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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복군 V-force : 오퍼레이션 임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베이나이트
작품등록일 :
2022.09.25 22:52
최근연재일 :
2024.03.31 10:54
연재수 :
27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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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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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56,116

작성
23.05.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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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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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123화 - 호구들 왔는가?

DUMMY

“좋아, 이대로 밀고 들어간다.”


후지모토 시게루 대좌의 통신을 접수할 때만 하더라도 카라사와 다이치 대좌의 심기는 곱지 않았다.


아니, 곱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불편하며 불쾌할 수밖에 없었다.


적의 후방을 교란하고 측면을 급습할 것이니 때에 맞추어 전방을 흔들라는 그의 ‘지시’.


‘근본도 없는 천한 놈이 감히 나한테 지시를?’


카라사와 대좌는 분통이 터질 지경이었으나 한편으로는 잔뜩 웅크리고 있는 중국군 제25사단과 대치 중인 지금 이 상황을 곱씹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물속에 매복이라는 ‘기막힌 묘수’를 두어 승리를 맛보기는 했으나, 적지 않은 병력을 비전투 손실로 잃었다.


게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후지모토에게 공여받은 식량마저 바닥을 보이는 상황, 이대로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가는 또다시 풀뿌리를 찾아 정글을 뒤져야 할지도 몰랐다.


결국 카라사와 대좌는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후지모토 시게루의 ‘지시’를 이행할 수밖에 없었는데 상황이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한 것이다.


우선 슬쩍 찔러볼 요량으로 공격한 중국군의 화력이 형편없었다.


머릿수는 제법인 것 같았으나 기관총과 같은 중화기는 단 한정도 보유하지 않은 것 같았고, 교전 중 안 것이지만 그들은 소총조차 나누어 쓰고 있었다.


위력 정찰에 나선 카라사와 연대는 의도치 않게 승리를 당해 버렸지만 아무럼은 어떠한가?


이긴 것은 이긴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카라사와 다이치 대좌를 정말로 흡족하게 한 것은 승전보다 급박하게 날아든 소식이었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강을 건너 중국군의 측방을 노리기로 했던 후지모토 연대가 오히려 중국군의 역습을 당해 쫓기고 있다는 것.


카라사와 다이치에게 이보다 반가운 소식이 있을 수 있을까?


그는 오만했던 후지모토의 구겨진 표정을 직접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천한 놈이 망신당하는 것을 두 눈으로 보지 못한 것이 한이구나. 그건 그렇고,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지!’


후지모토 시게루 대좌의 실패를 흡족해하던 카라사와 대좌는 다시 현실로 돌아와 여세를 몰아 중국군 제25사단 예비대를 섬멸하고자 했다.


어차피 대부분의 적군은 강을 건너 후지모토 연대를 추격하고 있는 상황, 카라사와 연대는 화력이 부실한 중국군 예비대를 소탕하기만 하면 되니 이보다 쉬운 작전이 어디에 있겠는가?


엉성한 중국군 예비대를 섬멸한 후 텅 빈 적진 깊숙이 들어가면 카라사와 연대가 그토록 갈구했던 식량과 여분의 탄약이 있을지도 몰랐다.


그렇게만 된다면 더는 후지모토 연대에게 보급품을 요청하지 않아도 되니 천한 놈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아도 된다.


이런 결론에 도달하자 카라사와 다이치 대좌는 망설일 것도 없이 부대에 쾌속 진군을 지시했다.


그리고 그는 드문드문 저항하는 중국군 예비대를 하나씩 격퇴하면서 조금씩 적진 깊숙한 곳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적의 동태는 어떠한가?”


“주력이 강을 건넌 것이 틀림없습니다. 남은 병력은 겨우 대대급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본 연대의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훌륭하다! 지나군의 주공이 다시 이쪽으로 향할 것 같은 조짐은 없는가?”


보고를 하던 장교는 오늘따라 카라사와 다이치 대좌가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지나치게 정상적인 판단으로 부대를 움직이고 향후 대응에 관한 질문을 하고 있지 않은가?


별일이 다 있다고 생각한 장교는 그의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다.


“지나군이 회군할 수 있는 지역에 감시 병력을 배치하여 주기적으로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만, 아직 돌아오려는 움직임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흥, 그놈 부대의 꽁무니를 쫓으니 정신이 없는 모양이군. 정작 본진은 쑥대밭이 되는 것을 모르고 말이야, 한심한 놈들 같으니.”


익숙하던 상황이 반대로 전개되자 카라사와 대좌 앞에 선 장교는 어색하기 짝이 없는 이질감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그놈에게 통신을 띄워. 본 연대가 적진을 습격해 대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을 말이야. 혹시 아는가? 이 상황을 접수한 지나군이 당황해서 병력을 돌릴지 말이야. 그렇게 되면 본 연대와 그놈의 부대가 앞뒤에서 적을 섬멸하자는 나의 ‘지시’를 정확히 전달해.”


카라사와 다이치 대좌는 ‘지시’라는 단어를 유독 힘주어 말했다.


갈수록 카라사와 대좌답지 않은 선택에 적응하지 못하던 카라사와 연대 장교는 또 한 번 내려진 그의 시의적절한 작전에 속으로 감탄해 마지않았다.


‘코히마 작전부터 이랬다면...’


지나간 일을 되돌릴 방법이 어디에 있겠느냐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연대 지휘관이 지금이라도 정상적인 범주에서 판단을 내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을 수밖에.


카라사와 대좌도 이제는 정상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고, 전개되는 상황도 나쁘지 않으니, 연대 장교는 어쩌면 이번 전투로 부대가 큰 전공을 세운 채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었다.


카라사와 대좌와 연대 소속 장교가 다시 대화를 나누려 할 때 갑자기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소란인가?”


미간을 찌푸린 카라사와 대좌의 말에 연대 소속 장교가 황급히 밖으로 나가 상황을 파악했다.


“길가에 보급품이 떨어져 있습니다. 지나군이 달아나면서 미처 가져가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의 말에 카라사와 대좌는 직접 소란이 이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흐음...”


전투를 치를 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나마 군인다운 모습을 보이던 카라사와 연대 병사들은 주변에 어지럽게 널린 식량과 탄약 그리고 갖가지 보급품들을 쓸어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산도둑놈들과 다름없는 모양, 이 모습을 보던 카라사와 다이치의 한쪽 눈썹이 꿈틀했다.


“뭣들 하는 거야! 당장...!”


연대장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간파한 대위 계급을 단 장교 한 사람이 다급하게 전열을 가다듬으려 했으나 어쩐 일인지 카라사와 대좌가 손을 들더니 오히려 그를 제지했다.


“놔두게. 어차피 지나놈들은 꽁지가 빠져라 달아났으니 위험이라고 할 것도 없지. 적의 보급품을 취해서 아군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 것도 나쁠 것이 없지 않겠는가?”


카라사와 대좌가 오히려 잘됐다는 표정으로 말하자 주춤하며 눈치를 보던 병사들은 다시 바닥에 떨어진 보급품을 쓸어 담기 시작했다.


“외람된 생각이오나, 혹시나 달아나던 적이 전열을 수습해 반격이라도 해 온다면 대응하기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반격? 흥, 저놈들 수준을 자네들도 직접 겪어 보지 않았는가? 소총도 몇 정 없는 놈들이 반격해봐야 얼마나 대단한 반격을 하겠는가? 쓸데없는 걱정이야. 나는 오히려 이쯤에서 놈들이 모습을 드러내 몽땅 소탕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드는군.”


카라사와 대좌의 말에 대부분의 장교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적을 섬멸하지도, 완전히 격퇴하지도 못한 상황에 평소라면 장교들은 적의 보급품을 취하느라 전열이 흐트러지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 전까지 상대한 중국군 제25사단 예비대의 수준을 생각한다면 그런 공격을 대비하는 것은 어쩌면 사치에 불과했다.


“그렇습니다. 저놈들이 몽땅 달려든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하핫.”


누군가의 말에 카라사와 대좌를 비롯한 장교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트렸다.


인도-버마 전장에 투입된 후 실로 오랜만에 보는, 마음이 편안하기 이를 데 없는 호쾌한 웃음이었다.


- 타탕!


껄껄대던 장교들은 갑자기 총성이 울리자 순간 움찔했다.


“말이 씨가 된다더니 지나놈들이 반항을 해보려는 모양이군. 제군들, 각자 위치로 돌아가 겁을 모르는 지나군을 섬멸하도록 하라! 이번에는 절대 살아돌아가는 놈들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야.”


총성이 울렸건만 카라사와 다이치 대좌는 여유롭기 그지없었다.


맨손에 가까운 빈약한 화력, 저런 자들이 나타났다고 한들 두려울 것이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이러한 생각은 비단 카라사와 대좌만이 아니었다.


그의 지시가 떨어졌는데도 장교들은 조금도 긴장하지 않은 채 이죽거리고 잡답을 나누는 등 허술한 모습을 보이며 천천히 자신의 부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장교들이 천천히 각자의 부대로 흩어지고 병사들은 보급품을 하나라도 주머니에 쑤셔 넣으려고 하던 찰나, 울창한 나무 사이 햇빛을 등지고 한 사람의 실루엣이 불쑥 나타남과 동시에 유창한 일본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호구들 왔는가? 뭐야, 이 새끼들. 총소리가 났는데 아직도 식량이나 줍고 자빠졌어? 이런 쌀벌레 같은 새끼들!”


뜬금없이 등장한 사내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걸쭉한 욕을 늘어놓자 카라사와 연대 장교와 병사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일제히 그림자를 쳐다보았다.


“뭘 꼬나봐 이 새끼들아, 눈깔 착하게 안 떠? 저저, 아직도 정신 못 차리는 새끼 봐라, 쯧쯧.”


사내가 혀를 차며 누군가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자 전투복 상의에 하드택(hardtack, 건빵)을 쑤셔 넣던 일본군 병사가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귀관은 누구이십니까? 제56독립연대 소속이십니까?”


너 나 할 것 없이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장교 한 사람이 앞으로 나서더니 사내에게 신분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갑자기 나타나 한심한 듯 욕설을 뱉는 그가 틀림없는 후지모토 연대 소속 장교일 것이라 여겼다.


중국군이 저렇게 유창하게 일본말을 할 수 없을뿐더러, 쏜살같이 달아난 중국군이 구태여 다시 나타나 저럴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누구? 내가 56독립연대? 잠깐 우리가 56독립연대였던가?”


그림자가 고개를 갸웃하자 조금 전 그에게 물었던 장교가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다가갔다.


역광으로 비치는 그의 모습은 멀리서는 실루엣처럼 보였으나 가까이 다가갈수록 서서히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대체 누구시길래...”


사내가 소속을 밝히지 않고 연신 거친 말을 쏟아내자 심기가 상했던 카라사와 연대 장교는 그의 모습을 확인하더니 동공이 두 배쯤 확대되었다.


총을 어깨에 비스듬히 기댄 채 짝다리를 짚고 뭔가를 씹고 있는지 연신 질겅이는 입, 하지만 무엇보다 놀란 것은 그의 군복 상의에 있던 국적을 나타내는 표식이었다.


적색과 백색의 가로로 나란히 놓인 줄 그리고 왼쪽 상단에 있는 파란 바탕에 무수히 많은 별,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저것은 틀림없는 미국의 국기였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후지모토 연대 소속 장교가 노획한 미군의 군복을 입은 것쯤으로 여겼다.


보급 상황이 열악한 인도 원정군은 행군길 또는 전투 중에 얻은 적군의 의복까지 살뜰히 활용했기 때문이다.


대일본제국 황군이 적의 피복류를 현지 조달하여 활용한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으나 그가 정작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미국 국기 옆에 있던 처음 보는 표식이었다.


하얀 바탕에 가운데 있는 원, 푸른색과 붉은색이 섞인 그것은 왠지 어디선가 봤었던 그런 문양 같았다.


그리고 네 귀퉁이에 있는 검은 색의 사괘... 틀림없었다.


만주와 간도에서 토벌되었다던 조선의 독립군이라는 불령선인들, 그들이 소지했던 깃발과 같은 문양이었다.


“너, 너는 설마...!”


“뭐? 잘생긴 얼굴 처음 봐? 아, 이거? 뭐 어쩌게? 앙?”


사고가 정지된 듯 어리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는 카라사와 연대 장교를 보며 득의양양하게 웃던 사내가 그의 앞으로 한 발짝 다가서며 ‘왁’ 하고 소리를 지르자 소스라치게 놀란 일본군 장교가 뒷걸음치다 발을 헛디디며 야트막한 내리막길을 데굴데굴 굴러갔다.


“뭐야? 대체 무슨 일이야?”


“제56독립연대가 항의라도 하러 온 거야?”


다가갔던 카라사와 연대 장교가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구르자 이 모습을 지켜보던 카라사와 연대 병력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 왜애앵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종잡을 수 없던 카라사와 연대 병력은 청각을 자극하는 경적이 짧게 울리자 움찔하더니 소리가 들린 방향을 보았다.


조금 전까지 장교 한 사람, 아직도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장교와 무슨 이야기를 나눈 사내가 이번에는 확성기를 들고 있었다.


“자자, 조용, 조용히 하라니까, 거기 띨빵하게 생겨서 잡담하는 새끼, 그래 너 임마, 팍 씨 그냥. 자, 지금부터 열을 셀 테니까 얌전히 무기를 바닥에 내려놓고 양손을 머리 위에 올린다. 지시에 불응하는 놈은 저항하는 것으로 알고 즉각 사살하겠다.”


갑작스러운 사내의 말에 카라사와 연대 병력을 깜짝 놀랐다.


아군끼리 무장해제에 사살이라니, 아무리 장난이라지만 도가 지나치지 않은가?


“대체 귀관은 누구시길래 전시에 이런 무례한 장난을 하는 것입니까?”


“나? 이 몸은 대한 광복군 남로군정서 제1지대장이자, 미 해군 태평양 함대... 아, 거기는 옛 소속이지. 아무튼 숫자 센다. 하나, 다섯, 열!”


괴상한 소리를 늘어놓던 사내가 순식간에 장난기를 거두더니 뒤를 돌아보며 수신호를 내렸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야트막한 오르막길을 굴러떨어졌던 장교 한 사람이 여기저기 긁혀 상처투성이인 얼굴을 들더니 악을 쓰듯 소리쳤다.


“저, 적군이다! 당장 저놈들 죽여!”


연대 소속 장교가 소리치는 것을 들은 카라사와 연대 병력은 황급히 대응하려 했으나 보급품을 줍고 챙기느라 정신없던 이들은 소총을 들고 있는 사람조차 몇 사람 없었다.


그나마 소총을 파지하고 있던 이들이 허둥지둥 장전하고 전방을 향해 겨누려고 할 때 사내가 서 있던 수풀 사이로 뭔가 검은 것들이 불쑥 튀어나오기 시작하더니 이쪽을 향해 불을 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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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화 - 호구들 왔는가? 23.05.27 161 3 14쪽
123 122화 - 치명적인 오판(2) 23.05.24 156 2 11쪽
122 121화 - 치명적인 오판(1) 23.05.22 166 2 11쪽
121 120화 - 입 벌려, 가스 들어간다! 23.05.18 174 3 11쪽
120 119화 - 맥주, 아이스크림 그리고 함정 23.05.17 170 3 12쪽
119 118화 - 어긋난 공조 23.05.15 167 2 13쪽
118 117화 - 그래서 거기가 어딘데? 23.05.12 165 3 13쪽
117 116화 - 대환장의 티키타카 23.05.09 176 3 13쪽
116 115화 - 바보와 멍청이(5) : 카라사와 vs. 리둥하이 23.05.08 169 3 12쪽
115 114화 - 바보와 멍청이(4) 23.05.04 175 3 12쪽
114 113화 - 바보와 멍청이(3) 23.05.03 185 3 11쪽
113 112화 - 바보와 멍청이(2) 23.05.02 176 3 13쪽
112 111화 - 바보와 멍청이(1) 23.04.27 209 4 11쪽
111 110화 - 구세주 23.04.25 204 4 12쪽
110 109화 - 역습(5) 23.04.24 189 4 13쪽
109 108화 - 역습(4) 23.04.24 197 3 14쪽
108 107화 - 역습(3) 23.04.20 223 4 13쪽
107 106화 - 역습(2) 23.04.19 206 4 16쪽
106 105화 - 역습(1) 23.04.17 227 4 12쪽
105 104화 - 사상 초유의 사태 23.04.14 245 3 15쪽
104 103화 - 고향의 봄 23.04.13 228 3 15쪽
103 102화 - 가스! 가스! 가스! 23.04.12 218 5 14쪽
102 101화 - 피의 요새(5) 23.04.11 228 3 14쪽
101 100화 - 피의 요새(4) 23.04.10 226 4 13쪽
100 99화 - 피의 요새(3) 23.04.06 224 5 10쪽
99 98화 - 피의 요새(2) 23.04.05 228 4 13쪽
98 97화 - 피의 요새(1) 23.04.04 247 4 12쪽
97 96화 - Run and hit (2) 23.04.03 246 4 12쪽
96 95화 - Run and hit (1) 23.04.03 222 4 13쪽
95 94화 - 위기 탈출 넘버 원 23.03.30 236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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