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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 님의 서재입니다.

월야공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박이
작품등록일 :
2011.08.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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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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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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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월야공자 제21화--3

DUMMY

정가연이 사라진 이후에 진조범은 멍하니 그 자리에 멈춰서 있었다.

순간 당비연이 그의 옆구리를 살짝 꼬집으며 말했다.

“ 대체 언제까지 아녀자의 몸을 주무르고 있을 생각인가요? 엉큼한 사람.”

진조범은 그제야 비로소 자신이 아직도 당비연을 안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그리고 화들짝 놀라면서 당비연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당비연은 바닥에 내려섬과 동시에 진조범의 뺨을 후려쳤다.

진조범은 그런 당비연의 손을 굳이 피하지 않았다.

진조범이 그대로 뺨을 맞자 오히려 때린 당비연이 화들짝 놀라면서 진조범을 바라보았다.

진조범이 이런 당비연을 향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 저는 진정으로 당공자가 어디 있는지를 알지 못하오이다.”

당비연이 살짝 얼굴을 붉히면서 진조범을 바라보았다.

이것은 비로소 진조범의 말을 믿는다는 뜻이었고 또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당비연은 차마 사과는 하지 못하고 애써 당당한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믿어드릴 수밖에요.”

이렇게 말하면서 당비연이 천천히 몸을 돌렸다.

그러자 진조범이 그런 당비연을 향해 친절하게 말했다.

“ 그럼 살펴 가시기를..........”

진조범의 인사에 당비연이 한발 내딛는가 싶더니 돌연 고개를 홱 돌렸다.

진조범은 또 무슨 오해가 있나 싶어 흠칫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순간 당비연이 진조범을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나지막이 말했다.

“ 바람둥이 같으니라고.”

이런 당비연의 행동에 진조범은 정가연을 떠올리며 살짝 얼굴을 붉혔다.

순간 당비연이 삐쭉 혀를 내밀었다. 이런 갑작스런 당비연의 행동에 진조범이 멍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당비연이 한쪽 눈을 깜박이는가 싶더니 묘한 미소를 남기고 빠르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진조범이 다소 얼떨떨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며 중얼거렸다.

“ 도통 종잡을 수 없는 여자로군.”

하지만 조금 전 당비연의 행동이 무척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각 당기상은 한참 도박에 열중하고 있었다.

주사위를 던지기 위해 손에 쥔 주사위를 흔들면서 당기상은 이렇게 중얼거렸다.

“ 오늘쯤은 두 사람이 만나고 있으려나.........”

지난 닷새 동안 당기상은 당비연에게는 진조범을 만나러 간다고 말하고는 이렇게 도박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당기상이 도박을 하는 탁자에서 조금 떨어진 탁자에서는 조무진이 역시 도박을 하면서 힐끔힐끔 당기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튿날 드디어 기다리던 사천성의 무림대회가 개최되었다.

당기상이 미리 배려해준 덕분에 진조범은 제법 좋은 자리에서 이를 지켜볼 수 있었다.

무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운집한 무인들의 숫자만 해도 족히 3만에 육박했다. 여기에 구경꾼까지 가세하니 그야말로 엄청난 인파였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예상한 당문에서 20개나 되는 비무대를 준비했으나, 그 비무대마저도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일단은 사천성 무림대회의 개최가 성공적인 것처럼 보였다.

진조범도 이런 엄청난 인파에 내심 감탄을 금치 못했다.

군웅할거(群雄割據)의 난세, 그 난세 무림의 힘을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었다.

더구나 이 자리에 참석한 무인들이 사천성 무림인의 전부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이번 무림대회의 목적은 낭인들을 규합하기 위함이었다.

때문에 실제로 사천성의 주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군소방파들은 대부분 이번 무림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성도를 제외한 사천성의 곳곳에서는 연합을 하기 이전에 조금이나마 자신들의 세력을 넓히려는 군소방파들의 교전이 한창이었다.

당문을 비롯해 사천성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청성파와 아미파가 이런 군소방파들과 오늘 무림대회에 참가한 낭인들을 제대로 규합할 수 있다면 검마맹에게는 그야말로 어려운 싸움이 될 듯했다.

그나마 검마맹의 힘이 하나로 결집될 수 있다면 승산이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내분의 위험마저 안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검마맹이 사천무림을 상대로 승산이 있을지는 역시 의문이었다.

더구나 검마맹의 상대는 단순히 사천무림만이 아니었다.

사천성이 이러하다면 다른 성들도 필시 이에 못지않은 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사천성의 무림대회를 접하면서 진조범은 이렇게 현재 중원무림의 잠재력을 깨달을 수 있었다.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워가는 것, 이것만으로도 진조범이 사천성의 무림대회를 지켜보기 위해서 지금까지 머무른 시간의 보상으로 충분할 정도였다.

진조범이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곳곳에서 비무가 시작되었다.

홀로 떠돌아다니는 낭인이라는 것이 으레 그러하듯 그 실력이 천차만별이었다.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사람들에게 한바탕 웃음을 선사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고 했던가?

역시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인물들은 칠절이었다.

사천칠절(四川七絶), 이는 사천성의 낭인들 중 가장 뛰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무기인 검(劍), 창(槍), 도(刀), 조(爪), 권(拳), 궁(弓), 부(斧)를 사용했기에 사람들은 흔히 이들을 검절, 창절, 도절 등으로 칭했다. 또한 이들 사이의 유대가 각별하여 서로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사실 이번 사천성 무림대회의 성패는 이들 칠절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천성의 낭인들 사이에서 이들 칠절의 명성은 실로 대단했다.

심지어 이들을 추종하는 사람들마저 적지 않을 정도였다. 때문에 이들을 제대로 포섭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얼마나 많은 낭인들을 포섭할 수 있느냐가 좌우될 정도였다.

그래서 이번 사천성 무림대회를 주관하는 당문의 가주인 당갑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칠절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었다. 도절 이정과 부절 임영기와의 인연으로 진조범의 시선 역시도 자연스레 이들을 향하고 있었다.

지금 한 비무대 위에서는 부절 임영기가 한창 비무를 벌이고 있었다.

그의 유쾌한 성격을 반영하듯 그의 무공은 매우 현란하며 또한 경쾌했다.

그의 양손에 들린 두 개의 부(斧)가 서로 어우러지며 이따금 만들어내는 태극의 문양은 그의 또 하나의 별호가 태극쌍부(太極雙斧)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현란한 보법으로 상대를 교란하고 당황한 상대를 여유 있게 제압하는 임영기의 모습은 사뭇 지켜보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런 대중들의 탄성에 보답하려는 듯 임영기는 대결이 끝난 이후에도 허공으로 도약해 현란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자신의 기량을 한껏 과시하고 있었다.

어찌 보면 조금 방정맞게까지 보이는 임영기의 모습에 진조범의 입가에 엷은 미소가 번졌다. 그 순간 원중도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진조범을 불렀다.

“ 주군.”

진조범은 고개를 돌려 원중도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원중도의 시선이 군웅들 사이를 헤치고 그들 쪽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향했다.

이런 원중도의 시선을 쫓아 진조범이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군중들 사이를 뚫고 당문영이 부지런히 두 사람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런 당문영의 뒤에는 그를 돕고 있는 육혈검 조무진이 따르고 있었다.

진조범은 객점에서 그를 본 것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당문영은 진조범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나 당문영은 진조범의 뒤에 서있는 원중도를 확인하고 진조범이 바로 북경에서 온 개망나니 공자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진조범은 공식적으로 그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때문에 당문영을 모르는 척 다시 고개를 돌리려 했다.

순간 당문영이 먼저 진조범을 향해 포권을 취했다.

“ 진공자를 뵈오이다.”

진조범이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말했다.

“ 뉘신지?”

당문영은 이렇게 진조범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함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공손히 말했다.

“ 아!, 이런, 그러고 보니 저와 진공자와는 초면이로군요. 저는 이번 사천성 무림대회를 주관하는 당문의 당문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원중도를 향해서도 가볍게 포권을 취하면서 말했다.

“ 일전에는 정말 실례가 많았습니다.”

진조범이 슬쩍 원중도를 바라보자 원중도가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비로소 진조범은 기억이 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그리고 보니 얼마 전 자네와 잠시 다툰 적이 있다던 그 당문의 개망나니...........”

진조범이 여기서 흠칫하며 말을 멈추자 당문영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하지만 이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으며 애써 대범한 척 너털웃음까지 터트리며 말했다.

“ 허허허, 일전에는 정말 실례가 많았습니다. 하긴 진공자께서 그리 말씀하신다고 할지라도 이 당모가 뭐라 항변할 길이 없군요. 다시 한 번 이렇게 정중히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진조범이 이에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 다 지난 일이니 이제 와서 다시 거론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럼.”

이렇게 말하고는 진조범은 다시 재빨리 고개를 비무장으로 돌리려했다.

순간 당문영의 표정이 다시 살짝 일그러졌다. 이런 진조범의 태도를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 개망나니라고 하더니 역시 그 말이 맞기는 하구나, 이렇게 사람을 앞에 두고........’

당문영은 이렇게 생각하면서도 얼굴에는 애써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 진공자.”

진조범의 시선이 다시 자신에게 향하자 당문영이 빠르게 말했다.

“ 듣자니 제 동생 기상이와 자주 어울리신다고 하던데 못난 동생을 그렇듯 아껴주신다니 형이 된 입장에서 한번쯤은 인사를 여쭤야 할 것 같기에 이렇게 진공자를 찾았습니다.”

당문영이 이렇게 당기상의 이야기를 꺼내자 비로소 진조범이 반색하며 말했다.

“ 아!, 그 당형의.........”

그리고 다소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당문영을 향해 공손히 말했다.

“ 이런, 제가 그런 줄도 모르고 큰 결례를 범했소이다. 당형 덕분에 아주 아리따운 기녀까지 알게 되어 제가 요즘은 정말 세월 가는 줄 모르게 즐거운 시간을 보네고 있소이다. 그 당형의 형님이라니, 이거 정말 반갑소이다.”

이렇게 말하면서 진조범이 선뜻 당문영의 손을 부여잡았다.

당문영이 이런 진조범을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었다.

하지만 내심 진조범을 비웃고 있었다.

당문영의 눈에는 진조범이 그저 운 좋게 아버지를 잘 만나 그 덕에 먹고 노는 대가댁 도련님 정도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내심 상대를 비웃고 있는 것은 진조범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아버지인 당갑수가 없었다면 언감생심 당문영의 실력으로 어디 감히 당문의 후계자자리를 넘볼 엄두나 낼 수 있었을까?

둘 다 똑같은 생각으로 서로를 향해 가식적인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의심 많은 당문영은 넌지시 맞잡은 진조범의 손으로 내력을 주입하고 있었다.

‘ 이런 자리에서 내력을 시험하려 함인가? 어리석은, 고작 이런 얕은 수로 사람을 시험하려 하다니.’

진조범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굳이 이에 대응하지 않았다.

그리고 살짝 얼굴을 찌푸리며 다소 놀란 표정으로 당문영을 바라보았다.

이런 진조범의 반응에 발맞춰 원중도가 보란 듯이 자신의 검으로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순간 당문영의 얼굴에는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했다.

맞잡은 손에 딱딱한 굳은살은 무인의 손과 큰 차이가 없었다.

더구나 저토록 뛰어난 수하를 거느리고 다닌다면 진조범이 필시 무가의 자제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당문영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내력을 주입해 진조범을 시험하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당문영의 생각과는 달리 아무런 저항조차 느껴지지 않았다.

더구나 진조범이 화들짝 놀라면서 자신을 바라보자 오히려 당문영이 더 당혹스러운 지경이었다.

‘ 미친, 설마 제대로 된 내공이 이렇게까지 없을 수가 있단 말인가?’

이렇게 생각하며 당문영은 재빨리 내력을 회수했다.

그리고 황급히 진조범을 향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 이런, 제가 너무 반가운 나머지 손에 너무 힘이 들어간 모양입니다. 괜찮으십니까? 이 실수를 어찌 사과를 드려야 할지,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

진조범은 지그시 이를 악물고 당문영을 바라보고 있었다.

당문영은 이것이 억지로 고통을 참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 꼴에 나름 뼈대 있는 가문의 자식이라고 곧 죽어도 자존심은 살아있다는 뜻인가?’

이런 당문영의 생각에 호응하며 진조범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 결례라니요, 무슨 그런 당치 않은 말씀을.”

진조범은 이렇게 말하면서 잠시 호흡을 고르는가 싶더니 당문영을 향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 이거 당형의 형님이라고 하시더니 역시 그 힘이 보통은 넘는군요. 방심하고 있다가 제가 한방 먹었습니다그려.”

당문영이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 한방 먹다니요, 그 무슨 당치 않은 말씀을, 무가에 몸을 담고 있다 보니 그저 변변찮은 무공을 조금 익혔을 뿐인 것을요. 어디 다치신 곳은 없으십니까?”

당문영은 진조범의 상태를 염려하는 척 하면서도 내심 계속해서 비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 이런 모자란 놈을 봤나.’

이것은 물론 진조범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내심 서로를 비웃는 두 사람, 하지만 두 사람 모두는 얼굴에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순간 진조범이 반가운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 아, 마침 저기 당형이 오는군요.”

때마침 당기상이 사람들 사이를 헤치며 진조범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동시에 그쪽을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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