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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앤별 작가님의 서재입니다.

장금이의 꿈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완결

별앤별작가
그림/삽화
별앤별작가
작품등록일 :
2022.05.21 11:22
최근연재일 :
2022.06.19 17:00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2,774
추천수 :
142
글자수 :
139,734

작성
22.06.17 16:00
조회
56
추천
3
글자
9쪽

스물 여섯 번째 이야기

DUMMY

이 현의 당황스러운 반응에 소운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작게 웃으며 대답했다.


"팀장님, 당연하죠. 옹이는 제가 데려왔으니까요."


"예? 그러면......"


"전생이 있다는 거, 저 하나도 안 믿었었거든요? 어떻게 사람이 다른 XX하고 XY에서 만들어진 생명인데 같은 사람일 수 있냐고 말이에요. 그런데 제가 그 전생을 가지고 현생에도 살고 있는 거 보면 전생이 있는 게 확실하네요. 그보다 제가 그 유명한 대장금? 그 사람이었다는게 정말 감사한 거 있죠? 어?"


소운의 대답에 이 현은 급히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안아들었다.


"다행입니다.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그러자 소운은 작게 웃으며 그를 쓰다듬었다.


"미안해요. 저도 당장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요즘 팀장님께서 많이 바쁘신 것 같아서 업무 끝나시고 오시면 말씀드리려고 했어요. 저도 기다리는데 나름 많이 힘들었어요."


그러자 이 현은 그녀의 품에서 나와 그녀를 바라보았고, 다시 입을 열었다.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


그러고선 그는 소운의 입에 작게 입을 맞추었다.


"?!!!!"


"이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떠나보내서 그래서 많이 무서웠습니다."


"미안합니다. 다시는 혼자 두지 않겠습니다."


그리고는 두 사람은 서로를 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품에서 나와 서로를 마주하다 작게 웃으며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두 사람은 안으로 들어섰다.


타악.


"사랑해요. 아주 많이. 보고 싶었어요."


소운은 환히 웃으며 이 현을 마주했다.


"저도요. 늦어서 미안합니다."


이 현 역시 환히 웃으며 소운을 마주했다.


"괜찮아요."


소운은 피식 웃으며 그를 바라보았고, 그 역시 웃으며 그녀의 입에 입을 맞추었다.


****


해가 뜨고, 이 현은 가장 먼저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옆에서 자고 있는 소운을 보고선 작게 웃으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넘겨주었다. 그리고 햇빛에 찡그리는 얼굴에 또 다시 작게 미소를 지으고선 자신의 손으로 그림자를 만들어주었다. 그러자 작게 웃는 소운의 모습에 두근거림과 동시에 또 다시 웃으며 그녀를 품에 안아 또 다시 잠이 들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 다시 깨어났을 때 여전히 자고 있는 소운에 웃으며 조용히 몸을 돌려 자리에서 일어섰다.


요리라고는 잘 못하지만 소운에게 아침 식사를 만들어주고자 옷을 챙겨 입고는 냉장고를 열어보았고, 물 밖에 없는 냉장고 속에 작게 한숨을 쉬고선 마트로 향하였다.


그리고는 밥과 햄, 양파, 계란, 파, 당근, 애호박, 간장, 맛술, 소금, 후추 등을 사들고선 조용히 집으로 다가섰다.


점점 들려오는 칼질소리에 소운은 천천히 잠에서 깨어났다.


"거기서 뭐하세요?"


소운은 주방에서 보여지는 이 현의 뒷 모습에 질문했고, 그는 몸을 돌려 소운을 바라보았다.


"아, 깨어나셨습니까? 잘 주무셨어요?"


"예, 덕분에요."


소운은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주방으로 들어섰다.


"우와 요리도 하시는 거에요?"


"예, 셰프님 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크윽, 제가 도와 드릴까요?"


"아니요. 조금 더 쉬세요. 피곤하실텐데, 제가 다 해드리겠습니다."


그의 말에 소운은 얼굴을 붉히며 입을 열었다.


"치이, 그보다 저희 호칭을 좀 다르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팀장님, 셰프님. 너무 벽이 있어보여요."


"음, 그러네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음...... 그래도 팀장님이 저보다 연상이시니까 오빠라고 불러드릴까요?"


"...... 오빠는 너무 평범한 거 아닙니까?"


"오빠가 평범하다니요? 저는 제가 가족한테도 오빠라는 말 잘 안하고 안불러요. 큭큭. 원래 남매는 서로 안부르는게 답이에요."


"아, 그렇습니까?"


"그럼요. 오빠."


소운이 부르는 오빠에 이 현은 얼굴을 붉혔다.


"어? 얼굴 붉어졌어요. 오빠. 오빠 좋으시구나? 오빠?"


"흠흠. 그럼 저는 어떻게 불러드릴까요? 소운? 소운아."


이 현은 웃으며 소운을 바라보았고, 그의 말에 소운 역시 얼굴을 붉혔다.


"와, 이거 정말 무서운 용어네요."


"왜요?"


"몰라서 그래요?"


"잘 모르겠는데요?"


이 현은 소운에게 다가와 입을 열었고, 그에 소운은 얼굴을 더욱 붉히며 대답했다.


"흠흠. 이거 반칙이에요. 저희 아직 아침도 안 먹었는데!"


"많이 배고프십니까?"


"...... 아니요."


그러자 이 현은 잠시 소운을 바라보다 더욱 붉어진 소운의 얼굴에 웃으며 입을 열었다.


"큭, 알겠습니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죠."


괜히 섭섭한 소운은 다시 자리에 앉아 입을 열었다.


"그런데요. 제 전생에 팀장님도 계셨어요."


"전생에요? 아, 하긴. 처음에 기억을 잃었을 때 저보고 민정호 나으리라고 했으니까 그러면 저희 전생에도 연인이었네요."


"큭, 그러게요. 진짜 그 말이 맞네요. 인연인 사람들끼리는 붉은 실로 이어져있다고."


"그러게요. 그런데 저는 전생의 기억이 안나는데 어쩌죠? 괜히 미안하고 속상하네요. 그래도 전생에 기억은 없지만 소운씨와 함께 하는 동안 더 행복하게, 더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 꼭."


"큭, 전생이랑 같은 말씀 하시네요. 예, 감사합니다. 그 기억 안나는 전생 제가 다 가지고 있으면 되죠. 그리고 그 추억, 여기서 새로 만들면 돼요."


"큭, 그러네요. 좋습니다."


소운과 이 현은 웃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


"그럼 이번에 누가 오시는 겁니까?"


"소문으로는 조 차장님이 다시 오신다던데."


"그래요? 하긴, 그게 맞긴 하죠."


홍기훈이 떠나고 차장의 자리가 비어있는 동안 이 현과 다른 팀장들이 함께 일을 잠시 이어갔다. 그에 조원은 이 현에게 팀장 자리를 주고자 노력 했지만 이 현은 그 자리를 거부하고, 조 차장을 다시 불러 차장의 자리에 올려주었다.


"저 이렇게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짝짝짝.


****


조 차장이 돌아오고 다시 평범한 듯 보이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조리실에서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온 소운에게 별 다른 말 없이 각자의 일을 시작했다.


소운은 갈비탕을 만들기 전 우선 소 갈비의 핏물을 빼기 위해 소 갈비를 한 번 데쳐나갔는데 이때 소 갈비가 삶아지는 동안 계속해서 기름을 제거하고자 눈에 보이는 기름기를 계속해서 제거해나갔다.


이 과정에서 핏물을 빼줄 때 설탕을 넣어 빼주면 삼투압 현상에 의해 핏물이 쉽게 내보낼 수 있어 설탕을 조금 넣어주었다. 그렇게 2시간 동안을 그대로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세척하여 소 갈비의 상태를 확인하였고, 아직은 빠지지 않은 핏물을 완전히 빼주기 위해 다시 한 번 더 소 갈비를 끓여주었다. 초벌로 끓일 때 재료는 생강 한 톨과 알마늘 그리고 통후추와 월계수잎을 물에 넣고 자작하게 끓여갔다. 그리고는 간을 맞춰가며 팔팔 끓여 주기 시작했다.


"밥은 시작했습니까?"


"예, 방금 막 앉혔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저도 거의 다 완성되어갑니다."


소운은 다른 셰프들과 시간을 맞춰가며 요리를 이어나갔다.


그렇게 소 갈비를 한참을 끓여 세척한 후, 소운은 깊은 냄비 찜통에 소 갈비를 넣고 무와 양파,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어 물과 함께 또 다시 팔팔 끓여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약 두 시간을 중약불에 끓인 후에 무와 대파, 그리고 양파를 건져 소 갈비에서 나온 기름과 안 좋은 불순물을 버려내었다.


어느 정도 완성된 갈비탕에 소운은 뿌듯해하며 마무리 간으로 소금과 참치 액젓으로 마지막 간을 마무리하였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올라오는 소 기름을 제거하였고, 그 동안 플레이팅 할 계란을 흰자와 노른자로 분리하여 지단을 기름에 붙혀내었다. 그리고는 먹기 좋게 지단을 썰어내 갈비탕 위에 올려내었다.


"고생하셨습니다."


옆에서 각자의 요리를 준비한 셰프들은 서로를 토닥이며 점심 식사를 마무리하였다.


****


"와아, 정말 맛있네요."


사우는 갈비탕을 먹으며 감탄했고, 괜히 이 현 역시 뿌듯해하며 작게 웃었다. 그런 이 현에 사우은 장난 가득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 팀장은 좋겠습니다. 이렇게 요리 잘하는 여자친구도 있고요."


"흠흠, 아닙니다."


단 둘이 있음을 확인한 소우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도 언제 한 번 우리 다 같이 밥 한 번 먹어야하지 않겠어? 같이 밥 안 먹은지 거의 일 년 다 되가는 것 같아."


"큭, 예. 알겠습니다."


이 현은 웃으며 대답했다.




안녕하세요!


작가의말

역사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훈구세력이 벌을 받는 이야기는 제 상상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제 소설을 역사가 아닌 픽션소설이기에 편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재미있게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오늘도 내일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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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마지막 이야기 +4 22.06.19 102 3 9쪽
32 서른 두 번째 이야기 후기3 +2 22.06.19 53 2 9쪽
31 서른 한 번째 이야기 후기2 22.06.19 46 1 10쪽
30 서른 번째 이야기 후기1 +1 22.06.18 52 2 12쪽
29 스물 아홉 번째 이야기 22.06.18 56 1 9쪽
28 스물 여덟 번째 이야기 22.06.18 49 1 9쪽
27 스물 일곱 번째 이야기 +1 22.06.17 58 3 9쪽
» 스물 여섯 번째 이야기 22.06.17 57 3 9쪽
25 스물 다섯 번째 이야기 22.06.17 62 3 9쪽
24 스물 네 번째 이야기 +2 22.06.16 63 4 9쪽
23 스물 세 번째 이야기 22.06.16 59 2 9쪽
22 스물 두 번째 이야기 +1 22.06.16 54 3 9쪽
21 스물 한 번째 이야기 22.06.15 55 2 9쪽
20 스무 번째 이야기 +2 22.06.14 70 4 9쪽
19 열 아홉 번째 이야기 +1 22.06.13 70 5 10쪽
18 열 여덟 번째 이야기 22.06.12 55 2 9쪽
17 열 일곱 번째 이야기 +2 22.06.12 61 4 10쪽
16 열 여섯 번째 이야기 +1 22.06.12 64 4 12쪽
15 열 다섯 번째 이야기 +1 22.06.11 69 4 9쪽
14 열 네 번째 이야기 +1 22.06.10 72 5 9쪽
13 열 세 번째 이야기 +2 22.06.09 78 6 9쪽
12 열 두 번째 이야기 +2 22.06.08 75 7 9쪽
11 열 한 번째 이야기 +3 22.06.07 88 6 10쪽
10 열 번째 이야기 +2 22.06.06 80 5 10쪽
9 아홉 번째 이야기 +2 22.06.05 86 6 10쪽
8 여덟 번째 이야기 +1 22.06.04 90 5 10쪽
7 일곱 번째 이야기 +4 22.06.03 100 7 9쪽
6 여섯 번 째 이야기 +1 22.06.02 92 5 9쪽
5 다섯 번째 이야기 +2 22.06.01 112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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