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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현대판타지

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최근연재일 :
2024.06.14 06:00
연재수 :
148 회
조회수 :
5,143
추천수 :
71
글자수 :
550,831

작성
24.05.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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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135 오왕

DUMMY

대도독이 자기가 나설 차례라 생각을 하고 앞으로 나서며 옆의 대장군에게 묻는다.

“ 저기 붉은 수염난자는 누구입니까?”

“ 저자는 오왕의 호위로서 팽 비룡이라 합니다.”


고개를 끄덕이고 대도독이 앞으로 나선다.

그는 비록 군사를 통솔해보지 않았지만 역졸로서 말을 몰고 명령을 전달하는 기병 출신이다.


“귓구멍이 뚫린 자는 들을 것이다. 나는 단제국의 형부장관이며 대도독이다. 하늘로부터 땅의 통치를 위임받은 분은 주군이신 황상이 우주에서 유일한 분이시다. 황상께서 현강에서 아롱신으로부터 영웅검을 하사 받은 지 3년밖에 되지 않았거늘 누가 겁었이 황제를 참칭한다는 것이냐? 내 황상으로부터 그 영웅검을 받아 역적을 멸할 대임을 위임받았거늘 누가 나서서 요망한 역적들을 징치 할 것이냐?”


대도독이 영웅검을 뽑아 반군을 향해 겨누며 큰 소리로 나무란다.


이에 용기를 얻은 단제국 병사들이 함성을 지르고 남군영의 기장군 남 관창 이란 장수가 호기롭게 나선다.


“ 대도독님 저의 기병 3천을 허락하신다면 성문을 나가 오왕의 목을 배어 오겠습니다.”

서군영의 당 서영 장군이 놀란 듯 그의 앞을 막아 나선다.


“남장군! 그 기상은 가상하나 무모 합니다. 장군의 용맹은 알고 있으나 병사들이 기마술은 저기 사막족에 미치지 못하오. 우리는 성을 의지하여 지키다 보면 기회가 올 것입니다.”

당 서영 장군이 고개를 흔들며 만류한다.



“ 아롱신의 은총이 황상폐하께 있고 그때 받은 영웅검이 우리에게 있는 데 두려울 게 무엇이 있습니까?”


당 서영 장군의 만류애도 남 군영의 기 장군 남 관창은 자신의 수하 기병 3천과 함께 출전하기를 고집한다.


옆에서 병부장관과 호부장관도 고개를 흔든다.

이를 바라보던 대도독이 영웅검을 남 장군에게 준다.


“ 내 황상께 받은 영웅검을 그대에게 빌려줄 것이니 성스러운 중경땅을 침법하여 겁 없이 아롱신의 위엄에 도전하는 저들을 징치하고 돌아오너라.”


대도독이 말을 마치고 영웅검을 주자 남 장군은 하늘을 향하여 양손을 들어 경배를 올리고 이어 황궁을 향하여 절을 올린다음 영웅검을 두 손으로 받들고 북문을 뛰어서 내려간다.


잡시 후 북문이 열리고 영웅검을 든 남장군이 성문을 나가 해자앞 도개교로 다가간다.

도개교가 서서히 내려간다.


남장군의 뒤로 3천의 황군 기병이 번쩍이는 금빛 갑옷을 갖추고 성문에서 튀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대도독은 적을 살핀다.


적은 역시 영웅검이 무서운지 오왕과 호위장군이 뒤로 사라지고 방패와 갑옷을 두른 사병들이 거북이 등처럼 생긴 진형을 유지하며 부산하게 움직인다.


중앙에 2층 높은 연단에 오색기가 펄력이며 중앙에 커다란 북과 징이 걸려 있는 2층에는 그 호위장군이 버티고 서있다.

3층 연단에는 오왕이 오른손에는 북채를 왼손에는 하얀색 기를 들고 서 있다.


대도독은 처음 오왕이 뒤로 물러날 때 영웅검이 무서운가 보다 하고 내심 회심의 미소를 지며 손뼉을 치려 하였다가 그가 보병진의 중앙에 홀로 북채와 기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놀라고 늠름한 모습에 두려움을 느낀다.



거북이 등딱지 같기도 하고 바람개비 같이도 보이는 진형 사이로 적이 진형 내에 무언가를 설치한다.

성문에서 내려다보니 보이지만 아군의 기병들에게는 보이지 않을 터이다.


“ 저게 뭣일까?”

나의 물음에 모두 안력을 모아 바라보고 있다.

멀어서 무슨 짓을 하는지 알 수 없다.


“ 저것은 장애물과 마름쇠를 뿌려 놓는 것 같은데 아마 돌격하면 저 자리를 비워놓을 것 같은데..”

병조 장관의 말이 들린다.


“ 그럼 돌격을 멈추도록 해야 하지 않습니까?”

당 서영 장군의 소리가 들린다.


“ 마름쇠라니?”

대도독이 마름쇠에 대하여 묻는다.


“ 마름쇠를 모르십니까? 그건 말 다리를 병신으로 만드는 쇠꼬챙이 인데..”

옆에서 병조 장관이 대답한다.


“ 뭐라! 말 다리를...”

대도독이 뭔가에 놀란 듯이 벌떡 일어 날 때는 성문 앞에 있던 남 관창의 부대에서 나팔이 dlalv 울린다.

삘리리리 삐리리〰 〰


나팔소리에 삼천의 중기병들이 함성을 지르며 방패와 창을 내밀고 도개교를 넘기 시작한다.


대도독이 “ 어! 어! 어!” 하면서 이를 바라본다.

그는 전선에 선 게 처음이라서 위험을 느끼면서도 어떻게 명령을 내려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도개교를 넘어서는 황군을 바라본다.


도개교를 넘어서는 말발굽소리가 처음에는 노래의 박자처럼 들리다가 이젠 빠르게 들린다.

선두의 남 관창의 말이 빨라지면 뒤를 따르는 기병들의 발굽소리도 빨라진다.


이제 도개교를 넘어가는 말들이 두드리는 발굽소리는 마치 아군의 사기를 올리고 돌격을 재촉하는 금고 소리처럼 요란하고 빠르게 심장을 자극한다.


대도독은 빠르게 돌격하는 아군의 기병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반군의 진형이 물레방아처럼 왼쪽으로 돌아간다.


중앙의 3층 연단에 앉아 있는 오왕의 햐얀색 깃발이 남 장군과 선두를 달리는 기병들의 눈에 확연히 보인다.


보병이 자리를 비우면서 중앙의 연단과 그들 사이에는 삼갹형의 공터가 보인다.

어떤 반군도 보이지 않고 비어 있을 뿐이다.


남 장군은 이를 이상하게 보야야 하지만 이미 기병은 탄력을 받이 최대의 돌파력으로 목표물을 향하여 빠르게 전진중이다.


대도독은 그저 부딪혀 나가서 카시오의 오왕을 향햐여 저 연단을 무너뜨리면 진형은 어떻게 될까? 손에 땀을 쥐고 바라보고 있다.


오왕이 북채를 잡고 북을 세 번 울린다.


북소리가 신호인양 그 뒤에서 삼갹형 지역에 아직 들어가지 않은 단제국의 황군 기병을 향하여 마치 논바닥을 향하여 내려오는 메뚜기 때처럼 화살비가 내려온다.


쏟아지는 화살비를 방패로 일무는 막아내고 일부는 화살이 말과 기병에 박혀 떨어져 나간다.

기병은 화살비 속에서도 속도를 늦추지 읺는다.


기병은 더욱 앞으로 전진하여 이제는 장애물이 놓여있는 앞에 이른다.

장애물을 넘으려던 선두의 말들이 마름쇠에 찔린 듯 넘어진다.

아무리 중기병이라 해도 발을 다친 말들이 별수 있을까?

남 관창의 말도 넘어진다.


대도독을 비롯한 장군들이 탄성을 지르며 성루에서 일어난다.

선두의 기병대가 넘어지며 뒤를 달리던 기병대가 앞의 넘어진 기병대에 걸려 속도를 잃으며 정체된다.


오왕이 북을 치며 하얀 깃발을 나부낀다.


물레방아 진형이 다시 왼쪽으로 돈다.


오른쪽에 있던 보병들이 사각형 방패를 앞세우고 회전하며 다가오기 시작한다.

긴 창이 앞으로 길게 내밀어 진다.

왼쪽의 보병들은 뒤로 멀어지며 후미에서는 소뇌가 날아든다.


앞에 다가오는 보병을 경계하며 창을 쳐내고 막는 중에 뒤야서 소뇌가 쏘아지니 이제 기병들의 장점은 사라지고 진형속의 먹이 감이 될 뿐이다.


오왕이 붉은 기를 잡아서 흔든다.


이어서 하늘을 아득히 가르는 커다란 바위 덩어리들이 성문과 성루 해자를 항햐여 날아든다.

성문 앞에서는 패퇴한 중기병들이 후퇴하여 도개교를 향햐여 살기 위하여 죽어라 달려오고 있다.


이때 반군의 신영이 열리며 몇천명 정도의 사막족의 기병들이 추격하여 오고 있다.


경기병들이 달리는 말에게 소뇌를 쏘는 등 도망가는 말의 속도를 떨어트리고 이어서 투망을 던지는 등 중기병들을 말에서 끌어내린다.


사막족은 중기병들을 빠르게 처치 하지 않고 포획하여 잔인하게 팔다리를 쳐내어 전투불능으로 만든 다음 목을 쳐서 중기병들의 머리를 쇠줄로 엮어서 과시하듯 허리애ㅔ 차고 다니며 공격한다.


황군 일부 기병은 성문을 넘어 섰으나 중경 수비대의 대장인 대장군의 명에 의하여 성문은 닫히고 도개교는 이제 내려지고 있다.


아무도 이를 제지하는 장수는 없다. 성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다음편에 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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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147 오왕의 최후 24.06.14 8 1 9쪽
147 146 미래샌딘 양왕이 되다. 24.06.12 10 1 8쪽
146 145 반군과의 교전 24.06.10 10 1 8쪽
145 144 반군과의 교전 24.06.07 9 1 8쪽
144 143 뒤집힌 전세 24.06.05 8 1 8쪽
143 142 양주가 움직인다 24.06.03 10 0 8쪽
142 141 남경 24.05.31 10 1 10쪽
141 140 요동치는 대륙 24.05.29 7 1 11쪽
140 139 키시오 천칭 중경성 입성 24.05.27 8 1 9쪽
139 138 중경성의 북문 교위 24.05.24 8 1 9쪽
138 137 황제의 죽음 24.05.22 9 1 9쪽
137 136 중경성 24.05.20 8 1 10쪽
» 135 오왕 24.05.17 8 1 8쪽
135 134 반군 현강을 넘다 24.05.15 7 0 9쪽
134 133 중경의 대도독 24.05.13 10 0 9쪽
133 132 양왕 24.05.10 8 1 8쪽
132 131 양주의 수도로 24.05.08 13 1 8쪽
131 130 양주 서진으로 24.05.06 12 1 9쪽
130 129 사막에서 양주군을 만나다. 24.05.03 14 1 8쪽
129 128 혼조 마리와 골리다의 대련 24.05.01 10 1 8쪽
128 127 유리왕국의 금위군 24.04.29 9 1 8쪽
127 126 유리왕국의 수도 미린성 24.04.26 9 1 8쪽
126 125 선각자를 예언하다. 24.04.24 13 1 9쪽
125 124 다시 찾은 아롱신전 24.04.22 13 1 8쪽
124 123 별똥별 성전으로 24.04.19 13 1 8쪽
123 122 신에게 보내는 편지 24.04.17 14 1 9쪽
122 121 유성우 24.04.15 14 1 8쪽
121 120 다시 사막으로 24.04.12 20 1 8쪽
120 119 흑기사 24.04.10 16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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