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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타르의 서재입니다.

고구려가 주필산에서 당나라를 무덤으로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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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타르
작품등록일 :
2023.06.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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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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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47장: 잠시동안의 평화

이 작품은 트립물도 아니고 환생물도 아닙니다.




DUMMY

"용화국이 반란으로 멸망했단 말인가?!"

"그러하옵니다. 태한 폐하!"


관중-사천 일대를 지배하는 곽주와 가까운 국가들이 용화국의 멸망소식에 대해서 듣지 못했을리가 없었다.


특히나 용화국과 충돌한 전적이 있었던 고려나 후당에 경우 관중과 사천일대를 지배하는 새로운 제국인 곽주의 출현에 대해서 제법 긴장하는 반응들이 대다수였다.


"듣자하니 곽자의라는 장수는 과거 토번의 침공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을 뿐만 아니라 토번이 지금도 관중과 사천일대를 노리지 못하게 할 정도로 국력을 약화시킨 1등공신이었다고 들었사옵니다."

"그런데 그 곽자의가 가르 왕조를 무너뜨리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고 하옵니다."

"황제?! 법왕이 아니라 황제라고?!"

"예, 그러하옵니다. 폐하!"


곽자의가 법왕의 자리가 아닌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는 소식에 대고려국의 태한 대천해는 제법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곽자의가 스스로의 호칭을 법왕이 아닌 황제를 사용했다는 것과 함께 지금 현재 관중과 사천일대를 다스리는 나라의 명칭을 주(周)라고 하였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바로 곽자의가 스스로 '중화의 황제'임을 자처한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폐하! 그렇다면 설마?!"

"그렇소! 곽자의가 새로이 건국한 주나라······ 통칭 곽주는 중원을 일통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가 되오이다."

"""""!!!"""""


태한의 말에 고려조정의 모든 대소신료들은 일제히 긴장하고 혹은 놀라는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곽자의가 국호로 주(周)를 택한 이유는 결코 예삿 일이 아니외다. 고대시절부터 한족(漢族)들에게 있어서 주나라는 중원을 통치한 국가로 널리 알려져 있소이다. 우리 고려 이전에 해동을 통치한 국가로 조선이 있듯이 말이외다. 게다가 비록 춘추시대와 전국시대가 있었다고 한다지만 주나라는 무려 800년간 존속했었던 국가였소. 이는 곽자의가 자신이 건국하고 지배하며, 그 후에 자신의 후손들이 다스릴 나라가 오래가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숨기고 있다는 것이 되오."


태한의 그러한 말에 신료들 역시 설득력 있는 말이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하나라와 상나라에 경우 정말로 실존했는지에 대한 의심이 지금도 있지만 주나라는 아니외다. 그걸 곽자의도 알고 있을테니 대중적으로 유명하고 기록도 많이 남아있는 주나라의 국명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소. 무엇보다 주나라 시절이야말로 천명사상과 천하관의 기틀이 생긴 시절이외다. 우리가 생각하는 통칭 '고려천하' 혹은 '해동천하' 해도 알고보면 주나라에서 시작한 천명사상과 천하관의 영향을 받았소이다. 이건 그 누구도 부정할 수가 없는 사실이오."


태한의 말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이들이 동의했다.


여담이지만 이때는 고고학이라는 학문개념이 없어서 상나라 역시 그저 전설 속에서 나오는 국가로 간주되고는 했으며, 무엇보다 상나라 관련한 기록이 주나라보다 적었기 때문에 실존 유무에 대해서 끝임없이 의심받았다고 한다.



* * *



"그러면 태한 폐하! 우리들은 무엇을 해야하옵니까?"


그러던 중에 한 신료가 태한에게 물었다.


그리고 그 물음에 태한은 간단하다는 듯이 답했다.


"지금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간단하오. 우선 현재의 작계를 공격전이 아닌 방어전으로 전환하면서 새롭게 얻은 신규영토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지난 오국전쟁으로 인하여 소진된 국력을 회복해야하는 것이오. 다행스럽게도 곽자의 역시 주나라를 건국한 이후부터 줄곧 외부와의 전쟁은 하고있지 않은 상황이외다. 그러나 이는 주나라 이전 왕조인 용화국이 오랜전쟁으로 인하여 피폐해졌기 때문에 그걸 방지하고자 하여 일부러 내부를 돌보는 것이오. 어떻게 보면 곽자의라는 인물은 현실을 잘 보는 사람이자 동시에 때를 기다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소."


태한의 말이 끝나자 한 신료가 이런 질문을 하였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 강남쪽의 후당과 외교관계를 보다 개선하심이 어떠신지요? 지금 현재 휴전을 맺기는 했지만, 곽자의가 움직일 경우 함께 대응하는 것이 어떠시겠사옵니까?"


그 질문에 태한은 잠시 고민하다가 이내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이리 답했다.


"그건 어려울지도 모르오."

"어째서 이옵니까?"

"현재 후당 내부의 사정 때문이오. 듣자하니 절도사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소. 더군다나 후당의 황제들이 시행한 혼인동맹이 파열음을 내기 시작했소."


후당은 지난 오국전쟁에서 제법 영토를 늘리는데는 성공했으나, 안타깝게도 후당 내부의 정치체제는 과거 통일중원을 지배했던 당나라와 비교하면 참으로 민망하기 그지 없었다.


절도사들에 경우 제각각의 이득만을 취하기 시작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후당 황제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내로라 하는 절도사 집안과의 혼인동맹 문제가 너무 지나치게 꼬이고 만 것이었다.


"현재 후당이 과거 연나라로부터 빼앗은 하남 일대에 경우 제대로된 통제가 안되고 있소. 무엇보다 현재 후당 황제는 후사가 없소. 아마도 필시 다음 황제 자리에 자신들의 집안 혈통을 이은 황족을 황제로 옹립하기 위한 절도사들의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클 것이오."

"폐하! 그렇다면 이제 우리들은 어찌하면 좋겠사옵니까?"

"그래도 아직 후당 황제가 건강한 것을 감안하자면, 조금 희망을 기대할 수는 있을 것이겠지만 만약의 사태는 대비해야하니 결국은 소부여와의 동맹을 보다 강화해나갈 수 밖에 없을 듯 싶소이다."


그리하여 고려는 부여와의 동맹을 보다 강화해가나는 것으로 앞으로 벌어질 지도 모를 일에 대해서 대비하고자 하였다.



* * *



고려가 부여와의 동맹을 강화하는 일은 쉬웠다.


아니 쉬웠다기 보다는 그저 현재 부여 성왕의 왕후로 들어간 대씨공주를 통해서 부여의 국정을 어느정도 장악하고 부여의 귀족들을 잘 조율하기만 하면 되었다.


"알겠습니다. 태한 페하께옵서 그리 명을 내리셨다면야······."

"현재 소부여의 국왕이 어린나이에 즉위했다보니 왕권이 약해졌다고 들었사옵니다."

"그렇지만 그에 비례하여 제가 현재 국정을 어느정도 장악한 상황입니다. 물론 불만을 가진 귀족들도 어느정도 존재하지만 말이옵니다."

"설마, 오국전쟁 도중에 선대 소부여 국왕 김헌영이 죽을 줄은 누가 알았겠습니까?"


실은 부여에서는 오국전쟁에 참전하는 와중에 성왕 김헌영이 죽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가 죽은 이유를 알아보자면 좀 웃픈 일이라고 할 수가 있는데, 믿어지지 않겠지만 그는 떡을 먹다가 죽었다.


그것도 해전에서 부여수군이 압도적으로 후당의 수군을 고려수군과 함께 처바른다는 소식에 기뻐하여 부여수군의 업적에 대해서 치하하는 연회를 여는 도중에 식사거리로 나온 떡을 먹다가 그만 목에 막히는 바람에······.


"선왕 께서 떡 먹다가 죽는 바람에 현재 부여에서는 떡 음식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제법 충격적이었겠군요."

"그야 연회 도중에 죽었으니 더더욱 충격적일 수 밖에요."

"문제는 그로 인하여 아직 장성하지 못한 세자가 결국 국왕 자리에 올라서 하마터면 나라가 뒤집어질 뻔 했다지요?"


그러나 그때 당시 부여에게 있어서 더 큰 문제가 있었다면, 그건 당시 성왕 자리에 올랐던 김건운(金乾運)의 나이가 10대 조차 넘지 못한 꼬마아이였다는 것이다.


만일 선대 성왕 김헌영이 급사만 하지 않았더라면 김건운이 너무 어린나이에 즉위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물며 여기 평행세계의 김헌영은 우리가 살던 세상의 역사에서 살았던 경덕왕보다 훨씬 더 건강했다.



* * *



실로 하늘이 김헌영에게 오래살지 못하게 하는 불운이라도 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김헌영 사후에 부여 내부가 굉장히 시끌시끌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은 당연 지사!


그러나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고려는 부여가 혼란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즉시 부여 내부사정에 개입할 수 밖에 없었다.


"고향에서 온 사신분들도 알겠지만, 여기 사람들은 우리 대고려국을 '말갈국'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있사옵니다."

"허! 과거 우리에게 패배하여 청구반도 남쪽 땅을 상실했던 원한이 얼마나 사무쳤으면 말갈국이라는 호칭을 쓰는 것인지······."

"그러면서 우리들을 명목상 상국 대접하는 것이 참······."

"아무튼 요즘에 소부여 사람들이 우리 고려사람들 보는 인식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과거 역사의 일로 인하여 안좋게 보는 사람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그러니 그걸 고려하면서 소부여 내부에 있는 소부여 귀족들을 우리 고려를 대상으로 우호적으로 보게 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현재 부여성왕 김건운과 혼인을 하여 부여의 왕후 자리에 오른 대씨 공주는 고려에서 온 사신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부여를 고려를 향한 우호적인 동맹국으로 만들어야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조공무역양을 더 늘릴 뿐만 아니라 우리 고려귀족들하고 부여귀족들까지 혼인을 주선하고, 더 나아가 부여의 동북개척을 물자를 지원하는 식으로 돕는 방식은 어떻겠습니까?"

"왕족들 뿐만 아니라 귀족들끼리도 말입니까?!"

"그렇사옵니다."


이에 대해서 고려에서 온 사신들이 내놓은 방책은 다름아닌 양국의 왕족들 뿐만 아니라 귀족들끼리도 통혼을 주선하는 것이었다.


"그게 과연 괜찮은 방법일지?"

"어차피 우리 고려땅에도 옛 백제 출신과 옛 신라 출신 귀족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도 고씨고려 시절의 귀족들과 피를 섞었지요. 우리의 사례가 이미 있는데, 어찌 못할 수가 있겠사옵니까?"

"그렇지만 양국 왕족들과 통혼한 것은 전례가 있어도, 귀족들끼리 통혼했다는 사례는······."

"있기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우리 고려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이웃한 중원의 춘추전국시대의 사례이옵니다."

"너무 오래전 사례 아닌지?"


대씨공주가 너무 오래전 사례 아니냐고 지적을 하자 이에 고려에서 온 사신은 "지금 같은 시대에는 오래전의 사례도 써먹어야하는 시대입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시대 배경은 7세기 중후반 부터 시작하며, 주필산 전투에서 고구려가 승리하는 것으로 우리가 사는 세상의 역사와는 전혀 다른 역사를 걸어가게 되는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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