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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못난이의 사랑 :: 정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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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못난이의 사랑

저 자 명 : 정경하

출 간 일 : 2007년 10월 4일

<저자 소개>

정경하

2003년 온라인 필명 미루나무로 <못난이의 사랑> 연재 시작

<기억>, <수박밭에서 만나다>, <추억의 평화다방>, <사랑초> 등 다수 완결 및 출간

현재 <수민에 관한 진실>과 <선샤인> 출간 준비 중

항상 행복한 이야기를 쓰고 싶은 사람

<줄거리 소개>

"인생이, 참 지는 태양 같다."

을씨년스런 겨울 오후, 서영은 구시렁거리며 플라스틱 컵에 소주를 따랐다.

"넌 아직도 줄줄이 비엔나에 소주냐?"

그때, 너무나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소주잔을 들고 있다는 것도 잊은 채 뒤를 돌아보았다.

"너…… 너……!"

서영은 석양을 등진 채 벤치에 기대선 그를 보며 말을 잊지 못했다.

"잘 있었냐 "

정우다.

서로서로 의리 하나는 끝내주는 그들이 다시 만났다.

기억하는 한 가장 오래된 친구인 그들이…….

(목차)

프롤로그

1. Say hello

2. 이보다 황당할 순 없다

3. 스물아홉 살이나 먹어선…

4. 김 주임님, 너무해요!

5. 새살이 돋은 흉터 자국

6. 역전의 용사들이 다 모였다!

7. 노처녀의 생일은 생일이 아니다?

8. 꽃다발과 고백

9. 당신을 사랑하는 또 한 사람

10. 시소게임

11. 깨달음은 항상 찰나

12. 사랑은 ON AIR

에필로그

작가후기

(이야기속으로)

“폼을 보아하니 사고 치고 쫓겨난 것 같은데. 맞지?”

여전히 정우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한 서영이 대답했다.

“지호가 포도주 맛이 어떤지 보고 싶대서 줬는데 들켰어.”

“여전하다, 여전해.”

그러자 그가 소시지를 집어 먹으며 빈정거렸다. 감히 그녀의 소시지를 먹으며, 그녀를 비웃다니.

“넌 그렇게 쫓겨나고도 아직 쫓겨나는 자의 기본이 안 되어 있어? 옷은 입고 나와야지. 안 춥냐?”

“엄청 춥거든?”

서영은 정우의 손에 들린 소시지를 뺏으며 이를 갈았다. 어째 삼 년 만에 보는 낯짝이나 저 빈정거리는 말투가 어제도 들은 것 같을까. 하나도 안 변했다, 하나도.

“그러니까 네 옷 좀 벗어줘.”

그녀는 정우에게 달려들었다.

“너 뭐 하는 거야?”

“가만히 좀 있어라.”

하지만 서영은 정우가 질색하며 물러나기도 전에 그의 패딩 점퍼를 벗겨냈다. 183㎝, 체격 좋은 녀석의 점퍼는 마치 담요 같았다. 옷을 걸치자 온기가 순식간에 퍼지며, 그제야 살 것만 같았다.

“이봐, 못난아. 나도 춥거든? 뭐 하는 짓이냐?”

졸지에 점퍼를 뺏기고 회색 스웨터 차림이 된 정우는 어이가 없어 그녀를 툭툭 쳤다.

“남자 옷이나 벗기고, 아직도 너무 여전하다.”

“그러는 당신도 여전히 삐딱해.”

절대 점퍼를 뺏길 수 없는 서영이 두 손으로 옷깃을 여미며 맞장구쳤다.

“어쨌든 반갑다. 재회를 축하하며 건배합시다.”

서영은 하나뿐인 잔에 소주를 따라 정우 앞에 놓아주며, 자신은 병을 들었다. 하지만 녀석, 건배도 없이 술을 날름 털어 넣어 버렸다.

흠, 재수없음은 여전하시군.

서영은 소시지를 이정우 삼아 마구 잘근거렸다.

이정우. 삼십오 년 전 여고 동창생인 엄마들로 인해 그들도 어렸을 때부터 무척 가깝게 지냈다. 아마 어지간한 촌수의 친척들보다 더 자주 보았을 것이다. 게다가 같은 학군이라 중, 고등학교를 함께 다녔다. 날마다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얼굴. 하지만 그들은 162㎝ 대 183㎝의 키 차이만큼이나 판이하게 다른 성격을 자랑했다. 성격뿐이겠는가.

이정우의 외모도 동글동글 귀염성 있는 서영과는 달랐다. 길거리에서 공공연히 모델 제의를 받을 만큼 쭈욱 빠진, 잘나신 몸매와 함께 여자들의 시선을 빼앗는 멋진 얼굴이었다.

하지만 말이다.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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