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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님의 서재입니다.

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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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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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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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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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쿠라스 5화-감금

DUMMY

'여긴..'


정신을 차린후 벤하르트가 있는곳은 어딘가의 밀실이었다.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그곳에서 그는 자신이 결박을 당했음을 알게 되었다.


'이게 왠..'


섵부르게 판단을 할수는 없었지만 그는 소년을 의심했다. 그 소년자체는 그다지 있어 보이지 않았지만 옷은 어디선가 준비해 준것 마냥 깔끔 했었다.

마치 소매치기라는것을 눈치 채게 하지 않으려는 듯이..


그가 돈을 꺼낸 곳은 식당에서와 식료품을 살때 그리고 소년을 만났을때 뿐이었지만 실제로 많은 돈을 가진것을 보여준것은 소년밖에 없었다.

돈이 사람을 얼마나 타락하게 만드는지는 지금까지 그의 삶에서 뼈저리게 느껴 왔던 것이다. 자신이 가진 돈은 어떤 사람에게 있어 목숨을 걸수 있을 만큼의 가치가 있는 돈이었던 것이다.


"....."


아무리 밀실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 어두웠다. 벤하르트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었다. 단 한줌의 빛이 이렇게 그리워 지기는 처음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문이 열리고 눈앞에 3인의 젊은 청년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낮에 만났던 소년이 있었다. 이렇게 잘 맞아 떨어지면 기쁘기보다 처량해 진다.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어설픈것이었는지 들어내주는것과 별반 다를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이. 네놈 정말 대단한놈이던데? 어디 출신이야?"


"출신?"


벤하르트가 의아하다는듯이 물었다. 도대체 이들이 무엇을 원하는것인지 알수 없었다. 워낙 당황했기에 머릿속도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다.


"이만한 돈과 저런 명검을 들고 있는데 그냥 지나가는 과객입니다 라고 말하려는건 아니겠지?"


"그냥 지나가는 과객이 맞는데요."


"웃기지마!"


청년은 어디서 무술이라도 했는지 단번에 벤하르트 옆의 나무상자를 한손으로 부숴 버렸다. 왠지 머릿속이 새 하얘져 오고 쭈삣쭈삣 소름이 돛았다.

그리고 벤하르트는 자연스레 비굴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러한 자들에게 현재의 상황에서 강단 따위는 불필요 했다. 물론 손발이 안 묶여 있다 해도 강단을 부릴 그도 아니었기에 자연스럽게 그는 비굴한 태도로 일변했다.


"말해라 어디서 왔는지."


"그것은 제가 살면서 유일하게 얻은 광석을 팔아 얻은 돈일 뿐입니다. 저 검은 제 아버지가 준 검이구요."


"야 임마. 그 말을 누가 믿겠냐? 바른대로 말 안해?"


벤하르트는 다시 눈을 내리깔면서 말했다.


"확인해 보세요. 그 돈은 언덕의 대장장이 제철소에서 그가 가진 돈과 저의 광석을 바꾼 돈입니다. 확인해보시면 금방 나올 사실입니다."


소년이 청년에게 귓속말로 무어라고 말하자 청년은 아직까지 믿지 못하겠다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지만 벤하르트의 말을 믿는듯 했다.

벤하르트의 말은 분명 거짓말이었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이라는것은 간단히 알아챌수 있는게 아니었다. 그것이 거짓말이라도 사실이라고 판단되면 그것은 사실인것이다.

다행스러운것은 납치범들이 벤하르트에 대해 아는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럼. 네놈 지금 어디로 가려고 하던 참이었냐?"


다시 청년이 물어 오자 벤하르트는 손짓으로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가리키면서 대답했다.


"노시엘트의 산으로."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죽고 싶어서 환장 했냐? 이 계절에 노시엘트의 산을 오르겠다고?"


사실 죽으려고 환장한것과 거의 다르지 않았던 벤하르트였다.


"야 임마. 너는 네 운명이 어떻게 될것이라고 생각하냐?"


벤하르트는 머릿속이 정말 새하얘졌다. 아무리 생각하려 해도 긍정적으로 사고가 돌아가지 않았다. 그의 머릿속에서 지금 계속 떠오르는 것은 증거인멸을 위해 죽이는것 뿐이었다.


"오늘 여기서 죽는게 가장 이상적인데 말이지. 외지인인데다가 들른곳도 많지 않고 사라져도 별로 상관도 없는녀석이니.."


스릉 하고 그가 검을 뽑아들었다. 벤하르트의 눈이 흔들렸다. 자신이 벼른 백색의 도신이 눈앞에 나타나자 그의 눈이 파르르 떨려왔다.


"하지만 이런 좋은 명검을 가지게 된 기념으로 네놈에게 몇가지만 확인하고 놓아 주도록 하마. 이 검 누가 만들었지?"


"사실대로 말해야 살려 주겠지요?"


"물론. 한치의 거짓을 넣는다면 여기서 네 목숨은 끝이다."


벤하르트는 눈을 감고 생각했다. 아까 벤하르트는 그것이 아버지가 준 검이라고 했다. 한번 거짓말을 하면 끝까지 거짓말을 해야 사실이 되어 버리는것이다. 지극히 상대방에게만 적용되는 사항이었지만,


"제련한것은 아버지. 하지만 제 아버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아하. 그럼 이 검을 만들수 있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다는 말이겠군?"


벤하르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검은 누구도 설사 자신이라 해도 이제는 다시 만들수 없는 검이었다. 그 검을 뛰어넘는 역작도 아마 자신에게는 불가능 할지도 몰랐다. 벤하르트가 만든 검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있는 검이었다.

어떤 것은 날카롭기 그지 없고 어떤것은 가벼웠으며 어떠한것은 검이 놀랄만큼이나 파괴력이 넘쳤다. 그리고 마도의 경지에 이르른 검들도 종종 그의 손에서 나오곤 했다.

하지만 그의 검중 어느것 하나 '같은 검'은 존재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돈을 얻었을때의 광석은 어떻게 얻게 되었지?"


순간 찔끔 했다. 미처 거짓말도 생각하기 전에 그 청년이 벤하르트의 머리를 움켜 쥐고 말했다.


"생각나는것 그대로 말해. 지어 내려는 생각은 하지도 마라. 3초 주지. 네 생명줄 시간은 3초다. 3. 2."


놀랄만큼 사람의 심리를 꿰고 있다고 밖에는 생각할수 없었다. 거짓말하는데에는 상당히 능숙하다고 생각했던 벤하르트 조차 순간 거짓말을 지어낼수 없었고 그는 청년이 2초를 말할때 간신히 말을 꺼냈다.


"신에게 받았습니다."


"신?"


순간 주위가 웅성이며 곧 폭소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웃길 이야기도 아니었지만 그들은 철저히 벤하르트를 바보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준수한 얼굴로 비참한듯이 말했다는게 신에게 받았다 라니. 거짓말을 할 겨를이 없었다고 해도 그런 거짓말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그들이 웃고 있을때 벤하르트는 다른 이유로 침울했다. 죄책감이라고 할까 그는 마치 레니아를 팔아 먹은것 같은 기분에 사로 잡혔던 것이다.


"거짓말을 했으니 죽어야 겠지. 각오는 되어 있나?"


벤하르트는 거짓말을 한것이 아니었지만 상대가 거짓말인줄로 착각하고 있다는것을 깨달았다.


"거짓말이 아닙니다. 그럼 당신은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겁니까?"


"신따위가 존재할리가 없지. 무엇보다 그런게 있다면 나같은건 천벌을 받아야 할테니까."


그는 특징없이 웃었지만 벤하르트는 그의 웃음이 공허하다고 생각했다.

청년의 눈이 벤하르트에게 고정 되었다. 그의 표정은 마음을 다잡은듯이 보였다. 이 상황에서 그런 거짓말을 지어내는 놈이라면 밖으로 나가도 이 일을 발설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라고 생각하고 그는 검을 바로 쥐었다.

벤하르트로서는 거짓을 말한게 사실이라고 믿고 사실을 말한게 거짓이라고 오해를 받았으니 억울한 상황이었겠지만 눈앞의 청년의 마음을 벤하르트가 알리 없었다.


"어쨋든 거짓말을 했으니 죽여야 겠다. 남길말 있나?"


벤하르트는 상대의 살기를 읽는데에는 아주 능숙했다. 그는 금새 청년이 자신을 죽일 마음이라는것은 눈치 챘다.


"거짓말은 아니었지만 죽이려면 고통 없이.."


"아앙? 뭐라고?"


청년은 갑자기 말투가 달라진 벤하르트를 보고 검을 거두어 들였다. 살려달라고 비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벤하르트는 죽이겠다는 청년의 말에 가슴이 철렁인 자신에게 쓴웃음을 지으며 그는 어차피 마지막이라면 당당하게 죽고 싶다. 라고 생각했다.


"고통 없이 죽여 달라고? 웃기고 있군 세상 물정 모르는 날파리 같은녀석이 어디서 고통 없이 죽여 달라고 말하는거냐!"


그가 벤하르트의 배를 걷어 찼다. 본능적으로 벤하르트는 몸을 움츠려서 치명상을 면했지만 그의 말에 자비심은 일말도 없었다. 얼굴도 배로 가슴도 허벅지도 흡사 몽둥이를 맞는듯 여러군데를 맞고 그는 쓰러졌다.


"내일 다시 오지. 진정한 고통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 세상의 단맛을 보면서 살았으면 쓴맛도 한번 봐주는게 예의겠지. 저승으로 가기전 선물로 넣어 두도록 하지."


'단맛이라, 쓴맛만 보고 지금껏 살아온 내가 마지막까지 처량하게 죽게 되는건가.'


그들이 사라지고 소리없이 눈동자에서 눈물이 흘렀다. 아파서 통증이 너무 심해서 우는것이 아니었다. 처량해서 자신의 신세가 너무도 처량해서 눈물이 세어 나왔다.

이런 운명을 만들어낸 신이 원망 스럽기 그지 없었다. 그리고 레니아의 얼굴이 떠올랐다. 하는 일을 보면 도무지 신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그녀를 생각하고 그는 헛웃음 지었다.


"처한 상황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웃는 꼴이란 추하기 그지 없군."


그렇게 약 3일이 지났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한점 빛도 들어오지 않는곳에서 3일이란 시간은 너무 길었다. 아니 애초에 벤하르트는 3일이 지나갔는지 조차 알수 없었다.

실제로 그는 길게는 일주일을 넘는 체감시간이었고 짧게는 고작해야 3시간정도 였다고 생각했다. 그정도로 그에게는 시간을 느낄수가 없었다. 잠을 자는것도 잤는지 안 잤는지 한시간을 잤는지 하루를 잤는지 도무지 알수 없는 흑색의 공간

그것은 그에게 고문이나 다름 없었다.


[덜컥]


문이 열렸다. 조용히 벤하르트가 고개를 들었지만 그것에 날아온것은 한차례의 발길질이었다. 한차례 폭행이 끝나고 청년이 물었다.


"그래 너는 신을 믿냐?"


"어떤 대답을 원하지?"


이제 벤하르트는 경어를 쓰지 않았다. 쓴다 해도 죽을것은 뻔한 일이기 때문이었다.


"없다가 어떨까? 나는 신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마치 없다 라고 말하면 살려 줄것만 같은 선한 웃음을 지으면서 그가 말했다.


"하지만 말이지. 신은 있어. 그것은 도저히 거부 할수 없는 진실이지."


실제로 보아 버린 그는 어쩔수가 없다. 그냥 귀신같은 명약을 짓는 인간일수도 있었다. 그러나 벤하르트는 그녀를 믿기로 했다. 그녀가 자신이 신이라고 했다면 그녀덕에 자신의 목숨이 이정도로 연명 되었다면, 누군가와 같이 있는 기쁨이란것을 그녀가 오랜만에 느끼게 해주었다면!

일생을 믿지 못하면서 살아온 자신이라 해도 단 한사람 만큼은 믿어 주지 않겠느냐고 스스로에게 외쳤다.


"이녀석 완전 돌았군. 그런 얼굴로 말해 봐야 너만 바보가 될 뿐이다. 아니다 라고 말하면 조금더 편해졌을텐데 그게 그렇게 어렵더냐?"


"너야 말로 이상하군.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닌것으로 타인의 생각을 그렇게 기를쓰면서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는건가?"


약간 떨리는 말로 벤하르트가 말했다. 그도 인간인지라 더 이상 맞는게 두려웠지만 오기로 맞받아 친것이다.


"그거야 내 자유지. 강자는 말이지. 무엇을 해도 용서가 되거든. 네가 나에게 이렇게 말대답을 하면 이렇게 되는것과 같이 말야."


그 말과 동시에 벤하르트의 목이 뒤로 꺽였다. 청년의 발이 그의 머리를 강타 한것이다. 기절한 벤하르트를 뒤로한채 그들은 벤하르트를 비웃으면서 그자리를 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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