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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연결] 괴짜 변호사 3권 - 법의 칼날 위에서 춤추는 자들과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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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괴짜 변호사 : 악마의 저울 3권

저 자 명 : 미더라

출 간 일 : 2015년 5월 14일

ISBN : 979-11-04-90229-1




『즐거운 인생』 미더라 작가의

2015년 대작!


현직 변호사, 형사, 프로파일러, 범죄심리학 전문가 자문으로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담아낸 현대 판타지!


『괴짜 변호사 : 악마의 저울』


“제가 왜 한 번도 패소한 적이 없는 줄 아십니까?”

…….”

“저는 법으로만 싸우지 않거든요.”


법의 칼날 위에서 춤추는 자들과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진다!



미더라 장편 소설 『괴짜 변호사 : 악마의 저울』 제3권


Chapter 1 대결의 시작


혁민의 컨셉이 돈을 밝히는 싸가지라고 해서 모두에게 그런 건 아니다. 지금처럼 호호백발의 할아버지에게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하겠는가. 아주 공손한 태도로 설명하고 있었다.

“할아버지, 그러니까요 피고라고 해서 죄를 지었다는 게 아니라니까요.”

“피고가 나쁜 놈 아녀? 테레비에서 보면 피고한테 막 뭐라고 하는 것 같던데?”

할아버지는 죄를 지은 것도 없는데 자기가 왜 피고냐고 화를 내고 있었다. 혁민은 웃으면서 찬찬히 설명해 나갔다.

“그게요, 민사소송하고 형사소송하고 용어가 좀 다르거든요.”

민사소송에서는 원고와 피고로 나누는데, 원고는 소송을 제기한 사람, 피고는 소송을 당한 사람이다. 죄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개념이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형사소송의 경우와 혼동이 되는 모양이었다.

형사소송에서는 검찰이 공소를 제기한 사람을 피고인이라고 하니 그럴 만도 했다. 피고와 피고인. 글자도 비슷하지 않은가. 그래서 피고도 죄를 지은 사람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간혹 있었다.

혁민은 말귀도 잘 알아듣지 못하는 할아버지에게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해서 설명했다.

“그러니까 피고라고 해서 죄를 지었다는 게 아니니까 그렇게 화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할아버지. 아셨죠?”

“그려어? 뭐시기 똑똑한 양반이 허는 얘기니까 맞겄지. 그럼 그 피고인이라는 건 뭐여?”

혁민은 여전히 웃으면서 설명을 계속했다.

“사건 발생하면 형사들이 누가 범인일까 막 찾는 거 보셨죠?”

“아이구, 그러엄. 내가 수사반장 어엄청 좋아했거든.”

할아버지는 아는 이야기가 나오는 듯하자 어깨를 들썩이며 즐거워했다.

“범인이 누굴까 하면서 형사들이 의심 가는 사람들을 조사하죠? 그 사람들을 용의자라고 해요. 이건 들어보셨죠?”

“그러엄. 그 정도야 나도 알지.”

혁민은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이런 쪽으로 잘 모르는 장보람도 쉽게 이해할 수가 있어서 잠시 일손을 멈추고 혁민의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정식으로 수사를 개시하면 용의자 중에서 범인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입건해요. 그러면 그 사람을 용의자가 아니라 피의자라고 불러요. 그리고 피의자를 검사가요‘이 사람은 죄가 있다!’이러면서 기소하면 피고인이 되는 거고요.”

할아버지는 기소나 입건 같은 용어 때문에 조금 어려워했지만, 그래도 대충은 알아들은 듯했다. 그런 상황은 보람도 비슷하긴 했는데, 그래도 이곳에서 일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조금은 더 잘 알아들을 수 있었다.

혁민은 설명을 마치고 피고라고 해서 죄를 지었다는 게 아니니 안심하라고 하자 그제야 할아버지의 얼굴에 웃음이 돌아왔다. 혁민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장보람은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어떨 때는 정말 괴팍한 사람 같기도 하고, 어떨 때는 굉장히 자상하기도 하고.’





목차

Chapter 1 대결의 시작

Chapter 2 각자의 사정과 갈등

Chapter 3 반격

Chapter 4 새로운 사건

Chapter 5 치고받는 난타전

Chapter 6 그래도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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