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최근연재일 :
2017.11.18 19:07
연재수 :
665 회
조회수 :
1,541,452
추천수 :
11,851
글자수 :
3,890,122

작성
08.07.17 01:47
조회
9,711
추천
29
글자
13쪽

엔쿠라스 21화-일상(2)

DUMMY

3일이란 시간은 빠르게 지나간다. 즐거운 나날이라면 더더욱 빠르게 시간은 지나가기 마련이다.

눈 깜짝할 새에 3일이란 시간은 지나버렸다.


'오늘이 그날이군.'


레니아에게 차마 말을 하시는 못했지만 벤하르트는 은근히 기대 하고 있었다. 살면서 선물이라고는 거의 받아본일이 없는 그였기에 왠지 감회가 새로웠다.

평상시와 다름 없는 생활이 계속되고 벤하르트는 묘한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




겨울이었기 때문에 밤은 빠르게 찾아왔다. 그날도 예외는 아니어서 어김없이 어둠이 찾아 오고 있었다.


'그냥 지나 가는건가.'


벤하르트는 실망했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다. 자신이 나서서 선물을 달라 하는것은 차마 말할수 없었다. 준다면 받겠지만 그것을 보채는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벤 저녁은 멀었어?"


"곧 하겠습니다."


그가 대답하고 요리기구를 들었다. 벌써 동굴의 한켠에는 쓰레기가 가득했다. 음식 외에도 여러가지 쓰레기가 될것들을 가져 왔기 때문이었다.

레니아는 그것들을 치우라고 벤하르트에게 명령 했지만 벤하르트는 딱히 그 음식을 치울 방도가 없었기에 방치를 해두고 있었다.


저녁식사가 끝난후 레니아가 벤하르트를 불러냈다.


"벤 따라와. 네가 그토록 기다리던 선물을 주도록 하지."


"그다지 기다리지는 않았는데요."


그녀는 손에서 무언가를 꺼내들고 벤하르트에게 보여 주었다. 그녀의 손에는 진실의 수정이 들려 있었다. 수정안의 불꽃은 청색을 띄며 일렁이고 있었다.


"거짓말이지?"


"네."


벤하르트는 순순히 수긍할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손에는 무엇보다도 확실한 증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벤 너는 도공이라고 했었지?"


"그렇습니다."


"그것도 꽤나 실력있는 도공일거야."


"그건 아마 그럴지도 모르죠."


한껏 낮추어 말했지만 벤하르트도 알고 있었다. 왠만한 대장장이와 자신의 기술은 차원이 틀리다는 것을.. 연철장에서 피해다니면서 여러 공방을 들려본 그는 확실하게 알수 있었다. 자신의 기술은 상당한 수위에 올라와 있었다는 것을.

레니아는 수정을 살짝 보고는 웃었다.


"뭐 어쨋든 내가 너에게 줄것은 너한테 가장 필요한 것일거야. 벤 너는 나의 동굴의 세가지를 아직 가본적이 없지?"


"네."


"이번에 들를곳은 나의 두번째 거처. 이른바 창고지."


'창고?'


레니아는 험준한 산으로 들어가고 길이 끊긴곳으로도 훌쩍 훌쩍 넘었다. 벤하르트는 그녀의 날렵한 움직임에 대응하지 못하고 여러번 넘어 졌지만 그녀의 도움으로 곧 도착할수 있었다. 레니아의 거처보다 훨씬더 험악한 지형에 위치한 그녀의 두번째 동굴은 그야말로 창고 였다.


"말도 안돼."


그가 처음 노시엘트의 입구 마을로 음식을 사러 나갔을때 그녀가 주었던 광석이 지천에 널려 있었고 보물이라 생각되는 것들도 곳곳에 널려 있었다.


"이것들을 어떻게 모으셧습니까?"


"정확히 말하면 내가 모은게 아니야. 내가 이곳의 신이 되기 이전 이곳의 신이었던 자의 물건이지."


"신이라는게 그렇게 바꿀수도 있습니까?"


"더는 묻지 않아 줬으면 좋겠는데.."


그녀는 여유롭게 말하는듯 했지만 속마음은 새까맣게 타고 있었다. 그것은 그녀가 신이 되기 이전의 일. 이미 수천년이 지난 탓인지 기억은 떠오르지 않았다.

살짝 굳어진 그녀의 표정을 보면서 그는 대답을 멈추었다.


"나는 인간들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신에게는 견줄수 없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데 보기좋게 너에 의해 그런 생각을 버리게 되어 버렸지."


"그렇습니까?"


"그 검 말이야. 보통 신에게 상처를 입힐수있는 무기는 흔치 않거든. 그래서 말인데 그 검과 이 검 어느게 더 낳은지 시험해 보지 않을래?"


그녀가 창고에서 하나의 검을 뽑아 들었다. 겉보기에도 명검으로 보이는 황금색 검이었다. 한눈에 벤하르트는 그것이 명검이라는것을 알수 있었다.

하지만 두려운 마음은 없었다 되려 호승심이 들어 자신의 검을 시험해보고픈 마음이 들었다.


그가 검을 뽑아 들었다. 벤하르트는 연철장에서의 일 이후 항상 검과 함께 했다. 잠을 잘때에도 자신의 머리맡에 두고 잘 정도였다.

벤하르트의 은색이 어려 오는 검이 그녀가 든 검과 마주 했다.


"한번만 부딪혀서 알아보는거야."


그녀의 마은 한번 부딪혀서 날이 빠진 정도로 승부를 결정 짓자라는 것이었다. 벤하르트와 그녀는 대각선으로 검을 교차 시켰다.

날카로운 금속음이 동굴안을 뒤덮었다.


"역시. 졌네. 여기 중에서는 내가 가장 아끼는 검이었는데,"


그녀의 검은 날이 빠진 정도가 아니라 반정도가 갈라져 있었다. 벤하르트의 힘이 조금 더 강했다면 어김없이 동강 나버렸을 것이다.


"죄송합니다."


그녀가 아끼는 검이었다는 말에 괜히 미안해진 벤하르트가 그녀에게 사과 했다.


"아냐 아냐. 전혀 죄송할것 없어. 나는 검에 대해서는 문외한일 뿐더러 벤의 검이 이 검을 이겼다는건 나에겐 오히려 낭보거든."


"??"


알수없는 그녀의 소리를 들으며 벤하르트는 의아해 했다.


"여기에 있는 광석들로는 검을 만들수 있겠지?"


"물론이죠."


"그럼 따라와."


그녀를 따라 벤하르트는 산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갔다. 레니아의 거처동굴은 달빛이 환하게 비추어 주었기 때문에 전혀 두려움이 없었지만 레니아를 따라 걸어 들어갈 때마다 점점더 빛이 없는 곳으로 걸어 가고 있었다.

이미 그곳은 사람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미궁과도 같았다. 하지만 레니아는 자신의 놀이터라도 되는듯 즐겁게 산을 해치며 걷고 있었다.


그녀가 도착한곳은 역시나 하나의 동굴이었다.


"벤 네가 검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것은 뭐지?"


"용광로와 강철이 있는 공방 정도면 검을 만들수 있을테죠."


"그럼 너는 이곳을 너의 공방으로 사용하도록 해."


"네?"


"따라와."


그녀를 따라 그는 동굴로 들어갔다. 동굴은 은회색의 빛을 은은히 띄고 있었다. 그것들은 분명 바위임에 틀림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정처럼 빛을 내고 있었다.


동굴은 하나의 광장과 비슷했다. 물론 그정도로 넓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작은 공원 정도의 크기는 되어 보였다. 벤하르트는 그 안에서 은은한 신비스러운 바위들을 연신 바라 보고 있었다.


"용광로는 이걸로 충분할까?"


그녀가 붉은 약병을 하나 꺼내들고 앞에 던졌다. 순식간에 거대한 불꽃이 그 약병을 주위로 겉돌기 시작했다.


"그는 잠시 불 주위를 서성이더니 레니아를 보고 고개를 저었다."


"이정도로는 무립니다. 이보다 적어도 세배 이상가는 화력이 필요 합니다."


"그렇게 되면 가까히 가는것 조차 어려울텐데?"


"원래 대장장이는 불과 함께 하는것. 불을 두려워 할수는 없지요. 평생을 불과함께 앉아 온 저이니 전혀 염려 할것은 없습니다."


"그럼 사양않고."


그녀는 품안에서 약병을 세개 더 꺼내 들고는 차례로 불구덩이에 집어 넣었다.


[펑]


"끅.."


굉음과 함께 불덩이가 그들에게 튀였다. 벤하르트는 무의식 중에 뒷걸음질 쳤다.


'이녀석.'


레니아는 그런 벤하르트를 보고 대견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명색이 신인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인간인 그가 뒷걸음질쳐 가로 막아 준 것이다. 물론 그녀의 경우 다칠 확률은 전혀 없었다.


"이정도면 충분 하군요. 아니 오히려 많아서 좋습니다."


불기둥은 동굴 안에 가득했다. 거의 자신의 키만큼 올라온 불기둥을 보면서 벤하르트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이 불기둥은 언제 까지 지속 되는 겁니까?"


"평생. 이 불기둥에 반하는 에너지를 넣지 않는 한 편생 지속 되겠지."


"정말입니까?"


"거짓말이야."


레니아는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하지만 네가 죽기 전까지는 피어 오르겠지. 100년의 시간 정도는 충분히 타오를수 있을거야."


"그건 거짓말입니까?"


조심스럽게 묻는 벤하르트를 보고 그녀는 마치 승리한 듯이 미소지었다.


"당연히 아니지. 거짓말을 두번씩이나 할것 같아? 이런 거짓말은 많이 해 봐야 별로 좋지도 않잖아."


벤하르트의 가슴이 두근 거렸다. 철을 다시 만진다는 것은 생각도 못해본 일이었다. 그것도 레니아의 세개의 동굴중 하나를 자신에게 빌려 주었다는 것도 놀라웠다. 무엇보다도 그는 흥분으로 가득차 있었다.

두근두근 거리는 가슴을 가라앉히고 그는 검을 움켜 쥐었다.


"마음에 드는지 모르겠네."


"마음에 듭니다 정말요. 그 뭐냐. 저에게는 이보다 좋은 선물같은건 있을리 없지요. 감사합니다."


정중히 그가 그녀에게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


"뭐 뭐하는거야?"


그녀는 당황해서 그에게서 황급히 떨어졌다.


"저는 동방인입니다. 동방국 사람들은 감사를 표현 할때 절을 하곤 하지요. 물론 제가 살아 왔던 곳은 서방국이지만 감사를 표현 하기 위해서는 이게 가장 좋은것 같아서요."


"껄끄러우니까 그런건 하지 말아줘. 그리고 나는 그냥 공짜로 이곳을 내어 주는게 아니야."


"네?"


"나에게도 검을 만들어줘. 물론 성심성의껏! 대충은 용서 못해. 내가 가장 아끼던 검을 부쉈으니까 그정도는 해줄수 있겠지?"


"여부가 있겠습니까."


그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수개월간 잡지 않았던 자신의 손은 마치 처음 망치를 잡았을 그때처럼 흥분되었다.


"감사합니다."


이보다 더 그의 마음이 담겨 있는 말이란 있을수 없었다. 워낙에 직선적이고 고립타분한 그였기에 레니악도 고스란히 그의 마음을 알아 낼수 있었다.


"이거 한 손이 머쓱해 졌는걸.."


그녀가 뒷춤에 들고 있던 진실의 수정을 위로 들어 올렸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것을 바라보지 않았다.


"안봐도 뻔한건가."


그녀가 혀를 삐죽 내밀고는 다시 자신의 품안으로 수정을 집어 넣었다. 그렇게 벤하르트는 자신의 공방을 얻게 되었다.




"잠시 마을에 좀 다녀와야 겠습니다."


이른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난 벤하르트가 레니아에게 말했다. 보통 레니아는 너무 일찍 일어나기 때문에 벤하르트가 그녀의 자는 모습을 볼일은 거의 없는것이나 다름 없었지만, 흥분된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했던 벤하르트는 레니아보다도 일찍 나갈 채비를 끝내놓고 있었다.


"뭐야 이렇게 이른 아침에."


그녀가 피곤한듯이 눈을 부스스하게 뜨며 일어났다. 동굴 안 하나의 바위 위에서 레니아는 하얀 솜을 뒤덮어 잠을 잤고 벤하르트는 그 옆에서 한개의 새하얀 이불을 덮고 잠을 자곤 했었다. 벤하르트가 일어나 그녀를 깨우자 부스스 일어난 그녀는 다급히 몸을 가리면서 벤하르트는 노려 봤다.


"벤 너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예상외의 일인지라 그녀는 매우 당황했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이 자는 모습을 누군가가 본다는것은 그만큼 창피한 일인 것이다. 원래 부지런한 성격이기도 했지만 레니아가 벤하르트보다 일찍일어나는 것은 이유가 있었다.


"오늘은 외출을 할까 해서 우선 보고를 하려고.."


"아직 어둡잖아."


"지금 나가야 빨리 돌아올수 있기 때문에.."


그의 마음속에서는 한시라도 빨리 검을 만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확실히 도공 다운 생각이었지만 레니아로서는 기가 찰 뿐이었다.


"여기는 노시엘트의 산이야. 신인 나라도 마법을 쓰지 않고서는 이런 밤중에 나가는걸 꺼리는 곳이라고. 조용히 낮 되면 나가도록 해."


벤하르트는 잠시 생각했다. 그가 가려고 했던 곳도 이른 아침에 문을 열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게 나이 먹었던 노인이 아침부터 망치를 휘두를 저력은 없을테니까. 그렇게 자신을 위안하며 사실 피곤했던 그도 다시 눈을 감았다.

고요하고 포근한 기분에 한껏 도취되면서..




"벤 일어나. 나 참 뭐야? 그렇게 이른 아침에 나를 깨워 두고서는.."


"어? 아.. 레니아님?"


눈부신 빛에 벤하르트가 시린눈을 비볐다. 이미 동굴안까지 빛이 들어올정도로 밝은 대낮이었다.


"일찍 나간다고 해놓고 벌써 점심이란건 알고 있어? 살을 녹여 버리는 약을 부어 볼까? 라고 까지 생각했을 정도라니까?"


그녀는 자신의 단잠을 방해한 까닭에 묘하게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곤히 편안하게 자는 벤하르트의 모습에 괜시리 배알이 틀렸던 것이다.


"뿌려 볼까?"


"이 일어나겠습니다!"


황급히 침낭에서 나와 벤하르트는 여러가지 옷가짐을 챙겨 나왔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그런데 왜 마을로 가는거야?"


"검을 만드는 도구를 가지러 가기 위해서요."


그의 눈은 노시엘트에 온 이래로 가장 빛나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99 터프윈
    작성일
    09.02.11 22:42
    No. 1

    우유부단한 성격도 나쁘지 않은거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다른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거.. 나쁜점은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준거에 그 후회의 아픔이 오래간다는거 정도.. 고마운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늘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곤란하거든
    작성일
    09.04.18 12:53
    No. 2

    벌떡 벌떡 일어나면 빈혈 걸리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은거괴인
    작성일
    09.08.31 22:30
    No. 3

    글은 정말 재밋는데 이상하게도 뎃글이 없네요 ;;
    약간 밑에 숨겨져 잇어서 못보는듯 .
    여튼 정말 재밋게 보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태초의창조
    작성일
    11.07.20 09:21
    No. 4

    이 성격 마음에 드네요..항상 건필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엔쿠라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8 엔쿠라스 68화-인질 +7 08.09.30 3,409 16 17쪽
67 엔쿠라스 67화-무법마을(2) +5 08.09.29 3,140 17 15쪽
66 엔쿠라스 66화-무법마을(1) +6 08.09.27 3,358 21 15쪽
65 엔쿠라스 65화-신수(神獸)의 숲 +7 08.09.26 3,678 17 14쪽
64 엔쿠라스 64화-여정(2) +4 08.09.25 3,908 18 19쪽
63 엔쿠라스 63화-여정(1) +7 08.09.24 3,611 20 14쪽
62 엔쿠라스 62화-예지 +7 08.09.23 3,585 15 12쪽
61 엔쿠라스 61화-보답 +6 08.09.22 3,603 18 13쪽
60 엔쿠라스 60화-사지(死地)(3) +6 08.09.20 3,762 19 17쪽
59 엔쿠라스 59화-사지(死地)(2) +3 08.09.19 3,742 18 12쪽
58 엔쿠라스 58화-사지(死地) +5 08.09.18 3,752 22 15쪽
57 엔쿠라스 57화-희생(3) +3 08.09.17 3,973 21 12쪽
56 엔쿠라스 56화-희생(2) +6 08.09.16 3,983 24 13쪽
55 엔쿠라스 55화-희생(1) +5 08.09.15 4,057 27 13쪽
54 엔쿠라스 54화-선물 +5 08.09.14 4,202 27 16쪽
53 엔쿠라스 53화-백(白)의검(劍) +5 08.09.13 4,719 24 13쪽
52 엔쿠라스 52화-살심 +3 08.09.12 4,321 29 12쪽
51 엔쿠라스 51화-악인 +2 08.09.11 4,376 36 12쪽
50 엔쿠라스 50화-배신 +2 08.09.10 4,752 31 16쪽
49 엔쿠라스 49화-축제(3) +5 08.09.04 4,310 25 8쪽
48 엔쿠라스 48화-축제(2) +5 08.08.31 4,147 29 10쪽
47 엔쿠라스 47화-축제(1) +4 08.08.30 4,383 20 9쪽
46 엔쿠라스 46화-적응 +6 08.08.27 4,658 27 18쪽
45 엔쿠라스 45화-도발(2) +7 08.08.25 4,795 26 19쪽
44 엔쿠라스 44화-도발(1) +8 08.08.22 5,080 32 10쪽
43 엔쿠라스 43화-속죄(2) +7 08.08.20 5,194 30 17쪽
42 엔쿠라스 42화-속죄(1) +8 08.08.18 4,911 30 11쪽
41 엔쿠라스 41화-검도(劍道) +9 08.08.17 5,172 37 11쪽
40 엔쿠라스 40화-백귀(白鬼)(2) +11 08.08.16 5,262 29 12쪽
39 엔쿠라스 39화-백귀(白鬼)(1) +9 08.08.14 5,315 30 11쪽
38 엔쿠라스 38화-동행(3) +4 08.08.13 4,832 25 7쪽
37 엔쿠라스 37화-동행(2) +9 08.08.11 4,993 26 10쪽
36 엔쿠라스 36화-동행(1) +9 08.08.10 5,416 33 15쪽
35 엔쿠라스 35화-무도회(2) +7 08.08.08 5,267 33 25쪽
34 엔쿠라스 34화-무도회(1) +11 08.08.07 5,353 33 14쪽
33 엔쿠라스 33화-수도 셰이르(2) +5 08.08.05 5,744 36 23쪽
32 엔쿠라스 32화-수도 셰이르(1) +5 08.08.04 5,831 45 12쪽
31 엔쿠라스 31화-혈화(血花)의 길(3) +8 08.08.01 6,420 32 23쪽
30 엔쿠라스 30화-혈화(血花)의 길(2) +7 08.07.31 6,707 29 21쪽
29 엔쿠라스 29화-혈화(血花)의 길(1) +12 08.07.29 7,790 36 18쪽
28 엔쿠라스 28화-시작(3) +6 08.07.27 8,196 33 16쪽
27 엔쿠라스 27화-시작(2) +8 08.07.26 8,260 33 13쪽
26 엔쿠라스 26화-시작(1) +4 08.07.25 9,407 37 16쪽
25 엔쿠라스 25화-월야(月夜)의도주(禱走)(2) +7 08.07.23 9,280 43 22쪽
24 엔쿠라스 24화-월야(月夜)의도주(禱走)(1) +3 08.07.21 9,417 43 20쪽
23 엔쿠라스 23화-영검(靈劍) +3 08.07.20 9,339 36 11쪽
22 엔쿠라스 22화-일상(3) +4 08.07.19 9,377 35 19쪽
» 엔쿠라스 21화-일상(2) +4 08.07.17 9,712 29 13쪽
20 엔쿠라스 20화-일상(1) +6 08.07.16 10,462 34 15쪽
19 엔쿠라스 19화-신(神)의성지(聖地) +1 08.07.14 10,986 34 16쪽
18 엔쿠라스 18화-꿈의 끝 +2 08.07.12 10,354 29 15쪽
17 엔쿠라스 17화-균열(4) +5 08.07.11 10,388 30 11쪽
16 엔쿠라스 16화-균열(3) +9 08.07.10 10,348 32 20쪽
15 엔쿠라스 15화-균열(2) +6 08.07.09 10,324 29 19쪽
14 엔쿠라스 14화-균열(1) +2 08.07.07 10,912 35 12쪽
13 엔쿠라스 13화-연마(練磨)(2) +9 08.07.05 11,598 34 17쪽
12 엔쿠라스 12화-연마(練磨)(1) +8 08.07.04 13,252 37 15쪽
11 엔쿠라스 11화-아류(亞流) +5 08.07.03 12,548 33 10쪽
10 엔쿠라스 10화-자질(資質) +5 08.07.03 13,677 37 16쪽
9 엔쿠라스 9화-회상(2) +8 08.07.01 15,176 35 14쪽
8 엔쿠라스 8화-회상(1) +4 08.06.30 16,923 42 12쪽
7 엔쿠라스 7화-게임 +11 08.06.29 19,468 50 10쪽
6 엔쿠라스 6화-신벌(神罰) +49 08.06.28 20,913 46 16쪽
5 엔쿠라스 5화-감금 +10 08.06.28 21,161 46 11쪽
4 엔쿠라스 4화-조우 +7 08.06.28 23,360 47 15쪽
3 엔쿠라스 3화-외출 +14 08.06.27 27,142 63 15쪽
2 엔쿠라스 2화-연(緣) +30 08.06.27 34,473 79 20쪽
1 엔쿠라스 1화-프롤로그 +24 08.06.27 50,629 88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