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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묘지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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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캣
작품등록일 :
2021.12.19 03:33
최근연재일 :
2022.01.18 10:00
연재수 :
2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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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214

작성
21.12.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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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로스트 에덴(2)

DUMMY

청록색 열쇠를 얻은 그 날 밤.

나를 찾아온 유령은 원작 로스트 에덴의 주인공, 라스였다.


[그건 제가 훔친 게 아닙니다,]


-그럼?


[어머니께선 항상 약자를 도우라 말씀하셨죠. 그래서 저는 도망치고 있던 아이를 구한 겁니다.]


-...그리고는 빵도둑과 한패로 몰려서, 빵칼을 맞고 죽었다?


참나.

장발장보다 더 억울한 놈이 여기 있었네?


-어쩌다 유령이 된거야?


라스의 말로는, 로스트 에덴의 원주민들은 죽으면 하나도 빠짐없이 유령 상태가 된단다. 나는 라스와 열쇠로 이어져 있어서 그를 볼 수 있는 것일 뿐.


-네놈들한테 영혼이 있다는 게 더 신기한데.


[저 역시 믿기지 않습니다. 당신이 이 세계의 창조주라니...]


음. 엄밀히 말하자면 이 세상을 만든 장본인은 따로 있지만... 굳이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기로 했다. 어차피 믿지도 않는거 같고.


-어쨌든. 이 열쇠와 네 영혼이 현재 연결되어 있단 말이지?


[예. 일정 거리 이상은 떨어지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앞으로도 계속 진현을 따라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그건 조금 귀찮은데. 막 화장실에도 따라오고 그래야 되는건 아니겠지?


[그 정도로 제약이 강한 건 아닙니다만. 한 3미터 정도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아니라면 열쇠에 들어가 있어도 되고요.]


-열쇠에 들어간다고?


[영혼이 되니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수많은 것들이 보입니다. 제가 당신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군요. 인류의 구원을 위해 열심히 돕겠습니다.]


-어... 그래...


라스. 원작에선 적당히 정의의 사도 같은 느낌으로 설정해 놓았는데, 자아를 덧씌우니까 웬 범생이 귀공자같은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지금도 내 백팩에 목을 쳐박고는 빠진 물건이 없나 열심히 확인 중이고.


'솔직히.‘


귀찮다. 내가 나쁜 놈은 아니긴 하지만, 그렇다고 양심 같은 걸 항상 지키면서 살진 않는다.

세상에 그런 성인군자가 몇이나 되겠냐고. 다 그랬으면 저 옛날 양심 냉장고 같은 프로그램은 분량이 없어서 방송에도 못 나갔을 거다.


그런데 이놈은... 어째 그렇고 그런 일이 있으면 사사건건 간섭해올 것 같단 말이지.


'이놈을 대체 어쩔까.'


그렇게 생각을 이어가던 사이. 끼익하며 작게 브레이크 밟는 소리가 났다.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한 모양.


"도착이다! 장비랑 백팩 챙기고. 어이! 슈트 착용해라!“


차에서 내린 곳은 한바탕 전쟁이라도 치른 듯 온통 무너지고, 부서지고, 갈라진 도시.

폐허가 된 건물들이 빽빽이 늘어선 길거리에는 잡초 한 포기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야말로 살풍경이 따로 없다.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로스트 에덴.

제작 당시 2D 게임의 이미지로는 도저히 재현할 수 없었던 상상 속 세상이,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다.

솔직히 조금 놀랐다.

여덟 명의 파티원들이 제각각 부산스럽게 움직인다.

나도 얼른 준비해야지.


'일단 슈트부터.'


주머니에서 하키 퍽처럼 생긴 검고 둥근 물건을 꺼냈다.

배틀 슈트.

보급으로 받은 하품이지만, 분명 안 입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맨살에 대고 시계 방향이랬나?'


철컥. 그걸 팔뚝에 대고 돌리자, 안에서 태엽 같은게 풀리는 소리가 났다.

촤르르륵 하고 작은 모래알처럼 분해되어 온몸을 뒤덮었다.

그렇게 스파이더맨처럼 몸에 딱 달라붙는 검정색 슈트가 완성됐다.


"오."


석유 화학이나 전기 대신 마도 공학이란 게 발달한 세계관이니 이런 것도 가능한 모양이다.

원작이었다면 그냥 아무 갑옷 이미지에다가 [배틀 슈트(최하급)] [방어력:3] 이렇게 텍스트만 붙고 끝났을 텐데.


'이래서 일본이 실사화를 병신같이 해도 팔리는 건가?‘


그렇게 슈트를 둘러보며 감탄하고 있는데 한태석이 날 불렀다.


"어이, 신병. 넌 나랑 한 팀이다. 그리고 박태준이. 따까리들 잘 데리고 다녀라. 보급품 삥땅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예~예. 어련히 하겠습죠.“


놈은 건성건성 대답한 뒤 자기 무리를 이끌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박태준 파티는 행실머리가 저렇긴 해도 86번 베이스에선 제법 이름을 날리는 수준의 헌터들.

그리고 86번 베이스는 거의 최하위 베이스인 만큼, 좋은 인력들이 상위 베이스로 자주 빠져나간다.

그만큼 귀중한 인력이다보니 별별 못된 짓거릴 다녀도 제지를 받지 않는 거겠지.


조용히 놈들의 뒷통수를 바라보던 나는 움직이기 시작한 한태석의 뒤를 쫓았다.


"아까도 브리핑했지만, 우리 파티는 총 두 군데의 보급 컨테이너를 회수한다. 지금쯤 신병이 깨어났을지도 모르니까 둘둘로 나눠서 얼른 확보하자고. 사주경계 철저히 하고, 뭔 일 있으면 무전치고. 알았나?“


"옛썰, 대장.“

"네.“


한태석이 지시하자 다른 두 사람이 경례를 붙인 뒤 다른 길로 갈라졌다.


"긴장되냐?“


컨테이너 추적기에 잡히는 반응을 따라 걷고 있던 한태석이 말을 붙였다.


"아니요. 이상하게 차분한데, 원래 이렇습니까?“

"뭐, 그렇지. 괴물딱지랑 마주쳐 본 적이 없잖아.“

"그렇죠,“

"그나저나... 네 무기 말이다. 그거 진짜로 쓸 거냐?“

"무기? 아아, 이거요?“


나는 허리에 매단 야전삽을 툭툭 치며 대답했다.


"어쩔 수 없죠. 이거랑 샷건 말고는 무기로 인식이 안 되던데요.“

"거 참. 묘지기라고 했나? 신기한 직업이네.“


지금의 내 무장은 80cm 남짓되는 야전삽과 짤막한 소드 오프(Sawed-off) 샷건 한 자루.

컨셉 직업인 [묘지기]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나마 특수 합금으로 주문 제작이 가능해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근접 무기도 하나 없이 샷건만 달랑 들고 올 뻔했다.

심지어 이 샷건도 물량이 없어서 오늘 아침에야 겨우 구한 거다.


'고등급 아이템 중에 삽이 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없다면 앞으로 어떻게 장비를 업그레이드 시켜나가야 할지 고민이긴 하다.

온리 주문 제작?

영웅급까지야 그럭저럭 나온다고 하지만.

전설급 이상 가는 물품을 제작으로 만들었다는 정보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삽과 샷건이라. 어쩐지 로망이 느껴지는군요. 어찌 보면 진현의 또다른 특성과도 무척 잘 맞는...]


'조용히 하라고.‘


나는 허공을 둥둥 떠다니는 라스를 보며 입술에 세운 검지를 가져다 댔다. 그러자 놈이 고개를 끄덕였다.

쓸데없는 말도 쓸데없는 말인데, 허공에 대고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남에게 들키고 싶진 않아.


"여기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웬 폐학교.

한태석을 따라 들어간 교실에는 어디 항만에서나 볼 법한 커다랗고 빨간 철상자가 떡하니 교실에 놓여 있었다.


"어디, 이번엔 뭐가 왔나 볼까."


박태준이 컨테이너 문을 열자, 양옆으로 주르륵 늘어선 선반이 보였다. 안에는 조명도 켜져 있었다.


'내부가 생각보다 넓네.'


심지어 얄쌍한 침대도 놓여 있다. 마치 야전의 간이 의무실을 연상시키는 모습.

나는 86번 베이스에 도착할때까지 기절해있던 바람에 결국 볼 수 없던 풍경이었다.


"흠. 신병은 없는 모양이고만.“


베이스 근처에 주기적으로 떨어지는 보급 컨테이너에는 각종 무기와 아이템, 그리고 새로운 동료가 랜덤으로 들어 있다.

원작 게임에도 이런 식으로 추가 보급을 확보하는 기믹이 있었는데, 굳이 빼지는 않은 모양이다.


'뺄려고 한들 베이스에선 보급 없이 자급자족은 불가능하니까. 어쩔 수 없었겠지.'


한태석이 바깥에서 경계를 서는 동안, 나는 가장 중요한 약통부터 시작해 각종 무기와 아이템들을 백팩에 쓸어 담기 시작했다.


그러던 도중.


[진현! 진현!]


"??“


어디론가 사라졌던 라스가 급하게 날아와 소리쳤다.


[뭔가가 벽 뒤에 있습니다! 커다란 개미 같은 게...]


"대체 그게 무슨 소리야?“

"신병? 안에 누구 있나?“

"아. 혼잣말이었습니다!“


크게 대답한 나는 라스만 들을 수 있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개미라니?“


그리고 라스가 뭐라 대답하려는데.


콰아아앙-!

폭음과 함게 벽면이 터지더니,

웬 검은색 물체가 날아들어 뒤돌아 있던 한태석을 덮쳤다.


"으악! 이 빌어먹을 벌레새끼가!!!“


세상에.

살면서 저렇게 큰 개미는 본 적이 없다.

거의 코뿔소 수준이잖아?


바닥에 깔린 한태석이 목을 물려는 개미의 주둥이를 억센 팔로 열심히 붙잡는다.

하지만.

아직 자유로운 나머지 발이 연신 태석의 옆구리를 내리쳤다.


파직. 파지직. 얻어맞은 부위에서는 파란색 역장같은 게 드러나며 연신 전류를 튀겼다.

다행히 마나 실드가 개미의 공격을 막아주고 있었다..


"젠장. 신병! 멀뚱히 보고 있지만 말고 무전기로 사람 좀 불러! 빨리!"


아.

그제서야 내가 가만히 서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태석의 말대로 바닥에 떨어진 무전기를 황급히 집어 든다.

그런데...


'가만. 더 좋은 게 있잖아?'


나는 개미의 몸통 부근에 그대로 샷건의 총구를 가져다 조준했다.


"팔다리 버둥거리지 말고 가만히 있어봐요. 잘못 맞을지도 모르니까.“

"너 그거 쏴본 적은 있냐??“

"옛날에요.“

"뭐?"


그리고 검지로 부드럽게 방아쇠를 휘감아 꾹 누르자.

몸에서 무언가 빠져나가는 감각과 함께, 총구에서 검푸른 영기가 분출되었다.


투콰앙--------!!!!!!!!!!!


"?!"


세상에.

샷건에서 격발된 거대한 보라색 탄막이, 개미의 몸뚱이를 터뜨린 것도 모자라 뒤의 벽면마저 뚫고 지나갔다.

나 역시 반동으로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어깨가 너무 아프다.


'시발. 이거 출력이 왜이래? 어깨가 나갈 뻔했네.'


그렇게 속으로 꿍시렁 대고 있자, 이런저런 메시지 로그가 주루룩 올라오며 눈 앞을 가린다.


띠링. 띠링. 띠링.


[경험치를 얻었습니다.]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스테이터스 포인트가 갱신되었습니다.]

[무기 숙련도가 올랐습니다.]


[새로운 업적 달성!]

[첫 전투에서 승리. 1/1]

[보상 : 공적치 1000]


와. 공적치가 엄청 올랐네. 거의 삼개월치 생활비잖아?


"퉤. 이봐. 너 뭐 하는 놈이야?"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난 한태석이 넘어진 내게 다가왔다. 샷건에 조금 쓸렸는지 가슴에 있던 조끼가 찢어져서 달랑거렸다.

한태석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그가 투덜거리며 몸에 붙은 개미의 체액을 툭툭 털었다.


"젠장. 마나 실드가 다 떨어졌네.“

"그거 큰일 아닙니까?“

"신병 너 때문이잖아 임마. 그 샷건은 대체 어디서 났어? 출력이 이상한데. 이리 내봐.“

"아침에 무기점에서 구해왔습니다. 양산품이라던데요.“


샷건을 확인한 한태석이 내게 돌려주며 입을 열었다.


"그 뭐시냐. 샷건은 정상인데 아무래도 네놈의 그.. 영기? 그거랑 좀 안 맞는 모양이다. 돌아가면 주문 제작 넣도록 해. 아까 같은 출력으론 고장나서 오래 못 쓴다."


이게 베테랑인가. 처음 보는 것에도 문제점을 딱딱 짚어내는 게, 역시 짬바는 무시할 수 없나 보다.

그나저나... 이젠 삽도 모자라서 샷건 마저 주문 제작을 해야 한다고?


'참 손이 많이 가는 직업이네.'


마침 떠오르는 게 있긴 한데. 그게 로스트 에덴에 남아 있을지 모르겠네.


"아무튼. 아깐 농담이고, 덕분에 살았다. 지원을 불렀어도 오기 전에 실드가 뚫렸을거야."

"1인분은 해야죠."

"허허. 막상 벌레들하고 맞닥뜨리면 총도 못쏴보고 도망가는 놈들이 태반이다. 나참, 새파란 신병한테 구해지긴 또 처음이구만. 간만에 물건이 왔어! 으허허."


내 등을 팍팍 치며 엄지를 세운 한태석은 곧바로 어디론가 무전을 치기 시작했다.


"오스카. 여기는 탱고. 벌레 1기와 조우, 격퇴했다. 근방에 둥지가 생긴 것 같으니 확인해달라. 오바.“


오스카는 베이스에서 임무 지원을 담당하는 오퍼레이터를 뜻하는 콜싸인이었다.

한태석이 무전을 보내고 조금 뒤, 여성 오퍼레이터의 답변이 들려왔다,


-탱고. 확보한 물품만 갖고 즉시 베이스로 귀환하라. 다시 한번 전달한다. 즉시 베이스로 귀환하라.


어쩐지 급박한 듯한 목소리. 뭔가 문제가 생겼나?


삐빅-.


다시 무전이 울리며 이번에는 어떤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태석 팀에서 갈라진 둘 중 한 명이었다.


-대장! 둥지다! 벌레들이 몰려오고 있어! 신병 확보하고 그쪽으로 가는 길이야.


"숫자는?“


-어림잡아도 수백! 장갑차를 타도 그 속도로 빠져나갈 수 있을지 없을지...


"뭐? 수백? 이런 젠장할! 신병, 가방 들고 뛰어!! 빌어먹을.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얼른 학교를 빠져나와 갈림길에서 합류한 우리는 목적지를 향해 힘껏 달렸다.


그리고...... 일단 장갑차를 주차해둔 위치에 도착하긴 했는데.


"어? 대장. 차 어디 갔지?“

"박태준. 이 빌어먹을 새끼들이 설마...!“


쾅! 턱과 이마에 힘줄이 잔뜩 솟은 한태석이 애꿎은 기둥에 주먹을 박아 넣었다.


박태준도 아마 저 남자와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지체한다면, 장갑차의 속도로는 탈출이 불가능할 거라고.


'그래서 먼저 튄 거야.'


그것도 아주 맛좋은 미끼를 남겨둔 채.


까득까득 이를 갈던 한태석은 곧바로 베이스에 지원을 요청한 뒤 지시를 내렸다.


"그 새낀 돌아가서 족친다! 일단 폐허 입구까지 도보로 이동한다. 달려!“


젠장.

달리기에는 자신 없는데.


작가의말

스토리 아레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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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캐러밴(3) +2 22.01.08 64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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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불타는 석양 아래(4) 22.01.04 83 12 12쪽
14 불타는 석양 아래(3) 22.01.03 81 6 12쪽
13 불타는 석양 아래(2) +3 22.01.01 115 9 11쪽
12 불타는 석양 아래(1) +3 21.12.31 116 9 12쪽
11 묘지기와 도굴꾼은 한 끗 차이(5) +2 21.12.30 111 12 12쪽
10 묘지기와 도굴꾼은 한 끗 차이(4) 21.12.29 111 12 11쪽
9 묘지기와 도굴꾼은 한 끗 차이(3) +2 21.12.28 119 12 12쪽
8 묘지기와 도굴꾼은 한 끗 차이(2) +2 21.12.27 129 9 12쪽
7 묘지기와 도굴꾼은 한 끗 차이(1) +2 21.12.25 169 9 13쪽
6 로스트 에덴(5) +2 21.12.24 187 12 13쪽
5 로스트 에덴(4) +2 21.12.23 187 8 13쪽
4 로스트 에덴(3) +2 21.12.22 222 16 13쪽
» 로스트 에덴(2) +5 21.12.21 310 57 13쪽
2 로스트 에덴(1) +5 21.12.20 446 68 12쪽
1 Prologue. +19 21.12.20 560 118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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