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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앤별 작가님의 서재입니다.

장금이의 꿈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완결

별앤별작가
그림/삽화
별앤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21 11:22
최근연재일 :
2022.06.19 17:0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2,784
추천수 :
142
글자수 :
139,734

작성
22.06.09 21:30
조회
78
추천
6
글자
9쪽

열 세 번째 이야기

DUMMY

이 현은 잠시 장금을 바라보다 다시 입을 열었다.


“...... 무슨 이야기를 들으신 겁니까?”


“그자가...... 제가 기억을 하는지 못하는지 물었습니다. 그게 가장 큰 단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그 자 뒤에 있는 자...... 어쩌면 제 추측이긴 하지만 청와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조선에서 저를 잡았던 그자도 분명 궁궐 사람이 분명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이곳에 온 것도 그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제가 한 소운...... 이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제가 이 나라의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세요. 제가 그곳에 들어가야 제가 돌아갈 방법이 될지도 모릅니다.”


“...... 많이 위험할 겁니다.”


“어차피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달라진 건 없습니다. 도와주세요. 그 방법이 어쩌면 지금 제게 가장 필요한 길일지도 모릅니다.”


“...... 알겠습니다.”


이 현은 결국 장금의 부탁을 들어주며, 장금과 깊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해가 들 때까지 그와 장금은 21세기의 사람들의 말투, 걸음, 식사, 요리 등 모든 이야기들을 빠짐없이 하나하나 이야기하며 함께 고민했다.


그렇게 며칠을 이 현은 장금과 함께 긴 시간을 함께 했다.


****


그는 자신의 업무에 소홀리 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대통령 보호에 열중했고, 주변 경계를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경호팀 내에서도 박정수 사건 이후, 각자 더욱 신중하게 임무를 수행하며 대통령을 보호했다.


어쩌면 최근에 벌어진 모든 사건, 사고들이 대통령을 향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게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선 이 현은 장금과 마주했다.


“아, 셰프님. 오늘 좀 늦었습니다. 별일 없었죠?”


"예, 그보다 이제 복귀 신청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예, 이제 복귀에 들어가죠. 더 이상 지체하는 것도 오히려 문제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장금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당분간 그래도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 그래도 저 이곳 사람으로는 부족하지만 이제 대충 어떻게 해야할지는 알겠어요. 이제. 그러니까 복귀 신청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더 늦었다가는 저 짤리면 어떻게요.”


장금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하자 이 현도 작게 웃으며 장금이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는 청와대 사람들에게는 그 누구에게도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장금의 기억이 돌아와 복귀한다는 이야기만 흘려냈다.


그렇게 며칠을 보내면서 장금은 기대 반 걱정 반 가득한 마음으로 다음 날 복귀할 청와대를 생각했고, 그럴 장금을 걱정하는 이 현은 한참동안 의자에 앉아 고민하다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전화를 들었다.


“아, 저에요. 부탁할게 있어서 연락드렸습니다.”


이 현은 한참동안 전화를 하며 진지한 이야기를 나눠들었다.


****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장금은 대통령 담당 셰프로 다시 복귀하면서 안으로 들어섰다.


“한 셰프님. 이제 괜찮으세요?”


“아, 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이, 당연히 해야죠.”


“자자, 이제 그만 이야기 나누고 각자 일 시작합시다.”


장금이 양식 셰프와 이야기를 한참 나누자 장금과 같은 팀으로 구성된 한식 셰프, 하재는 입을 열었다.


사실 말실수라도 할까 걱정이 많았던 장금에게는 구세주같은 일이었다.


모두가 각자 일에 들어서자 한식 셰프, 하재는 장금에게 다가와 입을 열었다.


“우리도 그만 일 시작하죠.”


“아, 예.”


“오늘은 우리 한식 팀 메뉴가 많이 없으니까 간단하게 가죠. 어제 제가 준비해 놓은 식품이니까 이 식재료만 좀 도와주세요.”


장금은 고개를 끄덕이며 하재 셰프와 요리를 시작했다.



그 시각, 이 현은 다를 바 없이 걸음을 멈춰들고 대통령과 마주했다.


오늘도 별 다를 바 없이 그는 대통령 보호를 맡았고, 대통령과 이 현, 단 두 사림만이 남자 대통령은 입을 열었다.


“오늘 처음으로 차장님께서 휴가를 내시고 정말 어디 다치신건 아니죠?”


“아, 예. 제가 어제 본 차장님은 괜찮으셨습니다. 오히려 저도 여기 와서 알게 된 사실이거든요.”


“그래요? 아무 일 없다면 다행이긴 하지만······ 한 번도 없던 일이라 괜히 걱정이 됐네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다시 들어오고 이 현은 잠시 고민하다 다시 업무에 몰두했다.


****


“이렇게 조심해야할 시기에 나를 불러도 되는건가? 내가 하루라도 안보이면 그쪽에서 더 의심하지 않겠나? 어?!”


“저도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일을 흐트러 진 것 같아서요. 그래서 말인데 일을 더 서두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그렇게 잘 안풀리나? 그냥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상대가 자신을 공격하자 그는 결국 뒤로 물러서며 다시 입을 열었다.


“아, 아닙니다. 다시 해보겠습니다.”


결극 상대는 급히 밖으로 향했다.


****


이 현은 잠시 쉬는 타임이 생기자 조금 전 상황을 다시 생각했다.


‘차장님의 복귀 이야기, 한 셰프님의 사고, 자살······ 우연인건가······’


이 현은 잠시 말도 안되는 생각 속에 고민하다 다시 생각을 버렸다.



그 시각, 장금은 하재 셰프와 요리를 시작했다.


“이 식재료들은 모양, 색은 같지만 보여주는 맛이 아주 다릅니다.”


그러면서 소금과 설탕, 식초 등을 여러 개 보여주며 맛을 보게 했다.


“아, 정말 그러네요? 신기해요. 정말.”


“그쵸? 보여주는 식재료가 가지고 있는 맛과 풍미 등이 이렇게 다르니까 잘 기억하시고,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하죠.”


“아, 감사합니다. 셰프님.”


하재는 다를 바 없이 조리실을 마무리하고 들어섰고, 뒤 이어 장금은 각각의 새로운 맛을 표현해주는 식재료에 감탄하며 더 연습을 했다.


그 시각, 이 현은 오늘도 다를 바 없이 업무를 마치고선 퇴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하재는 차로 이동하는 장면을 마주하고선 그와 마주했다.


“이제 퇴근하십니까?”


“아, 팀장님. 예, 먼저 이제 퇴근합니다. 팀장님은 한 셰프 기다리시는 겁니까?”


“예, 같은 아파트에 살다 보니 그렇게 되네요.”


“흐음, 그렇군요.”


“한 셰프님 때문에 늦게 퇴근하시고······ 괜히 저 때문에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오히려 저도 요리의 기본기 다시 떠올리고, 좋습니다. 그보다 저희도 언제 식사 한 번 하죠. 형. 형은 꼭 필요할때만 저 찾아요. 섭섭하게."


“아, 큭. 미안. 요즘 바빠서 그랬지. 언제 같이 밥 한번 먹자."


그렇게 그들은 작게 웃으며 마무리했다.


장금은 하재 셰프가 알려준 식재료를 이용해 여러 요리를 연습하다 멀리서 들려오는 인기척 소리에 주변을 살폈고,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난 것을 확인되자 그제야 짐을 챙겨 밖으로 향하고자 움직였다.


그런데 갑자기 다시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에 장금을 가방을 메다 순간적으로 손을 멈추었다.


“······ ······”


자신이 멈춘 순간에 상대의 소리도 멈춰졌다.


“잘못 들었나···..?”


장금은 다시 가방을 매고 밖으로 향하였다. 하지만 다시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 장금은 가방을 붙잡고선 점점 빠르게 움직였다.



그 시각, 주차장에서 장금을 기다리고 있던 이 현은 드디어 불빛이 비춰지는 문을 바라보며 자동차 창문을 내리고자 하였다. 그런데 장금이 왜인지 급하게 걸어오는 걸음에 그는 멈칫하며 급히 차에서 내렸다.


“셰프님···..? 무슨 일이십니까?”


이 현은 급히 장금에게 다가가 그녀의 손을 잡았고, 그에 걸음을 멈춘 장금은 놀란 몸으로 순간적으로 작은 비명과 함께 주저 앉을 뻔 하였다. 그러나 그가 잡고 있던 손에 장금은 넘어지지 않고 그를 바라보았다.


“······ 팀장님? 하아······”


“왜 그러십니까? 괜찮으세요?”


“아, 누가 따라왔습니다. 지금도 이 근처 어딘가에 있을지도······”


“······ 우선 제 차에 계세요. 제가 확인해보겠습니다.”


그러고선 이 현은 장금에게 자동차 키를 내밀었다.


“······ 가지마세요. 위험합니다.”


이 현이 안으로 향하려하자 장금은 그의 손을 붙잡았다.


“괜찮습니다. 이건 제 직업입니다. 제가 매일 하던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먼저 차에 계세요.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문 잠궈놓으세요. 확인만 하고 오겠습니다.”


“하지만······”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게 저희 팀 업무입니다. 그러니까 먼저 차에 계세요.”


“······ ······”


결국 장금은 그의 손을 놓아주며 그를 바라보았다. 이 현은 괜찮다는 표정을 계속 보여주자 장금은 결국 그의 차키를 가지고 차로 들어섰다. 장금이 차에 들어선 것을 확인한 이 현은 다시 몸을 돌려 안으로 들어섰다.




안녕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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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마지막 이야기 +4 22.06.19 102 3 9쪽
32 서른 두 번째 이야기 후기3 +2 22.06.19 54 2 9쪽
31 서른 한 번째 이야기 후기2 22.06.19 46 1 10쪽
30 서른 번째 이야기 후기1 +1 22.06.18 53 2 12쪽
29 스물 아홉 번째 이야기 22.06.18 56 1 9쪽
28 스물 여덟 번째 이야기 22.06.18 49 1 9쪽
27 스물 일곱 번째 이야기 +1 22.06.17 59 3 9쪽
26 스물 여섯 번째 이야기 22.06.17 57 3 9쪽
25 스물 다섯 번째 이야기 22.06.17 62 3 9쪽
24 스물 네 번째 이야기 +2 22.06.16 64 4 9쪽
23 스물 세 번째 이야기 22.06.16 59 2 9쪽
22 스물 두 번째 이야기 +1 22.06.16 55 3 9쪽
21 스물 한 번째 이야기 22.06.15 55 2 9쪽
20 스무 번째 이야기 +2 22.06.14 70 4 9쪽
19 열 아홉 번째 이야기 +1 22.06.13 70 5 10쪽
18 열 여덟 번째 이야기 22.06.12 55 2 9쪽
17 열 일곱 번째 이야기 +2 22.06.12 62 4 10쪽
16 열 여섯 번째 이야기 +1 22.06.12 64 4 12쪽
15 열 다섯 번째 이야기 +1 22.06.11 69 4 9쪽
14 열 네 번째 이야기 +1 22.06.10 73 5 9쪽
» 열 세 번째 이야기 +2 22.06.09 79 6 9쪽
12 열 두 번째 이야기 +2 22.06.08 75 7 9쪽
11 열 한 번째 이야기 +3 22.06.07 89 6 10쪽
10 열 번째 이야기 +2 22.06.06 80 5 10쪽
9 아홉 번째 이야기 +2 22.06.05 86 6 10쪽
8 여덟 번째 이야기 +1 22.06.04 90 5 10쪽
7 일곱 번째 이야기 +4 22.06.03 101 7 9쪽
6 여섯 번 째 이야기 +1 22.06.02 92 5 9쪽
5 다섯 번째 이야기 +2 22.06.01 112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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