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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성 님의 서재입니다

요리하는 9서클 대마법사, 사이버펑크에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진흙성
작품등록일 :
2024.05.08 12:54
최근연재일 :
2024.06.02 07:30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978
추천수 :
6
글자수 :
155,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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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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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요리사

DUMMY

박태준의 도발에 키란이 난리가 났음은 두말할 것도 없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박태준은 호박만 한 감자를 앞에 두고 고민 중이었다.


‘솔라닌 독소.’


표면을 마법으로 가두어두지 않았다면 아마 이 자리에 누구도 서 있지 못했을 거다.


그만큼 강한 독소를 품고 있는 지독한 감자다.


‘일단 깍둑썰기를 해야하는데, 그렇게 큼지막하면 내부의 독소를 제거할 수 있을까.’


일단 한번 성공했던 방법으로 가보자.


허공을 휘저어 커다란 지팡이를 꺼냈다.


그리고 헬파이어가 감자를 지졌다. 아니, 지지려는 순간 감자가 소멸했다.


그 커다란 호박감자가 눈앞에서 불길에 닿지도 않았는데 소멸한 것이다.


‘이런, 미친!’


하운드봇 4천기를 증발시킨 마법사. 소문만 전해 들었지, 실제로 목격한 것은 이루말할 수 없는 충격을 안겨주었다.


만약 저 호박감자가 자신의 머리통이었댜면?


적들은 온몸에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반대로 박태준은 불만이었다.


시끄러운 폭발과 자욱한 먼지를 배경삼아 요리와 식사를 할 계획이었는데.


쯧. 타이밍이 엇갈린 모양.


‘그나저나 이놈의 감자를 어떻게 다뤄야 하냐.’


난관에 봉착했다.


삐약!


>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끓는 물에 끓이면 독소가 배출됩니다.


”그건 나도 알고있지. 내가 하려는 요리가 그게 아니니 문제지.“


삑···.


일단 시키는대로 해볼까.


독소가 제거되는지 아닌지가 우선이니까.


박태준이 허공으로 물을 확 뿌리자, 물이 사각 덩어리를 이뤄 허공을 부유했다.


딱!


손가락을 튕김과 동시에 아무것도 없던 지면에서 불길이 번진다.


금세 펄펄 끓어오른는 물덩이. 휙 집어던진 감자가 절로 깍둑썰리며 물속으로 몸을 담갔다.


그렇게 익었는지 확인하고 다시 끓이길 반복.


익기는 커녕 처음보다 표면이 더 딱딱해진 것 같았다.


박태준이 한 덩어리를 꺼내어 철판 위로 올렸다.


이 정도면 좀 익었으려나.


스걱-


식칼으로 단면을 갈랐다.


그 순간,


”콜록 콜록 콜록!“

“으웨에엑!”

“엉엉. 콥! 콥 너무 맵다! 콥 살려!!”


장내 멀쩡한 놈은 삐약이 뿐이었다.


이내 다시 갈무리한 박태준은 턱을 매만지다 다시 허공으로 감자를 띄웠다.


물 속에 있던 감자가 모조리 빠져나와 허공으로 두둥실 떠올랐다.


툭!


지팡이가 지면을 두드렸다.


8서클 고위마법, 플라즈마 라이트닝 익스플로전.


지팡이의 뭉툭한 머리로부터 쏘아지는 새파란 전격다발.


위력과 범위를 대폭 낮췄으나, 그럼에도 고리 8개를 사용한 고위마법이다.


파츠츠츠 쾅!


역시나 전격에 닿은 감자는 폭발하여 부스러기가 사방으로 흩어져···.


잠깐만.


’부러스러기가 살아남았다고?‘


주먹을 모아 부스러기를 죄다 끌어모았다.


한주먹 크기의 감자덩어리.


한조각을 집어 냄새를 맡아봤다.


“오?!”


입에 넣고 씹었다.


’허. 말도 안 되는군.‘


심지어 맛있었다. 포슬거리는 감자조각은 역시나 독성의 변형 때문인지, 일반 감자에 비할 수 없는 포슬거림, 뒤이어 쫀득함과 찰짐이 있었다.


삐약.


> 설마··· 성공하셨습니까?


미소 지은 박태준이 가져온 감자를 모두 허공으로 띄웠다. 이내 깍둑썰기가 완료된다.


그리고 다시 그의 지팡이가 지면을 두드렸다.


‘8써클 썬더스톰 변형, 필드 스톰.’


쿠르릉! 마른 하늘에서 번개가 번쩍 내리찍혔다. 사원으로 들어오려던 번개는 배리어에 무력화됐다.


그가 시전한 마법에 자연이 호응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새 감자조각은 까만 먹구름에 둘러쌓인 채였다. 번쩍 번쩍 빛이 번뜩인다.


어두운 하늘 아래 번쩍이는 전격마법은 가히 자연을 창조했다 할 만했다.


오늘 목격한 마법은 하나 하나가 공화국의 네임드 능력에 버금간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수천의 대군단은 넋을 놓고 바라볼 뿐이었다.


구름이 걷히고, 초록빛이 돌던 감자조각의 표면은 어느새 매끈한 노란색이었다.


한조각 가져가 스르륵! 한입 깨문 박태준은 그제서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 뒤부터는 일사천리였다.


일단 깍둑감자는 튀겼다. 소환된 헬파이어가 양파를 공격하여 매운맛을 제거, 양파를 보자마자 류트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우그러진 철판에 양파와 마늘을 오일에 볶다가 토미토 퓨레를 투하. 당연히 박태준의 비법소스도 빠지지 않았다. 레몬즙, 소금 후추 등 향신료를 가미해주었다.


접시에 튀긴 까둑감자 위로 토마토 소스를 올리면 끝.


철판 앞으로 쪼르르 앉은 식구에게 완성된 요리가 한그릇씩 돌아갔다.


무릇 훌륭한 음식이란 처음 눈으로 한 번 맛본다. 그리고 후각, 미각으로 진행되며 인간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사각적 만족은 충분히 누렸으나 결코 맛볼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천의 병력이 애태우고 있었다.


김점식은 토마토 소스가 묻힌 깍둑감자를 입에 넣었다.


아삭!


바삭한 튀김이 바스라지며 감자의 달달함과 토마토의 진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호호. 뜨거.”


입천장이 데일세라 이리저리 굴려 먹었다.


그리고 감자와 토마토 소스의 양파가 함께 씹히는 순간, 김점식의 동작이 멈췄다.


‘이게 무슨···.’


메가코프의 부회장직에 있으면서 공화국에서 웬만한 이름난 고급식당은 이골이 났다.


그만큼 미각에 있어서는 까다롭디 까다로웠다. 웬만해서 맛으로 감동받지 않을진대.


“이, 이건···. 이게 진정 양파의 맛이오?! 이게 감자라니. 어떻게 감자가 이리 포슬포슬할수가! 아니, 그것보다 맛이···.”


“맛이?”


“이건 감자의 맛이 아니잖소! 양파는 식감이 달라. 내가 알던 양파와 감자는 이게 아닌데.”


딱!


박태준이 손가락을 튕겼다. 마법을 위한 게 아닌 공감한다는 제스쳐였다.


”그렇지! 이 세상에 널려있는 식재료는 제대로 된 게 없어요. 인공빛으로 실내공장에서 찍어내듯 재배를 하니. 그게 본연의 맛을 해치는 거지. 대대로 퇴화한 채소의 제 맛을 바로 세계수가 살려낸 거죠.“


”과연! 그럼 우리가 여태까지 먹은 건 진짜 감자가 아니었단 것이로군?!“


김점식은 감격스러웠다.


눈앞에서 침을 꼴깍대며 쳐다보는 수천의 군단. 자신의 잡으러 온 자들이었다.


그럼에도 김점식은 멀쩡히 살아있다.


또한 이런 기가 막히는 음식까지 대접받은 데다가 생전 알지 못했던 평화로움, 노동의 기쁨까지 맛본 요즘이었다.


그는 밥을 먹다 말고 대뜸 자리서 일어섰다.


”어? 조금 남았는데. 이거 나 먹습니다?!“


”류트! 자네 미쳤나?! 놔두게. 잠시 가져올 물건이 있어서 그래. 내 몫은 절대 손대지마!”


자기 몫을 열심히 먹던 이루칸이 호통을 쳤다.


”어이, 준!! 벌써 두그릇이라니. 식탐이 너무 강한 거 아닌가?!“


맞아맞아!

뉴먼과 알비온은 직접적으로 말은 못해도 눈빛으로 이루칸에 동조했다.


아닌 게 아니라 박태준은 거의 흡입하다시피 두그릇을 싹 비웠기 때문이다.


”야! 먹는 걸로 쪼잔하게. 감자 많다. 많이 먹어라. 더 만들어줄 테니까.“


그는 오랜만에 진짜 감자를 먹어 식욕이 돌았다.


그렇지. 이게 진짜지.


그리고 박태준은 새로 담긴 한그릇을 가지고 성큼성큼 배리어쪽으로 다가갔다.


척!


일제히 총과 무기를 들고 박태준을 겨눴다.


그럼에도 눈하나 깜짝않고서 배리어 바깥으로 손을 뻗었다. 그 단단하던 장벽 너머로 그의 손이 아무런 저항없이 쑥 나왔다.


”모두 무기를 거둬라!!“


뜻밖에도 키란의 명령이었다.


“먹어봐. 밖에서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데, 한그릇도 안 주는 것도 정없는 거 아냐? 아, 이 세계에서는 정을 모르려나.“


키란은 무턱대고 공격하지 않았다. 대신 뒤를 돌아봤다.


박태준 또한 그의 시선을 좇았다.


평범한 생김새의 사내. 저자는 며칠 전부터 무기도 없이 같은 자리에 머무르고 있었다.


키란과 시선을 맞춘 그가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박태준이 있는 곳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한 걸음, 한 걸음. 평범한 외모에 특별할 거 없는 차림새.


하지만, 박태준은 진작에 그를 간파했다.


”인간이 아니군.“


잠시 멈칫했던 그는 계속해서 걸으며 대꾸했다.


”내 이름은 션. 인간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계도 아니다.“


”말장난 같군.“


”말장난이 아니라 정말 그렇다.“


”아! 네가 전뇌인간인가 인조인간인가 하는 건가? 신기한데? 맛은 볼 수 있나?”


“물론.”


코앞에 다가온 그가 손을 뻗어 깍둑감자튀김을 집어 먹었다.


아삭!


“준! 조심해라!”

“박태준군! 뒤로 물러서게! 당장!!”


이루칸과 김점식의 다급한 외침.


하지만, 박태준은 어깨를 으쓱였다. 그리고 전뇌인간 동공의 세로막이 깜빡였다.


“겁이 없군.”


챙! 그의 소매안쪽에서 살을 뚫고 튀어나온 예기로운 한 자루의 검.


그 검의 박태준의 팔을 세로로 내리베었다.


접시를 쥔 팔이 지면으로 떨어져내린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전뇌인간은 박태준의 옷깃을 잡아당기려 덥썩···.


“?!”


분명 잡았다. 그렇데 손에는 아무것도 없다.


공화국에서 자신의 순수 속도를 따라잡을 자는 손에 꼽는다. 하물며 마법사라면야.


그리고 철푸덕. 엎어진 그릇. 지면으로 떨어진 박태준의 손은 보이지 않았다.


전뇌인간이 박태준을 올려다봤다.


“바보냐? 설마 내가 진짜 팔을 내밀었겠어? 일루전에 속네. 마력을 감지하지는 못하나봐?”


이어서 전뇌인간의 다리와 팔에서 레이저와 무기가 배리어를 포격했다.


하지만, 통할 리가 만무했다. 레이저포 조차도 뚫지 못하는 장벽을 아무리 인긴병기라 하더라도 뚫는 건 불가능한 일.


“그만두어라! 션. 헛힘 빼지 말라···!”


벨소리가 울렸다. 키란이 통신을 수신하며 현장으로부터 멀어져갔다.


배리어를 사이에 두고 멀뚱히 선 박태준과 전뇌인간.


”막사로 가서 오후 회의를 참석하고 돌아오겠다. 션! 여기는 네가 통제해! 저 김점식 놈 도망치는지 잘 지켜보도록 하고!“


여전히 대치 중이다. 박태준은 그의 신체구조를 마력감지능력으로 훑고 있었다.


반면, 션은 어금니를 꽉 물었다.


물컹.


방금 씹었던 감자가 씹히며 미처 느끼지 못했던 미각이 뇌를 일깨웠다.


‘이 맛은?!’


고갤 숙여 엎어진 그릇을 봤다.


바닥에 흩어져 있는 깍둑감자 튀김과 토마토소스.


‘먹고싶다.‘


그 생각이 션의 뇌를 지배했다. 이러면 안 되는데, 그의 감자튀김과 토마토소스의 양파맛이 너무도 폭력적이었다.


꿀꺽. 침을 삼켰다.


그때 박태준이 말했다.


”사과해라.“


다시 전뇌인간 션이 세로동공을 깜빡였다.


“뭐라?”


“사과하면 한그릇을 더 주지.”


션이 뒤를 돌아봤다. 막사로 들어간 키란은 아마 두어 시간은 족히 잡혀있을 것이다.


잠깐 고민하던 션은, 고민이 의미없음을 알게 됐다.


이 신체에서 실제 자신이라 할 만한 것은 뇌조각이 전부다.


이 몸뚱이라든지, 얼굴은 내 것이 아니다.


고로 체면 따윈 자신의 몫이 아니었댜.


“미안.”


그의 급변한 태세전환에 박태준이 작게 미소지었다.


그리고 기꺼이 새그릇을 내어주었다.


박태준은 이번에도 손으로 잡아서 배리어 바깥으로 내밀었다.


“이번에는 진짜 내 팔이다. 어떤 결정을 내릴지 참 궁금하군.“


”······.“


묵묵히 박태준의 팔과 그릇의 감자튀김을 번갈아보던 션은, 이번에는 조용히 그릇만 가져갔다.


이번엔 박태준의 팔이 맞았다. 대신 두터운 배리어를 두른 채였지만.


아삭!


감자와 토마토 소스의 양파가 어우러져 극강의 맛을 펼쳤다.


맛있다! 맛있다!


연신 탄복하며 션은 깔끔히 한그릇을 비웠다.


“잘 먹었다.”


그가 뱍태준을 향해 그릇을 내밀었다. 가져가라며 턱짓한다.


픽 웃은 박태준이 고개를 저었다.


“전뇌인간은 변덕이 참 심한 종족이군.”


손을 내밀지 않을 걸 알아챈 션이 말했다.


“아까의 사과는 취소한다. 음식은 맛있었다. 하지만 넌 우리의 적이다. 팔을 내밀었다면 베었을 것이다.”


“그럼···.”


“?”


“한그릇 더 줄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제안에 션은 멘탈이 붕괴되는 기분이었다.


아무리 전뇌인간이라 하더라도, 두번이나 사과하는 건 좀 체면이 떨어지는 거 아닐까.


아무렴 어때.


“미안하다. 사과하지. 그건 내 본심이 아니었다.”


“음···.”


박태준이 그를 아래위로 훑었다.


“지능이 좀 떨어지나. 뻥인데, 그걸 속네. 풉.”


“?!”


유유히 걸음을 돌린 박태준이 멀어져갔다.


“빌어먹을.”


든든한 식사를 얻어먹은 션은 크게 당한 기분이었다.


그의 마지막 블러핑에 당한 것 때문일까. 그렇잖으면 그가 한그릇 더 주지 않았기 때문일까.


반쪽짜리 뇌를 굴려가며 션은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갔다.


그 자리서 감히 그와 대적할 수 없는 병사는 목숨 걸고 웃음을 참아야만 했다.


전장에서 날라다니는 전뇌병기 션의 이력을 모르는 이는 이 자리에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한편, 다시 야외테이블로 돌아온 박태준은 실실 웃으며 다가오는 김점식을 봤다.


그의 손에는 들어올 때 가지고 왔던 커다란 가방 하나가 들려 있었다.


“그게 뭡니까?”


“우리 회사의 신개발품이네! 이걸 자네에게 주도록하지!”


그가 가방에서 무언갈 꺼내 내밀었다. 주먹만 한 파스 같이 생긴 납작하고 새카만 철판이었다.


“이게 뭡니까?”


“우리 팔콘사의 신제품! 외장형 뇌! 이름하야 세컨드 브레인일세!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또다른 두뇌를 가진 것이나 다름 없지. 새로운 인생이 펼쳐질 거란 말일세.”


“그냥 평범한 쇠붙이 같은데요?”


“정말이라니까. 한번 시험해보겠나?”


말을 끝내자마자 두 사람의 눈은 한 사내에게로 향했다.


빗자루 머리를 보이고서 그릇에 코를 박고 흡입 중인 불운의 사내. 코비.


여기서 세컨드 브레인이 가장 필요한 사람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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