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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성 님의 서재입니다

요리하는 9서클 대마법사, 사이버펑크에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진흙성
작품등록일 :
2024.05.08 12:54
최근연재일 :
2024.06.02 07:30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938
추천수 :
6
글자수 :
155,970

작성
24.05.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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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9.양파

DUMMY


축사 건축이 마무리가 되어 갈 즈음, 모두가 사원 중앙을 힐긋거렸다.


거의 다 완성된 지붕 위에서 알비온 또한 중앙을 주시히며 중얼거렸다.


"저게 뭐래."


"양파 아냐? 생긴 게 딱 양판데."


뉴먼의 말에 알비온이 코웃음을 쳤다.


"어이, 뉴먼. 넌 양파도 본 적 없나? 저게 무슨 양파야. 호박이지."


"자세히 봐봐. 약간 타원형에다가 대가 딱 양파잖아."


"말도 안 돼. 저게 무슨 양파··· 어?"


그러다 박태준이 사각칼로 양파를 내리쳤다.


겹겹이 쌓인 링형태의 속살이 훤히 드러나며···.


콜록! 콜록!


콜록! 케엑 -엣취!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알 수 없는 가스.


기침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아윽, 매워!"


"맞지? 양파 맞잖아 임마."


"근데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데 이렇게 맵냐. 저거 먹을 수 있는 건 맞아?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매워서 까무러치겠는데?"


그 가운데에서 박태준만이 유일하게 멀쩡했다.


사방으로 끼치는 양파의 매운향.


'무슨, 양파가 마력을 머금고 있어. 웃기는 놈이네 이거.'


양파의 매운맛은 종족보존을 위한 수단.


세계수에 의해 과발육이 되면서 화학적 방어수단도 함께 성장한 모양이다.


배리어를 두른 덕에 박태준만은 아무렇지 않았다.


'이거 먹을 수 있는 건 맞나?'


손으로 속살 한 조각을 집었다. 그것만 해도 과육을 먹고 남은 수박껍데기만 했다.


그걸 혓바닥으로 살짝 햝았다.


그 순간,


"우웩!"


지독한 쓴 맛이 뒤통수를 강타했다.


본능적으로 드는 생각은 절대 못 먹을 음식이라는 것.


매운 것도 정도가 있지. 이건 심해도 너무 심했다.


삐약! 삐약!


동산 위에서 병아리 소리가 들려왔다.


마력으로 안력을 돋워 집중하자, 병아리의 액정이 보인다.


> 양파의 매운 맛은 물에 담그면 줄일 수 있습니다.


누가 그걸 모르나.


그럼 매운맛은 사라지겠지만, 동시에 이 양파의 매력도 줄어들겠지.


애꾸눈 부랑자는 맵지도 않은지 지척에 다가와서 구경 중이었다.


구경꾼도 있는데, 어디 한 번 실력발휘 해볼까.


우그러진 철판 속으로 버터와 올리브 오일을 뿌렸다.


그리고 썰어두었던 양파를 볶기 시작.


그렇게 얼마나 볶았을까.


'이쯤 되면 카라멜라이즈가 되면서 매운 맛이 줄어야 할 텐데.'


근처에 있던 용병은 죄다 멀리 달아난 상태였다.


끄엑! 콜록, 콜록!

끄허어억.


매운맛이 줄지 않는다.


'이거 지독한 놈이네.'


슬쩍 하나를 집어들어 맛봤다.


"웩!!"


여전히 더럽게 맵다. 절대로 못먹는 음식이다.


'어후. 독하다 독해.'


이놈 봐라. 그래 어디 한 번 누가 이기는지 해보자.


전의가 활활 불타오른 박태준은 부랑자의 존재도 잊은 채 손을 움직였다. 아무것도 없던 허공에서 지팡이가 툭 튀어나온 것!


그리고 복부의 고리 다섯개, 심장의 고리 세 개. 천천히 가동시켰다.


무려 8서클의 마법.


"이 자식아. 이것도 어디 한 번 버텨봐라."


꺼지지 않는 지옥불을 끌어다 쓰는 화염마법의 극상!


헬파이어가 요리를 위해 시전된 것이다.


물론 본래 마법의 조족지혈 수준으로, 미세컨트롤로 소환한 불이었지만, 그래도 지옥불은 지옥불.


그것도 철판 아래서 가열하는 게 아니다.


지팡이 끝으로부터 새카만 화염이 양파를 뒤덮었다.


화악!


애꾸눈은 애초에 고리 여덟개를 돌리는 순간부터 축사 뒤로 몸을 숨겼다.


꿀꺽.


압도적인 마력의 움직임.


태산을 앞에 둔 개미가 된 기분이었다.


그리고 철판을 향해 쏘아진 시커먼 화염에 기함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불꽃.


한참 높은 하늘 위를 날던 새 무리가 후드득 떨어졌다. 온몸이 타오르다 가루가 되어 흩날린다.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이 소멸한 것이었다.


컨트롤 미스로 화염에 노출된 철판 끄트머리가 녹아서 뚝뚝 흘러내린다.


그리고 검은 불꽃쑈가 끝났을 때 살아남은 건 양파가 유일했다.


"엣헴! 거 봐. 되잖아."


우그러진 철판 위로 카라멜라이즈된 양파가 고여 있었다.


그는 나머지 양파도 썰어 같은 작업을 반복했다.


어느 순간부터 매운향은 전혀 나질 않았다.


오히려 어디선가 침을 끓게 만드는 고소한 향이 사원 곳곳으로 흘러들었다.


물을 붓고 아공간에서 닭육수의 정수를 담은 가루를 뿌렸다.


거기에 소금과 밀가루를 넣고 조금 되직하게 형태가 만들어진다.


때마침 심부름을 보낸 코비가 돌아왔다.


"타이밍 한 번 좋군."


"오오! 준! 미치도록 고소한 냄새가 난다 했더니, 준이었습니까!"


턱! 턱!


스프가 담긴 접시가 줄줄이 나왔다.


"코비. 거기 치즈 좀 올려라."


"바게트도 바로 올리면 되죠?"


"그렇지. 왼쪽엔 치즈, 오른쪽엔 바게트를 담궈라."


그렇게 스무 접시 쯤 스프와 치즈가 준비되자, 박태준은 다 된 그릇에 화염을 쐈다.


아예 접시가 보이지도 않는다.


내색은 않았지만 내심 기대하고 있던 이루칸이 눈살을 찌푸렸다.


"잘 만들어놓은 음식을 왜 태우는 거지?!"


"태우는 게 아니다. 잘 봐."


화염이 그쳤다. 그러자 멀쩡한 스프가 모습을 드러냈다.


치즈는 아주 제대로 녹아 원래 고소했던 향미에 고소한 향이 배가 됐다!


"공기층을 가둬놓고, 그 위로 불을 쏘아 달군 거지."


"아티팩트도 없이 한 번에 두개의 마법을?!"


그게 뭐 대수라고.


놀랄 거면 헬파이어 때 놀랐어야지.


"코비, 손님부터 갖다드려라."


고갤 끄덕인 코비는 행주로 접시를 들고 부랑자에게로 갔다.


"앗 뜨···."


손잡이로 쓰는 천조각이 꽤 두꺼움에도 뜨거운 열기가 후끈하다.


모두가 애꾸눈을 봤다.


꿀꺽. 침을 삼킨 애꾸눈이 물었다.


"진정, 나부터 먹어도 되겠습니까?"


"어서 드시오."


탐탁지 않아 하던 이루칸의 말이었다.


그가 포크로 젖은 바게트를 푹 찍어 들어올렸다.


치즈가 쩍 늘어나며 바게트 위로 카라멜라이즈된 커다란 양파 하나가 딸려 올라온다.


앙. 씹었다.


"!!!"


그의 얼굴 위로 느낌표가 콱 박힌 듯이 느껴졌다.


"먹을만 합니꺄?"


박태준의 물음에 애꾸눈이 목이 떨어져라 고개를 끄덕였다.


"먹, 먹을만 하고 말고! 태어나서 맛본 적 없는 양파의 고소함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닭은 넣지도 않았는데, 닭의 고소함이 느껴지고, 치즈의 고소한 풍미, 화룡점정으로 바게뜨의 고소함까지!"


그야말로 고소함의 대환장 파티였다.


세상천지에 이보다 감칠맛 나는 고소함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


박태준은 흡족했다.


아무렴, 그 맵디 매운 호박양파를 헬파이어로 완전히 고소함으로 뒤바꿔놓았으니.


다른 부랑자도, 용병 또한 반응은 같았다.


"이게 양파라고?! 식감이 아예 다르잖아!"

"허. 미쳤어. 너무 고소해서 미각이 마비될 것 같아!"


모두 한그릇씩 나눠준 뒤 박태준 자신도 한그릇 가져와 맛봤다.


일단 양파가 너무 궁금했다.


그 맵던 양파가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이빨으로 베어무는데, 솜사탕처럼 스륵 끊어진다.


그리고···.


'!'


처음이다. 그래, 이게 진짜 음식이다.


아아, 상실했던 미각을 되찾은 기분이었다.


'맛있다! 미치도록 맛있다!!'


처음으로 박태준은 접시에 코를 박고 음식을 흡입하기 시작했다.


며칠만에 진짜 음식을 먹어보는 거야.


바게트가 흠뻑 머금고 있던 채즙과 닭고기육수가 입 안에서 팡팡 터진다.


"어···?!"


그런데 첫 접시를 다 먹어치운 용병과 부랑자, 코비까지 달려들었다. 누구는 마시듯 먹어 벌써 세 그릇째 삼키는 중이다.


"다들 씹어 드세요. 소화 안 됩니다."


마지막 남은 세 그릇.


이루칸이 손을 뻗어 잡으려는 순간.


'안 돼!'


나머지를 삼키듯 해치운 박태준이 손가락을 딱! 튕겼다.


공중을 부유해서 날아온 마지막 한 접시가 박태준의 손 위로 안착헸다.


"세이프."


다른 사람이었다면 불평불만을 쏟아냈을 이루칸은, 그저 힐긋거리며 눈빛만 쏠 뿐. 별다른 불평을 늘어놓지 못했다.


"이, 이것들아. 빨리 처먹어! 아직 마무리 덜 된 곳이 있다!"


눈치 없이 뉴먼이 대꾸했다. 입안에 바게트를 한가득 넣고서 우물댄다.


"저희 분량은 다 끝냈는데요?"


콱!


"악!"


뉴먼에게 꿀밤을 먹이고 이루칸은 축사 쪽으로 가버렸다.


옆에서 눈치를 살피던 알비온이 그를 뒤따르며 말했다.


"대장이 이해하십쇼, 저놈 저거, 이기적인 놈. 내 일 네 일이 어딨습니까. 다 같이 일하는 건데."


그런데, 상당히 화가 많이 났는지, 이루칸은 말도 없이 등을 보인 채였다.


손을 휘휘 젓는다.


가라는 뜻이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하릴없이 알비온이 자리를 떴고,


안도의 숨을 몰아쉰 이루칸의 입에는 바게트가 반쯤 삐져나와 있었다.


'하마터면 걸릴 뻔했네. 후후.'


꿀밤을 먹여 눈이 감긴 순간 바게트를 잽싸게 가져와 입에 문 것이었다.


뒤쪽에서 어리둥절해 하는 뉴먼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 분명히 바게트 큰 거 한덩이가 있었는데, 어디로 갔냐."


"네가 착각했겠지. 욕심쟁이야. 머릿속에 처먹을 생각 밖에 없냐? 짐승도 아니고. 대장한테 잘 좀 해라."


뉴먼의 어깨 너머로 얼핏 보이는 루이칸의 뒷모습.


박태준은 보았다. 그의 턱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을.


'저저, 욕심쟁이.'


만족스레 마지막 접시를 비우려는데, 옆에서 누군가가 다가왔다.


박태준은 반사적으로 그릇을 당겼다.


고갤 돌려 보니 애꾸눈이 생글생글 웃고 있었다.


꾀죄죄한 부랑자 몰골에 누런 이를 씩 드러낸다.


"당신 두 그릇 먹었잖습니까. 염치가 있으면 더 달라고 못하겠지."


"흠흠, 그게 아니라 말입니다."


그는 본격적으로 무슨 할 말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 왜 타박하지 않으신 겁니까."


"무슨 말입니까. 제가 왜 그쪽을 타박해요."


"끝까지 모른 척하시는군요."


"뭘요. 그쪽이 부랑자가 아니라는 거요?"


주변을 살피며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예. 우선 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필립 갱단의 남부 지부장, 티모시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마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어쌔신입니다."


"굳이 알고싶지 않은 정보군요."


"그, 저, 혹시···. 신전으로 리치를 끌고갔다는 분이···.."


"듣던대로 정보력이 확실히 빠르네요."


"준 선생. 의뢰를 하나 드리고 싶소."


하지만, 박태준이 손을 들어 그의 말이 이어지는 걸 막았다.


"그만. 의뢰 안 받습니다."


"일단 들어는 봐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들어보는 거야 뭐."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정보도 필요한 터라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필립 갱단은 리튼 시티를 주무르고 있는 건 사실이었다.


하지만, 최근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다른 도시의 갱단을 끌어들인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 뒷배는 바로 메가코프 팔콘이며, 도시 곳곳에서 갱단을 치고, 보복하기 전에 빠진다는 계획이다.


팔콘의 입장에서 리튼 시티는 그야말로 변방 중의 변방.


별로 변화가 달갑지 않은 동네였지만, 상황이 변했다.


리튼 시티로부터 그리 멀지 않는 곳에 대량의 마석 광산이 발견된 것.


싸움에서 팔콘이 이기게 되면 리튼 시티 또한 산업이 한번 물갈이 될 것이다.


현재 외부 갱단이 틈틈이 간을 보는 상황. 팔콘이 승기를 잡는 날이 소탕작전의 시작일이 될 것이라고.


"그래서 저더러 참전해달라는 겁니까?"


"예! 돈은 적지않게 쳐드리겠습니다. 일단 살아 남는 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어느새 마지막 그릇을 싹싹 긁어먹은 박태준이 그릇을 밀어냈다.


그리고 일어서며 그를 무심히 내려다봤다.


"의뢰는 됐고, 가끔 식사나 하러 오세요. 대신 다음부터는 식사값 받을 겁니다."


"아니, 저, 그럼 원하시는 게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아티팩트나 파츠라든지···."


티모시가 말하는 도중 박태준이 고갤 휙 돌려 동산쪽을 바라봤다.


서늘하고 응축된 마기!


동공에 마력을 불어넣어 안력을 돋으니, 병아리가 보인다.


아니, 병아리를 뒤덮고 있는 커다란 영체!


"삐이야야얏!!"


사원 전체가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앗차, 실수를 뒤늦게 깨달은 박태준이 머리를 긁적였다.


"실수로 잊고 있었네."


저놈 저거 먹을 거에 되게 민감한데.


"코비, 바게트 남은 거 있냐?"


귀를 틀어막은 채 패닉에 빠져있던 코비가 고개를 저었다.


"다, 다 먹었는데요. 치즈도 떨어졌습니다."


큰일이네.


"네가 알려줘야 될 거 아냐."


"그, 준이 마지막 접시를 챙기시길래. 전 리치몫인 줄 알았지요!"


"아, 몰라. 뭐라도 만들어주면 되겠지. 계란 좀 가져와봐."


계란으로 계란말이를 만들려던 박태준은 멈칫했다.


"병아리한테 계란말이 먹이는 건 좀 아니겠지?"


코비가 어깨를 으쓱였다.


"어차피 로봇 아닙니까. 게다가 두뇌는 강아지잖아요."


"그런가. 시험삼아 해보지 뭐."


양파와 대파를 넣고 계란말이를 뚝딱 완성했다.


양파와 대파, 둘 다 재배한 게 아닌 원래 있던 일반 양파 대파로 요리했다.


그렇게 박태준과 코비가 계란말이를 달랑 들고 동산으로 올랐는데.


삐익. 삐익.


씩씩대며 콧김을 뿜어대는 병아리가 매서운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저, 전 내려가 있겠습니다. 준."


"그래라. 스치면 넌 저세상 행이다."


부리나케 멀어지는 코비.


반대로 박태준은 덤덤하게 다가가 계란말이를 내밀었다.


"미안하다. 양심도 없이 양파스프를 두세 개씩 처먹는 놈들이 있어놔서."


삐약!


> 그게 누굽니까. 전 그놈들로 배를 채워야겠습니다.


"농담 말고, 이거나 먹어."


삐약. 삐약.


눈을 꿈뻑이던 정수리의 깃털 한 가닥이 바르르 떨렸다.


그러다 깜빡이는 커다란 눈망울에서 눈물 한 방울이 또르르 떨어져 계란말이 위로 떨어졌다.


삐익.


> 어떻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습니까. 아무리 약자라 해도 동족을 먹으라는 건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일입니다.


뺙. 뺙.


등을 돌렸다. 출력되던 액정이 보이지 않는다.


축 늘어진 날개. 치켜 올라간 앙증맞은 궁뎅이가 느릿하게 쌀룩이며 세계수 뒤로 사라졌다.


어느새 세계수는 삐약이를 완전히 가릴 정도로 자라 있었다.


'어이가 없네. 아니 너 진짜 병아리 아니라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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