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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성 님의 서재입니다

요리하는 9서클 대마법사, 사이버펑크에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진흙성
작품등록일 :
2024.05.08 12:54
최근연재일 :
2024.06.02 07:30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948
추천수 :
6
글자수 :
155,970

작성
24.05.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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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4.식당

DUMMY



코비는 조심스레 이루칸의 숙소를 찾아갔다.


그는 자고 있지 않얐다. 의자에 걸터앉아 담배를 뻑뻑 피고 있다.


살짝 숙인 자세로 눈만 치켜 떠 코비를 매섭게 노려봤다.


"무슨 일로 찾아왔지?"


"준이 가보라고 해서 와, 왔죠."


절로 공손해진다. 바깥에서 만났더라면 맹백히 아랫급인 한낱 동네 갱단 두목이었다.


"이유는?"


긴장한 걸 들키지 않으려 코비는 먼산을 봤다.


"동병상련이라던가. 위, 위로를 해주라더군요."


"후우."


연기를 길게 뿜어낸 이루칸이 몸을 일으켰다.


뼈아픈 배신이긴 하지만 뭐 어째. 이미 여기 들어올 때 받았던 충격에, 이번 일까지 배로 뼈아팠다.


그가 밖으로 나가며 코비의 어깨를 툭 밀치고 지나갔다.


그를 돌아본 코비는 그저 미소지을 뿐이었다.


스스로가 생각해도 그저 무능한 걸로 여겨졌던 자신에게도 재능이 있었다.


바로 마음을 자유자재로 물길을 터 관리할 줄 아는 힘!


그건 참을 인자를 새길 필요도 없이, 그저 마음의 관심을 돌리는 것만으로 분노의 파문이 이는 걸 피할 수 있었다.


코비는 천진한 표정으로 이루칸의 뒤를 따르며 말했다.


"힘내세요. 이루칸."


척. 뒤를 돈 이루칸의 손에 쥐어진 권총 한자루. 코비의 미간을 겨눴다.


"닥쳐. 같잖은 동정 보내면 가만 안두겠다."


"당신의 네크로웨어. 그거 준이 고쳐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루칸의 권총이 내려갔다. 그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됐다.


"네크로웨어는 재이식 성공률이 낮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비싼 돈 들여서 재이식해도 실패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아니, 평생 재이식의 희망도 없이 살아야겠지."


코비의 안색을 살피던 이루칸의 눈썹이 꿈틀했다.


"믿는 구석이 있는 건가?"


"리치. 그의 몸을 어떻게 그렇게 완벽하게 만들어낼 수 있었겠습니까? 참고로 준은 팔콘과는 아주 원수지간이 되었습니다."


"팔콘이 아니라고···?"


어디지? 그러고보니 이상했다. 어둠의 경로를 통한다 하더라도 그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낼 순 없을 것이다.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던 코비가 씩 웃었다.


"메가코프 스틸코어. 팔콘사의 주축군과 전투 중인 연합군의 기업 말입니다. 준 덕분에 그들에게 기회가 주어졌거든요."


"잠깐만. 준 그놈이 그런 이권다툼에 참전할 놈이 아닌데?"


"참전 안 합니다. 그래도 그 신체를 무료로 받아냈죠.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준을 도와주는 게 기업 입장에서 이득이라 생각했던 거겠죠. 왜 안그렇겠습니까. 신형 하운드봇 4천 기를 증발시킨 위인인데요."


스틸코어에서 직접 리치의 신체를 만들어주었다.


그렇다면···.


이루칸이 자신의 철로 된 다리를 내려다봤다.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시 필드로 나가느냐 마느냐를 차치하고.


가지 못해서 안 가는 것과 언제든 갈 수 있는데 안 가는 건 달랐다.


이루칸의 가슴 한켠에서 희망의 불씨가 타오르고 있었다.


그는 말없이 불씨를 가슴에 품은 채로 사원 중앙으로 걸었다.


그의 뒤를 따르며 코비가 옅은 웃음을 지었다.


'그래. 좀 빨리 고쳐서 하루라도 빨리 떠나라. 같이 사는 거 불편하다고.'




*




해질무렵이 되자, 사원으로 갖은 건축자재가 하나둘씩 도착하기 시작했다.


"이게 다 뭐냐?"


인부는 사원에서 거의 다 무너진 신전으로 가서 작업을 시작했다.


몸이 뚱뚱한 기둥을 복원시켰고, 금세 벽을 쌓기 시작했다.


"이게 다 뭐하는 짓인가? 축사로 쓸 거라면서 왜 이렇게 화려하게 꾸미는 거지?"


이루칸의 질문에, 뉴먼과 알비온이 고갤 내밀어 박태준을 봤다. 그들 또한 궁금했다.


"식당을 하나 세워보려고."


"뭐? 무슨 식당."


"그냥, 이것 저것 만드는 식당. 내가 메뉴를 정해서 해먹이는 건 꽤 보람 있고 재미도 있어서."


"······"


또 인생 다 산 영감 같은 소리나 하고 자빠졌다.


구경 중이던 이루칸과 뉴먼, 알비온이 속으로 콧방귀를 꼈다.


식당 일이 얼마나 성가신지 몰라서 하는 소리지.


의뢰 받고 때려부수면서 대접만 받으면서 살아왔을 마법사가 잘도 버텨내겠다.


작업을 관리 감독하던 인부가 박태준을 찾아왔다.


"3할 정도 진행했습니다. 선수금 주시면 나머지도 후딱 해드리죠."


"예. 받으셔야죠."


그러고는 박태준이 이루칸을 빤히 바라본다. 이루칸이 황당한 표정으로 그를 봤다.


뭐. 어쩌라고.


"좀 빌리자. 이자는 쳐서 갚겠다. 경매가 중단돼서 말야."


"뭐···?! 이런 미친!"


분통을 터뜨렸지만 이루칸은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메가코프 스틸코어와 긴밀한 관계로 추정되므로. 웨어를 복구할 수 있다면야.


"웨어의 재이식을 도와준다고 약속해라. 그럼 빌려주지."


뭔 헛소리를 지껄이는 건지. 박태준이 뚱한 표정으로 그를 봤다.


"그건 확답할 수 없다. 그 회사랑 앞으로 관계가 어떻게 될지 몰라. 워낙에 명예 없이 돈으로만 굴러가는 집단에 많이 당해봐서 말이지."


"그, 그럼 나도 빌려줄 이유가 없어지는 거 아닌가?"


"그럼 빌려주지 말던가."


침묵은 길지 않았다.


"내가 계산하지. 비켜라."


이루칸은 자진해서 앞으로 나섰다.


이런 놈이 돈을 구하려면 어디서든 못 구하겠는가.


막말로 은행을 털고도 흔적없이 빠져나올 수 있는 괴물이 아니던가.


제대로 빚을 지워놔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렇게 선선히 업자에게 카드를 건넸다.




*




공사는 총 3일이 걸렸다.


신전 앞쪽은 하늘이 뻥 뚫린 주방이었다. 비가 들어오면 어쩌냐는 업자의 질문에, 박태준은 하늘을 막으면 된다고 답했다.


그리고 몸이 뚱뚱한 기둥이 사방으로 늘어섰고, 주방이 보이도록 테이블이 배치되었다.


주방이 정면으로 보이나, 대신 양옆 자리는 보이지 않도록 격벽을 쳤다.


주방쪽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누가 있는지 알 수 없는 구조.


입구도 각 방마다 달라, 일종의 프라이빗 식당이었다.


물론 신전으로 오다가다 마주칠 테니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식당이름은 뭘로 지을 겁니까? 준."


팔짱을 끼고 손으로 턱을 괸 박태준이 잠깐 고민했다.


그리고 허공으로 손을 휘저었다.


푸스스 흩날리는 대리석 가루. 떨어져나간 자리에 음각된 글자가 나타났다.


[ 세계수 식당 ]


"아니, 준. 세계수는 아직 묘목이라 보이지도 않아서 상징성도 없는데."


삐약!


> 모르는 소리 마라. 세계수를 가져온 게 말이 안 되는 일이며 이런 더러운 땅에 활착한 것 또한 기적 같은 일이다.


삐약이는 엘프 영혼과 세계수에 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우주의 어머니이자 만물의 어머니.


이 우주가 탄생할 때부터 이미 신에 의해 계획된 생명.


삐약 삐약.


> 어쩌면 내가 지난 천년 동안 기다린 게 세계수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


"수많은 목숨을 잔인하게 빼앗으면서 말입니까?


무심히 툭 내뱉은 코비의 말에 삐약이가 고갤 돌려 봤다.


흠칫 놀란 코비는 괜히 빗자루를 집어 바닥에 떨어진 나무 가루를 쓸었다.


휘휘- 휘파람을 불며 능청을 떤다.


"코비."


"예, 준."


"손님 좀 모셔와라."


"손님을 어디가서 모셔옵니까?"


"그건 나야 모르지."


여물을 나르며 옆으로 지나가던 뉴먼이 끼어들었다.


"홍보는 전광판이 최고지 말입니다."


이번에는 코비가 아닌 이루칸을 봤다.


"너···."


"옛다."


말도 꺼내기 전에 이루칸이 카드를 코비에게 넘겼다.


"됐냐?"


"그래. 전광판에 광고 좀 실어."


"예!"


그렇게 사원을 나서는 코비를, 박태준이 다시 불렀다.


"잠깐만. 이루칸, 네가 따라가라."


"뭐? 내가 왜."


"저놈 저거 금화주머니 경매에 올렸다고 소문 났잖아. 납치라도 당하면 어쩌냐."


"그럼 어쩔 수 없는 거지."


"그러지 말고 갔다와라. 코비 너는 잡생각 지우고. 조만간 선물 하나 해주지. 실망하지 않을 거다."


"선, 선물 말입니까?! 예. 준!"


코비도 바보가 아닌 이상에야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


다만 그날이 이렇게 빨리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


"뭘 시시덕거리고 있어?! 어서 가지 않고."


이루칸에게 등짝을 두드려 맞은 코비가 질질 끌려갔다.




*




광고를 낸 지 3일이 지났다.


그런데 손님이 한 명도 안 온다.


"뭐냐 이거. 야, 코비. 너 광고 안 넣고 몰래 해먹은 거 아냐?"


박태준의 의심에 코비가 손사래를 치며 극구부인했다.


"그,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이루칸에게 한번 물어보십쇼! 옆에서 다 지켜봤습니다!"


"난 못 봤는데."


"보, 보셨잖습니까! 이루칸!"


"어디 소리를 질러 확!"


이루칸의 몸짓에 코비가 움찔했다.


그때, 동산에서 삐약이가 하산하고 있었다.


뺙! 삐육! 삐익!


말도 제대로 못하는 병아리 아홉 마리를 주렁주렁 달고서.


닭만 한 병아리 열마리가 몰려내려오니 장관이었다.


드래곤하트로 만든 바람마법으로 미세먼지가 씻겨내려간 덕분에 따스한 햇살이 내리쬤다.


샛노란 병아리가 앙증맞게 무리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다.


물론 한마리만 빼고 말이다. 안에 리치가 들어있는 가짜 병아리.


삐약.


> 미쳤다고 여기에 밥 먹으러 오겠습니까? 리치가 살던 곳에 누가 목숨걸고 오려고 하겠냐는 말입니다.


"그 리치가 너잖아."


삐약.


> 그러니까 말입니다. 준.


"아주 남말하듯 말하고 있네."


그리고 순간 리치와 박태준의 고개가 휙 돌아갔다.


사원의 입구 방향! 둘에게 감지능력이 있는 걸 아는 코비와 이루칸 또한 그쪽을 봤다.


"손님이닷!"


살기가 안 느껴진다.


"그런데 왜 이렇게 단체로 왔어."


삐약.


> 아무래도 손님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나온 사원 입구에는 중무장한 3백의 병력과 범상치 않아 보이는 실력자 여럿.


그리고 꽤 직급이 높아보이는 중년 사내가 있었다.


"당신이 박태준이겠군요. 반갑소. 난 팔콘사의 부회장 밀러요."


그의 손에는 뒷덜미가 붙잡힌 채 끌려온 청년이 보였다.


부회장의 눈짓에 그 청년이 고개를 푹 숙였다.


"사과드리겠습니다. 일, 일전에 당사에 방문하셨을 때 제 실수로 그런 불찰이 빚어졌습니다. 결코 상부의 지시는 없었습니다! 진짭니다!"


눈물을 흘렸는지, 얼굴이 탱탱 부어있었다. 아니, 뺨을 맞은 건가.


그에 박태준이 어깨를 으쓱였다.


"과거는 별로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그에 부사장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렇다면 참으로 다행이군요!"


"그런데 머릿수가 먆아서 손님은 반에 반 밖에 못 받을 것 같은데요."


"어···? 아니, 우리는 식사를 하러 온 게 아니요. 박태준군과 업무협력 차 방문했거든. 우리 팔콘사에 대해 알려나 모르겠는데, 네크로 공학 분야에서, 그것도 사이보그나 전뇌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아. 업무 관련해서는 일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팔콘사와 일체교류를 거부합니다."


"그럼 자네가 원하는 걸 먼저 제시···."


"전 한입으로 두말하는 사람이 아니라서요."


냉랭한 축객령 이후 박태준은 차갑게 등을 돌렸다.


이루칸과 코비 또한 그를 따라 사원으로 걸었다.


인상이 와락 찌푸려진 부사장이 조카의 목덜미를 움켜쥐었다.


'이런 씨···.'


켁켁거리며 조카가 살려달라 애원하는 눈빛을 보냈다.


어렸을 때부터 철이 없고 사고를 많이 쳤지만, 부사장에겐 그저 지나가는 성장통으로 봤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런 대형사고를 칠 줄이야!


상대는 하룻밤에 골든챔버사의 최신형 네크로 하운드 4천기를 증발시킨 사내다.


부사장이 다급히 불렀다.


"그러지 말고 잠깐만 시간 좀 내어주시게나. 나야 생각이 젊어서 잘 돌아간다만, 우리 회장님께선 불도저 같은 분이시네. 내 아들 같아 걱정돼서 그래!"


박태준이 피식 웃었다.


비웃은 게 아니라 정말 우스워서 웃은 거다.


많이 쳐줘봐야 쉰 중반 정도로 보이는 어린 놈이. 아들 같다니.


"그럼 불도저 가져와보세요. 그렇잖아도 농기구가 필요하던 참인데."


병아리 무리는 이방인을 경계하며 삐약이 뒤에 숨었다.


삐약이가 아이들을 통제하는 걸 보고 박태준이 중얼거렸다.


"내가 자리를 비울 땐 식사손님 외에는 들이지 마라."


삐약.


> 알겠습니다.


코비와 이루칸, 뉴먼, 알비온은 그날밤 전전긍긍하며 잠을 제대로 못이뤘다.


팔콘사의 부사장을 상대로 단신으로 배짱을 부렸다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해와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박태준의 그 초월급 능력을 못믿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강자끼리의 싸움이 벌어진다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 수가 있는 것이다. 험한 세상에서 자기몸은 자기가 지키는 게 상식이었다.


다행히 다음 날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광고를 낸 지 5일째 되는 날.


놀랍게도 일반 손님이 다수 방문했다.


방문객은 총 43명.


"어서오세요. 다 같은 일행이신가요?"


그들은 경계심 어린 눈으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들어가시죠."


나이대는 제각각이었다. 30살부터 많게는 80대 노령까지.


어쩌면 박태준에게 형뻘일지도 몰랐다.


그런데, 그들은 식당으로 곧장 따라오질 않고 사원을 서성거렸다.


그들의 발이 멈춘 곳은 다름 아닌 비석이 세워져있는 묘지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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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사원 24.05.10 84 1 13쪽
2 2.감정 24.05.09 122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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