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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앤별 작가님의 서재입니다.

장금이의 꿈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완결

별앤별작가
그림/삽화
별앤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21 11:22
최근연재일 :
2022.06.19 17:0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2,781
추천수 :
142
글자수 :
139,734

작성
22.06.17 16:05
조회
58
추천
3
글자
9쪽

스물 일곱 번째 이야기

DUMMY

하루가 끝이 나고 퇴근하려는 소운에게 조리팀 사람들은 입을 열었다.


"한 셰프님, 오랜만에 우리 술이나 하러 갈까요? 아무리 남자친구 생기셨다고해도 그렇지 저희하고 너무 안놀아주시는 거 아닙니까?! 들어보니 한 동안 하재 셰프님하고 남아서 요리 연습도 했다 그러고 괜히 섭섭합니다."


"큭큭, 그러게요."


"큭, 죄송해요. 그러면 오늘 회식 갈까요?"


"예, 가시죠."


소운은 나가기 전, 이 현에게 문자 하나 남기고 셰프들과 다시 치킨집으로 들어섰다.


****


띠링.


퇴근 후, 휴대폰을 든 이 현은 소운의 문자에 얼굴을 조금 찌푸렸다.


"조리팀 사람들은 다 남자아닌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겁이 없는 거 아니야?"


이 현은 다시 휴대폰을 들어 소운에게 답장을 날렸다.


"알겠어. 술 적당히 마시고, 끝나면 연락해."


이 현은 중얼거리며 차에 올라탔다.


****


"건배!"


"건배!"


"음, 너무 맛있다. 역시 음식 남이 해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큭큭, 그러게. 안 되겠다! 오늘은 1인 1닭! 아니, 1인 10닭으로 갑시다!"


"예에, 건배!"


****


3시간 뒤.


"그래아지고 내가...... 분명 확인을 했단 말이죠."


"에......"


"그래가지고 내가 분명 확인을 했는데......"


"아, 박 셰프님 취했다, 취했어. 이제 그만 해산."


"해산은 무슨! 2차 가야죠. 2차! 노래방, 고고!"


"2차는 무슨. 내일 출근 안할거에요?"


"출근? 아...... 안해, 흥. 출근안해! 먹어, 먹어!"


"아, 큭큭큭. 너무 멋있다. 완전 반할 것 같아요."


소운은 해실해실 웃으며 술을 들었고, 그녀를 본 남자 셰프가 입을 열었다.


"아, 한 셰프님. 취했네. 얼른 이 팀장님 불러요. 한 셰프님 취했다고."


"아아, 안돼요. 나도 2차갈거에요!"


"큭큭, 알겠어요."


그러면서 하재는 휴대폰을 들어 전화를 걸었다.


****


"아무리 회식이어도 그렇지. 너무 늦은 거 아니야? 내일 출근 안하나?!"


이 현은 의자에 앉으면서 여전히 휴대폰만 바라보았다.


그러다 걸려오는 하재의 전화에 그는 빠르게 받았다.


"여보세요. 회식 잘하고 있어? 소운이는......?"


"예, 형님. 형님, 형수님. 지금 취했습니다! 한 셰프님 취했어서 연락드렸습니다!"


"취해? ...... 어딘데, 거기."


"여기가요...... 치킨집이요!"


이 현은 전화를 끊고 급히 소운에게 달려갔다.


****


"아, 나도 2차 가고 싶습니다!"


도착한 치킨집 앞에서 소운은 다른 셰프들한테 붙잡여 2차의 이야기를 꺼내고 있었다.


"아, 한 셰프님, 우리 내일도 출근해야한다니까요?"


"아이 참, 어. 팀장님 오셨다! 팀장님, 여기요."


"? 어, 이히히. 내 남자친구 왔다!"


소운은 잔뜩 취해서 이 현을 보고 배실배실 웃었다.


그에 이 현은 소운에게 다가가 그녀를 안아들고선 입을 열었다.


"저희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그럼 적당히들 하시고 들어가세요. 내일 출근도 있는데."


"예, 알겠습니다! 그럼 조심히 들어가십시오!"


****


이 현은 소운을 업고는 차에 조심히 앉혔다.


그러자 소운은 눈을 번쩍 뜨고는 이 현을 마주했다.


"오잉? 오빠?! 여기 어쩐 일이세요?"


"술을 너무 많이 마신거 아니야? 아무리 회식이어도 그렇지, 이 늦은시간까지 남자들하고 이렇게 술 마시고. 어?!"


"에, 우리 셰프님들은 나쁜 사람 아니에요. 다들 임자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리고 나도 생각보다 싸움 잘해요. 나도 어릴 때 복싱배웠어요!"


"몰라. 일단 들어가자."


"네에."


아파트에 올라가다 소운은 얼굴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아, 나 토할 것 같아."


"뭐? 비닐봉지......"


"이히히, 장난이지롱."


"?"


"이히히, 어?"


집에 도착한 소운은 문 앞에 서있는 자신의 부모님의 얼굴에 얼굴을 웃으며 입을 열었다.


"엄마? 아빠?!"


"에에? 뭐야, 너 술 마셨어?"


이 현은 소운을 붙잡고 있다가 처음 마주친 그녀의 엄마와 아빠를 뵙고 급히 고개를 숙였다.


"아, 안녕하십니까. 처음 뵙겠습니다. 소운이 남자친구 이 현이라고 합니다."


이 현은 급히 소운을 데리고 엘리베이터에 나와 고개 숙여 인사했고, 그에 소운은 울렁거림에 결국 그의 옷에 토를 했다.


"에..... 흔들지 마...... 우에에에."


"!!!!!!"


"!!!!!!"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


소운은 이 현에게 토를 하고선 잠이 들었다. 그저 소운의 부모님과 이 현만이 정적이 흘러갔다.


****


"미안해서 어쩌죠. 우리 소운이가 원래 술을 못마셔서 잘 안마시는데. 하하하."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저한테 그저 귀엽습니다."


"큭큭, 그래요? 다행이네요."


"우리는 저번에 한 번 본 적 있죠?"


소운의 아빠는 차를 건네며 이 현과 대화를 이어갔다.


"예,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소운씨 남자친구 이 현입니다. 소운씨와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고, 저는 대통령님 담당 경호관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아."


소운의 아버지의 말에 이 현은 얼굴을 조금 붉혔다.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해요? 나도 껴줘요."


소운의 엄마는 방에서 나와 이 현과 대화하고 있는 소운의 아빠에게 입을 열었다.


"안녕하십니까. 어머님. 다시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저는 소운씨 남자친구 이 현입니다. 직업은 소운씨와 같이 청와대에서 일하고 있고, 대통령님 담당 경호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 이야기 많이 들었습니다. 반가워요. 그렇지 않아도 한 번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었네요. 일은 힘들지 않아요? 경호원이면 위험하기도 할 것 같은데."


"아,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 목숨도 1순위로 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아, 내가 말 실수 했나요? 다른 뜻은 없고 그저 힘들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그랬어요. 미안해요."


"아, 아닙니다. 전혀.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머님, 아버님. 말씀 편하게 하세요."


"아, 그럴까요? 하하."


한참을 이야기를 나눈 이 현은 문뜩 생각난 듯 입을 열었다.


"아,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어머님, 아버님 쉬셔야 하시는데 제가 괜히 어머님, 아버님을 붙잡았네요.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저희는 오히려 좋은 걸요? 오히려 내일 출근도 있으실텐데 계속 붙잡고 있어서 미안해요. 그럼 먼저 들어가 쉬세요. 우리는 다음에 또 봤으면 좋겠네요."


"예, 다음에 해 떠있을 때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이 현은 작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고 밖으로 나섰다.


****


이른 아침, 이 현은 아침운동을 갔다 돌아오는 길, 또 다시 소운의 부모님을 마주했다.


"아, 이 현씨. 운동 다녀오나봐요. 부지런하네요."


"아,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찍 가시는겁니까? 아직 소운이 깨지도 않았을텐데."


"큭, 그러게요. 그래도 우리도 해야할 일들이 많아서 먼저 가요. 어제 덕분에 즐거웠어요. 다음에 또 봐요."


"아, 예. 감사합니다. 어머님, 아버님. 그런데 혹시 어디로 가시는 건가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제 차로 모셔드리겠습니다."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저희 지하철 타고 가면 금방 가서 괜찮아요. 어차피 서울은 지하철이 더 빠르고 편하더라고요."


"아."


"고마워요. 마음만 받을게요. 그리고 입에 맞을 지 모르겠지만 소운이 해장국 끓이면서 밑반찬 좀 만들었어요. 시간되면 같이 먹어요. 그리고 이제 우리는 이만 가볼게요. 우리 소운이, 잘 부탁해요."


"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현은 소운의 부모님과 인사를 하고 집으로 들어섰다.


****


잠에서 깨어난 소운은 뒤척이다 휴대폰을 확인했다.


"딸, 어제 술 많이 마셨더라? 오늘 출근도 있는데 적당히 마셔야지. 우리는 먼저 간다. 그리고 해장국 끓여놨으니까 그거 마시고. 어제 너 옆집 남자친구한테 실수 많이 했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남자친구한테 잘해라. 엄청 좋은 사람 같더라."


"...... 어?"


소운은 어제의 일을 떠올려보았다. 그러자 점점 떠오르는 기억들. 소운은 결국 침대에 드러누워 이불 속에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들려오는 초인종 소리. 소운은 흠짓 하다 자리에 일어서 급히 화장대를 보고 얼굴을 살폈다.


"아직 안 일어났나?"


밖에서 들려오는 이 현의 목소리에 소운은 급히 일어나 크게 대답했다.




안녕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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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마지막 이야기 +4 22.06.19 102 3 9쪽
32 서른 두 번째 이야기 후기3 +2 22.06.19 53 2 9쪽
31 서른 한 번째 이야기 후기2 22.06.19 46 1 10쪽
30 서른 번째 이야기 후기1 +1 22.06.18 53 2 12쪽
29 스물 아홉 번째 이야기 22.06.18 56 1 9쪽
28 스물 여덟 번째 이야기 22.06.18 49 1 9쪽
» 스물 일곱 번째 이야기 +1 22.06.17 59 3 9쪽
26 스물 여섯 번째 이야기 22.06.17 57 3 9쪽
25 스물 다섯 번째 이야기 22.06.17 62 3 9쪽
24 스물 네 번째 이야기 +2 22.06.16 64 4 9쪽
23 스물 세 번째 이야기 22.06.16 59 2 9쪽
22 스물 두 번째 이야기 +1 22.06.16 55 3 9쪽
21 스물 한 번째 이야기 22.06.15 55 2 9쪽
20 스무 번째 이야기 +2 22.06.14 70 4 9쪽
19 열 아홉 번째 이야기 +1 22.06.13 70 5 10쪽
18 열 여덟 번째 이야기 22.06.12 55 2 9쪽
17 열 일곱 번째 이야기 +2 22.06.12 62 4 10쪽
16 열 여섯 번째 이야기 +1 22.06.12 64 4 12쪽
15 열 다섯 번째 이야기 +1 22.06.11 69 4 9쪽
14 열 네 번째 이야기 +1 22.06.10 73 5 9쪽
13 열 세 번째 이야기 +2 22.06.09 78 6 9쪽
12 열 두 번째 이야기 +2 22.06.08 75 7 9쪽
11 열 한 번째 이야기 +3 22.06.07 88 6 10쪽
10 열 번째 이야기 +2 22.06.06 80 5 10쪽
9 아홉 번째 이야기 +2 22.06.05 86 6 10쪽
8 여덟 번째 이야기 +1 22.06.04 90 5 10쪽
7 일곱 번째 이야기 +4 22.06.03 101 7 9쪽
6 여섯 번 째 이야기 +1 22.06.02 92 5 9쪽
5 다섯 번째 이야기 +2 22.06.01 112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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