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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향목 님의 서재입니다.

여우 전당포의 신비한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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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단향목
작품등록일 :
2024.05.08 11:32
최근연재일 :
2024.06.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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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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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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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3. 송화다식(1)

DUMMY

서울 외곽 지역의 소규모 양계장이었는데, 야간에 누군가 들어와 닭 이십여 마리를 죽인 사건이 있었다.

가끔 족제비 등이 양계장에 들어와 닭을 잡아가거나 죽이는 일이 있지만, 이번에 죽은 닭은 사람 손으로 해친 게 분명했다.

양계장 주인이 CCTV를 확인해 보니 후드를 써서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덩치가 제법 좋은 남자였다고 했다.


“흠, 고양이나 개를 싫어해서 해치는 사람은 가끔 있지만, 토끼랑 닭은 좋든 싫든 아예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거의 없지 않나?”


금손이 눈살을 찌푸렸고 은롱도 이마에 주름을 잡았다.


TV를 끄고 시현이 송가미록 필사를 계속하려고 일어서는데 지잉 지잉 전화가 왔다.


“응, 주호야, 왜?”

-어, 우리 회사에서 네가 브랜틀리 관장님 집밥 해준 거 페이 준다더라.

“어······, 그냥 밥이나 한 끼 사라, 네가 부탁해서 해준 건데 뭐 페이까지.”

-아니 그래도 그냥 넘어가면 안 되지. 계좌번호 불러라.

“뭐 주신다면 고맙지. 그걸로 우리 밥이나 한 끼 먹자. 영우도 불러서. 저번에 너 가봤다는 오스키친 어떠냐? 나도 공부할 겸 한번 가보고 싶다.”

-아니, 아니 딴 데 가자 야, 괜히 기분이 안 좋다.

“왜?”

-혹시 좀 전에 뉴스 봤냐? 오림동 묻지마 폭행범 잡힌 거?”

“응 봤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때려눕히고 토끼를 공격했다니 제정신은 아닌 놈이지.”

-나 그놈 봤다. 전에 오스키친 갔을 때. 우리 옆 테이블에 앉았었어.

“진짜?”

-응, 아까 TV에선 마스크 썼지만 알아보겠더라. 몸이 좀 특이했거든. 옷도 그렇고. 종업원이랑 얘기하는 거 보니 거기 단골 같던데?

“진짜?”

-그럼 진짜지. 얼굴은 아주 점잖고 멀쩡하게 생겼던데. 세상에 왜 갈수록 미친놈이 많아지는지 모르겠다 야.


***


“송홧가루 찾나, 총각?”

“예.”


시현은 한약재를 파는 약령시장에 들러서 송홧가루를 보고 있었다.

너구리가 가져온 송홧가루를 보고 난 뒤 일반 송홧가루도 좀 보려고 왔는데, 육안으로는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송홧가루인데도 시현이 볼 때는 조금씩 다른 걸 알 수 있는 게 신기했다.


“봄철에 풀풀 흩날려서 사람들한테 미움을 사지만 이게 사실 몸에 참 좋은 건데 말이야.”


중년 상인이 둥근 용기 입구를 열어 송홧가루를 보여주었다.


“이건 어떤가?”


시현은 용기 안쪽을 힐끗 보자마자 고개를 흔들었다.


“중국산인데요? 가격 차이가 있더라도 국산으로 살 겁니다.”


상인은 찔끔한 눈으로 용기 뚜껑을 닫고는 가게 안쪽에서 다른 통을 꺼냈다.


“자, 이걸로 가져가게. 올봄에 채취한 가루인데 잘 보관했던 거야. 물론 국산이지.”


주인이 뚜껑을 열어 보여주는 통 안쪽을 일별한 시현이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흔들었다. 국산은 맞으나 보관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질이 좋지 않은 송홧가루를 질 좋은 송홧가루와 섞어놓았다.


그대로 돌아서서 가게 밖으로 나가려는 시현을 주인이 붙잡았다.


“거 젊은 친구가 까칠하구먼. 이거 좋은 거라니까. 약재도 아니고 그냥 송홧가루인데 아무거나 써도 될걸 까다롭게 구네.”


시현이 문간에서 주인을 돌아보았다.


“송홧가루니까 그냥 가는데, 약재를 속였으면 가만 안 있었을 겁니다. 정직하게 장사하셔야지요. 이렇게 좋은 가루 밑에 안 좋은 걸 깔아서 눈속임을 하시면 됩니까?”


멀뚱한 얼굴로 쳐다보는 주인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온 시현이 가게들을 훑어보며 걸음을 옮겼다.


보인다. 재료를 보는 눈이 식재료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약재도 볼 수 있는 거였다.

약사처럼 어디에 좋고 어디에 쓰인다는 내용까지는 알 수 없지만 약재의 이름은 무엇인지, 어디서 난 건지, 신선도가 어떤지, 품질이 어떤지, 몇 년 된 것인지 등의 정보는 한눈에 들어왔다.


‘그러니까 효능이라든지 사용법은 공부를 해야 하지만 식재료의 기본 정보는 바로 보이는 거구나.’


혼자 머리를 끄덕끄덕하던 시현이 잠시 걸음을 멈췄다.


‘수운약초?’


백운약초니 정명당이니 줄줄이 늘어선 간판들 사이에 조촐하게 한 자리 끼어 있는 가게는 언뜻 보기엔 별다를 게 없어 보였다.

자그마하고 조촐한 가게인데, 다른 가게나 마찬가지로 앞쪽에 복령이며 백수오, 울금이며 감초 등 여러 가지 약재를 포대에 담아 가지런히 진열해 놓았는데 전체적으로 고르게 품질이 좋은 것이 시현의 눈길을 끌었다.


“손님, 뭐 찾으시는 거 있수?”


시현이 가게 앞에 서 있자 늙수그레한 주인이 내다보며 물었다.


“예. 송홧가루 있을까요?”

“아 있지, 들어오시오.”


송홧가루는 쉽게 날리고 보관 문제도 있어 밖에 진열하지 못한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던 시현이 저도 모르게 머리를 끄덕였다.

이전이라면 잘 몰랐을 텐데 재료 보는 눈을 갖게 된 지금은 잘 알 수 있었다. 이 가게의 물건은 모두 고르게 품질이 좋은 데다 보관 상태도 아주 깨끗했다.


주인이 송홧가루 통을 꺼내왔다.


“자, 숨 조심하시면서 보시구려.”


송홧가루는 워낙 쉽게 날려서 다룰 때 숨도 참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주인의 숨 조심하란 말이 진지해서 시현도 빙그레 웃으며 통 안을 들여다봤다.


“오. 좋네요.”


너구리가 가져온 신목의 송홧가루에 비할 건 아니지만, 일반 송홧가루로는 시현이 본 것 중에서 가장 좋았다.

시현이 순수하게 감탄하는 얼굴이자 주인은 흡족한 얼굴이 되었다.


“거, 젊은 친구가 눈이 좋구먼.”


***


-다라랑.

풍경 소리와 함께 죽림 전당포에 들어서자 세나가 반색을 했다.


“시현 씨, 마침 잘 오셨어요. 서천꽃밭에서 꿀이 왔답니다. 꽃도 왔어요.”


시현은 주방 식탁 위에 놓인 세 개의 꿀단지를 보았다.


“종류는요······.”

“잠시만요. 말씀하지 말아 보세요.”


꿀의 종류를 알려주려는 세나를 말린 시현이 꿀단지의 뚜껑을 열었다.

뚜껑 안쪽을 한 번씩 들여다본 시현이 세나에게 말했다.


“이게 원래 받아보는 서천꽃밭의 평안꿀이고, 이건 소리꽃의 꿀, 그리고 제일 오른쪽이 잠깨일꽃의 꿀이죠?”


세나는 손에 들고 있던 종이를 내려다본 뒤 놀란 얼굴로 시현을 쳐다봤다.


“맞아요. 어떻게 아셨어요?”


시현은 저도 좀 당황한 얼굴로 대답했다.


“이게······, 보이네요.”


세 개의 단지 안에 든 꿀은 조금씩 다른 향기와 색깔을 지니고 있었지만, 평안꿀 외의 두 가지는 시현이 처음 보는 꿀이었다. 사실 이름도 몰랐던 꿀이다. 그런데 어떤 꿀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너구리가 가져온 송홧가루를 보면서 혹시 그렇지 않을까 했는데 재료를 보는 눈이 다른 세상의 재료에도 작용하는 모양이었다.



“이거 진짜 큰 선물이네요.”


시현은 손으로 눈을 만지면서 다시금 이런 안배를 해 준 세루와 고조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시현의 말소리를 듣고 은롱이 주방으로 도도도 뛰어 들어오면서 외쳤다.


“형 왔어? 잠깨일꽃은 구하기가 어려운데 내가 꽃감관에게 특별히 부탁했더니 보내줬어!”


은롱이가 자랑스럽게 어깨를 폈다.


“잠깨일꽃이라······, 말은 들어봤지만.”


세나가 손가락 끝으로 조심스럽게 단지를 건드리면서 말했다.


“여러 가지 꿀과 꽃을 접해봤지만 잠깨일꽃은 저도 처음이네요. 서천꽃밭의 사자에게 듣기로는 의식불명이나 수면 상태에 빠진 사람을 깨우는데 효과가 좋다고 했지만 꿀을 그대로 먹으면 인간에겐 약성이 너무 강하니 조심해서 써야 한다고 했어요.”

“가공을 거쳐야 한다는 말이군요.”


시현은 뚜껑을 열고 살짝 냄새를 맡아 보았다.

꿀치고는 특이하게 화하면서 톡 쏘는 냄새가 났다.


“형아, 송화다식 언제 만들 거야?”

“음, 내일 만들자. 오늘은 멥쌀 좀 불려 놓고.”


다음 날 시현은 잠깨일꽃의 꿀을 앞에 놓고 작은 그릇에 떠서 맛을 보았다. 깊고 화한 단맛이 혀끝에 번졌다. 눈을 감고 어느 정도 쓰면 좋을지 가늠해 보았다.

맛이 강한데다 인간에겐 약성이 강하다고 했으니 꿀물을 연하게 타서 쓰는 게 좋을 것 같았다.

한 방울이라도 흘릴까 조심조심하면서 꿀을 조금 떠내고 물을 타서 꿀물을 만들었다.


“자, 이제 시작해 볼까.”


전날부터 불려 놓았던 멥쌀에 소금을 섞어 곱게 빻아 둔 뒤 송홧가루 통을 꺼냈다.


소나무는 버릴 곳이 한 군데도 없는 나무이다. 솔잎이며 소나무 껍질이며 송실이며 모두 약효가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송홧가루의 효능을 그중에서도 최고로 쳐서 송황(松黃:송홧가루)은 몸을 가볍게, 피를 맑게 하고 병을 낫게 하며 그 효능이 송근백피(松根白皮), 송엽(松葉), 송실(松實)보다 더 낫다고 기록하고 있다.


어제 약령시장에서 사온 송홧가루와 너구리가 가져다준 신목의 송홧가루를 살펴보고 살짝 찍어 맛도 본 시현은 고심 끝에 일반 송홧가루와 신목의 송홧가루를 3:1 비율로 섞었다.

신목의 약성이 아무래도 너무 강할 수 있어서 일반 송홧가루와 섞어 주는 게 나을 듯했다.

재료 보는 눈이 생긴 덕분에 용량 조절도 어느 정도는 짐작이 가능해서 다행이지, 세루의 선물을 받기 전이라면 얼마나 사용해야 할지 가늠하기 어려울 뻔했다.


이제 곱게 빻은 멥쌀가루에 송홧가루를 넣고 다시 잘 섞어 준다.

가루가 잘 섞인 후 미리 만들어 놓은 잠깨일꽃 꿀물을 조금 넣어서 질지 않을 정도로 조심조심 비벼 섞었다.


“지금 만드시는 건 뭔가요?”


주방을 지나가던 세나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물었고 시현이 대답했다.


“송화편이라고, 송가미록에 적혀 있는 송홧가루 떡을 하는 거예요. 기왕 하는 김에 떡도 하고 다식도 하려고요.”


꿀물과 섞어서 비빈 멥쌀가루를 체에 한 번 내려 둔다.

잣 한 줌을 꺼내서 고깔을 떼고, 도마에 한지를 깔고 그 위에서 곱게 다졌다. 잘 다진 잣가루를 멥쌀가루에 섞어 놓았다.

고명으로 쓸 대추를 가늘고 얇게 썰어서 돌돌 말아 꽃 모양을 만들었다.

송가미록의 조리법에서는 호박씨와 석이버섯도 넣는데 고명이 많으면 몸이 많이 약해져 있는 신 사장에게 부담이 될까 봐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고 송홧가루의 맛만 살릴 생각이었다.


“보자, 시루가 어디 있더라.”


전번에 물귀신 먹일 시루떡을 하고 치워둔 떡시루를 찾아서 쌀가루를 안치고 잣과 대추채를 모양 좋게 고명으로 얹어서 찌기 시작했다.


떡을 찌는 동안 다식을 한다.

3:1로 섞은 송홧가루에 아까 잠깨일꽃으로 만들어 놓은 꿀물을 넣어 잘 섞어 준다. 송홧가루는 잘 날리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섞어야 하고 정성이 많이 든다.


열심히 치대서 적당한 농도를 만들어 준 후 다식판에 송홧가루 반죽을 넣고 다지듯이 꼭꼭 눌러 준다.

꽉 눌러서 다져준 후 다식판 위로 넘치는 부분은 칼등으로 밀어서 깨끗이 제거하고, 다식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다식판에서 빼낸다.


“예쁘게 잘 나왔다!”


시현은 스스로 흐뭇해하면서 다식을 죽림 식구들 먹을 것과 신 사장에게 가져갈 것으로 나눠 담았다.


“다 됐으니 드셔보세요.”


시현이 거실로 쟁반을 들고 나가자 은롱이 가장 먼저 쪼르르 달려오고 세나도 따라왔다.


“와! 정말 예쁘다! 노오란 게 꼭 병아리 같아!”

“정갈하고 예뻐서 먹기가 아깝네요.”


마지막으로 다가온 금손이 쟁반 위를 훑어보았다.


“송화편, 송화다식, 그리고 이건? 송화밀수인가? 그런데 새알심이 들었군.”

“예. 송화밀수는 맛이나 효능을 부드럽게 하려고 잠깨일꽃이 아니라 평안꿀로 탔습니다. 그리고 경단을 조금 빚어서 수단을 만들었어요.”


송화밀수는 꿀물에 송홧가루를 띄워 마시는 음료인데, 시현은 찹쌀 경단을 조그맣게 빚어서 꿀물 안에 넣고 그 위에 송홧가루를 뿌렸다. 이렇게 떡이나 알심을 넣은 음료는 수단이라고 한다.


“송화편에 송화다식, 그리고 송화수단이라. 전통 한과의 품격이 느껴지는군.”


금손이 코를 쫑긋거리며 자리에 앉았고 다들 맛을 보기 시작했다.


“어떻습니까?”


시현이 조심스럽게 묻자 금손이 먼저 대답했다.


“보기에도 정갈하고 곱지만 맛도 그윽한 것이 정말 좋군. 옛날 생각이 나. 옛날 궁중에서도 송화편이나 송화다식은 중요한 간식이었다네.”

“송가미록에도 세자에게 드리는 주요 간식으로 적혀 있더군요.”

“옛 왕실의 세자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쉽지 않은 교육이 꽉 짜여 있었거든. 간식도 몸과 머리에 좋은 것으로 신중하게 구성되었는데 송화편이나 송화다식, 송엽환 같은 걸 자주 올렸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 작성자
    Lv.99 포히나
    작성일
    24.06.26 19:25
    No. 1

    사실 전 예전에 다식 세트 있는 거에선 깨다식만 먹었었는데ㅋㅋㅋ 이제는 나이가 좀 들었으니 송화다식의 맛을 알 수 있을까요?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단향목
    작성일
    24.06.26 21:54
    No. 2

    저도 어릴 때는 송화다식은 텁텁하다고 느끼고 깨다식을 좋아했는데, 이번에 송화다식 만들어 봤더니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그리고 다식보다도 송화편이 아주 맛있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지드
    작성일
    24.06.26 20:10
    No. 3

    어릴때 뒷산 송화가루 털어서 다식 만든 기억이 있는데.. 맛이 텁텁하면서도 달달했었죠. 이젠 보기 힘든 간식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단향목
    작성일
    24.06.26 21:55
    No. 4

    송화는 아무래도 조금 텁텁한 느낌이 있지만 그러면서도 달달하고 그윽한 맛이 있어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유월화
    작성일
    24.06.26 20:17
    No. 5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동글슬라임
    작성일
    24.06.26 20:18
    No. 6

    ㅋㅋㅋㅋ먹어보고싶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Keane
    작성일
    24.06.26 23:04
    No. 7

    맛있겠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yeom
    작성일
    24.06.27 09:07
    No. 8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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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30. 첫 번째 선물(2) +7 24.06.22 450 47 12쪽
53 30. 첫 번째 선물(1) +5 24.06.21 446 43 12쪽
52 29. 수제비(2) +10 24.06.20 445 44 12쪽
51 29. 수제비(1) +6 24.06.19 449 45 12쪽
50 28. 노리개(2) +8 24.06.18 454 40 12쪽
49 28. 노리개(1) +8 24.06.17 457 44 12쪽
48 27. 콩나물밥(2) +5 24.06.16 456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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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26. 조우 +7 24.06.14 516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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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25. 맥적(3) +4 24.06.12 507 36 12쪽
43 25. 맥적(2) +6 24.06.11 508 34 12쪽
42 25. 맥적(1) +8 24.06.10 522 40 12쪽
41 24. 고종 냉면(3) +6 24.06.09 528 36 12쪽
40 24. 고종 냉면(2) +6 24.06.08 525 39 12쪽
39 24. 고종 냉면(1) +7 24.06.07 525 3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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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22. 몽중시(夢中市)(2) +4 24.06.05 538 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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