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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성 님의 서재입니다

요리하는 9서클 대마법사, 사이버펑크에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진흙성
작품등록일 :
2024.05.08 12:54
최근연재일 :
2024.06.02 07:30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942
추천수 :
6
글자수 :
155,970

작성
24.05.11 07:30
조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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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4쪽

4.묘목

DUMMY


자그마한 묘목을 뚫어져라 관찰하며 박태준이 말했다.


"야, 코비."


"옛?!"


병아리 로봇을 지켜보던 코비가 박태준을 돌아봤다.


"가고 싶으면 가도 된다고. 난 널 억지로 붙잡아 두는 게 아냐. 그냥 눈앞에 있으니까 잡일을 시킬 뿐이지."


"아, 예. 알고 있습니다."


"계속 남으려고?"


"예에."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어제 식사 자리에서 이루칸에게 제대로 찍혔다.


박태준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운명에 처한 것이다. 박태준의 금화를 가진 지금이야 안전하겠지만, 거래를 끝내고 나면 그때는?


"너, 많이 굶고 살았냐? 너 돈 때문에 내 옆에 붙어있는 거지."


"무슨 그런 섭한 말씀을 하십니까. 형님."


"형님이라 부르지 마라."


"그럼 뭐라고 부, 부릅니까."


"준이라고 부르던지."


전생에 절친한 친구들이 불러주던 호칭이었다.


"알겠습니다. 어··· 준, 근데 여기 잠깐만 와보셔야겠습니다."


"왜? 무슨 일 있나?"


삐익! 삐약! 삐약!


병아리 로봇의 가슴에 달린 자그마한 액정으로 문구가 적혀 내려갔다.


> 반갑습니다. 주인님.


"뭐야, 이 새끼. 연기하는 건가."


코비가 어깰 으쓱였다.


"리치야, 연기하지마라. 또다시 신성수 세례 얻어맞기 싫으면."


삐익!


> 본신의 혼백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백치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럼 넌 뭔데."


> 전 공백(Blank)입니다.


"공백이 어떻게 말을 해? 앞뒤가 안 맞잖아."


> 본신의 혼령이 백치가 된 뒤로 수많은 영혼의 쟁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주도권을 잃은 자들. 해서 제가 앞으로 나서게 된 것입니다.


"뭐야, 이거. 그럼 넌 원래 뭐였는데."


> 신.


"?"


> 사원에서 모셔지던 신이었습니다. 토속신앙으로서 도깨비로 부르기도 하더군요.


"아하, 도깨비가 본신을 차지한 거구나."


삐약!


> 그렇습니다.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지? 엉? 내가 바보로 보여? 멍청하게 아, 그렇구나. 할 거라고 생각했냐? 연기하지마. 뒤질려고. 진짜 성수 얻어맞으러 갈래?"


병아리의 로봇팔이 파르르 떨리다, 이내 액정으로 문구가 떠올랐다.


> 죄송합니다.


신이라니. 진짠 줄 알고 심각하게 지켜보던 코비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놈 이거 완전 웃긴 놈 아냐. 허."


그러다 병아리 로봇이 앙증맞은 갈귀발을 내딛어 세계수의 묘목으로 접근했다.


총총.


기겁하여 코비가 그 앞을 막아섰다.


"네, 네 이놈! 어딜 가? 저 식물에 상처라도 생기는 날엔, 넌 진짜 큰일날 거다."


뺘악!


병아리 로봇이 박태준을 돌아봤다.


햇볓에 번들거리는 액정을 본 박태준이 깜짝 놀랐다.


> 세계수의 묘목을 어디서 구한 것입니까.


"?! 네가 이걸 어떻게 알아?"


삐약!


> 제 안에 한 영체가 말해주었습니다. 귀가 뾰족한 엘프족이.


지구에 엘프족이 있단다. 그래, 리치라면 알 것이다. 이 세계가 왜 이모양이 된 것인지.


> 천년도 더 된 먼 과거, 지구 곳곳에서 시공간을 찢고 알 수 없는 종족이 난입했습니다.


그 뒤의 이야기는 오로지 전쟁과 피의 역사였다.


과학과 흑마법, 마력공학, 마법의 융합으로 인해 세계는 점차 지금의 모습을 갖추어 간 것이다.


"잠깐만, 그러면 너 세계수 기르는 방법도 알겠네?"


쀽!


병아리의 자그마한 입이 다물어졌다.


> 모릅니다. 그가 살던 세계에서 세계수는 진작에 말라죽은 지 오래라고 합니다.


"도움이 안 되네. 너, 그냥 여길 떠나라."


블러핑 시도였다. 떠날 마음이 있다면? 날 잡고 제대로 정신교육 시킬 작정으로 물은 것이다.


병아리 로봇에서 탈출한다면 또 어디로 훌훌 날아가버릴지 모른다. 또 다시 수천의 피해자가 나오는 걸 방치하는 건 도의적 죄목이 붙지 않을까.


악업을 없애러 왔다가 도리어 혹 달리긴 싫었다.


삐약.


> 여기 머물겠습니다.


이것들이 단체로 미쳤나.


뭐, 머무는 걸 바라긴 했지만, 너무 순순히 응해서 이상했다.


코비는 그렇다 치고, 이루칸도 나가라 했더니 사원 입구에서 문지기를 자처했다.


다 늙어빠진 허름한 건물에 터를 잡은 것이다.


그런데 리치는 또 왜 이래.


"어디 이유나 한 번 들어보자."


삐욕.


병아리의 눈꼬리가 아래로 쳐졌다.


> 지은 업이 많아 벌이 두렵습니다.


"그렇겠지. 넌 진짜 제대로 천벌 받겠다. 이건 진짜 악질이네. 나야 9서클이 되기 전에, 아무것도 모를 때 죄를 지었다지만. 넌 령이 되고 나서 수천의 목숨을 앗아갔으니. 쯧쯧."


> 그래서 머물겠습니다.


"널 어디다가 써먹냐."


질문을 하자마자 즉시 대답이 나왔다.


삐약.


> 세계수를 잘 돌보겠습니다. 제 안에는 농부의 혼도 있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걸 바라보던 코비는 병아리의 뒤통수를 응시했다.


복실복실한 샛노란 털머리. 귀여움을 어필하려한 것인지, 그 위로 한 가닥이 나와 하찮게 바람에 나풀대고 있었다.


삐약 삐약 거릴 때마다 뾰족한 궁뎅이가 씰룩댄다.


아마 신전의 청소용이자, 영업용으로 데려온 로봇이었을 것이다.


뒤늦게 코비는 고갤 털어 마음을 다잡았다.


'저건 천년 묵은 리치라고. 그런 악귀가 귀여우면 안 되는 거잖아.'


두 사람의 대화는 계속되고 있었다. 이야기가 길어지는 걸 보면 리치의 꼬임에 넘어가고 있는 모양.


"네 말대로 여기서 고귀한 식물을 키우기에 난관이 많은 건 알고 있다. 그래서 뭐부터 해야 되지?"


이제 아주 자문을 구하고 있었다.


삐약!


> 대기 오염이 극심합니다.


그러고 보니 푸른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희끄무레한 게 곧 비가 내릴 것 같기도 했다.


삑!


날개 안쪽의 집게팔을 뻗어 세계수 묘목을 가리켰다.


> 온실을 만들어야 합니다!


"온실이면, 외부 공기가 안 통해야 하는 건가? 완전히 밀폐된 공간은 또 그거대로 문제잖아."


> 그렇습니다. 공기순환도 고려해야 합니다.


"근데 네 말투가 왜 이렇게 가식적으로 느껴지냐."


> 이 로봇의 두뇌는 강아지의 인공배양이며, 신경세포를 통해 작동됩니다. 이 말투가 편하군요.


"그럼 그러던가. 온실이 필요하다고 했지."


박태준이 허공에 손을 집어넣고 주섬주섬 꺼냈다 도로 넣기를 반복했다.


마지막에 그의 손에 들린 것은··· 블루 다이아?! 그것도 주먹만 한, 말도 안 되는 크기였다.


코비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봤다.


"그, 그렇게 큰 다이아를 대체 어디서···?!"


그 블루 다이아를 들고 세계수 묘목으로 걸으며 박태준이 말했다.


"임마, 이건 다이아가 아냐. 다이아보다 비할 수 없이 귀한 거지."


"세상에 다이아보다 귀한 게 어딨습니까, 준. 다이아는 전뇌를 구축하는데 쓰이는 최고급 재료라, 전 구경해본 적도 없는데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이게 더 귀할걸."


지면으로 블루 다이아 닮은 물질을 콱 박아넣었다.


"대체 뭐길래···."


"이건 드래곤 하트지. 굉물 따위랑 비교기 될 리가."


그 순간, 지면으로 박힌 박태준의 주먹을 따라 다중 나선형이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총 여덟줄기의 나선 줄기가 수십미터 위에서 핑그르르 맴돈다. 원형의 푸른 고리가 생긴 것이다.


그 고리를 따라 또다시 사방으로 나선형의 푸른 빛이 돔형태로 직조해갔다.


와작!


순식간에 돔이 완성되었다. 그것도 흰 김이 풀풀 날리는 얼음으로 된 돔이!


"이거 밖으로 어떻게 나갑니까? 그리고 식물은 통풍이 되어야 한다고. 이러면 온도 조절은 어떻게···."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박태준이 돔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얼음돔 벽으로 걸으며 손으로 슬쩍 밀자, 살얼음이 와사삭 부서지며 바깥으로의 공간이 열렸다.


허어, 그것 참 신기하네.


코비도 그를 따라 바깥으로 나가봤다.


그저 손으로 슬쩍 밀었을 뿐인데, 정말로 살얼음 같이 얇은 얼음이 와삭 부서지며 밖으로 나왔다.


삐약!


옆에서 튀어나온 병아리 때문에, 병아리 모양으로 구멍이 생겼다.


그리고 이내 다시 나선형이 얼음그물을 직조하여 빈공간을 메웠다.


"형님. 여기 하루이틀 계실 거 아니잖습니까. 이렇게 마력을 허비해서 어쩝니까."


"걱정마라. 수십 년은 거뜬할 거다. 무려 에이션트 드래곤의 심장이거든."


자신의 스승이 죽고 난 뒤 채집한 것이었다. 스승은 기꺼이 가져다 쓰라고 했다.


그는 삶과 죽음에 통달한, 괴짜 드래곤이었다.


"당최 드래곤이 뭐랍니까. 전설 속에 나오는 몸이 긴 용을 말하는 겁니까."


돌연 박태준이 코비를 똑바로 쳐다봤다. 살벌할 정도의 눈빛으로 그의 눈을 꿰뚫어보는 것만 같다.


"왜, 왜 그러십니까. 제가 뭐 실수한 거라도. 아! 질문 안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형님!"


"아니, 그게 아니라. 너 계속 여기 머물 거냐?"


"예. 여기 머물겠습니다. 어차피 부하도 다 떠났고, 마땅한 직업도 없습니다."


"그럼 잔디나 뽑아라. 특히 저 묘목 주변으로 해서."


"예? 예! 맡겨만 주십시오!"


잡초를 두 개째 뽑는 와중에 등으로 통각이 일었다.


앞으로 나자빠진 코비가 억울한 표정으로 그를 돌아봤다.


"뭐, 뭡니까. 형님. 갑자기 왜 때리는 겁니까."


"잡초 뽑을 땐 잡생각을 지워라. 잡초를 뽑는다는 행위를 인지하고 잡초를 뽑아라."


"그게 무슨 개떡 같은 소리···."


탁!


"악!"


"어서 뽑아 봐라."


그날 등이 핏물로 적셔지고 나서야 잡초 뽑는 법을 익힐 수 있었다.


병아리 로봇은 세계수 묘목 뒤에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다.


신성수에 온몸이 뜯기고 녹고, 심장에 정이 박히는 고통이 되새김질 되었기 때문이다. 트라우마가 되었다.


세계수 묘목 위로 툭 튀어나온 한가닥 노란 깃털이 보였다.


"어이, 리치. 넌 가서 물을 떠와라. 어서."


가녀린 두 족으로 깡총깡총 뛰어오는 병아리.


아무리 봐도 오리랑 병아리의 혼종처럼 생겼다.


삐약!


> 지금 당장 떠오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 여길 떠나고 싶으면 떠나라."


흠칫 걸음을 멈춘 리치의 궁뎅이가 파르르 떨렸다.


삐약!


> 설마 도망칠 리가 있겠습니까.


"떠나라 했는데, 왜 도망친단 말이 나오는 거지."


삐약.


병아리의 커다란 눈꺼풀이 깜빡였다.


눈치 한 번 빠르네. 애초에 보내줄 생각이 없다는 걸 어떻게 알았대.


"그럼 아까 그 대답도?"


삐약!


보내주지 않을 걸 알고 있었단 말이군.


"크흠."




한편, 용병대는 사원 입구에서 터전을 마련하고 있었다.


청소를 하고, 부서진 창문을 교체했으며 침구류와 각종 먹거리를 쟁여놓는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얼음으로 된 반구형 장막이 드리웠다.


방금까지만 해도 박태준이 있던 곳이었기에, 역시나 대단한 마법사라 감탄할 뿐이었다.


잠시 후 그쪽으로부터 병아리 로봇 한 마리가 깡총 깡총 다가오는 게 보였다.


철컥! 철커덕!


용병이 총을 장전하고 병아리를 겨눴다.


무려 천 살에 달하는 고대 리치!


귀여운 외형에 속을 자는 여기에 없었다. 리치가 성당에 끌려가서 고문을 받고 종래에 눈앞에서 소멸한 것이었다.


그리고 박태준과 주교, 사제는 동시에 병아리 로봇을 끌고 왔다.


극도로 위험한 놈이다!


총총.


다가온 병아리는 겨눠진 총부리가 가소롭기 그지 없었다.


'이런 멍청한 족속들 같으니! 저 마법사만 아니라면 싹 다 먹어치우는 건데, 츄릅!


하지만 속내를 밝힐 순 없었다.


당분간 저 끝간 데 없는 실력을 가진 또라이 마법사의 비위를 맞추며 때를 기다리는 수밖에.


삐약!


병아리 몸통의 모니터로 글자가 출력됐다.


> 묘목에 줄 물을 받으러 왔다. 내놓거라.


이루칸이 성난 표정을 지었다.


"우리가 왜 네 요구를 들어줘야 되지?"


> 저 또라이 마법사가 받아오라고 했다.


"크흠. 어이, 물을 가져다줘라."


> 애지중지 여기는 잡초에 물을 줄 작정인 듯하니 깨끗한 걸로 가져오도록.


"어디서 명령질이야. 확, 쏴버릴라."


불편해하면서도 루이칸은 결국 생수를 건네는 수밖에 없었다.


총총.


날개 안쪽의 집게로 물을 가져가던 리치는 생각했다.


'잠깐만. 저 새끼, 마법사면 물도 만들 수 있는 거 아냐? 씨. 짜증나려 하네.'


당당한 오리걸음으로 돌아간 리치가 대놓고 물었다.


뺙!


> 마법사면 물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거 아닙니꺄.


"그런데?"


삐익···.


>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그래. 답해줬으니까 가서 뿌려라. 빈 데 없이 골고루 잘 스며들게."


삐약.


> ···.


총총거리며 세계수 묘목으로 간 병아리 로봇은 정성스레 물을 주었다.


겨우 2리터 짜리 생수 한 통을 줬을 뿐인데, 이파리가 더욱 초록초록해진 것 같았다.


'흠.'


그런데 묘목이 보면 볼수록 아름다웠다. 자신이 수집하던 영혼보다도 영롱했다.


세계수에 빠져들고 있는 병아리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박태준이 고갤 숙여 드래곤 하트를 내려다봤다.


'원래는 겨우 이런 데 쓰려고 한 건 아닌데요. 샤라크. 살다보니 그렇게 됐네요.'


박태준이 손가락을 튕겼다.


탁!


"아악!"


"집중. 잡초를 뽑으랬지 누가 잡생각을 하랬냐?"


"아, 아니. 형님. 솔직히 몇 시간 동안 어떻게 잡생각을 안할 수···.악!"


타악! 탁!


"아아. 알겠습니다! 집중하겠습니다!"


쯧. 혀를 찬 박태준은 다시 드래곤 하트를 내려다봤다.


'제자를 들이긴 했는데. 이게 맞나 모르겠습니다.'


엘프 지대에 살다가 인간 세상에 처음 내려온 샤라크는 소년을 만났다.


그 괴짜 드래곤은 인연이란 것을 믿었다.


처음 마주한 인간. 인간 치고는 마법에 대한 감응력도 있었다.


애초에 식사대접을 받기도 전부터 제자로 거둘 생각이었을지도 몰랐다.


열심히 잡초를 뽑고 있는 코비를 봤다.


'저놈이랑은 전생에 어떤 인연이었을까.'


그리고 지금 자기가 얼마나 가치로운 수업을 받고 있는지 알기나 할까.


탁!


"끄악!"


"또또 잡생각. 잡초를 뽑는 건 잡초를 뽑는 것이다. 집중해."


눈물을 질질 흘리며 코비가 잡초를 뽑았고, 세계수에 물을 주던 병아리 로봇은 보이지 않았다. 세계수 위로 빼꼼 보이는 한가닥 깃털만이 얕게 떨리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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