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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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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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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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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113 오겹살 전투

DUMMY

아래는 판 고에니의 일기장에 적혀있는 내용.


천기 1970년 4월 2일

오리온 북문 밖에 나와 있다.

성안에 있는 것이 갑갑하신지 평북왕도 성문 밖의 진지에 나와 있다.


평북왕이 망루에 오른다.

나도 따라서 망루에 오른다.


평북왕이 멀리 앞을 바라본다.

말없이 망루를 내려와서 이번엔 남문으로 간다.

남문앞의 진영으로 간다.


햇빛을 받아 눈이 부셔 손바닥으로 눈 위를 가리고 멀리 바라본다.


“ 판 현령!”

“ 녜!”

“ 저위에 서평관과 초원족의 부대가 있고 그 밑에 사막족의 부대가 두 진영으로 갈려 각각 남북으로 대치 하고 있고 다시 우리 오리온 읍성의 군대 그리고 자막족. 다시 밑에 동북군영의 군데.

암호처럼 떡시루 같지 않나?”


“전하! 저건 떡시루 보단 돼지고기 오겹살 같습니다.”

“ 오겹살?! 오겹살이란 말이지?!”

“ 녜!”


“ 흠! 알갰내. 북쪽으로 가보세.”

평북왕은 남문을 지나 빠르게 북문으로 나아간다.


북문망루에서 멀리 바라본다.

고개를 끄덕인다.


“ 판 현령 말대로 오겹살이라면 초원족 예비대 1만의 병력이 어데로 들어 와야 하겠나?”

묻는 평북왕의 입가에 미소가 어린다.


나는 오겹살의 모양을 생각하며 지그시 우리의 진영과 적의 진영을 바라본다.

적의 진영이 각기 남과 북을 향하여 진을 치고 대치하고 있고 가운데 빈곳은 보급 물자와 사막족 사령관 대장군 모리 간토의 막사가 있다.

그곳에는 빈터가 많다.

나는 급히 깨닫고 이마를 친다.

평북왕이 옆에서 웃음을 지으며 바라본다.


“ 전하 저기 빈터를 채우려면 강에서 올라오겠군요?”

평북왕이 고개를 끄덕이며 희미하게 미소 짓는다.


“ 우리가 진지만 지키고 있으면 초원족에게 우리가 빚을지는 형국이 되갰지?”

“ 녜! 하지만...”

“눈송이와 팽돌이를 내놓겠네.”

“ 아! 저도 메리와 버꾸를 내놓겠습니다.”


눈송이는 평북왕의 애마이고 팽돌이는 애견이다.

나의 애마는 메리이고 버꾸는 나의 애완견이다.


천기 1970년 4월 3일

평북왕과 내가 말과 반려건을 내어놓아 도축을 한다고 하자 휘하 장군들도 이에 참여하여 말 25마리와 개 30마리가 도축을 하여 고기를 굽고 있다.


배고픈 병사들에게 고기가 지급되여 모두 한 점씩 먹고 말 뼈다귀가 솥에 삶아 진한 국물을 들이킨다.

이상이 판 고에니의 일기장에 적혀있는 내용이다.

- - - - - - - - - - - - - - - - - -


1970년 4월 4일

아침 3경 아직 어둠에서 헤어나지 못한 때


동북군영의 부대는 이미 깨어있다.

어제 하루 말고기와 개고기로 배를 불린 오리온주의 부대도 깨어서 3경의 신호를 기다린다.


사막족도 양평군과 초원족이 성문을 나서서 진영을 갖춘 후론 항상 옷을 갖추어 입고 대기상태로 취침중이다.

망루에서는 근무조가 교대로 경계를 서고 있다.


아직 어두운 새벽 배들이 평평강을 내려오고 있다.

고트족의 태칭이 풍촌의 배를 타고 내려올 때 백 여척 이었다.


그때 동원된 배들 중 50여척은 내려가서 이미 퐁촌의 항구에 도달해 있다.

나머지 50여척은 동쪽의 동평관 앞에 숨겨놓고 있었다.


사막족은 강 한가운데를 지나가는 배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은 고트족이 타고 온 배들은 이미 평평강을 내려간 걸로 알고 있다.


3경이 되어갈 무렵 배에 타고 있던 1만의 초국 병사들은 말을 타지않고 방패와 창검을 갖춘체 사막족의 남북 진영 한가운데의 사령부가 있는 지역에 조용히 상륙한다.


나 판위 샌딘도 마리와 절혼검 가네 모리, 검은상어 모리 샤크와 함게 상륙한다.

상륙하자마자 절혼검 가네 모리가 효시를 쏘아 올린다.


새벽 삼경 초원족과 오리온주의 병력이 함성을 지르며 공격을 한다.

동북군영의 부대도 함성소리를 듣고 공격을 한다.


사막족의 사령관 대장군 모리 간토는 잠을 자다가 일어난다.

급히 갑옷을 갖추어 입고 막사를 나선다.

함성이 남북에서 동시에 들린다.


망루에 올라서 바라본다.

북쪽에서 함성이 들리고 사막족의 기병이 돌격해오고 있다.

바라보니 휘하의 병사들이 진지에서 말에 올라 진채의 입구를 막아선다.


망루에서 대응하는 초병들이 화살을 날려 보내고 적의 진격이 진채에 막혀서 주춤하는 사이 사막족 전사들이 전투 태세를 갖추는 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다.


모리 간토가 이번에는 남쪽 진영을 바라보기 위하여 뒤로 돌아서는 시야에 동쪽에 수상한 움직임을 본다.


저기에 저런 부대가 있을 리가 없는데?!


그건 보병이다. 방패로 주위를 온통 두른 십여 개의 진형이 두 줄을 이루어 자신이 있는 사령부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갑자기 저런 보병이 어째서 아군의 지역에 있는 걸까?


모리 간토는 의아하면서도 본능적으로 불안감을 느낀다.


남쪽을 바라본다.

남쪽의 아군 진지도 지금 화마에 휩싸여 있다.


수상한 보병부대가 적군일 것이다. 아군에 저런 보병부대가 있었다면 자신이 모를 리 없다.


아군 진지의 한복판으로 치고 들어오면 자신도 위험함은 물론 남북으로 적과 대응하도록 된 진지의 허술한 후면을 덮치면 필패다.


자칫 전멸의 위기를 맞이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기를 빠져 나가지 못하면 자신도 안전을 보장할수 없다.


보병부대는 천 여명이 한 대의 부대를 이루어 십여 대가 자신의 사령부를 향햐여 짓쳐들어온다.

앞뒤로 방패밀집대형으로 방패 사이로 길게 창끝이 고스도치처럼 나와 있다.


저들이 한참 적과 싸우고 있는 아군의 후미로 짓쳐 들어가는 것도 문제이지만 도너츠 속같은 이곳에는 식량등 보급품 창고와 겨우 2천여 직속부대가 있을 뿐이다.


이 부대는 참모진과. 보급병참. 환자를 돌보는 의관들과 여성 의관보조 등이 있다.

전투력은 천인부대 1개 대대정도이다.


모리 간토 샤령관은 머리를 빠르게 굴려 보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다.

여기서 남과 북 어느 곳으로 탈주 하기는 임들다.

동쪽은 강이다.


사막족의 기마병이 강을 건널 수도 없다.

강을 건넌다 하여도 그곳은 동북군영의 황군 진영이다.

남쪽외에는 길이 없고 서쪽은 버블신맥의 끝자락이 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며 지도도 없다.

하지만 저 산맥을 횡단하면 카시오주에 닿는다.

동맹군에 도달하면 목숨은 건질 것이다.


어느덧 4경에 접어들며 동쪽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다.

바라보니 보병부대의 깃발은 초원족의 깃발이다.


초원족에 저런 강력한 보병부대가 있었다니?!

위험을 느낀 모리 간토는 명령을 내린다.

서쪽으로 퇴각하라는 명령이다.


후퇴를 알리는 징소리가 울리고 깃발을 높이든 기수가 말을 타고 서쪽으로 향한다.

모리 간토도 서쪽으로 향한다.

(다음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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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119 흑기사 24.04.10 18 1 8쪽
119 118 유리상단과 함께 24.04.08 19 1 8쪽
118 117 유리 왕국으로 24.04.05 20 1 8쪽
117 116 양주로 가야하는가! 24.04.03 18 1 8쪽
116 115 양주로 부터의 전언 24.04.01 20 1 7쪽
115 114 대승 24.03.29 21 1 8쪽
» 113 오겹살 전투 24.03.25 25 0 7쪽
113 112 망향대전 24.03.22 23 1 8쪽
112 111 우르 칸은 망향고개에서.. 24.03.20 18 1 8쪽
111 110 초원족이 배를 타고 나타나다. 24.03.18 18 1 8쪽
110 109 평평강의 기적 24.03.15 16 1 7쪽
109 108 고트족의 남하 24.03.13 18 1 8쪽
108 107 오리온주의 고립 24.03.11 16 1 8쪽
107 106 퐁촌의 준비 24.03.08 18 1 7쪽
106 105 공주의 결혼 24.03.06 16 1 8쪽
105 104 북깨비의 소식 24.03.04 17 1 7쪽
104 103 또 다른 회상 24.03.01 19 1 8쪽
103 102 전무후 좌우절흑 24.02.28 24 1 9쪽
102 101 무후와 수달들의 대결 24.02.26 18 1 7쪽
101 100 단풍도의 수달들 24.02.23 20 0 8쪽
100 99 단풍도 24.02.21 22 0 8쪽
99 98 외 할아버지의 걱정 24.02.19 17 0 10쪽
98 97 동북군영의 수군 24.02.16 22 1 9쪽
97 96 절혼검을 호위로 24.02.14 13 1 9쪽
96 95 동북군영의 전사들 24.02.12 16 0 8쪽
95 94 동북군영 24.02.12 13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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