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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현대판타지

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최근연재일 :
2024.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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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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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반군 현강을 넘다

DUMMY

휴전 상태라 하지만 현강에 적의 수괴가 와 있다고 하니 생명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현강을 건널 수 없다는 것이다.


설령 갈수 있어서 칙사가 당도 하였다 하더라도 이제 제국으로서의 신용을 잃은 이들에게 양주의 양왕이 카시오주의 뒤를 칠지는 장담 할 수도 없다.


단제국은 지금도 현강의 다리를 파괴하지 않고 다리입구에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

아직 절박하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다리를 파괴하면 전시가 끝났을 때 복구해야하는 비용 때문에 파괴하지 않는 것이니 저들은 제국은 망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작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제국군이 실용성 없는 전략으로 헛바퀴를 돌고 있을 때 카시오군은 공병작전을 개시 하였다.


1970년 9월 11일

카시오군은 밤을 세워 현강의 상류에 긴 배를 횡으로 연결하여 배위에 보병이 진군할 수 있는 부교를 만들고 있다.


저녁 해기 지기 시작하며 만든 부교는 한밤중에 완성되어 부교 위를 신속하게 통과한 2만여 의 보병들은 영웅검이 뽑혀져 영웅교라 불리는 건너편의 진지를 뒤에서 공격한다.


다리 건너편의 적을 방어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진지는 허무하게 무너진다.

현강너머 대기하고 있던 사막족의 기병들이 영웅교를 넘어 질풍처럼 달린다.


단제국이 천기 1706년의 건국 이후 264년이 흐르는 동안 중경은 한 번도 외세의 침략이나 전쟁의 상흔을 겪지 않은 것이 이번에 실이 되는 것 같다.


성밖에 많은 주민과 상인 그리고 주요 건물이 있다.

황군의 주둔지도 있고 흑군의 주둔지도 있다.


아직 여명이 들지 않는 이른 새벽 몰아치는 사막족의 기병돌격에 주로 성 밖에 주둔하던 황군과 중경 수비군인 청군은 일부는 성문을 향하여 도주하고 성문으로 들어가지 못한 일부는 항복하거나 나머지는 현강의 제방을 따라 동으로 도주하여 패잔병으로 각자 도생하거나 일부는 개봉현 까지 도주 하여 도나 무친 휘하의 동북부군으로 들어간다.


중경의 성안에서 형조의 업무를 겸하여 보고 있던 대도독겸 형조 장관인 이래 경민은 새벽 집사가 자신을 찾는다는 손님이 왔다는 전갈에 선잠을 깨며 일어난다.

집사는 사안의 심각성 때문에 주인을 깨울 수밖에 없다.


대도독이라는 위치에 걸맞지 않게 전시 상황임을 파악치 못하고 죄인에 대한 선처를 부탁하는 의뢰자가 찾아온 줄 알고 투덜거리며 일어난다.

하지만 집사가 자신을 꼭두새벽에 깨운다면 거물일 것이라 생각하며 마지못해 일어나서 사랑채로 나온다.


“ 어느 분이 오시었나?”

“ 대장군께서 오시었사옵니다.”


“ 대장군이?!”

어제 전략회의에는 코빼기도 안 보이더니 어느 놈의 구명을 부탁받아서 이 새벽에 오는지 궁금하지만 알만한 사건 내역이 떠오르지 않는다.


방을 들어오는데 대장군에게서 혈향이 풍긴다.

갑옷을 입고 들어오는데 얼굴에 긁힌 자국이 있고 갑옷도 핏빛이다.


“ 아니 ! 전쟁이라도 터졌습니까?”

대도독의 말에 대장군은 어이없다는 듯이 입을 쩍 벌린다.

“ 밤새 현강을 반군이 넘어 들어와 중경을 도륙 냈는데 아무 소리도 못 들으셨습니까?”


이번에는 대도독의 입이 쩍 벌어진다.

“무슨 말이요 어제도 현강애 나가 보았는데 그사이 중경이 도륙을 내다니요?”


“ 밤 사이에 반군이 현강을 넘어 와서 사막족의 기마병들의 말발굽이 중경시장을 휘젓고 도륙을 냈는데 아무것도 모르십니까? 황군의 수장인 카시오 펀치님은 군영에 있다가 적과 대치중 화살을 심장에 맞고 절명하시어 비장이 시체만을 간신히 말에 싣고 성문을 넘어 섰다 합니다. 우리 청군도 1만의 병사가 성문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 뭐요?! 황군의 군사님이 전사하셨다고요?”

“ 녜.”

“ 그리고 성내에 청군이 2만명만 있다고요?”

“ 녜.”

“ 그럼 나머지 1만은 어디로 갔습니까?”


대장군 기가 막히다는 듯이 고개를 내두른다.

“ 이 비상시에 1만이 어데로 갔겠습니까? 적군이 성문에 들어오지 못하게 성문을 닫으니 아직 들어오지 못한 병사들은 죽었거나 포로가 되었거나 아니면 도망갔겠지요.”


“ 그럼 다른 군대 황군은 얼마나 들어왔다고 합니까?”

대도독은 그제야 정신이 번적 나는지 황군에 대하여 묻는다.

황군은 당시 중경에 5만이나 있었으니 당연히 물어본다.


대장군은 답답한 듯 이 인상을 구긴다.

“ 황군은 군사의 소관인데 대장군인 내가 어떻게 파악을 하겠소? 황군에서 아직 아무도 보고 드리는 장군이 없었습니까?”


“ 그렇지 나에게 보고를 해야 하는데.. 군사가 죽었으면 누가 책임자입니까?”

“ 참! 황군의 군사가 죽었으니 빨리 파악을 해서 전력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황제와 조정에도 보고해야지 않습니까?”


대장군의 말을 듣고 보니 대도독인 자신이 모든 샹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조금 있으면 태후가 찾을 터인데 .... 난감하다.


대도독은 부랴부랴 시종들이 입혀주는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쓰고 그 가짜 영웅검을 허리에 찬다.

영웅검은 검자루와 검집이 황금빛으로 번쩍거린다.


갑옷을 입으며 대장군에게 묻는다.

“ 지금 현황을 파악하려면 누구를 먼저 만나야 할 것 같습니까?”


“ 서군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휘관이 현지 군영에 있고 모두 1개보병 부대만 파견을 보내온 형편이어서 군사의 명령을 따르고 있지요. 이제 지휘계통이 무녀졌으니 대도독께서 지휘권을 확실히 잡지 않으면 전력에 차질이 생길 겁니다. 서군영은 사막족의 공격으로 진영을 잃고 지휘관인 서군 장군 당 서영이 성내에 들어와 있으니 우선은 그를 만나 보십시오. ”


“ 당 서영장군! 그는 왜 내게 코빼기도 보이지 않을까요?”

대장군은 한숨을 내쉰다.


“ 대도독 지금 적군이 성문에 몰려 와 있습니다. 그들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적에기 죽거나 항복하지 않았다면 성에 올라 적세를 살피고 수성을 생각하고 있겠지요.”


“ 알았소!”

형부 장관 이며 대도독인 모리 현장은 즉시 대문을 나서서 성문으로 말을 타고 갔다.

대장군과 대장군부의 부장들이 따른다.


형부 장관이 북문에 오른다.

북문에는 위병들이 검과 창을 번뜩이고 지켜 서 있다.

형부 장관이 오르고 뒤를 대장군이 따른다.


성루에 오르니 갑옷을 입은 장군들이 인사를 한다.

“ 대도독! 대도독!”

모르는 장군들이 군레를 올려 인사하는 틈으로 병부 장관 청청 스윈과 호부장관 양 현경이 보인다.

“ 병부대감! 호부대감도 계시는 군요? 어인 일이시오?”


대도독의 말에 병부와 호부장관의 얼굴이 흐려진다.


“ 병부는 직접적으로 병력을 파악하여 군량미와 병기등 군수물자를 파악하고 이를 호조에 요구하면 호조에서 예산을 세우고 물자를 구임하여 공급하는 일을 합니다. 지금은 전시인지라 직접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하여 두 부서의 장관분과 관리들이 나와 있는 겁니다.”


형부장관인 자신은 역졸출신 이었다.

딸이 황궁의 궁녀로 들어가 전 황제인 평제의 눈에 들어 후궁이 되과 지금의 편편태후가 되여 힘을 받아 승승장구 하여 형부장관꺼지 오른 것이다. 이제 대도독의 자리에 올랐으나 군사일을 잘 알지 못하고 졸지에 큰 권력을 쥔 그로서는 지금의 상황이 모두 처음 아는 일이다.


다행히 병부와 형부에서 그가 할일을 모두 보고받고 대책을 세우는 중이다.

성루에서 앞을 바라본다.


해자 너머로 적들의 진지가 보인다.

기치 창검이 질서 정연하고 벌써 진지에는 적의 망루가 세워져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기치창검이 번뜩이는 진영에서 기병들이 우르르 달려 나오고 큰 깃발이 펄럭인다.


깃발은 붉은 적룡이 불을 뿜는 커다란 깃발 안에 오 라는 글씨가 흰색으로 선명하게 보이고 옆에 오 제국 건륭황제란 글씨가 선명하게 보인다.


앞에 붉은 투구와 붉은 갑옷의 친위군이 양옆으로 갈라지며 백마가 앞으로 나선다.

“ 오왕이다”

하는 장군들의 탄식이 들린다.

대 도독도 성루의 기둥 사이에서 고개를 내밀고 오왕을 구경한다.

왕의 엎에 수염이 붉고 체격이 크며 커다란 청룡 언월도를 든 산도적 같이 생긴 자가 소리를 지른다.


“ 반도들은 듣거라! 건륭태황제께서 하늘의 명을 받고 대륙을 통일하여 이 땅에 아롱신의 뜻을 살현 하고자 나섰으니 중경성의 책임자는 누구인지 관등 성명을 밝히고 귀를 깨끗이 하여 황제의 어명을 듣도록 하라.”


대도독이 자기가 나설 차례라 생각을 하고 앞으로 나서며 옆의 대장군에게 묻는다.

“ 저기 붉은 수염난자는 누구입니까?”

“ 저자는 오왕의 호위로서 팽 비룡이라 합니다.”


고개를 끄덕이고 대도독이 앞으로 나선다.

그는 비록 군사를 통솔해보지 않았지만 역졸로서 말을 몰고 명령을 전달하는 기병 출신이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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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151 여행 24.06.24 5 1 7쪽
151 150 결투 24.06.21 8 1 7쪽
150 149 황새벌의 전투 24.06.19 8 0 10쪽
149 148 중경성 입성 24.06.17 10 1 8쪽
148 147 오왕의 최후 24.06.14 13 1 9쪽
147 146 미래샌딘 양왕이 되다. 24.06.12 12 1 8쪽
146 145 반군과의 교전 24.06.10 11 1 8쪽
145 144 반군과의 교전 24.06.07 10 1 8쪽
144 143 뒤집힌 전세 24.06.05 8 1 8쪽
143 142 양주가 움직인다 24.06.03 10 0 8쪽
142 141 남경 24.05.31 10 1 10쪽
141 140 요동치는 대륙 24.05.29 8 1 11쪽
140 139 키시오 천칭 중경성 입성 24.05.27 10 1 9쪽
139 138 중경성의 북문 교위 24.05.24 12 1 9쪽
138 137 황제의 죽음 24.05.22 11 1 9쪽
137 136 중경성 24.05.20 9 1 10쪽
136 135 오왕 24.05.17 8 1 8쪽
» 134 반군 현강을 넘다 24.05.15 9 0 9쪽
134 133 중경의 대도독 24.05.13 10 0 9쪽
133 132 양왕 24.05.10 9 1 8쪽
132 131 양주의 수도로 24.05.08 13 1 8쪽
131 130 양주 서진으로 24.05.06 12 1 9쪽
130 129 사막에서 양주군을 만나다. 24.05.03 14 1 8쪽
129 128 혼조 마리와 골리다의 대련 24.05.01 12 1 8쪽
128 127 유리왕국의 금위군 24.04.29 10 1 8쪽
127 126 유리왕국의 수도 미린성 24.04.26 9 1 8쪽
126 125 선각자를 예언하다. 24.04.24 13 1 9쪽
125 124 다시 찾은 아롱신전 24.04.22 14 1 8쪽
124 123 별똥별 성전으로 24.04.19 15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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