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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명실 공히 천하제일지존![지존석산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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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지존석산평전(至尊石山評傳) 3권

저 자 명 : 김대산

출 간 일 : 2008년 3월 3일

(작가 약력)

김대산

둔재(鈍才). 열심히 쓴다.

잡식(雜食). 두루 쓴다.

과감(果敢). 내가 쓴 글이 나의 문학이다.

열애(熱愛). 쓰는 것이 너무 좋다.

2003년 『대군룡회(大群龍會)』

2004년 『김부장이 간다』

2005년 『철인(鐵人)』

2006년 『금강부동신법(金剛不動身法)』

2007년 『강산들』

2008년 『지존석산평전』

(작품 설명)

"당금 천하에서 오로지 그 한 사람만이 명실 공히 천하제일지존(天下第一至尊)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지존(至尊)이라 불린 한 사람에 관한 것이다.

그는 스스로 지존이 되고자 한 바가 없었다.

오히려 그는 불완전한 인간이었고, 보통 사람보다 더한 결점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나아갔고, 어느 순간에도 늘 조금씩의 진전을 이루었다.

그래서 그에 관한 이 이야기는 전기(傳記)라기보다는 평전(評傳)일 수밖에 없다.

지존석산평전(至尊石山評傳)!

(목    차)

第一章 호형호제(呼兄呼弟)

第二章 일준(一俊)

第三章 동행(同行)

第四章 소림사(小林寺)

第五章 일권(一拳)

第六章 암습(暗襲)

第七章 평원의 혈전

第八章 소산신위(小山神威)

第九章 창왕출현(槍王出現)

第十章 공봉(供奉) 염동(廉東)

第十一章 영약의 대가(代價)

第十二章 진경(進境)

(본문중에서)

행보를 재촉하던 일행은 호북성의 경계를 지나고 나서야 잠시 휴식을 취하고자 걸음을 멈추었다.

“안문!”

일행과는 조금 떨어져 자리를 잡고 앉아 지친 듯 다리를 주무르면서 소치가 안문에게 말을 걸었다.

“예! 주군!”

“우리가 지금 이렇듯 비루한 개처럼 거친 강호를 헤매고 다니는 이유가 무엇인가?”

안문이 일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탄식조로 말했다.

“참으로 황망할 뿐입니다.”

“하하하! 나중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로되, 지금은 실로 그렇지 아니한가? 그러니 자네 또한 황망하다고 하기보다는 차라리 즐김이 좋을 것이다.”

안문이 다시 잠시간 말을 고르는 기색이다가 이윽고 대답했다.

“하문(下問)하신 데 대해 단적으로 답을 드린다면, 바로 일도양단을 위해서입니다.”

그러자 소치가 빙그레 웃으며 반문했다.

“일도양단이라? 후후후, 기사회생은 아니고?”

“주군!”

안문의 안색이 확 어두워지자 소치가 소리내어 웃으며 다시 말했다.

“하하하! 알았네, 알았어! 일도양단이든 기사회생이든 어쨌든 지금은 그들의 관심을 우리 쪽으로 돌려놓아야만 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지금 자네와 내가 황도에서 벗어나 강호를 돌아다닌다는 정도로 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안문이 묵묵히 자신을 바라보고 있자 소치가 가볍게 미간을 좁혀 보이며 말을 덧붙였다.

“그렇다고 우리가 노골적으로 우리의 존재를 드러낸다면, 오히려 저들을 보다 조심스럽게 만들어 버릴 테고? 흠, 하면 성동격서는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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