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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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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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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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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2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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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엔쿠라스 63화-여정(1)

DUMMY

벤하르트는 샬퐁과의 대화를 끝내고 막사의 안으로 돌아왔다. 샬퐁과의 대화는 두리뭉실 뜬것 같았는데도 벤하르트는 냉정하게 그것을 받아 들이고 있었다.


"벤 왔어? 어? 그 샬퐁 이라는 사람은?"


"사정이 있어서 같이 안떠나겠다고 하던걸. 자초 지종을 설명해도 상관 없다고 하더라."


레니아를 포함해서 가레스 까지 적지 않게 놀랐지만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면 시간을 버리게 되기 때문에 가레스가 말을 끊고 말했다.


"그럼 빨리 작전을 설명하도록 하겠네. 하지만 잠깐 기다려야 할듯 싶군."


벤하르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막사의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기 시작한 까닭이다.


"재건 작업은 언제 시작한대?"


"글세 3일 후라고 들은것 같았는데,"


"또 병사들만 죽어나겠군."


"어쩌겠어. 전시인걸."


병사 두명이 지나가고 나자 가레스는 지도를 펴 들었다. 현재 자신들이 위치한 숲을 손으로 가리키며 가레스가 말을 열었다.


"우선 놉스에서 나가기 위해서는 성벽을 넘어가지 않으면 안된다네. 하지만 성벽을 넘어간다는것은 곧 '강행' 한다는 것. 전시 라면 모를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그냥 넘길수 없는 일이라네. 그렇기에 이 길을 추천하네만,"


지도를 손으로 짚고 서서히 이동하면서 가레스는 벤하르트의 표정을 살폈다. 가레스가 짚은 곳은 벤하르트가 라군델의 막사를 습격했을때 이용했던 통로였다. 그것을 보고 작게 한숨을 내쉬면서 벤하르트가 대답했다.


"저보다 문제는 레니아로군요."


"뭔데 그래?"


"저 곳은 절벽이거든. 저번에 적을 습격하기 위해 저곳으로 넘어간 적이 있어서 말야."


"어쨋든 선택지는 그것 밖에 없다는 것 아냐."


여러가지를 구차하게 변명하거나 설명할것 없이 레니아는 순순히 이해해 주었다. 레니아의 성격을 잘 아는 벤하르트였기에 따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는 않았다. 괜히 무시하거나 속 좁은 신이라고 생각했다는둥 여러 상황이 떠올랐다. 실제 고작해야 감사 인사 하나로 그녀가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벤하르트의 머리는 멋대로 상상을 왜곡해 나갔다.

다시 가레스의 설명이 이어졌다.


"우선 이쪽의 철망을 자르고 마을의 안으로 들어가면 보초 병들이 몇명가량 순찰을 돌고 있을텐데. 그부분은 알아서 해결해 주게나. 그리고 줄과 이 못을 받게나."


"군에서 쓰는 것들이 아닙니까? 이것을 저희에게 주면 의심을 받을텐데요."


"절벽을 넘어서 마법사들의 진지를 습격하기 전 모였던 곳에 이 밧줄을 놓아 두면 내가 다시 수습 하겠네. 그 길은 현재 아무도 없을테니 절벽만 조심한다면 아마 딱히 이상은 없을걸세."


"여러 모로 감사합니다."


벤하르트가 고개 숙여 인사하자 가레스는 손을 내저으면서 말했다.


"감사는 이쪽이 해야지. 나를 포함해서 레이리도 헤리아도 자네의 도움이 없었다면 살지 못했을 거야."


"벤하르트씨. 아니 오빠 몸 조심하세요."


"어?"


뭐라 움직이기도 전에 그녀의 입술이 벤하르트의 볼에 닿았다. 본래 할아버지라고 불리워야 할 벤하르트의 얼굴이 홍시같이 붉어졌다.


"하하. 애비 앞에서 뭐하는 짓이냐. 레이리. 벤하르트씨가 당황하지 않느냐."


"으음."


"마음 쓰지 말게. 이제 슬슬 떠나야 겠구먼, 배웅은 하지 않겠네. 우리가 여기에 있어야 자네들의 도망치는게 더욱 쉬워 질테니까 말야. 한번 얼굴을 보이는것도 잊지 말게. 침낭 같은것은 여기 두고 가야 할거야."


벤하르트가 막사의 밖으로 나오는데에는 명분이 필요 했다. 적어도 남아있을 가레스에게 벤하르트의 행방을 물어 보았을때의 무죄를 증명할 증거가 필요한 까닭이었다. 벤하르트는 가레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뒤 짐을 챙겼다. 벤하르트는 가지고 있던 돈과 지도 등 필수 적인 물품을 바지 안에 꾹꾹 눌러 넣었다.


한참 조용히 자리에 앉아 있던 가레스의 아내 헤리아가 힘겹게 몸을 일으키면서 말했다.


"아무쪼록 무운을 빌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레니아 가자."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막사의 밖으로 나왔다. 막사를 거닐던중 병사 하나와 마주쳤다.


"무슨 일이십니까?"


"아니 레니아가 하도 갑갑해 해서요. 산책중이었습니다."


"산책중이라,, 흐음 그렇군요.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시길."


병사는 묘한 웃음을 흘리면서 순찰을 시작했다. 그 병사가 사라지자 벤하르트와 레니아는 서둘러 철망으로 달려 갔다.


"그럼 자른다."


검을 뽑아 들고 휘두르자 철망은 마치 과자를 조각내는듯 잘라져 버렸다. 그리고 벤하르트를 따라 레니아는 말없이 이동했다. 가레스의 말대로 놉스 마을에는 여러명의 병사들이 순찰을 돌고 있었다. 건물들이 전부 부숴진 다음이라 몸을 숨길곳이 마땅하지는 않았지만 잔해도 많았고 밤이었기 때문에 무사히 들키지 않고 이동할수 있었다. 노시엘트 산맥의 시작점 거친 절벽을 올려다 보면서 벤하르트는 나지막히 한숨을 내쉰다.


"이 곳을 또 오르게 될 줄은."


절벽을 오를 때에는 못을 박으면서 한발 한발을 올라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 일을 레니아에게 마저 시킬수는 없는 일이었기에 벤하르트는 말했다.


"레니아 잠시 여기에 있어. 위에서 밧줄을 내려 줄게."


"....."


평소와는 다른 레니아의 반응에 벤하르트는 의아해 했다.


"어이 레니아? 뭔일 있어?"


레니아의 눈앞에 손바닥을 위 아래로 흔들면서 벤하르트가 물었다.


"별일 없으니까 올라가."


레니아는 살짝 고개를 흔들고 미소짓고는 벤하르트에게 말했다. 레니아의 행동에 고개를 갸웃 거리면서도 더 시간을 지체할 틈이 없었기에 벤하르트는 양손에 못을 쥐기 시작했다.


'어?'


저번에 올라갔을때에는 위에 있는 사람이 못을 박으면서 올라갔다 하지만 지금은 벤하르트 혼자였고 못을 남겨 두면 남겨 두는데로 거두는데 힘이 들것이라 생각한 벤하르트는 레니아에게 말했다.


"레니아 영검좀 빌려줘."


"왜?"


"그러니까 이런식으로 올라갈건데, 못을박으면서 올라가면 나중에 회수할때 곤란해 지거든."


"그럼 하나 하나 찍어서 올라가면 되게네. 박지 말고 말야."


불가능한것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하면 벤하르트가 더 힘을 써야할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영검을 빌려주면 쉽게 올라갈수 있어. 좀 빌려 달라니까,"


"싫어. 이건 내거잖아? 굳이 벤하르트에게 빌려줄 이유 따윈 없다구."


"저기 레니아 무슨 문제 있어? 왜 그러는건데?"


"응? 아니. 문제랄건 없는데, 으음 영검 줄테니까 어서 올라가."


벤하르트의 말에 레니아는 당황하면서 품안에서 영검을 꺼내서 넘겨 주었다. 알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벤하르트는 영검과 자신의 검을 빼어 들고 하나씩 찍으면서 오르기 시작했다. 장검 쪽은 벽에 찔러 넣기에 상당히 불편 했지만 못을 쑤셔 넣는것보다는 훨씬 쉬운 작업이었다. 절벽을 오른후 겨우 사람 하나가 오갈것 같은 곳에 발을 대고 벤하르트는 벽에 못을 박았다. 그리고 못에 밧줄을 묶어 레니아에게로 던졌다.


"레니아 밧줄 내려 갔지? 그거 잡고 올라와 내가 당겨 줄게."


곧 레니아도 절벽을 오를수 있었다.




절벽을 넘어 못을 박고 한때 전쟁터가 되었던 숲에 착지하고 벤하르트는 주위를 둘러 보았다. 숲의 건너 편에는 아직도 피의 냄새가 흐르고 있었다. 둘다 감각은 상당히 예민한 편이었기 때문에 레니아도 그곳에 죽은 사람이 있다는것을 눈치 챌수 있었다. 밧줄을 보고 벤하르트는 그대로 두는 편이 가레스가 회수하기에도 편할것이라 판단했다.


"가자 레니아."


레니아의 대답이 없자. 벤하르트는 그녀의 눈에 얼굴을 가져가며 말했다.


"뭔 일이야?"


"으으음. 그러니까 벤. 똑똑히 들어. 절대 질투라거나 뭐 이런건 아니고 말야. 아까 그 애한테 키스 당했을때 어떤 느낌이었어?"


"으에에엑! 그 이야기가 왜 나오는건데?"


"우선 오해하지는 말아줘. 절대 질투 라거나 이런건 아니니까, 절대 말야."


레니아는 손가락을 벤하르트의 머리에 가져가고 절대에 힘을 주면서 말했다.


"그 소설에 보면 그런 장면이 많이 나오잖아. 왜.. 그때 두근두근 하다고 적혀 있었거든. 실제 어떨까 해서 말야."


"그런 이유인가, 하긴 그럴리는 없지. 질투 같은걸 할리가 있겠나.. 어쨋든 그때의 일에 대해 설명하자면 뭐랄까 당했다 라는 느낌이었지만 왠지 나쁘지는 않았다고나 할까. 좋았을지도 모르지."


레니아를 보면서 자신이 반하는 한이 있어도 레니아 쪽에서 자신에게 반할리는 절대로 없을것이라고 벤하르트는 생각했다. 같이 다니고 서로가 서로를 끔찍하게 아낀다 해도 그것이 애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오랫동안의 일로 자연히 그의 머리는 그렇게 받아 들이고 있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라고..


"아하? 그래? 좋았단 말이지?"


"어. 뭐 이 이야기는 이쯤 해두고 빨리 출발 하자고. 근데 표정이 왜 그래?"


"내 표정이 어때서?"


레니아가 슬쩍 벤하르트를 올려다 보았다. 다른 사람이 보았다면 별반 다를게 없다고 느낄수도 있었을 표정이었지만 그녀의 표정은 평상시와 미묘하게 달랐다. 그런 그녀의 표정을 보고 벤하르트는 알았다는듯이 레니아의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말했다.


"아아. 혹시 신인 자신이 어째서 인간의 행동에 의문을 품었는가 하는걸로 고민하는거야?"


"아니야 그딴게."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 그런가?'


벤하르트의 말에 살짝 솟아 올랐던 화가 가라 앉고 레니아는 이성을 되찾았다. 벤하르트의 말대로 고귀한 자신이 그런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는것을 인정하기 싫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것이 자신의 감정을 철저하게 속이는 일이라 할지라도 그녀로써는 그 말에 의지 할수 밖에 없었다.


"빨리 출발하자. 이런 이야기는 나중에 놉스 지역을 벗어 난 후에나 이야기 하는게 좋아."




전쟁으로 인한 시체를 넘어 그들은 길을 걷고 있었다. 간혹 참담한 시체들은 절로 그들의 미소를 사라지게 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벤하르트가 레니아에게 말했다.


"생각해 보니 우리는 밤의 여행을 거의 안했잖아. 도주 이긴 하지만 이런것도 그다지 나쁜것은 아닌것 같아. 시체들은 싫지만,"


"속도 편하시군 그래. 그리고 벤 생각해보니까 자세한 이야기를 거의 듣지 못했는데 이야기 해줘. 이 참담한 전쟁에서 무슨일이 있었는지 말야."


벤하르트는 루에인과 마법사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야기 하는것 자체가 벤하르트에게는 상당한 고역이나 다름없었다. 그때의 일을 상상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마법이라. 뭐 신에게 있어서 마법은 기본 소양이지만,"


"난 네가 마법 쓰는걸 거의 본적이 없는데?"


"지금은 간단한 마법 밖에는 부리지 못해. 전공은 약일지라도 나도 마법 정도는 부릴줄 알았어. 신에게는 기본이라니까 인간이 하는것을 신이 못한다는게 말이 돼? 그런 걸 신이라고 불러 주기나 하겠냐는 거야."


"확실히,,"


"그리고 힘은 많이 사라 졌지만 이정도 마법은 할수 있어."


그녀가 검지 손가락을 들자 둥근 빛이 주위를 맴돌았다.


"사실 마법은 정신력으로 사용하는 것이니까 노력하면 이것보다 강한 마법도 얼마든지 다룰수 있겠지만,, 사실 나는.. 아니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


약에 관심이 많았던 레니아는 상대적으로 타 신들보다 마법이나 다른 학문에 대한 관심이 적었기 때문에 마법에 통달한 편은 아니었다. 그것을 벤하르트에게 들어내는게 창피하게 느껴져서 그녀는 말을 돌렸다.


"그나저나 루에인이라니, 어떻게 그녀석을 만난거야?"


"모르겠어. 나라고 그녀석이 거기에 있던 이유를 알겠냐고."


"아니 생각해 보니 더 웃기잖아. 그녀석을 베었는데 살려 주었다고? 왜 그렇게 무른거야?"


"우선 확인 사살할 시간도 없었고 정확하게 급소를 노릴정도로 나는 뛰어난 검객이 아니잖아."


"솔직히 말해봐. 죽일 생각으로 검을 휘두른거야?"


레니아의 가는눈이 마치 벤하르트의 마음속 깊은곳을 흝는듯 했다. 모르고 있다면 모를까 이미 알고 있는 사람에게 더이상의 거짓말을 할수는 없었다.


"사실 노렸어. 옆구리를 말야."


레니아는 답답한듯이 가슴을 몇번인가 치고는 말했다.


"벤 죽이라고 보채는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가 있어. 기회를 잡았을때 그것을 쓰지 않으면 당하는건 누가 될지 알수 없어. 그게 너의 신념이라는건 알겠지만 말야."


"미안.. 확실히 나는 너무 물러. 나 뿐만 아니라 너도 있는데 말야."


"그런 말을 듣고 싶은게 아니잖아. 도대체가. 틈만 나면 자기 비하에.. 됐어 그냥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벤하르트가 약한 모습을 보이자 레니아도 더 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아무리 추궁 한다 한들 어차피 다음에 만나더라도 그런일이 벌어지지 않으라는 보장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살려줄 내용을 굳이 따지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곧 놉스의 지역을 벗어 나자 넓은 평원이 나왔다.


"이곳이 프레바 평원인가?"


벤하르트가 지도를 보고 말했다.

밤이라 정확하게 끝을 볼수는 없었지만 낮에 보나 밤에 보나 정말이지 놀라울것 같은 풍경이었다. 오는 길에 몇번인가 평원을 보아 왔던 레니아 였지만 이처럼 탁 트인 넓은 곳을 보는건 처음이었다. 그에 반해 벤하르트는 그 길을 통해 샤이 한국을 통해 들어 왔기 때문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오랜만이네.."


"그럼 잠잘 곳을 찾아 볼까?"


놉스에서 상당히 멀어 지기도 했고 밤새 걸을 수는 없었기에 벤하르트는 잠을 청할 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떻게 잘거야? 침낭도 없잖아."


최대한 간소하게 산책하는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필수품들만 챙겨왔기 때문에 맨 바닥에서 자는 수밖에 없었다. 레니아는 궁시렁 대면서 불평 했지만 벤하르트에게 불평해서 달라질일이 아니었다. 그날따라 침낭이 그렇게 그리울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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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한 한 화였습니다. 연참 대전 때문에 턱걸이로 올리는군요, 일때문에 시간이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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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엔쿠라스 1화-프롤로그 +24 08.06.27 50,629 8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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