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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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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최근연재일 :
2024.05.22 06:00
연재수 :
1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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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글자수 :
511,732

작성
24.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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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131 양주의 수도로

DUMMY

“ 금년에 동진쪽에서 카시오주 반군이 진군해 온 다면 그들은 주로 사막족을 보내겠지?”

“ 녜. 그럴 가능성이 백이면 백입니다.”


그들은 단제국과의 남부전선에는 채리주의 병력과 카시오군을 보낼 것 이고 이곳에는 사막족을 주로 보낼 것이다.


“ 알았네. 서진을 절대 적의 손에 떨어지도록 하지 않겠내. 기간은 11월 말 까지는 해결하도록 할 것이네.”


“ 감사합니다.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천기 1970년 6월 13일

이제 빨리 결정을 하고 빠르게 행동해야 한다.

새벽 우리는 양도를 향햐여 행군한다.


성문을 부산하게 나서는 우리에게 서진방어사가 달려온다.

“아들에게 말 들었습니다. 11월 말까자 멀씀 하셨지만 12월 말까지로 알고 버텨보겠습니다.”

유베이 딘딘이 급히 달려 온 것인지 투구도 쓰지 않았다.


나는 아들인 유베이 파오를 바라보고 다시 그의 아버지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성을 사수하는 장군과 병사들의 고생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빨리 작전을 진행하겠습니다. 장군님의 수고를 꼭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 저들이 이 성을 차지 할 때는 아마 세배의 병력은 잃어야 할 것입니다. 왕자님! 무리하지 마십시오. 아롱신이 함께 하기를 빌겠습니다.”

“ 다시 만날 때는 대륙을 이 물방울로 뒤덮여 봅시다.”

말하며 나는 양주 백호군의 선두에 펄럭이는 깃발을 가리킨다.


양주의 문장은 물방울 새 개이다.

파란 하늘색 바탕에 하얀 물방울이다.

양주의 첫 왕은 이름이 미래 건이다.


그가 양주에 가뭄이 들었을 때 아롱신에게 비를 내려주십사 7주야 째 단식기도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 그에게 아롱신이 물방울 세 개를 머리위에 얹어 주는 환시를 보고 깨어났다고 한다.


그때 비가 내렸는데 그 후로 양주에는 가뭄으로 고생한 적이 없다하여 물방울 세 개가 양왕의 문장이 되고 양주의 상징이 되었다고 한다.


어느 별에서나 물은 신성시 하나보다.

그렇겠지 생명의 근원이니까.


우리는 야간에도 하루에 네 시간만 자고 식사도 물과 딱딱하고 마른 빵만 먹으며 8일이 걸리는 거리를 3일만에 양도에 당도 하였다.


천기 1970년 6월 16일

해가 서산에 걸려 있을 무렵 우리는 양도의 관문인 진북관에 도착한다.

험한 진북산에 산성을 쌓고 양도로 들어가는 일차 관문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은 서진이 적의 공격에 떨어졌을 경우 내려오는 적을 일단 맞이하는 관문으로 왕도 방어부대인 북방 사위군이 지키고 있다고 한다.


양도의 동서남북 외관을 지키는 4개의 부대가 있는데 이곳은 북사위군이 지키고 있으며 북도위 라는 직함을 가진 후영 슈트로 대장군의 사촌동생이라고 한다.


강행군으로 우리 일행은 피곤하고 초췌한 모습이다.

눈을 들어 바라보니 관위에 두 사람이 서있다.


그들은 문제의 숙부 미래 창과 이곳 관을 지키는 북도위 후영 슈트라고 옆에서 유베이 파오 제3 천호위가 귀뜸한다.


북도위는 갑옷과 투구를 쓰고 있어서 그가 키가 작고 다부진 체격인 것만 알 수 있다.

옆의 숙부는 하얀 옷을 입고 머리에 흰색 두건을 쓰고 학의 깃털로 만든 부채를 들고 있다.

문사 차림으로 마치 시를 지으며 대륙을 방랑하는 풍류객 같은 모습이다.


성문으로 먼저 승지 뮐렌 도르프가 다가간다.

관문이 열린다.


“ 왕자님! 숙부를 보고 갈 겁니까?”

“ 그냥 가세. 만일 숙부가 내려오거든 나를 특사라고 부르게 .”

천호위는 아무 말이 없이 나를 따르고 옆의 승지인 뭘렌 도르프는 당황한 듯이 나를 돌아본다.


성문을 지나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이때 뒤로 관루에서 계단을 급히 밟는 소리가 들린다.


내 앞에 그 북도위란 사람이 막아서며 인사를 한다.

“ 숙부이신 공자께서 잠간 보고 가라 하십니다.”

“ 숙부라니요?”

나의 반문에 당황한 듯 그가 고개를 들어 뒤를 바라본다.

아마 숙부인 미래 창의 눈치를 보는 것이갰지.

하얀 학부채를 펄럭이며 숙부라는 자가 앞으로 나선다.


“ 내가 너의 작은 아버지 미래 창 이니라.”


“ 이자들이 누구인가!?”

나는 좌우를 둘러보며 묻는다.

“이분은 양왕 전하의 동생 되시는 분입니다.”

유배이 파오가 옆에서 대답한다.


“ 나는 판위 가문인데 어떻게 미래 가문의 사람이 나의 작은 아버지 인가?”

“ 그게 특사의 신분으로 방문하신 줄 모르시나 봅니다.”

옆에서 유베이 파오가 머리를 조아리며 대답한다.


“ 양왕이 불온한 마음을 먹었다하여 황제 페하의 지엄하신 명으로 암행을 나왔거늘 오늘 보니 위 아리가 전부 역심으로 가득 차 있지 않고서야 황제의 특사에게 도위가 감히 막아서지 않나.. 양왕의 세력을 믿고 동생도 이리 불경해서야.. ”


흑치의 추상같은 질책이 떨어진다.

북 도위가 검을 빼어 나서려는 걸 미래 창이 눈짓으로 말린다.


“ 아무리 황제의 특사이기로서니 이리 하면 양주의 군부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천호위가 위협아듯 말한다.


“ 역심을 품지 않고서야 일개 천호위가 이리 건방지다니.”


천호위가 칼자루에 손을 가져다 대지만 혼조 마리의 검이 어느 새 그의 목에 닿아있다.


북도위도 격분한 듯 검에 손을 대려하지만 미래 차이 고개를 흔들자 손을 뗀다.

우리는 관문을 지나서 남으로 향한다.


“ 주군! 저들이 방자 합니다.”

남으로 떠나는 특사 일행을 보며 분이 풀리지 않는 듯이 북도위가 씩씩 거린다.

“ 흠! 소인배들을 일일이 상대할 필요 없다. 잘되었지 않느냐? 단제국의 운명도 알 수 없는데 특사라고 저렇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설치다니.”


“ 그러게 말입니다. 양왕의 위를 받는 게 안정적이고 세습까지 되는데 . 불안한 특사자리에 민족하고 저렇게 거만해서야.. 주군으로서는 잘 된 일이군요.”


“ 더구나 백호군에도 미운털이 박혔을테니 ..흐흐 저들이 있는 동안에 우리는 고분고분 해야한다. 그래야 안심하고 양주를 떠날 거 아니냐? 남아 있으면 왕세자로 책봉한다느니 뭐니 귀찮다.그리고 지급으로 대장군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보내자.”


진북관이 멀어지자 제3 천호위가 비릿하게 웃는다.


“ 어때 속아 넘어 갔으려나?”

내가 천호위에게 묻는다.

“ 왕자님을 어린 철부지로 생각했을 겁니다.”

“ 그러면 다행인데..”


아! 후영 대장군의 수하로 밀정이었던 나부 보삼과 처 엘리시 문이 생각난다.

그들은 우리와 동행하고 있다.

저녁 시간이 지나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틈에 나는 나부 보삼과 엘리사 문을 찾는다.


나부 보삼이 인사를 한다. 옆에 앨리사 문도 인사를 한다.

초록뱀이 혀를 날름거리며 나에게 아는 체를 하는 것 같다.

“ 두 분은 대장군의 수하입니까?”


“우리는 엄격히 말하면 양왕의 직속 조직입니다. 다만 대장군이 관리 하는 조직이 있었는데 우리도 그 조직입니다. 특사님 주변으로 잠입할 때는 양왕의 지시를 직접 받았습니다. 우리는 왕자님을 보호하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양왕은 왕자님을 많이 걱정하였습니다.”


“ 알겠습니다. 그러면 대장군을 만날 수도 있겠네요?”

“ 우리가 어떻게 하기를 원하십니까?”

“ 나에 대하여 혹시 물어보면 양주의 왕세자에는 관심이 없고 단제국의 황제가 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슬쩍 운을 띄워주시오.”

“ 녜?! 너무 황당한데요?!”


“ 내가 유리왕국의 공주와 결혼하려는 이유도 단제국의 황제가 되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다고 말하시오. 그래서 부사도 노루국의 공주와 결혼시켰다고 말하시오.”


천기 1970년 6월 19일

강행군으로 우리는 진북관을 떠난 지 3일째 되는 날 양도의 성문에 당도 하였다.

성문에 전신갑주를 하고 번쩍이는 황금 투구를 쓴 자가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다.


“저자가 대장군인가?”

“ 녜.”

“ 숙부로부터 진북관의 일을 전달 받았으려나?”

“ 전달 받았을 겁니다.”

나는 일부러 가슴을 앞으로 내밀고 고개를 들고 거만하게 성문으로 들어선다.

대장군은 내가 성문으로 지나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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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137 황제의 죽음 24.05.22 5 1 9쪽
137 136 중경성 24.05.20 6 1 10쪽
136 135 오왕 24.05.17 5 1 8쪽
135 134 반군 현강을 넘다 24.05.15 7 0 9쪽
134 133 중경의 대도독 24.05.13 7 0 9쪽
133 132 양왕 24.05.10 8 1 8쪽
» 131 양주의 수도로 24.05.08 11 1 8쪽
131 130 양주 서진으로 24.05.06 10 1 9쪽
130 129 사막에서 양주군을 만나다. 24.05.03 12 1 8쪽
129 128 혼조 마리와 골리다의 대련 24.05.01 10 1 8쪽
128 127 유리왕국의 금위군 24.04.29 9 1 8쪽
127 126 유리왕국의 수도 미린성 24.04.26 8 1 8쪽
126 125 선각자를 예언하다. 24.04.24 12 1 9쪽
125 124 다시 찾은 아롱신전 24.04.22 12 1 8쪽
124 123 별똥별 성전으로 24.04.19 13 1 8쪽
123 122 신에게 보내는 편지 24.04.17 14 1 9쪽
122 121 유성우 24.04.15 13 1 8쪽
121 120 다시 사막으로 24.04.12 20 1 8쪽
120 119 흑기사 24.04.10 16 1 8쪽
119 118 유리상단과 함께 24.04.08 16 1 8쪽
118 117 유리 왕국으로 24.04.05 18 1 8쪽
117 116 양주로 가야하는가! 24.04.03 17 1 8쪽
116 115 양주로 부터의 전언 24.04.01 18 1 7쪽
115 114 대승 24.03.29 19 1 8쪽
114 113 오겹살 전투 24.03.25 23 0 7쪽
113 112 망향대전 24.03.22 21 1 8쪽
112 111 우르 칸은 망향고개에서.. 24.03.20 17 1 8쪽
111 110 초원족이 배를 타고 나타나다. 24.03.18 17 1 8쪽
110 109 평평강의 기적 24.03.15 15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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