예상조차 못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들의 입장에서는 크게 손해 보는 것은 아니었다.


어차피 결혼을 하고 당장이야 아르윈을 후계로 삼는다 해도 그 다음 후계자는 당연히 이지스의 자식이 된다.

당장이야 영지를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길게 보면 이전에 이지스가 말한 조건이랑 별 차이가 없었다.


그저 그에게 권한을 좀 더 확실하게 주는 것일 뿐.

그야말로 말장난에 가깝다고 할까.

그렇다고 당장 영지를 주는 것도 아닌 후계자로 정하는 것뿐이지 않는가.

만약 자신도 그와 같은 상황이었더라면 기꺼이 그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금의 내 상황엔 어림도 없는 일이지.’


다만 그는 아들이 둘이나 있었다.

특히 장남인 베르테프는 이미 손자까지 낳아 그 후사가 든든하였다. 거기다 이미 그를 따르는 가신과 기사들 또한 제법 되었고 말이다.


이런 와중에 아르윈을 막내딸과 결혼시킨 후 그를 후계자로 삼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만약 그랬다가는 엄청난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 자명할 터.


아무리 아르윈이 희대의 인재라고 하더라도 그런 분란이 일어나는 위험을 절대 감수할 순 없었다.

그리고 이지스 또한 그것을 잘 알기에 승리를 확신했던 것일 테고.


이렇게 생각해보니 자신의 손녀가 보통 영악한 게 아니었다.


하지만 아직 아르윈의 선택은 남아있었다.


“정말이지 파격적인 조건이구나. 하지만 선택은 당사자가 하는 법. 어떤가, 아르윈 경? 그대는 어떤 조건이 더 맘에 드는가?


자신 있게 아르윈의 의향을 묻는 베르크토.

비록 상대의 조건이 좀 더 좋아보여도 자신의 조건 또한 상당히 메리트가 있었다.

아니 세력을 보면 오히려 이쪽이 나을 수도 있었다.


개의 머리가 되느냐 아니면 사자의 다리가 되느냐의 차이.

이제 선택은 그의 마음에 달렸다.


베르크토의 말에 아르윈은 살짝 당황하였다.

하지만 그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에 결정을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하였다.


[아르윈이 원하는 것으로 하세요. 그게 현재 제일 좋은 선택이니까요.]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니.

엘리의 말에 잠시 혼란이 일었지만 곧 그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결심이 서자 그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였다.


“저는 이곳에 남도록 하겠습니다.”

“정말인가요? 아르윈 경?”


그 말에 이지스는 기뻐하였고 베르크토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아깝군, 아까워······.’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왠지 모르게 씁쓸하였다.

가질 수 없는 것이 더 탐이 난다고 할까.

막상 상황이 이렇게 되니 아르윈을 얻지 못한 아쉬움이 더더욱 커졌다.


하지만 미련은 여기서 접어야 했다.

다행히 데함과 빌더하임은 주종 관계의 영지.

그가 이곳의 영주가 된다고 해도 간접적이나마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러니 그가 다른 곳이 아닌 이곳에 묶인다는 거에 만족해야만 했다.

그는 이세르를 보며 말하였다.


“자네, 정말이지 딸 하나는 잘 키웠군.”


칭찬임에도 불구하고 뉘앙스가 꽤나 미묘한 그 말.


“···부끄럽습니다.”


이세르는 그저 고개를 숙이며 답할 뿐이었다.

그의 그런 태도에 베르크토는 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겸연쩍은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이거 여기까지 온 보람이 없군. 그럼 난 이만 가보도록 하겠네.”


갑작스레 떠나겠다는 그의 말에 그곳에 있던 이들이 모두 당황스러워한다.

특히 딸인 베르틸라의 표정은 무척이나 미안해보였다.


모처럼 왔는데 자신이 못 볼꼴을 보여서 부친이 가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걱정스레 물었다.


“아, 아버지. 그래도 좀 있다 가시지 않고요. 혹시 저 때문인가요?”

“아니다, 베르틸라. 영지에 밀린 일들이 많아서 그렇단다.”

“그래도 이곳에 좀 더 있으시지······.”


안절부절 못하는 그녀의 모습에 살며시 웃는 베르크토.

그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드러운 어조로 말하였다.


“부디, 잘 지내길 바란다.”

“아버지······.”


짧은 한 마디였지만 베르틸라는 부친의 감정을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애틋한 감정. 그것은 미안함이었다.


그 상황을 보고 있던 아르윈.

비록 본인이 선택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이지스와 결혼하는 것조차 믿기지가 않는데 거기다 영지의 후계자까지 된다는 게 실감이 가지 않았다.


아직까지 이게 현실인지 헷갈릴 지경.

그때 엘리가 말하였다.


[나름 최상의 결과가 나왔네요. 백작도 후계자로 배팅하면 더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게 됐네요.]

‘뭐라고?’


엘리의 말에 깜짝 놀란 아르윈.

지금 상황도 놀랄 지경인데 백작의 후계자라니.

그는 하마터면 입 밖으로 말이 튀어나올 뻔했다.


[표정 관리 좀 하세요. 남들이 이상하게 보겠어요.]

‘······.’


그녀의 말에 입을 꾹 다문 채 마음을 추스르는 아르윈.

자신을 향한 경쟁은 그렇게 마무리 되어버렸다.

그것도 자신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게.


*

*


결국 목적을 이루지 못한 베르크토는 자신이 데려온 호위들을 데리고 다시 빌더하임으로 돌아갔다.


영주의 일가족은 성문까지 배웅하여 그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대영주 같이 늠름한 풍채였지만 왠지 모르게 쓸쓸한 모습.

베르크토의 옆에는 많은 이들이 함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뒷모습은 무척이나 고독해보였다.


마치 황혼에 접어든 늙은 수사자처럼 말이다.



****



베르크토가 다녀간 뒤로 이세르는 중대한 발표를 하였다.

그것은 아르윈과 이지스의 결혼.

거기다 아르윈을 자신의 후계로 공표하였다.


그 말을 들은 가신들과 기사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영주의 딸인 이지스와의 결혼도 믿기지가 않는데, 영지의 후계자까지 되다니.

놀라움을 넘어 황당하기까지 하였다.


그 중 서기관인 게르보의 반발이 극심하였다.


“말도 안 됩니다! 어찌 한낱 기사에게 후계자라니요! 게다가 그는 자유민 출신이 아닙니까!!”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영주에게 달려와 따지고 들었다.

하지만 그의 성화에도 불구하고 이세르는 차분한 어조로 그에게 말하였다.


“이미 다 끝난 일일세. 이지스도 동의하였고 말이야.”

“아니 그게 무슨! 지금 그걸 말하고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영주 앞이었지만 결단코 목소리를 높이고 마는 게르보.

그도 그럴만한 게 그는 자신의 장남인 게롤드를 영주의 장녀인 이지스와 결혼시켜 둘의 자식을 영주로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게롤드와 이지스는 비록 사촌지간이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신분에 관해서는 하자가 없었다.

따라서 게르보는 이지스의 나이가 무르익었을 때 혼인을 진행하려 하였던 것.


하지만 그것도 모두 공염불.

오랫동안 생각했던 그 계획이 하루아침에 어그러지고 말았다. 그것도 이제 막 서임 받은 기사 하나 때문에 말이다.

그러니 이렇게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격렬하게 드러낼 수밖에.


하지만 이세르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상대가 자기 손위처남이라 하지만 엄연한 영지의 가신.

자신과 이전 후계였던 이지스의 뜻을 거스를 순 없었다.

그렇기에 다시 한 번 그에게 그의 의사를 통보하였다.


“모든 것이 영지의 미래를 위해 결정한 것이야. 그러니 그 일에 대해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말게나.”

“영주님!!”

“그만! 이제 알아들었으리라 생각하니 이만 가보도록 하게!”


단호한 영주의 태도에 황당해하는 게르보.

하지만 영주의 말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그저 이렇게 항의 하는 것만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

그것이 더 이상 통하지 않자 허탈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멍하니 자신을 쳐다보며 가만히 있자 이세르는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이며 그에게 소리쳤다.


“어서 나가지 않고 뭐하는가!”

“크윽! 영주님! 어떻게 이러실 수 있습니까!!”


비통해하며 목 놓아 외쳐보지만 이세르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경비병!”


그의 소리에 문밖에 있던 경비병 둘이 들어왔다.


“예, 영주님!!”

“어서 서기관을 밖으로 내보내게!”

“예, 알겠습니다!!”


대답을 한 경비병들은 양옆에서 게르보의 팔을 붙들었다.

그리고 강제로 그를 문밖으로 끌고 나갔다.


“으윽! 이거 놔라!! 영주님! 이러실 순 없습니다! 어떻게 일개 기사에게 이 영지를 내 줄 수가 있는 겁니까!! 이건 도저히 말도 안 됩니다!!”


끌려가는 와중에도 이세르를 향해 소리치는 게르보.

그 모습을 보며 이세르는 고개를 절래 흔들며 머리를 매만졌다.


게르보가 나간 후 조용해진 영주 집무실.

이세르는 다시 자신의 업무를 보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윽고 누군가가 그의 집중을 흩트려놓았다.


“게베르트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주군.”


문밖에서 들리는 중후한 목소리.

별일이었다.

어지간한 일에도 그저 무관심으로 일관하였던 그가 자신을 찾아오다니.


이세르의 눈이 조금 흔들렸다.

하지만 이내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들어오게.”


그 말에 곧장 문이 열리며 게베르트가 들어왔다.

그는 가슴에 주먹을 대고 고개를 숙이며 예를 표하였다.

이에 이세르 또한 손을 올리며 그것을 받아주었다.


게베르트는 늘 이랬다.

말이 없고 이렇게 과묵했으며 어지간하면 잘 나서지 않는.

그래서인지 왠지 모르게 다른 기사들보다 상대하기 어려운 면이 좀 있었다.


거기다 그는 게르보와 먼 친척지간.

귀족의 작위는 없었지만 그래도 그 출신은 틀림없는 귀족이었다.

이세르는 목을 가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크흠, 일단 자리에 앉게.”

“예, 주군.”


테이블에 마주하고 앉은 두 사람.

이세르는 시종이 가져온 차를 한 모금 마신 후 그에게 말하였다.


“그래, 도대체 무슨 일로 나를 찾은 겐가? 혹시 자네도 그 일 때문에 왔는가?”


바로 용건을 묻자 게베르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한다.


“예, 그렇습니다.”


그 말에 표정이 굳어지는 이세르.

역시 예상대로였다.

하지만 그래도 변하는 건 없었다.


“아무 생각 없이 결정한 게 아니네. 이게 다 영지를 위해서야. 자네도 그의 능력을 알지 않는가?”

“아르윈 경의 능력이야 충분히 인정합니다. 허나 그렇다고 해도 이것은 너무 과한 처사입니다.”


맞는 말이다.

그거에 대해 이세르 또한 부정할 순 없었다.

하지만 만약 그렇게 하지 못했더라면 아르윈은 필시 자신의 장인에게 빼앗겼을 것이다.


비록 딸의 선택이었지만 그가 생각해도 이것이 최선의 방법. 영지의 미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경이 어떻게 생각한다 해도 변하는 건 없네. 이건 귀족으로서 내 명예를 걸고 말하였으니까. 게다가 빌더하임의 영주인 베르크토 백작님께서도 자리에 있었으니 이제 와서 돌이킬 수 있는 일이 아니란 말일세!”


베르크토 백작?

며칠 전에 찾아왔던 빌더하임의 영주가 그 자리에 있었단 말인가?

그것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였다.


게베르트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귀족의 명예를 걸고 말하였다면 번복할 수 없었다.

거기다 대영주인 베르크토 앞에서 공언하였다면 빼도 박도 못하고 행해야했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이세르의 평판은 형편없이 추락할 것이다. 거기다 빌더하임도 그것을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고.


결국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어버린 상황.

그것을 깨달은 게베르트는 흥분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 그런 자리에서 어찌 앞뒤 생각하지 않고 그리 경솔한 판단을 하셨습니까!!”

“······지금 뭐라 하였소?, 앞뒤 생각하지 않다니? 그리고 경솔?”


무심코 내뱉은 언성에 이세르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61 ㅇㅑ
    작성일
    23.06.08 12:19
    No. 1

    흙탕물 싸움 피하고 백작따라가서 남작되면 좋으련만..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가시개미
    작성일
    23.06.08 15:00
    No. 2

    그랬을 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리화영
    작성일
    23.06.08 13:04
    No. 3

    어거지로 꾸역꾸역 전개하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ㅇㅑ
    작성일
    23.06.08 15:24
    No. 4

    노비가 되어도 족보있는 대감집 노비가 되라 이말이 틀린말은 아님 .. 하물며 대영주가 저리 러브콜을 하는 마당에.. 귀족위+ 딸 vs 흙탕물 싸움
    영지전 기여도, 가족살린 은인 인식좋음 vs 어디서 굴러먹다온 외부인, 가신들 인식안좋음
    뭔가..? 흠..?

    찬성: 1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AI로 성공하는 중세판타지 생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 공지. +2 23.06.25 410 0 -
공지 제목 변경했습니다. 23.05.16 192 0 -
공지 당분간 연재 시간은 오전 9시 20분입니다. 23.05.12 2,053 0 -
50 왕실 연회 (1) 23.06.24 856 41 12쪽
49 왕실의 초대 (4) +2 23.06.23 888 40 12쪽
48 왕실의 초대 (3) +2 23.06.22 898 39 12쪽
47 왕실의 초대 (2) +8 23.06.21 980 40 11쪽
46 왕실의 초대 (1) +2 23.06.20 1,091 40 13쪽
45 결혼식 (2) +6 23.06.19 1,181 41 13쪽
44 결혼식 (1) +4 23.06.18 1,250 41 15쪽
43 영지 개혁 +3 23.06.17 1,275 38 12쪽
42 반역 (3) +4 23.06.16 1,286 40 12쪽
41 반역 (2) +2 23.06.15 1,288 40 12쪽
40 반역 (1) +10 23.06.14 1,352 44 12쪽
39 영지 개발 (4) +4 23.06.13 1,399 39 12쪽
38 영지 개발 (3) +4 23.06.12 1,389 42 12쪽
37 영지 개발 (2) +8 23.06.11 1,444 38 13쪽
36 영지 개발 (1) +4 23.06.10 1,493 40 12쪽
35 영지의 후계자 (3) +2 23.06.09 1,554 43 13쪽
» 영지의 후계자 (2) +4 23.06.08 1,561 41 13쪽
33 영지의 후계자 (1) +2 23.06.07 1,620 44 12쪽
32 신경전 +6 23.06.06 1,655 47 14쪽
31 승리의 주역 +2 23.06.05 1,668 57 12쪽
30 영지전 (5) +4 23.06.04 1,660 50 12쪽
29 영지전 (4) +4 23.06.03 1,678 46 12쪽
28 영지전 (3) 23.06.02 1,700 48 12쪽
27 영지전 (2) 23.06.01 1,706 47 11쪽
26 영지전 (1) 23.05.31 1,788 46 13쪽
25 파병 (5) +3 23.05.30 1,783 46 12쪽
24 파병 (4) +5 23.05.29 1,863 47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