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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진가도 2부 3권
저 자 명 : 백준
출 간 일 : 2015년 12월 21일
ISBN : 979-11-04-90561-2
진가도(眞家刀)!!
하늘 아래 오직 단 하나의 칼이 존재했으니,
그것은 진가(眞家)의 칼이었다.
“우린… 왜… 그렇게 만났지?”
언젠가 그녀가 내게 물어왔었다.
그때는 대답하지 않았으나 알고는 있었다.
단지 눈앞에 강한 자가 있었으니까.
-본문 中 발췌.
백준 新무협 판타지 소설 『진가도』 2부 제3권
第一章 소리 없는 비
청공은 입을 열었다.
“내가 잊지 못할 일은 연심을 만난 일이고 두 번째도 연심을 만난 일이지.
그리고 스승님이 돌아가신 일이네.
그런데 오늘도 잊지 못할 것 같군.”
운중세가의 비선검법(飛鮮劍法)은 유려한 곡선을 그리는 검법으로 마치 여자가 검을 들고 춤을 추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강호의 사람들은 운중세가의 검법이 보기에는 저리 보여도 상당히 날카롭게 허를 찌른다 하여 침검(針劍)이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운강의 비선검법의 검로는 곡선보다 직선이 많았고, 짧고 간결하게 상대방의 사혈을 찔렀다.
퍼퍽!
한 걸음 내디디며 우측에서 다가오던 검수의 목에 검을 찌른 운강은 아무렇지도 않게 검을 뽑으며 다시 앞으로 걸었다. 그리고 그를 향해 달려들던 세 명의 무사가 휘두른 검을 좌우로 몸을 틀어 피한 뒤 검을 들어 그들의 목을 그었다.
스슥! 서걱!
검날이 목을 베는 날카로운 소성이 미약하게 울렸고, 운강은 여지없이 앞으로 걸었다. 그는 눈앞에서 달려드는 무사들을 마치 허수아비를 대하듯 가볍게 움직이며 거침없이 목을 베고 있었다. 그의 신형은 간결하게 움직였고 미동도 거의 없었다.
필요한 만큼만 움직이며 최대한 체력을 아끼는 그의 행동은 이런 실전을 수없이 경험한 사람처럼 여유가 있어 보였다.
“와아아아!”
“죽여라!”
“크아악!”
“아악!”
함성과 비명이 난무하는 소리가 운강의 귀에 들린 것은 강한 바람이 불어와 헝클어진 머리카락이 눈을 가릴 때였다.
“천문성의 개 같은 잡종 놈들이 어디서 짖는 것이냐!”
“거지 같은 운가 놈들이 목소리만 키웠구나!”
멀리서 커다란 외침과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유난히 튀는 소리였고 귀에 익은 목소리였다.
“죽지 마라.”
이칠석의 외침에 운강은 나지막이 중얼거리며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또 한 명의 무사를 향해 가볍게 몸을 틀어 날아드는 검을 피한 뒤 여지없이 목을 베었다. 핏방울을 휘날리며 무사가 쓰러지자 그를 향해 다가오는 또 한 명의 인물이 있었다.
“운강!”
쉬악!
강렬한 도풍과 함께 피풍의를 휘날리며 나타난 중년인은 운강을 잡아먹을 듯 머리를 잘라왔다.
“마종기.”
운강은 마종기의 도를 쳐 내며 재빨리 삼검을 찔렀다. 그가 발한 간결한 검빛이 송곳처럼 마종기의 천지인(天地人) 삼 혈을 향해 날아들었다.
그의 검법은 매우 빨랐고 보통의 고수라도 막기 어려운 한 수였다. 하지만 마종기는 몇 번이고 운강과 생사를 걸고 싸운 인물이며 그의 검법을 잘 아는 자였다.
목차
第一章 소리 없는 비
第二章 떨어지는 나무
第三章 붙잡고 싶은 마음
第四章 안개 속의 다리
第五章 끊어진 실
第六章 혈향(血香) 속으로
第七章 물어오는 송곳니
第八章 꿈속에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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