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처음으로
쇠약해진 몸으로 간신히 오늘도 버티어 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이 상태로는 한계가 있는 것 을 알면서도.
나약해진 정신으로 간신히 내일도 버티어 봅니다.
그녀 또한 다른 여자들과 마찬가지 라는걸 생각하면서.
처음부터 이런 나에겐 관심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하지만 이런 다짐 속에 약해지는 나.
할 수만 있다면 다시처음이 되고 싶어집니다.
내가 잃어버린 바로 그때 놓쳐버린 그대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결국엔 영겁의 세월을 거슬러 다시 만난 그대조차 나를 버릴 것이 당연하겠지만.
어느 3류 연애 소설결말처럼 너무나 뻔 한 결말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걸..
잘 알면서....너무 잘 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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