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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광복군 V-force : 오퍼레이션 임팔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베이나이트
작품등록일 :
2022.09.25 22:52
최근연재일 :
2024.03.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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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6,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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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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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16화 - 대환장의 티키타카

DUMMY

“뭐, 뭐냐!”


볼렌 쿠키를 지나 임팔로 가는 길에는 틀림없이 매복이 있을 것이라는 리둥하이 소장의 판단에 중국군 제25사단 중앙군은 카차이를 통해 임팔로 가는 경로를 선택했다.


그리고 대열의 선두에 서 있던 린가오위안 중교, 길의 초입부터 경계하며 걷던 그는 주변에 일본군의 낌새가 전혀 보이지 않자 마음을 놓은 채 태평하게 행군 속도를 올리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갑자기 행군로 좌측 강 한가운데서 나타난 사람들, 화들짝 놀라 그들의 정체를 살피던 린가오위안 중교는 물속에서 나타난 이들이 일본 매복군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겁했다.


매복군은 정확하게 린가오위안 중교와 병사들을 향해 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총을 겨누고 있었고, 그중 지휘 장교로 보이는 일본군 한 명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틀림없는 공격 명령이다!’


린가오위안 중교는 그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으나 그것은 틀림없이 일제 공격을 지시한 것이라 판단했다.


“퇴, 퇴각하라!”


곧 무차별 사격이 쏟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자 린가오위안 중교는 상황을 파악할 생각도 하지 않고 무작정 후퇴 명령을 내렸다.


“뭔가 이상합니다. 일군이 아직 공격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매복한 적의 수는 얼마 되지...!


- 짝!


매복한 일본군이 공격을 주저하고 그들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을 살피던 초급 장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린가오위안 중교가 그의 따귀를 올려붙였다.


“네 눈에는 저 꼴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냐?”


린가오위안 중교는 손으로 다급하게 우왕좌왕하고 있는 병사들을 가리켰다.


“아군의 규모를 훨씬 넘는 매복군이다, 서둘러라!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몰살당하고 말 것이다!”


말을 마친 린가오위안은 병사들의 틈을 헤집고 누구보다 빠르게 후방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임시라고는 하지만 지휘관이라는 자가 저 모양이니...’


초급 장교는 아직도 얼얼한 뺨을 부여잡고 꽁지가 빠져라 달아나는 린가오위안 중교를 보며 혀를 찼다.


“퇴각한다! 퇴각하... 이런 젠장!”


후퇴 명령을 내리던 초급 장교의 눈에 자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무질서하게 달아나는 병사들이 들어왔다.


“대열을 유지하라! 대열을 유지하란 말이다!”


한동안 보이지 않던 일본군인지라 중국군 제25사단 병사들의 긴장은 풀어질 대로 풀어진 상태였다.


그런 와중에 다른 곳도 아닌 기상천외한 곳인 물속에서 적지 않은 일본군이 불쑥 나타나고, 병력을 이끌고 고위 장교가 혼비백산하며 달아나자 병사들이 마주한 공포는 극대화되었다.


결국 그들은 장교들과 부사관들의 통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왔던 길을 되돌아 무작정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이 왔던 행군로가 매우 협소한 길이었다는 점이다.


후열에 배치된 병사들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갑자기 파도처럼 밀려오는 사람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봐, 왜 갑자기 돌아오는 거야?”


“어어, 밀지 마! 넘어진다!”


영문을 모르는 병사들은 황소처럼 달려오는 이들을 막으려 했고, 등 뒤에서 일본군이 추격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힌 전열의 병사들은 자신을 막아서는 그들을 힘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어, 어서 뛰어! 왜놈들이 몰려온다!”


이유도 모른 채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던 와중에 누군가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자 그제야 이들을 막아서던 병사들도 안색이 변하며 돌아서서 달아나려 했다.


몰려온다는 일본군이 어느 정도 규모인지, 실제 중국군을 추격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얼마 전 신출귀몰한 움직임을 보인 일본군이 다시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며칠 전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으로 중국군 제25사단을 기만하며 진영을 뒤흔든 일본군, 꼬리를 잡은 것 같으면 연기처럼 사라진 그들은 중국군이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그런 존재로 각인 되었다.


족히 수백 명이 넘는 인원이 혼란에 빠진 채 좁은 길로 무작정 달아나는 상황, 뿌옇게 이는 흙먼지는 어느새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게 시야를 가려버렸고, 눈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 무성한 발소리만 들리자 중국군의 공포는 더욱 가중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누군가 발을 헛디뎌 넘어졌고, 앞으로 쏠리는 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또 한 사람이 쓰러지며 연쇄 반응을 일으켰다.


그러나 공포에 질리고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중국군의 눈에 쓰러진 이들이 들어올 리가 없었다.


순식간에 수십 명의 인원이 아군의 발길에 밟혀 압사당한 상황, 하지만 중국군 제25사단 중앙군의 불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행군로에 일본군의 존재를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들은 착검한 상태로 소총을 파지하고 있었다.


겁에 질려 달아나던 와중에 총을 버린 것은 차라리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대검을 소총에서 분리할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내달리던 병사들은 달아나면서 날카로운 대검이 주위를 베고 찌르는 것을 자각하지도 못했다.


뿌연 흙먼지 속에서 아군의 발에 밟히고 대검에 찌르고 베이는 이들이 지르는 처절한 비명, 아비규환과도 같은 장면에 어떻게든 전열을 가다듬으려 애쓰던 초급 장교는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을 정도로 덜덜 떨리며 몸이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것이 느껴졌다.


한바탕 광풍이 휩쓸고 간 좁은 길, 어느새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로 인해 흙먼지가 가라앉고 땅바닥에 쓰러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시신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장승처럼 우뚝 서 있던 초급 장교는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눈앞의 광경을 물끄러미 보더니, 초점 없는 흐릿한 눈으로 고개를 돌려 일본군이 나타났던 하천과 길을 보았다.


아군의 규모를 훨씬 넘는다는 일본 매복군은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 첨벙거리며 황급히 강을 건너 돌아가고 있었고, 퇴각하는 중국군을 섬멸할 목적으로 달려든다던 일본군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다.


누구도 중국군 제25사단 선발대를 추격하지 않았고, 탄막은커녕 총알 한 발 날아오지 않았다.


전투는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적게는 수십, 어림잡아 백여 명 가까운 인원이 전사한 상황.


중국군 초급 장교는 허탈한 표정으로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


‘젠장, 결국 총이...’


물속에 숨어 있다가 모습을 드러낸 후 소총의 방아쇠를 당기던 이시카와 군조는 총이 격발되지 않자 신경질적으로 연달아 방아쇠를 당겼으나 그의 소총은 발사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불발된 것은 이시카와 군조의 소총만이 아니었다.


물속에 매복한 카라사와 연대 병사들의 소총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작동하는 것이 없었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중국군을 눈앞에 두고 일본 매복군은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 애꿎은 방아쇠만 연신 당겼다.


아군의 매복에 당황하여 전열이 흐트러지기는 했으나 매복군의 소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중국군이 눈치채기라도 한다면 이들은 거꾸로 적의 집중포화를 고스란히 얻어맞을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곳은 강 한가운데, 육지보다 움직임이 제약된 이곳이라면 발이 묶인 채 달아나기도 전에 이역만리 땅에서 물귀신이 될지도 몰랐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일본군 병사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소총을 흔들어 내부의 물을 조금이라도 빼내려 했다.


일본군이 완벽한 매복을 펼친 줄 알고 공포에 질린 중국군.


그리고 혼란에 빠진 중국군이 언제 전열을 수습해 이쪽을 향해 집중 사격을 퍼부을지 모른다는 또 다른 공포에 빠진 일본군.


이미 한쪽은 고위 장교부터 내빼고 있고, 또 다른 한쪽은 고장난 총을 아래위로 흔들며 물과 흙먼지를 빼내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펼쳐졌다.


- 와아아


그러던 와중 갑자기 매복에 걸린 중국군 전열에서 들려오는 함성.


사실 함성인지 비명인지 정확하지는 않았으나 많은 사람이 질러대는 소리는 분명했다.


그렇다는 것은 매복에 걸려 우왕좌왕하는 눈앞의 중국군이 아닌 후열에 대기하던 병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


“저, 전군 퇴각하라!”


갑자기 중국군 대열에서 소란이 일자 매복군을 지휘하던 일본군 소대장은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퇴각 명령을 내렸다.


모든 화기가 무용지물이 된 마당에 대규모의 병력을 맞닥뜨리면 저항할 틈도 없이 전멸하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 그를 지배한 것이다.


겁에 질린 소대 지휘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공포는 몹쓸 전염병처럼 일본군 매복 병사들 사이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일본군 병사들은 등을 돌려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 물에서 움직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일본군은 첨벙거리며 물 밖으로 빠져나오려 안간힘을 썼으나 몸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긴 마당에 한 걸음을 옮기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어푸! ... 으악!”


급한 마음에 걸음을 옮기던 병사 한 사람이 무언가를 밟고 미끄러졌고 물속에서 알 수 없는 물컹한 것이 만져지자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도 하지 않고 비명을 질렀다.


물에서 걸음은 뜻대로 옮겨지지 않고 등 뒤에 잔뜩 몰려든 중국군의 총알이 당장이라도 날아올 것만 같은 상황, 그 속에 갑자기 울린 날카로운 비명은 일본군 병사들의 공포를 더욱 자극했다.


장교와 하사관 그리고 병사들까지 매복에 걸린 중국군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누구 하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추태가 펼쳐지는 사이 혼란에 빠진 중국군은 서로 밟고 찌르는 참극이 벌어졌다.


이런 혼란을 활용했다면 대승을 거둘 수 있었건만, 허겁지겁 달아나는 일본군은 뒤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다.


그나마 카라사와 연대에게 위안이라고 할 만한 것은 중국군 제25사단 중앙군처럼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


“행군 중 적 매복에 당해 선발대가 퇴각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침울한 표정으로 교신하던 중국군 제25사단 좌익군 뤼펑 장교의 말을 이춘삼 중사가 옮겼다.


“매복? 매복군이 나타난 위치는 어딥니까?”


말을 꺼냄과 동시에 이청천 대령은 인근 지형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중앙군이 지나가는 길에 적이 부대를 숨길 수 있는 곳은 몇 군데가 있으나 유력한 장소는 행군로 좌측에 흐르는 하천 옆 얕은 비탈의 모래톱과 우측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쪽 정도였다.


“일군이 병력을 숨겨 놓았던 곳은 강 한가운데, 그것도 물속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나타났다고 합니다.”


“엥? 강 한가운데? 그것도 물속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 매복군이 있었다는 말에 김우진 대위가 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지었다.


“물속이라면 화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텐데요.”


엠마 중위는 고개를 갸웃했다.


일본군이 강 옆 모래톱이 아닌 물속에도 병력을 배치할 수 있다는 말에 그녀는 즉각 여분의 소총 몇 정을 가지고 실험해보았다.


다양한 방법으로 물이 유입되지 못하게 막았으나 결과는 물에 잠긴 소총은 한동안 작동 불능에 빠진다는 것이었다.


중앙군과 교신한 뤼펑 중교의 말을 따르자면 일본 매복군은 물속에 숨어 있다가 중국군을 기습했다는데, 화기가 무력화된 마당에 무슨 수로 공격했다는 것인가?


“화기의 작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린가오위안 중교는 단지 측면에 대규모의 적군이 나타나 막대한 손실을 보기 전에 부대를 후퇴시켰다는 보고만 접수되었다고 합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수? 땅딸보 부대랑 거리가 좀 있다고는 하지만 총소리는 들리지 않은 것 같은데.”


“듣고 보니 이제 이해가 가네요. 일본 매복군이 물속에 숨어 있었다고 했지요? 아마 그들이 가진 총은 물에 젖어 고장 났으니 격발이 되지 않았겠죠. 그런데 매복이라고는 하지만 화기를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선발대가 퇴각할 이유는 없어 보이는데, 다른 이유라도 있었던 건가요?”


엠마 중위의 말을 이춘삼 중사가 통역하자 뤼펑 중교가 우울한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 저으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어쨌든 아군 진영에 혼란이 생긴 것은 분명하니, 지금이 가장 취약할 때입니다.”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일본군 지휘관이라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말이군요.”


이청천 대령의 말을 받아 엠마 중위가 핵심을 짚었다.


“측 후방에서 적의 움직임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더이다.”


김우진 대위의 정찰 보고에 이청천 대령이 고개를 갸웃했다.


잠시뿐이겠지만 엠마 중위의 말처럼 중국군 제25사단 중앙군이 혼란이 빠진 지금이야말로 빈틈을 노리기에 적합한 기회였다.


“적의 무선 교신이 감청되었습니다.”


“옳거니!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구만! 아주 좋아!”


감시망을 강화하면서 일본군의 무선 교신 감청을 대폭 강화한 성과가 나오자 김우진 대위가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기습이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상태에서 행해질 때 효과가 극대화되는 전술, 지금처럼 적의 움직임을 사전에 파악한 상태에서는 전혀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엥? 근데 이게 뭐야? 두 군데를 치겠다는 건 확실한데, C4랑 B9이 어디를 가리키는 거야?”


그동안 잠잠하던 강 건너 일본군의 교신 내용을 확인한 김우진 대위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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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117화 - 그래서 거기가 어딘데? 23.05.12 166 3 13쪽
» 116화 - 대환장의 티키타카 23.05.09 178 3 13쪽
116 115화 - 바보와 멍청이(5) : 카라사와 vs. 리둥하이 23.05.08 169 3 12쪽
115 114화 - 바보와 멍청이(4) 23.05.04 176 3 12쪽
114 113화 - 바보와 멍청이(3) 23.05.03 185 3 11쪽
113 112화 - 바보와 멍청이(2) 23.05.02 176 3 13쪽
112 111화 - 바보와 멍청이(1) 23.04.27 210 4 11쪽
111 110화 - 구세주 23.04.25 204 4 12쪽
110 109화 - 역습(5) 23.04.24 190 4 13쪽
109 108화 - 역습(4) 23.04.24 198 3 14쪽
108 107화 - 역습(3) 23.04.20 223 4 13쪽
107 106화 - 역습(2) 23.04.19 207 4 16쪽
106 105화 - 역습(1) 23.04.17 227 4 12쪽
105 104화 - 사상 초유의 사태 23.04.14 245 3 15쪽
104 103화 - 고향의 봄 23.04.13 229 3 15쪽
103 102화 - 가스! 가스! 가스! 23.04.12 218 5 14쪽
102 101화 - 피의 요새(5) 23.04.11 228 3 14쪽
101 100화 - 피의 요새(4) 23.04.10 226 4 13쪽
100 99화 - 피의 요새(3) 23.04.06 225 5 10쪽
99 98화 - 피의 요새(2) 23.04.05 228 4 13쪽
98 97화 - 피의 요새(1) 23.04.04 248 4 12쪽
97 96화 - Run and hit (2) 23.04.03 247 4 12쪽
96 95화 - Run and hit (1) 23.04.03 223 4 13쪽
95 94화 - 위기 탈출 넘버 원 23.03.30 236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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