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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쿠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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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향
작품등록일 :
2012.11.05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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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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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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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쿠라스 42화-속죄(1)

DUMMY

해가 떠오를 무렵까지 리드는 벤하르트를 지도 했다. 지도라기 보다 대련을 했다는게 더 맞는 표현이었을 것이다. 온몸에 골병이 들정도의 상처를 입고 벤하르트는 몸을 어루만졌다. 만질때마다 극심한 고통이 몰려 왔는데 정작 자신의 살을 보면 전혀 다치지 않은것마냥 깨끗하기만 했다.

실전이라는 명목하에 한 대련이었지만 거짓말처럼 벤하르트는 리드에게 일격도 성공 시키지 못했다. 막는것도 제대로 맞지 못하고 온몸에 보이지 않는 상처를 입었다. 하늘의 색이 점점 변하고 있었다. 멀리 하늘끝을 보는듯 리드의 시선이 공중을 향했다.


"곧 레니아씨가 일어날것 같군요. 얼른 돌아가도록 하죠."


"이렇게 이른 아침인데 그녀가 일어난다구요?"


"그녀는 우리들중 누구보다도 빨리 일어났습니다. 벤하르트씨는 우리들중 가장 늦게 일어났구요."


해가 간신히 떠오를 무렵이었다. 여태껏 레니아가 이렇게 일찍일어난다는 사실을 그는 모르고 있었다. 대부분은 레니아가 깨워서 일어나긴 했지만 그때는 언제나 해가 환하게 뜬 아침이었다. 리드와 벤하르트가 짐마차에 도착하자 네르데르가 움찔 거리면서 잠에서 깨어났다. 리드의 손짓에 네르데르는 다시 고개를 돌리고 숙면에 들어갔다.

숙면을 취하고 있는 네르데르와 레니아를 넘어서 짐마차의 앞에서 리드가 말했다.


"뭐 이쯤에서 자는 척을 하는게 좋을것 같군요. 레니아씨의 호흡이 조금씩 바뀌는걸로 보아 조만간 깨어 날것 같습니다."


"저기 진짜 궁금해서 묻는건데 용병이면 그런걸 다 알수 있는겁니까?"


리드는 들었는지 못들었는지 애매한 표정으로 짐마차의 칸에 훌쩍 뛰어 들어갔다. 보통 작은 소리라도 나야 정상이었지만 그가 뛰어 들어갔을때 주위는 아주 고요했다.


"나도 여기서 이렇게 있을때가 아니지,,"


검을 연마했다는것은 그다지 나쁜게 아니지만 그 사실이 레니아의 귀에 들어갈 경우 레니아가 그를 따라올 가능성은 다분히 많아 보였다. 자존심과는 거리가 먼 벤하르트였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맞는 모습을 레니아에게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침낭안으로 꾸역꾸역 기어 들어가자 전신을 덮고 있던 피로와 추위가 싹 가셔짐을 느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는 깊은 잠으로 빠져 들었다.




"벤 일어나! 왠일로 이렇게 잠에서 안 깨어 나는거야?"


"으음.."


아무리 불러도 일어나지 않는 벤하르트를 향해 레니아가 손을 들었다. 짝 하는 소리가 주위의 울려 퍼지고서야 벤하르트는 천천히 눈을 떳다. 그의 얼굴에 고통스러운 표정은 들어나지 않았다.


"잘 잤어? 레니아?"


"벤 안 아파?"


"뭐가?"


신기한듯이 레니아가 벤하르트의 볼에 손을 가져갔다. 순간 극심한 고통이 벤하르트의 볼에 몰려 왔다.


"끄아악!"


후끈후끈 거리는 고통에 벤하르트는 한동안 볼을 쥐고 쓰러져 있어야 했다.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리드는 출발 준비를 시작했다.

벌써 해가 중천에 뜬 환한 대낮이었다. 전날 리드에 의해 호되게 당했던 벤하르트의 몸은 이미 만신창이였다. 한 걸음을 내딪는것도 그에게는 곤욕이었다.


"조금만 더 가면 리베스로군요. 꽤 긴 여행이었습니다. 저는 즐거웠지만요,"


"목숨의 위협까지 받았는데 속 편하신 분이시네요."


"뭐 저에게 그정도는 목숨의 위협까지는 아니었으니까요. 조금 위험하긴 했지만,"


리베스 마을까지는 앞으로도 수시간여를 더 가야 했다. 오랜만에 짐마차에 들어와 있던 벤하르트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전날의 피로때문에 벤하르트는 도저히 의식을 유지할수 없었다.


"뭐야 그렇게 자고도 또 조는거야? 정말 뭔 잠이 이렇게 많은건지."


"여행이 끝난다고 하니 안심해서 주무시는것일수도 있겠죠."


"으음.."


같이 밤을 지세웠는데도 리드의 창백한 얼굴은 변함이 없었다. 레니아는 약간 불만 어린 눈으로 벤하르트를 쳐다보고 자신도 짐마차의 벽에 등을 기대었다. 마치 오누이 같은 둘의 모습을 보면서 리드는 행복함과 쓸쓸함이 반씩 잠겨있는 웃음을 지었다.




해가 슬슬 지기 시작할 무렵에야 리베스 마을에 도착할수 있었다. 도시라고 칭할정도로 거대한 마을은 아니었지만 레니아에 비하면 상당히 크다 할수 있었다. 마을의 입구에서 경비병의 간단한 조사가 끝난후 리드의 짐마차는 마을의 안으로 들어갈수 있었다. 마을에 들어서자 인공적인 불이 어른거리는것을 발견할수 있었는데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마을이었기 때문에 해가 아직 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을이 어두웠기 때문이었다.


"여기가 리베스군요."


"어이 벤 도착했어 일어나봐."


레니아가 벤하르트를 흔들어 깨우자 몽롱한듯한 눈으로 벤하르트가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잠결에 주위를 둘러본 벤하르트가 말했다.


"벌써 밤이야?"


"아니 아직 밤은 아닌데 주위가 온통 산으로 덮혀 있어서 햇살이 차단되었어."


어둠과 여러가지 알록달록한 빛으로 물들어 있는 리베스 마을은 그가 지금껏 여행해 왔던 마을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 몸은 여전히 찌뿌둥 했지만 그는 기지개를 펴면서 잠에서 깨어 났다.

밤을 즐기는듯 리베스 마을에서는 여러가지 흥겨운 음악이 들려 오고 있었다.


"리베스 라고 하면 밤의축제가 아주 인상적인 도시지요. 상대적으로 낮에는 조용 합니다만, 시간을 잘 맞추어서 온것 같군요. 자 그럼, 벤하르트씨와 레니아씨는 어떻게 하실건가요?"


"글세요. 우선 여관을 잡아야 할것 같은데요."


"여관이라,, 생각해보니 저희도 잠자리를 생각해놓지 않았군요. 마을 안에서 까지 짐마차로 잘수는 없는 일이죠. 어떻습니까? 제가 계약을 하는곳에 같이 갔다가 저와 여관을 구하러 가는게,,?"


"그래도 되지 레니아?"


벤하르트가 레니아에게 묻자 레니아가 의아해 하면서 물었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 그냥 벤이 알아서 하면 되지."


"일행의 의견은 중요한 법이니까, 혹시라도 마음에 안드는데 독단으로 결정할수는 없는거야. 상관 없다는 거네 그럼. 리드씨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죠."


"그럼 목적지는 푸르다키아 2호점이 되겠군요. 네르데르?"


리드의 말에 네르데르는 묵묵히 채찍을 휘둘렀다. 그가 도착한곳은 한 폐허가 된 집이었다.


"으음 설명에 따르면 여기가 맞는것 같은데,,"


사람이 사는 집이라기 보다는 영업점이 폐업한듯한 느낌이 드는 집이었는데 마치 귀신이라도 튀어나올것 같이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여기가 맞습니다. 리드 샤프먼씨 되십니까?"


연분홍빛 머리를 한갈래로 땋은 여인이 도도하게 걸어왔다. 상당한 미인이었는데 그녀의 모습을 본 네르데르와 리드의 표정이 삽시간에 변했다. 꿈에서라도 잊을까 그 모습은 샤를린과 너무나도 같았던 것이다. 하지만 리드는 애써 내색하지 않은채 입을 다물었다. 네르데르는 원체가 말이 없었기 때문에 묵묵히 눈으로 그녀를 살필 뿐이었다.


"예.. 제가 리드 샤프먼입니다. 푸르다키아 요리점을 세우고 싶으시다는 편지를 받고 이렇게 찾아 뵈었습니다."


"....."


여자는 잠시 리드를 살펴 보더니 입을 열었다.


"얼굴이 창백하시군요."


"하하.. 원래가 이렇게 생겨먹어서 말이지요."


"제 이름은 샤리네 마타카라고 합니다. 그럼 계약에 대해 안으로 들어서서 이야기 하도록 하죠."


다 폐허가 된 집으로 그녀는 리드를 초대 했다. 리드와 샤리네가 집으로 들어가자 벤하르트가 네르데르에게 물었다.


"네르데르 저 여자 성이 마타카라고?"


"샤를린씨와 똑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쌍둥인가?'


그녀와 리드는 무언가를 이야기 하고 있었고 곧이어 이야기가 끝난 뒤 리드와 샤리네는 집을 나왔다.


"하하, 꼭 그렇게 까지 해야 하는겁니까?"


"제가 가게를 차리기 위해서는 그 수 밖에는 없습니다. 아니면 그냥 돌아가는 수밖에요."


리드는 난처한듯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벤하르트에게 다가왔다.


"벤하르트씨 도와 주세요!"


"!??"


"샤리네씨가 저 집을 복구 하는것 까지 도와 줘야 저와 계약을 하겠다고 하시네요. 저와 네르데르 만으로는 일손이 부족합니다. 제발 한번만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잠깐 잠깐 그럼 계약을 안하면 되는것 아닙니까?"


순간 리드는 표정을 바꾸었다. 섬뜩한 기운이 벤하르트의 배를 쓸어내렸다.


"그럼 여기까지 온 보람이 없으니 조금 도와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어 어쩔수 없네요."


가뜩이나 누군가의 부탁에 약한 벤하르트는 한순간 리드의 살기와 지난밤의 수련을 생각하면서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환하게 미소지은 리드가 벤하르트에게 말했다.


"그리고 다행히 여관비는 필요 없을것 같습니다. 샤리네씨의 집에서 머물기로 했거든요."


"에?"


"저도 양심이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당신들을 부려 먹게 되었으니 숙박 정도는 대어 주는게 당연하죠."


샤리네가 한걸음 한걸음 걸어와서 벤하르트와 레니아를 둘러 보았다.


"힘을 잘 쓸것 같지는 않은데요?"


"아 그쪽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일을 하는건은 이쪽뿐이죠. 벤하르트씨 인사 인사."


"아 안녕하세요. 벤하르트 하르크라고 합니다."


"이분은 일을 하지 않는다는 건가요?"


리드가 싱글 거리면서 말했다.


"그분은 여자이지 않습니까.."


"참고로 저도 일을 할 생각입니다. 여자라고 봐주는것은 하지 않아요. 여자라고 남자의 뒤를 방패로 삼아 숨는 일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이분들은 손님입니다. 저의 부하가 아니에요. 그나마도 남자로 만족을.."


"해주지."


레니아의 말에 벤하르트와 리드 심지어 네르데르 까지 그녀를 돌아 보았다.


"남자를 방패로 삼아 숨는다고? 내가 그런짓을 할것 같아?"


"레니아 사서 고생 하지 말고,,"


"됐어. 가만있어 벤. 이 내가 고작해야 저런 일 하나 돕는다고 벤하르트의 뒤에 숨을것 같아? 말도 안되는 소리지."


벤하르트가 레니아의 귀에 대고 말했다.


"레니아 신이라는 말은 꺼내지 마."


신으로서의 권위와 자존심이 매우 높았던 레니아는 자신이 신이라는 사실을 함부로 발설하기 일수였다. 그런 레니아에게 벤하르트는 미리 주의를 주었다.


"알아 알아. 괜히 책을 읽었던게 아니라니까,,"


작게 레니아가 다시 벤하르트에게 말했다. 그런 그들을 보고 샤리네가 말했다.


"뭘 쑥덕쑥덕 이나요. 그럼 그 여자까지 푸르다키아의 복원을 돕는걸로 알고 있겠습니다."


샤리네는 고개를 휙 돌리고 냉랭하게 걸어갔다. 졸지에 푸르다키아 제 2지점의 복원을 돕게 되어 버린 벤하르트는 고개를 늘어 뜨렸다.


"레니아 왜 그런 말을 한거야? 그런 말을 안했으면 일을 도울 필요도 없잖아."


"벤.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내가 도운 만큼 벤의 일이 줄어드는거라고, 나만 좋다구나 하고 있을수는 없잖아. 그 여자 말대로 남자 뒤에 숨었다는 말을 듣기는 싫어."


"하아 레니아 답다고나 할까."


"벤하르트씨 빨리 오세요 샤리네씨의 집에 간다고 합니다."


벤하르트의 일행은 천천히 샤리네의 집으로 향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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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생각하느라 머릿털을 잡아 뜯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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