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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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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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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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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111 우르 칸은 망향고개에서..

DUMMY

한편 북쪽으로 퇴주하는 초원족의 태칭 우르 칸은 느긋하게 북으로 향하고 있다.

오늘 내일 지나 3월 15일 아침이면 최대한으로 잡아도 먕향의 고개에 당도할 수 있을 것이다.


망향의 고개에서 유리한 고지에 자리잡고 있으면 단 제국의 보병은 설상 추격을 하더라도 익숙하지 못한 이곳의 지리와 추위에 고전할 것이고 이어서 아들과 두 부대의 군대가 합류하면 안전하게 새털평원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루 판은 선두에서 나아가고 있다,


3월 14일

하루만 더 고생하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고 그곳에서 최대 하루만 기다리면 첫째 아들이 거느린 1만의 대군이 올것이고 거기서 2-3일만 기다리면 다시 1만의 예비병력과 조우할 것이다.


식량문제도 해결하고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병사들에게 심어주면서 1만의 기마병 패잔병이 걸어서 나아가고 있다.


뒤에서 추격이 없을 거라 예상한 우루 판은 이제 여유를 찾아 말을 타고 있는 자신들과 병사들이 합심하여 사냥을 한다.


사냥한 사슴 순록 들소등을 잡아서 패잔병 1만여 병사들이 허기를 채우고자 불을 지피고 고기를 굽는다.


우르 판이 단제국의 병사들이라고 생각한 보병들은 불행하게도 노루국의 2천여 병사들을 제외하고는 고트족의 기마병 출신들이 대부분 이었으니 그에겐 재앙이다.


고트족의 보명들은 초원족이 미쳐 챙기지 못한 말들을 타고 그들이 비축헤 놓은 식량을 싣고서 물 만난 고기처럼 질서 정연하게 그들의 발자국을 따라서 뒤를 따르고 있었다.


여기에는 나와 고트족 뿐만 아니라 노루국의 왕 그리고 흑치 영치와 흑군, 백군들 그리고 혼조 마리와 절혼검, 검은 상어가 경쟁이라도 하는 것처럼 빠른 속도로 사냥꾼처럼 뒤를 추격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들의 눈에 멀리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보인다.


초원족은 군침을 흘리며 배고픈 배를 부여잡고 고기가 익기를 기다린다.

이제 구운 고기를 먹으며 할 무렵 말발굽 소리가 들린다.


당황한 병사들이 남쪽을 바라본다.

허겁지겁 병사들이 먹을 것을 챙겨 먹으려 혼란이 일어나고

우르 판은 선두에서 있어서 아직 멀리 남쪽의 추격대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남쪽의 당황하는 병사들을 보면서 불길한 생각에 젖어든다.


3 년전에 차남인 우루 현이 두 달이 먹힐 때 서평관에서 참패하여 왼쪽 눈이 실명한 때가 갑자기 떠오른다.


남쪽의 병사들이 칼과 창을 챙겨들고 분주히 나서는 모습이 보인다.

이들은 말을 타고 창을 앞세워 돌진하는 기마병의 역할만 하였지 발을 땅위에 디디고 적을 맞이하는 법을 모른다.


진형을 형성하고 기마병의 돌격을 막아 세워야 하는데 훈련이 되어있지 않고 처음 당하는 상황에서 장군들도 갈피를 잡지 못한다.


우루 칸에게 수많은 말발굽 소리가 들린다.

남쪽에서 저렇게 많은 기마병이 올 리가 없는데?

장남인 우루 판의 부대인가? 아들의 군대라면 벌써 올수도 없고 ...

적이라면 어데서 오는 군대일까?


만일 기마병이 공격한다면 밀집 대형을 유지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루칸은 길게 남북으로 뻗어있는 부대를 선두에 집중시켜 밀집대형으로 기마부대를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후미를 모두 선두에 이동시켜라”

금고가 울린다. 후미에 있는 부대를 북쪽으로 집결시키기 위하여 깃발에 모이라는 집결 신호를 보낸다.


그건 우루 칸의 전술 착각이다.

우수한 기동력으로 돌격대형을 갖출 때의 집결방식이다.


적이 기마병으로 돌격하는데 행군으로 길게 늘어진 보병에게 등을 보이면서 본영으로 집결하라는 명을 내린 것이다.


초원족 병사들이 입에 먹을 것을 문체 우루루 전방으로 달려 나간다.

이어서 뒤를 따르는 말발굽소리 쫒기여 달리는 초원전사들의 등 뒤로 기마병들이 토끼 몰이하듯이 말을 몰아온다.


이를 바라보던 우루 칸은 잘못된 것을 알고 말을 타고 있는 지휘관, 참모들과 함께 자신들만이 병사들을 버려둔 체 망향의 계곡을 향햐여 냅다 달려간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망향의 게곡에서 2만의 전사들을 만날 생각으로 말에 채찍질을 하며 달려 나간다.


지휘부가 도망간 초원족 병사들은 그들이 전 태칭이 이끄는 고트족의 병사인 것을 알고는 대부분이 항복을 한다.


겨우 50여기를 이끌고 전력을 다하여 북서로 달아난 우로 칸은 어두운 밤이 되여 망향고개에 다다른다.


망향고개에서 새털평원으로 계속 이동하느냐 아니면 우루 판의 병력을 기다리느냐를 놓고 갈등을 하였으나 밤이 깊고 말도 피로할 뿐만 아니라 말의 식량도 없어서 더 이동하기도 어렵다.


이르면 다음날 날이 밝을때 우루 판의 부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야영을 한다.


우루 칸은 시끄러운 소리에 놀라 잠을 깬다.

따라온 장군들과 참모들도 놀란 듯이 일부가 잠을 깨고 촉각을 곤두세운다.

아직 동녘의 햇살이 보이지 않고 하늘만 멀리 빛을 발하고 있다.

두 개의 달은 아직도 빛을 발하는 시간


소리나는 쪽을 바라본다. 멀리 지평선 끝에 진영이 보인다.

진영이 아침을 맞이하여 일어나 침구를 정돈하고 세수하며 밥을 짓는 소리와 병사들의 움직이는 소리가 조용한 아침 잠자리에서 피곤을 씻고 일어난 우루 칸의 귀에도 들린다.


참모들과 장군들의 얼굴에 안도의 빛이 어린다.

방향이 동쪽이다. 이건 우루 판이 이끄는 부대이다.

우루 칸은 동쪽을 바라보고 남쪽도 바라본다.


남쪽은 망향고개에 가려 더욱 어둠이 깃들어 있다.

남쪽에 청각을 곤두세워 들어본다.

남쪽에서도 뭔가 소리가 들린다.

거리는 알 수 없다.


“ 태칭 폐하! 동쪽과 남쪽에서 동시에 전마소리가 들립니다.”

우루 칸은 고개를 끄덕인다.

우루 판이 거느리고 있는 병사는 1만이다.

남쪽에서 추격하는 병사도 대략 1만으로 보인다.


망향 고개를 먼저 선점하는 쪽이 유리하다.

망향고개를 선점하고 있으면 2일정도 지나면 다시 1만의 동서군이 올 것이다.

그때는 여유롭게 추격군을 따돌릴 정도가 아니라 그들을 무찔러 역전의 기회를 잡을수도 있을 것이다.


우선 고트족의 왕이 출전한다는 깃발이 보이니 왕을 사로잡거나 사살하면 불씨를 잠재 울 수도 있다.


우루 칸은 큰 희망이 떠오르고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이 기회에 고트족의 싹을 아예 잘라버리고 진정한 초원의 태칭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남쪽의 추격부대는 아직 동쪽에 구원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고트족의 부대가 아직 동쪽의 구원군을 모르고 있을 때 빨리 동쪽의 부대를 이 고개로 올려야 한다.


어느 쪽의 부대가 가까이 있고 어느 쪽의 부대가 여기에 먼저 올지 알 수가 없다.

우루 칸은 고심을 하다 결심을 한다.

동쪽의 부대를 마중 나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


지금 실수하면 안 된다. 잘못하면 망칠수 있다. 적들에게 죽거나 사로잡히면 안 된다.

가장 안전한 길은 동쪽으로 빠르게 나아가서 합류하는 길이다.

그리고 부대를 재촉하여 먕향고개로 오르는 방법밖에 없다.


설령 최악의 경우 그 사이에 남쪽에서 먼저 차지한다 하여도 동쪽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1만의 부대가 합류하여 2만의 군대로 최악의 상황은 면 할 것이라 판단한다.


우루 칸은 잔여 참모와 장군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설명을 한다.

“ 턔칭은 영명하십니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전술입니다.”

수하들이 태칭에게 혀로 금칠을 한다.


우루 칸과 수하들은 동쪽으로 말을 몰아간다.


50여기의 말이 고요한 새벽 초원을 가로질러 달려 나가자 동쪽과 남쪽의 부대가 모드 그 소리를 듣는다.


동쪽으로 반경(한시간 정도)을 달려 나가니 이제 태양이 지평선에 걸려 앞이 눈부시다.

마중을 나오는지 앞에서 말발굽 소리가 들린다.


마중을 나오는 소리를 듣고 우루 칸이 소리를 지른다.

“ 나 우루 칸이다. 모두 먕향고개로 오르자. 남쪽에 고트족의 태칭과 노루국의 왕이 있다. 그들을 잡는 자에겐 천금을 내리겠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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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123 별똥별 성전으로 24.04.19 15 1 8쪽
123 122 신에게 보내는 편지 24.04.17 16 1 9쪽
122 121 유성우 24.04.15 15 1 8쪽
121 120 다시 사막으로 24.04.12 21 1 8쪽
120 119 흑기사 24.04.10 18 1 8쪽
119 118 유리상단과 함께 24.04.08 19 1 8쪽
118 117 유리 왕국으로 24.04.05 20 1 8쪽
117 116 양주로 가야하는가! 24.04.03 18 1 8쪽
116 115 양주로 부터의 전언 24.04.01 20 1 7쪽
115 114 대승 24.03.29 21 1 8쪽
114 113 오겹살 전투 24.03.25 25 0 7쪽
113 112 망향대전 24.03.22 23 1 8쪽
» 111 우르 칸은 망향고개에서.. 24.03.20 18 1 8쪽
111 110 초원족이 배를 타고 나타나다. 24.03.18 18 1 8쪽
110 109 평평강의 기적 24.03.15 17 1 7쪽
109 108 고트족의 남하 24.03.13 18 1 8쪽
108 107 오리온주의 고립 24.03.11 17 1 8쪽
107 106 퐁촌의 준비 24.03.08 18 1 7쪽
106 105 공주의 결혼 24.03.06 16 1 8쪽
105 104 북깨비의 소식 24.03.04 17 1 7쪽
104 103 또 다른 회상 24.03.01 19 1 8쪽
103 102 전무후 좌우절흑 24.02.28 24 1 9쪽
102 101 무후와 수달들의 대결 24.02.26 18 1 7쪽
101 100 단풍도의 수달들 24.02.23 20 0 8쪽
100 99 단풍도 24.02.21 22 0 8쪽
99 98 외 할아버지의 걱정 24.02.19 17 0 10쪽
98 97 동북군영의 수군 24.02.16 22 1 9쪽
97 96 절혼검을 호위로 24.02.14 13 1 9쪽
96 95 동북군영의 전사들 24.02.12 17 0 8쪽
95 94 동북군영 24.02.12 13 0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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